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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204화 (204/220)

〈 204화 〉 제 7화 세계수.(7)

* * *

나를 사용해. 라는 듯이 팽팽하게 솟구쳐 오른 똘똘이.

그런 똘똘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예전의 기억들이 속속들이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반신이 되기 전 내 똘똘이는 성검하고 똑같았다. 그리고 반신에 오른 후에는 뭐 그것보다 더 단단해지고 유연해졌으며, 크기 또한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이 세계수의 옹이 구멍 또한 어떻게 관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권능이 그럴 수 있다는 듯이 반응하며 똘똘이를 길쭉하게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두께 또한 늘어나려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더 이상 두께가 늘어나면 구멍 안에 삽입이 어려울 것 같아 빠르게 구멍 안에서 팔을 뽑아냈다.

"위대한 분이시여... 아주 느...늠름한..."

어느새 내 바지를 벗기던 두 손으로 자기 볼을 감싸며 황홀해 하는 렌시아를 뒤에 두고 일단 물속으로 발을 걷어차 바닥에 바짝 달라 붙었다.

그러고는 맨바닥에 엎드리듯이 두 팔을 짚고 무언가를 붙잡을 것을 찾았다.

하지만 맨바닥에 물만 차 있는 상태라서 무언가를 붙잡고 지탱할 수 없는 상황.

그 순간 내 의도를 미리 눈치채고 있던 렌시아가 내 등 뒤에서 마력을 일으키자 바닥에 손바닥 같은 그림자가 생겨나더니, 이내 내 두 손을 붙잡고 깍지를 낀 모습으로 바닥과 결합이 되었다.

단단함이 어느 정도까지 유지될지 모르겠지만, 렌시아가 남은 힘을 전부 다 쥐어 짜낸 것처럼 느껴졌다.

이 정도면 손쉽게 풀어지지는 않겠지. 그리고 나는 천천히 하체를 움직여 똘똘이를 점차 좁아 지려는 구멍에 맞춰 쑤셔 넣었다.

"흡."

물속이라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였지만,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기합 소리와 함께 귀두 끝이 살짝 아려오면서 구멍 안에 가까스로 똘똘이가 쑤셔 박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입구에서만 살짝 아렸지, 귀두를 넘어 기둥이 살짝 구멍 안으로 들어가자, 남은 기둥 또한 손쉽게 두멍 안에 쑤셔 박을 수 있었다.

손에 쥔 깍지의 힘으로 아랫배에 힘을 주며 똘똘이를 뿌리 끝까지 박아 넣고 나자 세계수의 전신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 위에 있던 물이 한쪽으로 쏠려 나가는 느낌과 함께 물이 아니라 신선한 공기가 온몸에 노출되었고, 더불어 렌시아가 그런 내 등 뒤에 달라붙은 상태로 몸을 뒤집는 것이 느껴졌다.

왜? 라는 느낌이 들기도 전에 똘똘이가 꽉 끼는 느낌에 권능 전부를 신체를 강화하는 것으로 돌렸다.

물이 걷어졌고, 신체 또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 만큼 모든 권능의 힘을 다른 이의 능력을 빌려오는 대신 내 신체를 강화하자, 내 똘똘이가 마치 내 팔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일단 혹시 몰라 구멍이 좀 더 좁아지기 전에 크기를 키워내자, 좁아드려는 구멍과 맞물려 어마어마한 압력이 똘똘이에 느껴지기 시작했다.

반신에 이르기 전에 똘똘이라면 아무리 성검의 상태였다고 해도 아프거나 더 이상 크기를 키울 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반신에 이른 상태.

신체 자체는 반신의 신체였기에 권능이 더해진 똘똘이는 구멍의 조임을 밀어내며 크기를 점점 키워나갔다.

동시에 길이 또한 점점 길어지자, 내가 아까 뻗었던 손보다 조금 더 깊은 곳으로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똘똘이를 최대한으로 키워 보았던 때가, 아마 반신에 이르기 전에 내 덩치보다 1.5배 정도 큰 미노타우로스걸과 섹스를 했을 때 키웠던 크기였을 것이다.

지금은 짐작으로 그때보다 두 배는 더 커지고 길어진 것 같았다.

이미 내 어깨까지 파고들었던 깊이보다 더 깊게 파고든 똘똘이의 감각을 계산해보자면 지금 내 팔의 길이보다 1.5배?

아마도 이 구멍이 아니라 실제로 밖에 꺼내놓고 그 크기를 키워 냈다면 거의 암스트롱 포에 가깝지 않을까 싶었다.

여기서 더 키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 상태로는 이 정도가 한계 인 것 같았다. 아마 아무런 제지가 없다면 조금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의 몸 상태도 그렇고, 세계수가 아무리 속이 빈 강정 같은 상태라고 해도 내 똘똘이를 압박해 오던 구멍에서 슬슬 신성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세상에 자기 생식기에 신성력이라니...

잠깐 그건 나도 마찬가지군.

"위대한 분이시여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응?"

들려오는 심상치 않은 렌시아의 말에 머리를 돌려서 뒤쪽을 보니 내 뒤통수에서 살랑살랑 거리던 검은 무언가가 활자로 휘는 것이 보였다.

동시에 시선을 내려보니 렌시아의 탱탱한 엉덩이와 함께 내 아랫도리로 몸을 돌려 세운 렌시아의 얼굴이 내 사타구니 사이로 파고드는 것이 보였다.

설마...

"흑."

순간 확하고 엉덩이 사이를 파고드는 말망말캉한 존재.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그것이 내 엉덩이 구멍을 파고들면서 서서히 주변을 넓히듯이 빙글빙글 도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꽉 하고 무언가가 내 불알을 휘어잡는 감촉에 똘똘이 뿌리에서 발현된 미지의 힘이 내 똘똘이를 강화하는 것이 느껴졌다.

[하으으윽...]

찔끔하고 귀두 끝에 느껴지는 쿠퍼액과 함께 구멍 안에 가득하던 신성력을 밀어내고 내 똘똘이가 좀 더 커지는 것이 느껴졌다.

강제적으로 끌어올려 진 성적 쾌락 덕분인지 내 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성력이 좀 더 강해지는 것은 물론 등 뒤에 달라붙어 있던 렌시아에게서 무언가가 흘러나와 내 몸에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평소와는 끈덕진 무언가가 연결되는 느낌.

엉덩이 사이를 파고들었던 렌시아가 내 엉덩이에서 말캉말캉한 무언가를 뽑아내는 느낌과 함께 동시에 무언가가 다시금 엉덩이 구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좀 전에 것보다 좀 더 단단하면서도 말캉거림을 가지고 있는 것이 뭐라고 해야 하지?

허윽.

신성력을 밀어내며 팽창하던 똘똘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수를 흔들어댔다.

갑자기 몸이 흔들리면서 몸이 위로 잡아 올려지는 것 같은 중력감과 함께 중심이 이리저리 쏠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세계수가 작정하고 몸을 흔들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슬아슬하게도 손에 붙잡혀 있는 그림자 손아귀는 멀쩡하다.

근데 방금 뭘 내 엉덩이에 박아 넣은 거지?

슬쩍 여유가 생겨서 뒤를 돌아보니 렌시아의 엉덩이 살짝 위 골반 쪽에서 빠져나온 검은 채찍 같은 서큐버스의 꼬리가 내 엉덩이 쪽에 연결된 모습이 보였다.

설마...

위험한 놀이 기구 위에 두 손으로 매달린 것 같은 느낌과 별개로 아랫도리에서 몰려오는 쾌감이 점차 똘똘이의 크기를 키워냈다.

점점 눈에 보이는 세계수의 구멍이 거의 머리만한 크기까지 팽창했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쯤.

똘똘이에 어마어마한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세계수 또한 자신이 가진 모든 신성력을 쥐어짜는 듯이 똘똘이에 느껴지는 과부하가 슬슬 내 신성력을 갈아 먹기 시작했다.

내 머리통 만큼 커졌던 구멍이 조금씩 조여 들면서 똘똘이의 크기 또한 압박을 당하는 상태에서 쪼그라드는 감각이 느껴졌다.

동귀어진이라고 해야 하나? 세계수의 신성력이 타들어 가는 것만큼 내 신성력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면서 마지막 발악이라도 되듯이 세계수의 움직임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다만 이대로 간다면 왠지 모르게 내가 세계수에게 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신성력이 타들어 가는 속도는 분명 세계수가 빨랐는데, 뭔가 내가 모르는 한 수가 세계수에게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런 불안감에 최대한으로 똘똘이를 구멍에 박은 상태로 버텨보았지만.

그럴 수록 무언가 불안감이 점 점 커져갔다.

슬슬 렌시아도 힘이 다 떨어져갔는지 내 엉덩이 구멍에 파고들었던 꼬리가 시들시들해지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무언가 내 몸에 주입하면서 내 신성력을 키워냈던 것 같은데, 그것과 별도로 그녀는 무언가 만족한 것같이 황홀한 표정으로 내 등 뒤에서 잠든 것처럼 기절해 버렸다.

마치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것이 웬만한 충격이 아니면 떼어지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인데.

이리저리 온몸을 흔드는 감각이 서서히 멎고 주변이 잠잠해질 때쯤.

점점 뒤통수를 간질간질거려오는 불안감에 주변을 둘러보니 좀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무언가들이 주변을 둘러싼 언덕 위에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불안한 느낌. 그것이 맞아떨어지듯이 서로의 신성력을 불태우면서 구멍에 꽉 끼어 버린 똘똘이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된 내 주변으로 다양한 색상의 머리카락을 가진 긴 귀를 가진 엘프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제길... 왠지 불안하더니만.

그리고 그녀들은 한결같이 두 손에 거대한 장궁을 든 채 내 쪽을 겨냥하고 있었다. 걔 중 간간이 마법을 사용하려는 듯 두 손에 마력을 머금은 녀석도 보였는데.

이거 완전히 개미지옥에 빠진 개미 꼴이었다.

그것도 똘똘이가 구멍에 꽉 낀 상태로 완전히 등을 보이고 누워 있는 자세.

그나마 등 위에 렌시아가 있어서 만약 공격을 받는다면 렌시아가 대신해서 잠시간 맞아주겠지만, 그것도 찰나에 비할 것이었다.

물론 저 활에서 발사된 화살들이 내 몸을 뚫거나 상처를 주는 일은 거의 없을 거로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만약 저 공격들이 내 급소를 향한다면 치명상은 아니더라고 분명 생채기가 쌓여 상처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 상처로 인하여 빈틈이 발생하는 그 순간 세계수는 나를 더 압박할 것이 분명했다.

지금이야 신성력끼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하지만 순간 내 신성력이 끊어지거나 부족해진다면 어쩌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지도 몰랐다.

다른 능력을 빌려오고 싶어도 현재 신성력이 전부 똘똘이에 몰려 있는 상태에다가 그때문에 권능 자체도 변화를 줄 수 없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이대로 일단 급한 대로 세계수의 구멍에 공략을 멈춰야 할까?

잠시간의 고민이 이어지는 동안 어느새 주위를 빙 둘러싸듯이 빼곡히 들어찬 엘프들이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활대에 시위를 거는 모습이 보였다.

딱 보아도 시위의 도착점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상황.

역시나... 불알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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