소설리스트

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64화 (64/220)

〈 64화 〉 제 10화. 소드 마스터.

* * *

"흐읏♡ 읏♡ 읏♡"

정신이 몽롱해져 가는 가운데 사타구니 위로 묵직한 야리의 뱀의 하체가 내 하부를 누르면서 나를 끌어 안는 모습이 보인다.

미약을 했을 때와는 다르게 몸 안에 피어오르는 열기 때문에 몽롱한 것이 뭔가 신체의 감각은 또렷한데 쾌락에 의해 정신력이 무뎌져 가는 느낌이랄까?

딱 졸음 운전 할 때의 몽롱한 기분인데.

으음...

집중하면 야리의 뜨거운 신체가 내 위에 올라타서 열심히 부비는 감각과 해초나 미역 같은 미묘한 바다 냄새가 나는 것이 뭔가 마음이 평온해진다 랄까?

내가 따로 허리를 놀리지 않아서 그럴까?

야리가 두 손을 내 가슴에 올리더니 이내 살짝 살짝 위로 몸을 튕긴다.

푹. 푹.

똘똘이가 야리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마다 뭔가 정신이 몽롱해지는 것이 가속화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똘똘이의 기둥에 가득 차버린 정액이 귀두 끝에 다다라 발사 직전의 미사일 상태가 되었다.

남은 것은 이제 해방하는 것 뿐.

주위에 끝 없이 들려오는 신음 소리에 맞춰 사정감을 해방했다.

폭포수.

거의 싸기 직전까지 힘껏 참았던 오줌보가 터지듯이 귀두 끝이 아려오는 느낌과 함께 쏴아 하는 물줄기가 터져 나오는 느낌이 든다.

크아아아.

정신이 말똥말똥 들면서 주위의 환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 까지 격렬하게 내 하반신 위에서 날 뛰는 야리와 주변에 가득 찬 신음소리와 온 몸을 비틀고 있는 라미아들.

경쾌할 정도로 시원한 느낌과 함께 라미아들의 전신을 흠뻑 적실 정도로 대량의 정액이 촉수 자지들에서 뿜어져 나온다.

걸쭉해서 거의 치즈가 되기 직전에 우유 상태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점도가 높은 내 정액이 라미아들의 내부 외부를 힘껏 적시다 못해, 물 위에도 흥건하게 정액을 뿌려 대기 시작했다.

더불어 내 똘똘이 위에서 허리를 흔들던 야리도 절정에 달했는지 허리를 새우처럼 구부정하게 수그리며 터져 나오는 내 정액을 한 방울도 남김 없이 빨아들일 기세로 몸을 바짝 붙인다.

하아...

사정하고 난 이후에 몰려올 탈력감에 살짝 긴장을 하면서 아직도 시원하게 토해내고 있는 정액들을 보면서 뭔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걸로 라미아들이 한번에 산란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정액은 일반 인간들의 정액과 달리 생명력이 비교도 못할 정도로 많이 깃들어 있다고 했으니까.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마신도 나를 라미아 파티의 대상자로 지목한 거고.

뒤통수를 긁적이고 있자, 어느새 얼굴에 흠뻑 정액을 뒤집어 쓴 마미앙이 나를 바라보며 긴 혓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훑어 먹었다.

"김지호."

나를 부른 마미앙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살짝 정액이 눈꺼풀에 묻어서 야릇한 느낌을 풀풀 풍기는 마미앙이 다시금 턱에 묻은 정액을 닦아 내는 모습이 보였다.

"레미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죠?"

"응."

내 대답과 동시에 주위에 흩뿌려 지듯이 수백 가닥으로 나뉘어 흩어져 있던 촉수 자지들이 내 허리에 있는 마갑으로 빨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량 사정을 81회 하셨습니다. 405의 체력이 감소합니다.]

윽.

갑자기 몸이 휘청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 저하가 느껴진다.

[레벨:22]

[나이:32]

[직업:자지용사]

[스탯 힘 50 체력 45 민첩 10 지능 10 지혜 10 운 999 남은스탯 10 ]

[성검: 똘똘이(부식, 미약생산. 포자생산. 발키리 검술. 신체 분리. 점도 조절. 마력 결박. 자가 분열. 왕가의 피. 라미아+. 라미아 변신. 달변가.)]

마신의 축복이 사라져 있다. 그리고 레벨이 22로 고정되어 버렸다.

갑자기 껑충 레벨이 뛴 느낌인데...

처음 보는 스킬들도 있다. 라미아+?...

[라미아+ : 균형 감각. 수영술. 라미아의 감각. 꼬리 공격. 휘어 감기. 온도 측정. 진동 감지. 동족애. 땅굴파기. 허물 벗기.]

갑자기 상태창이 라미아+라는 부분을 확대하더니 무려 10가지의 스킬 들이 떠올랐다.

근데 옆에 보니 라미아 변신시 적용 된다는 부분이 작게 적혀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새로 생긴 라미아 변신을 사용해야 지만 적용 되는 스킬 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상태창이라는 것 마신이 어느 정도 커스텀이 가능한 걸로 보였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어느 정도까지 커스텀이 가능한지 그리고 내 운이 왜 999인지 꼭 물어 봐야겠다.

"마미요. 이리 오세요."

마미앙이 거대한 라미아 세 마리 중 자신과 머리 색이 같은 라미아를 향해 손짓을 했다.

이름이 비슷한 게 자매인가?

정액으로 뒤범벅이 된 물 위를 헤엄쳐서 다가온 마미요가 내게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왜요 언니?"

"김지호를 레미님께 모셔드리세요."

"앗. 제가요?"

쉬리릭. 혀를 낼름 거리는 마미요가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머리 색은 똑같은 데 뭔가 둘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마미앙이 약간 도시녀 같은 스타일이라면 마미요는 머리가 약간 산발에 더덕 머리처럼 생겨 있었는데, 인상 또한 마미앙과 달리 순박해 보였다.

"안녕하세요. 선지자님."

선지자?

마미요의 말에 마미앙을 바라보니까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아니 무슨 내가 사이비 교주도 아니고 무슨 선지자...

"선지자님 레미님에게 모셔드리겠습니다."

공손히 머리를 숙이는 마미요의 모습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접해준다는 데 굳이 거절 할 필요 없지. 고생한 건 맞으니까.

"응."

내 대답에 마미요의 얼굴이 환하게 변했다.

아마 내가 거절하면 어떡할까 하고 걱정했던 것 같다. 어차피 여기엔 레미를 만나러 온 건데.

"여기입니다."

섹스를 마치고 나서 야리는 뭔가 조숙해진 여성처럼 굴면서 내 뒤를 따라다녔다.

앞장 선 것은 마미앙의 동생인 마미요.

들어보니까 열살 터울내 동생이라고 하는데, 라미아 부족 자체가 거의 다 같은 배에서 나온 자매들이라 크게 보면 내가 섹스한 라미아들 전부 마미앙의 동생들이라고 헀다.

홀리.

그렇게 말하니까 왠지 자매 덮밥이라는 단어가 살짝 떠올랐으나, 덮밥은 아니었으니까 세이프다.

그보다 온천탕 일부가 내 정액으로 뒤덮여서 뭔가 성역화를 한다는 것 같았는데, 제발 참아주었으면 했지만.

라미아들이 방긋방긋 웃으면서 기뻐하는데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었다.

어쨌거나 지금은 마미요를 따라 온천탕을 지나 라미아들이 머무는 굴을 넘어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이 안쪽에는 라미아 전사들이 머무는 커다란 방이 하나 있고, 그 안쪽으로 레미가 있는 방이 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라미아 부족 전사들은 어떻게 분류 되는 거냐는 내 질문에, 일반의 라미아가 평범한 일꾼 혹은 산란을 담당한다면, 라미아 전사들은 일반 라미아를 지키거나 전투를 담당한다고 했다.

지금은 대부분의 라미아 전사들이 사망하거나 부상 당한 상태라서, 가장 막내인 요네가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요네라는 아이가 내 팔을 부러뜨린 장본인이기도 하고.

"그래서 라미아 전사들은 몇 마리나 있어?"

"마왕성에 있을 때 네 명이 전사하고 세 명만 살아 있어요."

한마디로 요네를 제외하면 두 마리만 살아있다는 소리였다.

"혹시 요네 혼자서 소드 마스터를 막을 수 있어?"

내 말에 마미요가 고개를 저었다.

"아뇨. 불가능해요. 소드마스터 정도가 되면 기존의 전사장이었던 엘레네가 상대가 가능하지만 마왕성 전투에서 사망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라미아 일족에게서 직접 도움을 얻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내 팔을 단숨에 꺾어버린 요네 같은 라미아 전사라면 어쩌면 소드 마스터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소드익스퍼트 중급이라는 단계까찌는 직접 싸우는 것을 봐서 엄청 강하다는 것을 알겠는데, 소드 마스터는 얼마나 강할까?

"그래도 레미님이 계시니까. 소드 마스터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거에요."

"어떻게?"

"레미님은 마왕군 간부 중에 가장 똑똑하시거든요."

똑똑하다라...

아이린을 포함해서 다른 여성들도 그랬지만, 이 레미라는 인물을 굉장히 신용 하는 것 같았다.

근데 어차피 소드 마스터를 막을 수 있는 패가 없으면 아무리 전술 전략을 잘 짠다고 해도 못 막는 것 아닐까?

사실 여성진들에게 말은 안했지만, 차라리 부상 입은 이들 중에 굉장히 강한 이를 치료해서 방어에 합류 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거랑은 또 다른 것 같았다.

그리고 잘 보면 우리 여성진들 대부분 전투 병력이 아니다 보니 약간 아웃사이더 같은 기질들이 있었지.

아이린은 반포기 상태로 왕국에서 도움을 기다리고만 있었고, 에슬리 같은 경우도 자신의 언니 말고는 모르는 마이페이스고.

루루는 음침한 연구원 성격에 사린은 말 그대로 자타공인 히키코모리였고, 세라자드니 린이니 다 자신이 믿는 것 외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독불장군이고.

음.

생각해보니 내가 그나마 제일 사회성이 좋은 것 같...

은 아닌가? 로또 1등을 맞았을 때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놀아야지 라는 생각보다 퇴사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다.

어쩌면 내가 제일 사회성이 떨어질지도...

"앗. 여기가 라미아 전사들이 머무는 전사의 방이에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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