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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78화 (78/220)

〈 78화 〉 제 11화. 루루의 연구실. (3)

* * *

똘똘이가 흔들릴 때마다 루루의 시선도 위 아래로 잠시 흔들리면서, 멍한 표정으로 내 똘똘이를 바라보았다.

"와아..."

그러더니 이내 두 손으로 내 똘똘이를 멈춰 세우더니 요도에서 흘러나오던 쿠퍼액을 스윽 손으로 훔쳐서, 연구대 구석에 있던 비커를 마법으로 불러와 그 안에 담았다.

"왜?"

"응?"

"아니 왜 내 쿠퍼액을 비커에 담는 거야?"

"그...그야. 여러모로 연구에 쓸 수 있으니까?"

"연구?"

"응. 오빠의 정액도 그렇지만 쿠퍼액에도 뭔가 능력을 부여 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 다양한 곳에 써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연구?"

세상에 지구에 있을 때에는 그저 한 줌의 휴지에 의해 스윽 스윽 닦아져 휴지통에 들어가던 내 쿠퍼액을 연구에 써보겠다니...

정말 이세계는 대단한 것 같다.

아니 내가 이세계에 와서 대단해진 건가?

잠시 루루와 눈을 마주했다.

지구라면 초등학생 6학년 정도의 어린 소녀의 체형을 하고 있는 루루. 다만 어린 체형과 다르게 정신 만큼은 성인인 탓에 다양한 표정들이 얼굴에 묻어 나는 애 어른 같은 모습이었다.

순진무구한 두 눈동자는 지금 성적 호기심으로 반짝 반짝거리고 있었고, 자그마한 입술과 코는 중간 중간 실룩 거리면서 내 똘똘이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거짓말."

내 말에 루루가 흠칫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연구가 아니라 다른데 쓰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그랬는지 뜨끔한 표정의 루루가 고개를 스윽 돌리는 모습이 보였다.

"아... 아닌데?"

"아니긴..."

저 구석을 보니 빈 비커들이 수두룩하게 숨겨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쓰지 않은 비커 치고는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고, 뭔가 마법 적인 처리까지 했는지 투명한 병이 살짝 푸른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법 처리까지 한 거야?"

이미 마법, 마나에 관한 것에 대한 기초적인 것들은 어느 정도 배운 참이기에, 이것이 마나를 이용한 마법으로 비커에 무언가 이상한 짓을 했다는 것 까진 단숨에 짐작 가능했다.

물론 그게 무슨 마법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아... 아니. 그게..."

"솔직히 말하는 게 좋겠는데. 루루."

내 등 뒤에서 열심히 가슴을 비비던 야리가 살짝 고개를 내밀어 루루를 향해 말했다.

"그... 알았어! 말하면 되잖아. 오빠. 컬렉션이야! 컬렉션!"

컬렉션?

잠깐 내가 아는 컬렉션이라는 게 저기 진열대에 있는 자지 박제 같은 그런 걸 말하는 거겠지?

혹시 모르니 다시 물어 보자.

"컬렉션이라니?..."

"그... 오빠의 모든 걸 갖고 싶다 랄까?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냥 그런 걸 어떡해..."

그러니까.

슬쩍 야리를 바라보니 야리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인다.

"맞아. 치호. 루루는 순수하게 네 모든 것을 갖고 싶은 것 뿐이야. 침이나 머리카락, 심지어 채액 까지 말이야."

그러니까 지금 이 모든 행위가 자신의 컬렉션을 채우기 위해 하는 것이다?

뭐, 이해를 못하겠는 건 아니다.

나도 집에 볼만한 야동이나 야애니 같은 것을 하드에 모으던 시절이 있었으니까...

잠깐 그러고 보니. 이세계로 소환 되고 난 후로 지구와 이세계의 시간이 똑같이 흐른다면...

지금 쯤 이미 내 가족이나 회사를 통해서 내 실종 신고가 접수 됐을 거고, 경찰들이 실종된 나를 찾기 위해 내 방과 컴퓨터를 뒤진 다면...

그러면 분명... 10년 이상을 수집 해온 내 다닥구리 폴더도...

으악! 안 돼!

혹시 몰라 로또 용지는 책 사이에 숨겨 놔서 발견하지는 못하겠지만, 컴퓨터는 평소에 나 혼자 밖에 쓰는 일이 없어서 다운로드 폴더에 신작 야동들이 분명...

홀리.

순간 지구로 돌아가기 무서워졌다.

경찰이 물론 함부로 내 가족들에게 에이 실종자 가족 여러분 이 사람 컴퓨터에 야동이 들어 있어요. 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추후에 지구로 돌아갔을 때 경찰을 만났을 때 그 때에는...

죽고 싶다.

"오빠? 왜 그래? 안색이 헬쑥 해졌어."

장갑을 낀 두 손이 내 볼을 감싸면서 주르륵 흘러내렸다.

잠깐 이 장갑 분명 방금까지 내 똘똘이를 붙잡고 있던 손이잖아?

"아! 아니야... 괜찮아. 잠깐 고향 생각이 나서 말이야."

"그...그래? 나 때문은 아니지?"

"아니지. 뭐 컬렉션이라. 필요하면 부탁을 하지 왜 몰래 이렇게 복잡하게."

"그... 그게 다들 오빠의 똘똘이를 원하잖아. 그리고 나 외에 다른 언니들은 너무 기가 쎄서 말 상대할 재간이 없다고."

소드 마스터가 쳐 들어올때에는 잘만 상황 설명하고 대화를 리딩 하던 루루지만 또 그런 쪽은 약한 것 같았다.

뭐, 내가 살던 지구에도 그런 사람들은 많았으니까.

회사에서는 잘만 말하면서 쾌활하던 상사가 집에만 가면 구박 받으면서 소외 당하고 있다거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시끌벅적 나대는 인싸 스타일인데, 직장에서는 과묵하고 혼자 할 일만 딱 하는 그런 성격으로 회사 생활을 한다든지.

"그러니까. 오빠."

"응?"

"내 컬렉션을 위해 부탁할게. 될 수 있는 대로 사정 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순간 구석에 흩어져 있던 비커들이 연구대 위에 두두둑 올라오기 시작했다.

도합 열 병이 넘는 커다란 비커.

아마 예전이었다면 대량 사정으로 비커 하나를 채우고 끝났겠지만.

지금은 대량 사정으로 비커 한 세 병 정도는 단숨에 채울 수 있다.

[레벨:22]

[나이:32]

[직업:자지용사]

[스탯 힘 50 체력 45 민첩 10 지능 10 지혜 10 운 999 남은스탯 10 ]

[성검: 똘똘이(부식, 미약생산. 포자생산. 발키리 검술. 신체 분리. 점도 조절. 마력 결박. 자가 분열. 왕가의 피. 라미아+. 라미아 변신. 달변가.)]

분명 나보다 훨씬 강한 소드 마스터와 싸워서 이겼는데도 레벨이나 스킬에 변동이 없다.

그렇다는 건 평범한 게임의 스테이터스와 다르게 상대방을 이기거나 죽여서 레벨이 오르는 게 아니라 성적 경험치를 토대로 레벨이 오르는 게 확실하다는 소리 같은데.

남은 스탯을 일단 분배 해볼까?

[스탯 체력 45­>50 민첩 10­>15]

체력을 5를 더 올리고 민첩을 5를 올려보았다.

그러자 몸이 살짝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는데, 뭔가 무겁던 근육들이 가벼워졌다고 해야 하나?

힘만 50찍었을 때 온 몸이 단단해진 것 같으면서 힘이 쌔진 것이 체감 됐다면, 지금은 근육이 살짝 줄어들고 팔 다리를 움직이는 근육들의 컨트롤이 좀 더 섬세해진 것 같았다.

"당연하지."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루루에게 말하면서 50이 된 체력만큼 활력이 잔뜩 차오른 똘똘이를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보통 대량 사정이 체력 5를 소모하니까. 적당히 비커를 다 채울 만큼 네 번 정도 사정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계산이 나왔다.

라미아 파티 이후로 곧바로 또 대량의 사정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대충 그러지 않을까 하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

이곳에 소환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나는 섹스를 멈춘 적이 없으니까.

그것이 강제적이 되었든, 자의에 의했든 간에 말이다.

"고... 고마워. 오빠."

순간 루루의 몸에서 푸른색 기운이 넘실거렸다.

마법을 사용할 때 흘러나오는 마나의 기운.

순간 루루의 양 손에 낀 장갑의 측면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언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내 장갑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한쪽은 얼음처럼 서늘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한쪽은 열기가 스윽 피어오를 정도로 붉게 달아오른 것처럼 보였다.

설마 저 손으로 내 똘똘이를 애무하겠다는 건 아니겠지?

저걸로 내 똘똘이를 만졌다간 기분이 좋기 보다는 고문이 되겠는데?

"잠깐. 루루... 그 두 손으로 내 똘똘이를 만지겠다는 건 아니겠지?"

"응? 아, 이거 보이는 건 뜨겁고 차가워 보이지만 전혀 안 그래. 공격용이 아니라 서포트용으로 시전 한 거니까. 오빠에겐 아무런 해가 없을 거야."

공격용이 아니라 서포트용...

무슨 말인지 대충은 알겠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공격은 공격인데 물렁한 공격이란 그런 이야기인가?

"원래는 치료나 순수한 서포트용으로 개발된 마법인데, 쓸 데가 없어서 배울 때 말고는 연구 할 때 밖에 써 본 적이 없는데. 강도 조절은 자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오빠."

"강도 조절이라니..."

"참고로 연구 할 때 써봤을 때 실험체들은 전부 좋아 했었어."

"그... 실험체가 뭔데?"

"음... 싱싱하게 공수해 온 자지?"

음...

뭐라고 대답을 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 잊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귀여운 소녀처럼 보이는 루루도 속은 반쪽 마녀이면서 리치였다. 불사의 존재.

그러니까 정신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산 자와 죽은 자와의 차이 그 자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말을 한 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걱정 하지마. 이... 정도 크기라면 분명 자신 있다고."

아니. 그러니까. 싱싱하게 공수해 온 자지랑 실제 자지랑은 분명 다를 텐데.

순간 똘똘이가 루루의 두 손을 인식한 건지 살짝 죽어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순간 야리가 힘껏 내 등 뒤를 끌어 안으며 콧소리를 내 귓가에 흘러 보내자 확 하고 똘똘이가 살아났다.

"치호. 걱정하지 마. 저 비커가 가득 찰 때까지 나도 도와 줄 테니까."

아니 그 걱정해야 하는게 내가 아니라 내 똘똘이어야 할 것 같은데.

살짝 루루를 쳐다보자 어느새 시작할 준비 만반이 된 루루가 눈을 빛내며 두 손을 내 똘똘이를 향해 뻗는 것이 보였다.

그래.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에라이 모르겠다!

뒤로 내 빼지 않고 당당하게 똘똘이를 내밀자, 뜨겁게 달아오른 루루의 한쪽 손이 내 불알을 차갑게 식은 한쪽 손이 내 기둥 뿌리 부분을 붙잡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서서히 내 뜨거운 불알과 온도를 맞춘 루루의 한쪽 손이 내 불알을 손가락 사이에 끼고 마구잡이로 손아귀 안에서 굴리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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