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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196화 (196/220)

〈 196화 〉 제 6화. 서울의 밤. (15)

* * *

밀레느의 자궁에서 흘러나온 기운이 내 똘똘이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자, 이번에는 내 뿌리 끝에서 대기하고 있던 새로운 기운이 서로 만나자 내 안에 있던 기운이 밀레느의 기운을 게걸스럽게 잡아 먹기 시작했다.

물론 느낌이 잡아먹는다는 느낌이지. 융합을 하되, 내 몸 안에 있던 기운 위주로 융합을 해야 한다고 하나?

그러다가 밀레느에게서 흘러나왔던 기운이 내 기운으로 인해 무언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할 때 쯤. 돌연 밀레느에게서 흘러나왔던 기운 만큼의 내 기운이 뚝 떨어져서 내 정액 안에 녹아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흐으응. 김지호님... 처... 천천히. 흐으..."

비어 있는 자궁을 향해 다시금 똘똘이가 쑤욱 밀려 올라가자 밀레느의 귀가 파르르 떨리면서 그녀의 손톱이 살짝 세워지면서 내 배를 긁는다.

물론 나는 아프진 않지만 보통 인간이라면 살이 베일 정도로 날카롭게 세워진 손톱.

업소 일을 하면서 설마 섹스를 처음 하는 걸까? 라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특이하게도 그녀의 반응을 보자면 실로 처음 해보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아까 전 마사지와 달리 굉장히 움직임이 더디고 조심스러워 보인다.

그러면서도 아픔을 참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확실히, 보통 업소에 다닐때 만났던 여성들을 대부분 삽입에 꺼리낌이 없었다.

물론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수욱 들어간다는 느낌? 그리고 거칠게 할 때에도 아프다는 느낌보다는 즐기는 것이 우선인 것이 업소녀의 스타일이었지만.

밀레느는 달라보였다.

설마 처음인가? 하는 생각에 조금 속도를 늦추면서 똘똘이를 빼낼 때 질벽을 긁듯이 살살 빼내자, 밀레느가 허리를 굽힐 정도로 몸을 파르르 떨었다.

반응이 확실히 익숙치 않은 느낌.

밀레느의 길쭉하면서 늘씬하게 뻗어오른 허리가 내 움직임에 따라서 들썩거린다.

동시에 두 손으로 붙잡고 있던 엉덩이가 수축하면서 똘똘이를 쪼이는 것 같은 질압이 느껴졌다.

순식간에 좁아진 질벽과 특이하게 생긴 모양으로 똘똘이를 쥐어짜면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은 진공감이 똘똘이를 압박했다.

이제 본능에 이끌리는대로 하기로 생각한 것인지 내 흐름에 벗어나 자신의 골반을 흔들기 시작하는 밀레느의 움직임에.

불알을 포함한 사타구니와 하체 일부가 그녀의 엉덩이에 꾸욱 눌린 상태에서 마구잡이로 짓눌리는 것 같은 압박감을 느꼈다.

엉망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자신의 페이스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녀의 움직임.

더욱이 골반으로 내 하체를 짓누르는 덕분인지 피스톤질도 멈추고 오히려 그녀의 자궁이 아닌 질벽을 마구잡이로 찌르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자궁의 벽을 두드리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방향을 잡지 못해서인지 자궁 까지 삽입되진 않고, 오히려 지스팟을 찌르기 시작했는지 더욱 더 격렬하게 반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호흡을 가다듬었다.

반대로 가파라지는 그녀의 호흡과 신음소리에 그녀의 미숙함을 지적하기 보다는 조금 맞춰 주기로 했다.

누구나 처음은 있지 않나?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은 신사의 도리에서 벗어나는 일이지.

물론 이런 업소에서 일하는 밀레느가 경험이 없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똘똘이가 질벽을 찌를 때마다 그녀의 귀가 파르르 떨릴 정도로 경련이 일어나는 타이밍을 캐취한 나는 그 부분을 인위적으로 뒤틀어서 다시금 찔러 보았다.

"하으으으..."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격동적인 움찔거림을 보이던 밀레느가 곧 힘 없이 축 늘어지듯이 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엉덩이를 떨었다.

동시에 그녀에게서 터져나오는 애액이 내 위를 흥건히 적시기 시작했다.

가버린 걸까?

내 앞에 고꾸라져서 바로 수그리면 코 닿을 거리까지 머리를 내민 밀레느를 바라보았다.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에 황금비율이라고 해도 맞을 정도로 깔끔하게 자리잡은 이목구비.

북극의 바다 같이 청명한 푸른 눈이 몽롱하게 풀려 나를 쳐다보는데 그 모습이 꼴릿해져서 아랫도리에 힘이 불끈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엉덩이를 잡고 있던 두 손을 떼서 내 바로 앞까지 고꾸라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움켜잡았다.

가슴이 얼마나 큰지 손에 다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도 크게 움켜 잡으면 붙잡을 정도는 되어 그녀의 두 가슴을 움켜 잡고 그녀를 밀어 올렸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몸무게가 가벼운 듯 쉽게 들리는 그녀의 몸을 살짝 뒤로 밀어젖히자, 그녀의 상체가 뒤로 살짝 젖혀지면서 내 배를 짚고 있던 그녀의 두 손이 내 허벅지를 붙잡고 뒤로 넘어가지 않게 몸을 지탱했다.

살짝 뒤로 기울어지듯이 넘어간 그녀의 배 위로 내 똘똘이의 모습이 살짝 볼록 튀어나왔다.

내 허벅지를 붙잡고 지탱하는 것도 지탱하는 것이었지만, 내 똘똘이로 인해 지탱하는 부분도 있다는 듯이 볼록 튀어나온 그녀의 배를 보면서 그녀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탁 붙잡았다.

그리고 프로펠러를 돌리듯이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올려 그녀의 엉덩이가 내 쪽을 향하도록 몸을 돌려 세웠다.

이번에는 내 두 다리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인 채로 내 위에 올라탄 자세가 된 밀레느의 골반과 허리 사이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펑퍼짐하면서도 묵직하게 보이는 커다란 엉덩이가 복숭아빛 피부를 자랑하면서 내 앞에서 파르르 떨린다.

내 성격이 약간 마조히스트라면 엉덩이라도 찰싹 때리겠지만, 나는 그런 가학적인 취미가 없어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 내리 누르듯이 내 허리에 바짝 붙였다.

그리고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볼록 튀어나온 음부 사이에 있는 보지에 꽂혀 있는 똘똘이를 천천히 움직였다.

피스톤질 하듯이 위 아래로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를 휘젓듯이 슬쩍슬쩍 그녀의 질압을 밀어내면서 똘똘이로 그녀의 내부를 탐했다.

서서히 기운이 회복되면서 흥분감이 올라오는지 어느새 목까지 빨갛게 물든 그녀가 내 쪽을 향해 상체를 살짝 틀어 얼굴을 뒤로 돌렸다.

"으으..."

길쭉한 등허리 라인을 타고 흘러내리는 금발이 살짝 배 위에 닿아 간지럽기도 했지만, 그보다 지하실에 거의 없다 시피한 빛을 흡수해서 반사시키는 것 같은 광택 나는 엉덩이를 보고 있자니 서서히 그녀의 몸을 휘젓고 있는 똘똘이에 사정감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본래 밀레느가 가지고 있던 기운에 내 기운이 약간 뒤섞인 것 같은 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정감.

그것이 서서히 똘똘이를 타고 오르기 시작하자, 똘똘이가 폭발할 것 같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아흣으으~♡"

그러면서 단숨에 굵어지기 시작한 똘똘이가 그녀의 질벽을 꽉 짓누르기 시작하면서 팽창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하체가 크게 들썩거리면서 나를 향해 시선을 보내던 밀레느의 상체가 뒤로 돌아갔다.

부풀어 오르던 똘똘이의 길이가 서서히 길어지면서 그녀의 자궁 입구를 밀고 올라가듯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가 컥. 컥. 하면서 숨을 토해내면서 엉덩이를 들어올려 똘똘이를 빼내려 했지만, 거의 꽉 끼다 싶이 팽창해버렸기 때문인지 몇 번 그녀의 엉덩이가 들썩이더니 이내 힘없이 허리 위에 주저 앉았다.

길이가 늘어나던 똘똘이가 이윽고 자궁의 입구를 뚫고 들어가면서 밀어올려가던 자궁이 제 위치를 찾음과 동시에 내 귀두 끝이 그녀의 자궁 벽에 퍽 하고 부딪혔다.

"꺄홁~♡"

앉은 자세에서 살짝 튀어오른 그녀가 두 손으로 자신의 배를 붙잡는 것이 느껴졌다.

똘똘이 위에 느껴지는 그녀의 두 손과 자궁 벽.

그녀의 두 손이 자궁이 더 이상 위로 밀려나가지 않기 위해 내 귀두를 붙잡은 것이 느껴졌는데, 덕분에 그 부드러운 촉감과 동시에 귀두 끝까지 몰려왔던 사정감이 팟 하고 터져나왔다.

귀두 끝에서 터져나오는 정액들이 피부 위를 누르는 그녀의 두 손에 탁 가로 막히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사정이 길어짐에 따라 자궁에 정액이 한가득 들어차는 것 같은 느낌이 동시에 느껴졌다.

부르르 떨리는 그녀의 몸과 함께 자궁을 꽉 채워가는 정액.

그리고 그 정액 안에 섞여 있던 기운이 그녀의 자궁을 채워가는 것이 느껴졌는데, 갑자기 그 기운들이 그녀의 자궁 안에서 회오리 치듯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서서히 그녀의 몸에서 엄청난 생명력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좀 전까지 느껴지던 네츄럴한 기운에 강렬한 생명력이 뒤섞이기 시작하자 그녀의 몸에서 산소라도 흘러 나오는 것 처럼 주변이 상쾌한 바람에 휩쓸리기 시작했다.

아직 사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던 나 또한 그 생명력에 직격적인 영향력을 받기 시작했는지 몸 전체가 마치 파스를 뿌리기라도 한 것 마냥 시원해지면서도 기분이 상쾌해지기 시작했다.

"하아..."

사정이 마무리 됨과 동시에 원래 느꼈어야 할 후련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끝 모를 상쾌함.

자궁안에서 시작된 정체모를 기운이 서서히 회전을 멈추면서 내 귀두를 붙잡고 그녀의 자궁 밖으로 내 똘똘이를 천천히 밀어내기 시작했다.

어차피 사정을 마쳤으니 나 또한 똘똘이를 뺄 것을 생각했으나, 부드럽게 그녀의 보지 안에서 내 똘똘이를 밀어내는 기운을 파악하고 있다 보니.

서서히 그녀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듯이 축 늘어지는 것과 동시에 하얀 정액으로 범벅이 된 똘똘이가 밖으로 빠져나와 빳빳하게 기둥을 세우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똘똘이 앞으로 무언가가 날아와 달라 붙는 것이 보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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