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화 〉 제 15화. 휴식.(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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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이린이 머무는 이 버섯 도서관의 꼭대기.
거의 킹 사이즈 침대 네 개를 합한 것보다 커다란 버섯 구름 침대로 만들어진 이 공간 위에 기절한 야리와 요네를 제외하고도 아우렌, 아우라스가 내 곁에 머물고 있었는데.
침대 바깥을 보니 지금껏 눈에 띄지 않았던 미노타우르스 걸들이 바닥에 늘어지듯이 엎드려 잠들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설마 순서를 기다리는 건 아닐테고...
침을 꼴깍 삼킨 뒤에 편안히 잠들어 있는 미노타우르스 걸들에게서 시선을 떼, 다시 내 팔을 가슴에 끼우고 있는 아우라스와 아우렌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야리를 옆으로 굴려서 치워버린 아우렌이 내게 다가와 어마어마한 가슴을 들이대며 쓰러지듯이 내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어어..."
폭력적인 가슴 사이즈에 눌려서 어정쩡하게 일어나려는 자세 그대로 다시 뒤로 넘어졌다.
그러자 순간 엄청나게 폭신폭신한 살덩어리의 물결이 내 등 뒤를 그대로 받아주었다.
방금 전까지 내 팔을 가슴 사이에 끼고 있던 아우라스가 재빠르게 몸을 틀어서 나를 받아준 것 같은데, 어째서 인지 그대로 뒤로 주욱 밀려나면서 등 뒤에 느껴지던 가슴의 감촉이 서서히 머리까지 잠식되기 시작했다.
내 뒤통수를 감싸는 부드러운 젤리 같은 쿠션의 가슴과 동시에 눈 앞으로 밀려난 가슴이 마치 에어백이 터지듯이 앞 뒤로 압박해 오기 시작했다.
덤으로 진한 우유향이 코 끝을 자극했는데, 향만이 다가 아닌 듯 실제로 가슴 사이에 중간중간 축축하고 새하얀 모유가 몽글몽글 맺혀 있었다.
뭐랄까?
사람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형상이랄까?
내가 젖소가 젖을 짜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봤다면 비교해볼 법 한대. 영상으로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원래 이런 건지 잘 모르겠다.
"읍."
뭔가 몸 위로 말캉말캉한 길쭉한 젤리 같은 것이 돌돌 말리다가 이내 머리 위로 수욱 올라왔는데, 보니까 내 손가락 한마디만큼 팽창한 유두였다.
내 입에 물리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몸을 비비다 보니 우연히 말려 올라 온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입술까지 말려온 유두를 슬쩍 입에 물었다. 그리고 나서 고개를 뒤로 힘껏 젖히자, 아우라스의 가슴이 출렁하고 흔들리면서 새 볼따구를 가격했다.
잠시 두 손으로 자세를 바꿔보려고 버둥거렸는데, 아우렌과 아우라스 가슴 사이에 맞물려 팔을 움직이려고 할때마다 가슴살에 팔이 파묻히면서 늪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이 되었다.
이런...
그렇다고 힘을 써서 밀어내고는 싶지 않다.
애초에 둘 다 나랑 섹스하겠다고 달려드는 건데 밀어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스윽.
물컹거리는 거대한 물풍선에 짓눌려 있는 두 팔을 이용해 내 몸을 위로 스윽 밀어 올렸다.
그러자 아우렌과 아우라스의 가슴에 눌려 있던 머리가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서 나를 위에서 내려 보고 있는 아우렌과 시선이 마주쳤다.
"아우렌."
가슴 사이로 빠져나온 어깨를 살짝 털어 팔을 빼낸 후에 아우렌의 양 볼따구를 잡고 늘어뜨렸다.
"으으응?"
아우렌이 볼이 늘어진 상태로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보다 머리 반 개 쯤은 더 커 보이는 아우렌의 그런 모습의 살짝 무언가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아우렌이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어째서인지 남미풍의 근엄해보이는 여전사가 이렇게 볼따구가 늘어나면서 갸웃거리는 것이 뭐랄까 미스매칭이랄까?
아우렌을 보면서 머리 뒤로 느껴지는 거친 숨소리에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내 밑에서 혀를 할짝 이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는 아우라스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 얘는 왜 또 입맛을 다시고 있어?
잠시 당황하는 사이에 온 몸이 말캉말캉한 가슴 속에 파 묻히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뭐라고 해야하지?
주지육림?
순간 어렸을 때 보았던 무협 소설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유일하게 무협 소설이면서 19금 장면이 많아서 재밌게 보던 소설인데, 거기에도 이렇게 두 명의 커다란 가슴을 가진 여인 사이에 햄버거 처럼 끼어져서 정사를 나누는 장면이 표현되어 있었지.
그 때의 꼴림은 진짜 역대급이라고 해도 모자를 정도였다.
사실 그거에 낚여서 어영부영 마무리를 지은 완결까지 봐버리고 나서 무협소설은 가까이도 안했지만.
평범한 여자들의 가슴과 달리 뭔가 꾸덕지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감촉이 느껴지는 가슴 사이에서 몸을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아우렌의 가슴 사이에 파고든 똘똘이의 감각이 느껴졌다.
파이즈리라고 하기에도 애매할 정도로 커다란 가슴과 자세에 살짝 허리를 움직이려하니 딱 가슴 사이에 붙잡혀서 똘똘이가 비명을 지르는 것이 느껴졌다.
뭔가 실리콘 같은 것에 둘러싸여 단단히 고정된 것 같은 느낌.
"섹스하자고 한 거 아니야? 이대로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데?"
아우렌이나 아우라스나 나보다 키가 훨씬 큰 편이다. 제대로 재보진 못했지만, 대충 아우렌의 키는 지구에서 보았던 가장 키큰 농구 선수보다도 커 보였고, 아우라스는 대충 2미터가 조금 넘는 것 같았다.
더욱이 머리도 나보다 조금 더 커서 뭐랄까? 사이즈가 묘하게 안맞는다고 해야할까?
거대했던 아라아라나 거대해진 에슬리와는 또 다른 거대한 느낌.
물론 그렇다고 징그럽다거나 할 정도는 또 아니었다.
천천히 자유로워진 두 팔로 아우렌을 밀어내려고 하자, 아우렌이 내 두 어깨를 딱 붙잡더니 오히려 자신의 허리를 살짝 들어올려 자신의 가슴을 내 눈 높이로 끌어올렸다.
그러더니 이내 나를 짓누르듯이 두 가슴으로 내 얼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딱 두 눈 아래에 가슴이 닿아서 정면에 보이는 아우렌의 얼굴만 보이는 상태.
더욱이 내 몸 아래에 누워 있던 아우라스가 서서히 자신의 팔로 내 허리를 만지작 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음란한 손놀림으로 서서히 내 사타구니를 향해 손을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 손가락으로 내 몸을 살짝 살짝 더듬듯이 쓰다듬더니 이내 사타구니에 도달해서는 과감하게 손가락을 놀려서 내 똘똘이를 찾는 움직임.
더듬. 더듬.
마치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듯이 조심스럽게 내 사타구니와 허벅지 사이를 해매는 아우라스의 손놀림과 함께, 동시에 아우렌이 자신의 두 팔을 이용해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내 몸에 눌려서 마치 물풍선처럼 변한 가슴을 모으듯이 내 위에서 주물럭 거리자, 곧 거대하게 팽창했던 가슴이 몽글몽글하게 모이기 시작하더니 아우렌이 살짝 허리를 들자, 거대한 짐 볼 두 개가 내 눈 앞에서 출렁이기 시작했다.
유두를 포함해서 가슴의 밑 부분만 살짝 내 몸에 놓인 상태. 그 상태에서 아우렌은 살짝 내 밑으로 이동하더니 이내 내 똘똘이를 눈 앞에두고 자신의 가슴을 추욱 늘어뜨리듯이 내리기 시작했다.
두 팔로 가슴이 너무 내 몸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울타리를 친 상태로 내 똘똘이를 가슴 골 사이에 딱 파묻더니 이내 나를 보고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설마 저 가슴으로 파이즈리를 하겠다고?
너무나 커서 파이즈리는 절대 못하겠다는 내 상상과 달리 아우렌은 준비가 됐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을 모아서 서서히 자신의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비비기 시작했다.
오옷.
순간 어마어마한 부드러움과 진동이 내 똘똘이를 휘어감으며, 내 하체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살결로 똘똘이가 마치 녹아버리듯이 흐물흐물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살결로 인해 느껴지는 진동과 아우렌의 손놀림에 의해 주물럭 거려질 때의 미묘한 터치감이 증폭이 되어 내 똘똘이를 툭 툭 툭 쳐서 자극하기 시작했다.
마치 실력 좋은 마사지사가 노곤한 신체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동시에 뭉쳐 있던 곳을 꾹 꾹 눌러서 혈을 풀어주는 느낌이랄까?
그런 감각이 똘똘이에게서 느껴지기 시작하자, 무언가 말로 형용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건 뭐 기분이 좋다 말다를 떠나서 원초적 본능과 자극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정감이 물밀듯이 올라오는 느낌.
그러다가 순간 아우렌이 내 얼굴 표정을 보더니 두 손바닥으로 자신의 가슴 외곽 부분을 압축하듯이 꾸욱 눌렀다.
"으읏."
순간 똘똘이에 어마어마한 압력이 느껴지면서 그대로 가슴 위로 솟구쳐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살짝 허리가 자연스럽게 붕 떠오르면서, 거대한 가슴 사이에 똘똘이가 붙잡혀 끌려 올라가는 느낌.
그 어마어마한 압력 속에서 아우렌이 부드럽게 팔목을 둥글 둥글 돌리자, 마치 똘똘이가 가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윽!"
그러다 아우렌이 잡고 있던 가슴의 손을 탁 놓더니 그대로 자신의 두 젖가슴을 좌 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척. 척.
젖과 젖이 부딪히는 젖치는 소리가 나면서 그 안에 갇혀서 그대로 젖치기를 당하는 똘똘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찰싹. 찰싹.
젖이라는 회초리에 격하게 매질 당하던 똘똘이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정감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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