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마왕 생존기-100화 (100/544)

〈 100화 〉 섹시불량 수녀 레이카 # 14

* * *

약 3시간 동안 서로 몸을 밀착시킨 채 음란하게 사랑을 나누었다. 뭐 나한테나 사랑이지 레이카한텐 전혀 아니지만, 그렇게 서로의 몸을 이용해 육체적인 쾌락을 즐기고 나니 레이카의 태도가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았다.

아직 친해지려면 먼 것 같지만.

음문의 효과는 확실하다. 지금 레이카 수녀는 겉으로는 날 증오하고 또한 혐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마음은 그렇게까지 심각한 것이 아니다.

나랑 섹스를 좀 했다고 나에 대한 공격성이 희석이 된 것이다. 지금 자존심과 기억. 여태까지 수녀로 살아왔던 삶 때문에 격렬하게 거부를 하는 것일 뿐이지.

"하아... 하아..."

지금도 이렇게.

옆에서 그녀를 끌어안은 채 누워있는 상태인데도 별말이 없다.

"레이카 수녀님. 아주 좋았습니다. 정말 야하시군요."

"...지랄."

"절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 역겨운 강간마 새끼는 일가족 전체를 떼몰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니가 태어나기 전에 니 애미를 죽여야 했는데."

"그렇게 심한 말 하시면."

"또 섹스하겠다고? 넌 씨발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겠지. 여자를 장난감 취급하면서 강간하는 거."

틱틱대는 거 왜 이렇게 귀엽냐.

"흐흐흐, 진짜 너무하시는군요. 저는 이렇게 수녀님을 아끼고 있는데 말입니다."

"역겨운 소리란 거 알고 있지?"

레이카는 날 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바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 내 쪽으로 돌리게 해 강제로 키스했다.

ㅡ츄윱.

"읍, 으읏...♥"

"하아, 사랑합니다."

"...닥쳐."

그래도 키스는 잘 받아준다. 아무튼. 또 한참 동안 섹스한 탓일까? 레이카 수녀의 안에서 내 힘이 더욱 잘 느껴졌다.

그것이 기특해서 다시 보지를 만져주자,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앙♥"

"정말 귀여운 신음소리 입니다. 야해서 좋습니다, 레이카 수녀님."

"..."

잠시 침묵한 레이카 수녀가.

"인정 못해, 이런 거...! 이건 전부 사악한 흑마법 때문이다. 니 새끼가 내 자궁에 그딴 걸 새겨서, 느끼고 싶지 않아도 존나 느껴지는 거라고!"

씹어뱉듯이 말했다.

"그렇군요. 이해합니다."

"염병할 개소리 좀 그만둬! 어디까지 날 능욕할 생각이냐! 날 전리품으로 취급해서 가지고 놀며 강간하는 것까진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이것도 마인드가 변화한 건가?

"그딴 좆같은 말로 날 모욕하고 능욕하고 농락하는 건 선을 넘은 거다, 이 저주받을 새끼야! 넌... 양심이란 게 없는 거냐? 어떻게 그렇게 사악할 수가 있지, 아앙♥ 개새끼야! 사람이 말을 하는데, 하앙♥ 크윽! 이 씨발새끼 끝까지 보지만 존나 만지고 있어엇♥ 앙앙앙♥"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보지를 만져주자 쏙 들어갔다.

"그런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튼.

"수녀님은 제게 설교할 입장이 아닙니다."

"기분 나빴냐? 미안. 난 너 같은 씨발새끼를 보면 욕을 멈출 수가 없거든? 왜. 또 보지 쑤셔서 내 입 막아보지 그래? 안 하냐? 야. 안 하냐고, 아앙♥ 아 씨발 진짜♥ 하앙♥ 아아앙♥"

무슨 피아노 연주하는 기분이다. 너무 잘 느끼게 되어서 보지만 살짝 만져줘도 이런 상황이니 원.

"그럼 수녀님.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죠."

"무슨 이야기?"

"제대로 된 심문입니다."

슬슬 때가 됐다.

ㅡ스윽.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레이카의 손목을 묶었다.

"이거 풀어!"

"심문할 땐 채울 겁니다."

그리 고정을 하고 나서 의자에 앉았다. 레이카는 구속된 채 누운 자세로 날 노려보았다.

"수녀님을 이렇게 능욕한 이유는 뭐,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면 이야기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날 강간해서 정신을 꺾은 뒤에 심문을 하시겠다?"

"그겁니다."

"말할 것 같냐?"

여태까지 잘 말했으면서.

잠깐 시험해보도록 하자.

"명령입니다. 대답하세요. 이름."

"내가 네 명령을 따를 이유가..."

"이름."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자.

"..."

수녀가 눈에 띄게 우물쭈물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한다. 이거 대답하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다.

"씨, 씨발! 이 좆같은 기분은 대체 뭐냐고...!"

"이미 수녀님은 제 여자가 되셨습니다. 그래서 제 명령을 거스를 수가 없는 거고요."

"염병할 좆같은 소리 좀 그만해! 개자식아!"

"이름."

"말 안 해!"

그럼 방법을 좀 달리해서.

"그럼 수녀님. 대답해주시면 포상을 해드리겠습니다."

"보나 마나 또 좆같은 강간이겠지."

"네. 그겁니다. 대답해주시면 다시 섹스해드릴게요."

"존나 어이가 없어서... 아, 아앗?!"

순간.

ㅡ화아악.

레이카 수녀의 음문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왔다.

"이, 이게 대체 무슨! 하, 하악♥ 크읏♥ 아아앙♥"

그러더니 혼자서 허리를 비틀어대며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역시 그거로군. 내가 섹스해준다는 말에 반응한 것이다.

"수녀님. 제가 또 섹스해드릴 테니까. 대답해주세요. 네?"

"지랄 마, 이 개새끼야앗♥ 흥아아앗♥ 앙♥ 앙♥ 씨발♥ 아앙♥"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자위를 했다.

ㅡ탁탁탁.

ㅡ탁탁탁.

ㅡ탁탁탁.

참으로 기분 좋은 자위로군.

"역겨운 변태새끼♥ 이제 그만해!"

"대답."

"레이카 튜나발트! 내 본명이다!"

"그렇군요."

ㅡ스윽.

그제서야 음문의 빛이 사그라들었다.

이거 수녀를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군. 음문이 새겨진 여성에게 포상으로 섹스를 해준다고 하면 협조하게 된다. 이건 메모를 해 둬야지.

"하아...! 진짜 씨발! 뭔 놈의 흑마법이...!"

"튜나발트란 건 성입니까?"

"마족 새끼가 성이란 것도 아냐?"

"그럼 알죠. 참고로 제 성은 벨라크루라고 합니다. 아. 이름을 말 안 했던가? 큘스 벨라크루라고 해요."

"참 좆같은 이름이네. 너네 엄마가 이름 짓기 참 귀찮았나 보다."

"그러게요."

"사랑이란 걸 받아본 적도 없지?"

말을 하고 있으니 어느샌가 비틀린 미소를 지은 레이카가 날 조롱하기 시작했다. 진짜 이 여자 너무 귀엽다.

"그래서 튜나발트는?"

"세례명. 세례명이다. 수녀가 될 때 받은 성."

"뜻은요?"

"별 뜻 없어... 천사의 이름이니까."

"아. 종교에서 말하는?"

종교에서 말하는 천사의 이름이란다. 그러니까, 수녀들은 수녀가 될 때 출가를 한다. 새로운 성을 부여받고 수녀로서 평생을 순결하게 살다 가는 것이다.

"노다지네, 노다지."

수녀원.

아름답고 순결하고 젖이 큰 여자들이 살아가는 목장.

그야말로 노다지다.

그 목장의 섹시한 수녀들을 수확하고 싶었다.

"이쪽 수녀원의 수녀들 수가 일곱이라고 했지요."

"...그래."

"전부 제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만, 도와주시겠습니까?"

"씨발새끼!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여기서 함께 살면 좋을 텐데요."

"씨바아아아알!"

ㅡ쿵쿵!

구속해두길 잘했군.

"그럼 뭐 이건 넘어가고. 수녀님. 마족과 천사들에 대해서 아는 대로 말해보십시오."

"엿 먹어!"

"대답해주시면 상으로 보지 만져드릴 테니까요."

"뭣...!"

ㅡ화아악.

다시금 내 말에 음문에 시동이 걸린다.

"응아아아아앙♥ 진짜 씨발♥ 대체 어떻게 된 마법인 건데♥ 아아앙♥"

ㅡ바둥바둥.

허벅지를 비벼대면서 몸을 바둥거리는 레이카. 이거 그냥 말로만 해줘도 알아서 조교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대답할 테니까 좀 멈추라고, 이 씨발아아앙♥"

"네, 네. 그럼 정지."

"하아!"

이거 좀 재밌다.

"마족은... 씨팔, 그냥 거의 전설이지!"

"전설?"

다시 자세히 물어보았다.

들어보니 수녀들은 마족이나 천사 같은 것들을 전설 정도로 알고 있는 듯했다. 근데 이 전설이라는 게 내가 아는 전설이랑은 살짝 뉘앙스가 다르다.

실제로 존재했기에 그 전설이 내려오는 거다.

"그렇군요. 마족의 존재가 전설 비슷한 거라."

그렇다면 마족을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인간들. 뭐 그런 건 걱정할 필요가 없겠군. 아니. 그런데 여긴 변방 수녀원이랬지. 레이카가 다 아는 것은 아닐 터였다.

"빛의 기둥이 목격된 것은 아시겠지요."

"...알지."

"그건 뭡니까?"

"아직 아무도 몰라... 조사하느니 마느니 하는 말만 나오고 있으니까."

"그게 천사면 좋을 것 같습니까?"

"그럼 싫겠냐? 여신님의 천사들이 강림하면 너 같은 새끼는 그대로 지옥행이다, 이 병신새끼야."

근데 그게 진짜 천사면.

왜 아직도 날 공격하지 않는 걸까? 천사가 아닌 건가? 아니면 뭔가 나처럼 존나 약한 천사라서 찐따처럼 지내고 있는 건가?

잠깐.

가만 있어 봐.

그런 찐따천사라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거 아닌가?

"오우."

이건 일단 킵이다.

"넌 왜 자꾸 혼자 그러냐? 정신에 문제 있어?"

"정신에 문제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염병할."

"그래서 레이카 수녀님. 수녀님은 어떻게 수녀가 되었습니까?"

"...그냥."

그냥?

"그냥 됐다고."

언짢게 쳐다보니, 레이카가 말을 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신성력을 각성해서. 어쩌다 보니 수녀가 되었다. 그뿐이야."

"그 전엔 뭘 했는데요?"

"그냥 이것저것."

"섹스."

"사, 사소한 범죄! 소매치기나 삥 뜯기 이런 거 있잖아! 그거 했어!"

세상에.

완전 스트리트 파이터였잖아.

"이거 완전 불량수녀로군요."

"수녀 된 다음에는 다 회개했다고!"

"모든 수녀가 다 그렇습니까? 그렇게 갑자기 수녀가 됩니까?"

"아, 아니... 그런 건 아니다. 전문 수녀들은 전부 중앙 아카데미에서 양성되니까. 난 거기 출신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친절한 설명에 정말 감사한다.

이런 지식은 나중에 쓸모가 있겠지.

"흐흐흐, 이거.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수녀님이랑 친해진 기분이 들어 참 좋습니다."

"난 그냥 좆같아서 자살하고 싶어."

"예? 왜 자살하고 싶은 건데요?"

"애미뒤진 마족 새끼한테 납치당해서 보지 존나 처강간당하고 있는데 자살이 마렵겠니, 안 마렵겠니?"

멍청한 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날 보는 레이카 수녀.

좀 꼴리네.

"그런가요? 근데 왜 안 합니까?"

"자살하는 건 죄악이니까."

"그렇군요."

그럼 레이카 개인에 대해서 알아봐야지.

"그럼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더 친해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이 씨발새끼는 비꼬는 재주가 존나 남다르다니까. 너 진짜 밖에서 만났으면 나한테 진작 뒤졌어. 알아?"

"사실 그 모험가들이 도망만 안 쳤어도 그랬을 텐데요."

"그러니까 씨발! 존나 개새끼들이!"

"다 죽였으니 안심하세요. 수녀님의 복수는 해줬습니다."

"염병할 아가리 좀 닫아!"

그럴 순 없지.

"아무튼 수녀님. 취미가 무엇입니까?"

"뭐 그딴 걸 처물어 봐? 너 진짜로 나 꼬시고 싶냐? 나 같은 수녀가 씨발. 마법 때문에 잡혀서 이러는 거지 널 좋게 생각할 일이 있을 것 같냐?"

"섹스."

"알았어! 알았다고! 응앗♥하아앙♥"

"흐흐흐, 고분고분하시니 좋습니다."

섹스가 진짜 마법의 단어가 되었다.

"취미가 뭔지 말 좀 해주세요."

"그냥 씨발... 뭐, 용돈 벌기 같은 거."

"용돈 벌기? 뭘로요?"

"그냥 모험가 길드 의뢰 같은 거... 간단하니까."

"무슨 의뢰죠?"

"있잖아, 씨바알. 존나 몬스터 죽여달라고 하는 거!"

하긴. 실력이 좋았으니까.

"몬스터를 잡아 달라는 의뢰를 합니까?"

"그럼 안 하겠니?"

이건 내가 그쪽 생태를 잘 몰라서 어떻게 굴러가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냥 수녀원 담장 넘어서... 용돈 번 거로 담배피고... 씨발. 그런 거라고. 내 취미."

수녀원 담장 넘기에.

용돈 벌기에.

담배 피우기라니.

"이거 진짜 수녀 맞나?"

너무 불량하다.

"다른 취미는요?"

"...투계."

"뭐?"

"투계라고, 이 씨발년아."

세상에 이젠 투계까지?

"회개한 거 맞습니까?"

"맞다고, 이 씹창아."

"그럼 자위는 얼마나?"

"뭐?! 이 새끼가 보자 보자 해주니까!"

"제 자지 빠시겠습니까? 아니면 대답하시겠습니까?"

ㅡ화아악.

다시금 음문이 빛나기 시작한다.

"존나 씨발아아앙♥아윽♥마, 많이 한다! 많이 한다고! 됐냐! 하아앙♥"

"흐흐흐, 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녀원 생활이 많이 따분한가 보군. 아무튼. 레이카 수녀의 순결을 내가 앗아간 상태다. 뭘 해도 귀엽게만 보인다.

"그럼 수녀님. 수녀원에 대한 정보를 좀 더 묻고 싶은데요."

"씨발새끼가앗♥"

수녀원에는 수녀원장이 있고, 그 휘하의 수녀가 있다는 모양이다. 수녀원장... 내것으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그리 물어보려던 순간.

ㅡ드륵.

임시감옥의 문이 열렸다.

"샤아. 마앙님?"

"어? 샤란아 왜?"

"그게, 찌찌 큰 암컷이 찾아와서..."

세리뉴가?

ㅡ출렁출렁.

그 순간, 거대한 젖가슴이 출렁이면서 세리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야! 너 여기에 있었어? 아무튼 큰일이야! 사티로스들이 쳐들어오려고 해! 빨리 도와줘!"

사티로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