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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129화 (129/544)

〈 129화 〉 큿! 죽여라! # 4

* * *

"으읏♥ 읏♥ 으읍♥"

그렇게 나는 바네사를 끌어안은 채 그녀와 격렬하게 키스했다. 여전히 능숙한 맛은 없지만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

바네사는 적극적으로 혀를 움직이면서 나를 만족스럽게 했다.

"우읏♥ 으으응♥"

입술과 입술이 비벼지고, 혀와 혀가 얽혀나간다. 그러면서 내 가슴팍과 바네사의 풍만한 젖가슴이 서로 밀착된 채 문질러진다. 바네사의 체온은 아주 뜨거운 편이라서 끌어안고 있으니 절로 따뜻해졌다.

이상적인 육체로군. 바네사의 모성애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진다. 명예로운 여기사인 만큼 풍만한 모성애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섹시한 몸매와 좋은 향기에 모성애까지 전부 완벽하다. 그리 키스를 즐기다가 입을 떼고 얼굴을 봤는데.

"..."

두 눈이 아주 몽롱하다.

어쩐지 현실이 아닌 다른 곳을 보는 듯한 눈동자. 음마의 피를 이은 나와 찐하게 키스를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현재 음문도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상태다.

걱정할 것은 없겠지.

바로 바네사의 팔을 풀어주도록 했다.

"아아...?"

일단 다리는 안 풀어준다.

풀어주는 것은 천장과 연결된 팔만이다.

"바네사님."

"..."

"이제 제 것을 빨아주시겠습니까?"

"뭐라고...?"

"이거. 빨아주시지요."

자지를 가리키자 바네사의 시선이 내 자지 쪽으로 이동한다. 순간, 몽롱해졌던 그녀의 두 눈에서 빛이 잠깐 사라졌다. 곧 다시 되돌아왔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기, 기사인 내게 그런 치욕스러운 짓을 하라니..."

"거절한다면."

얼굴을 쓰다듬어주면서 귀에 속삭인다.

"당장 수녀들에게 가서, 바네사님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것을 할 겁니다. 구석구석 전부 주물러대고 빨아준 다음에... 아시죠?"

"큿... 알겠다."

ㅡ스륵.

그렇게 팔이 해방된 바네사가 자리에 무릎 뚫었다. 나보다 강한 여기사가 나체로 내 앞에 무릎을 꿇은 광경이 참 만족스럽다.

나 역시 그녀의 앞에 앉았고,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펠라를 유도했다.

"기, 기사인 내가 이런 비열한 놈에게 사로잡혀서, 협박을 당하며 강제로 음경을 빨게 되다니... 크읏! 굴욕적이고 치욕적이다!"

내 자지를 눈앞에 둔 바네사가 치욕을 씹어 삼키고는.

"하지만 수녀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가 시키는 대로.

ㅡ하읍.

내 자지를 빨았다.

"크흑!"

팽팽하게 발기된 자지. 바네사가 내 자지를 머금은 순간, 그 부드럽고 뜨겁고 축축한 느낌이 자지를 뒤덮었다. 허리에서 힘이 빠지는 듯하며 절로 고개가 넘어간다.

"하아...! 하아...!"

아까 보지를 찔린 것만으로 가버린 바네사를 놀릴 상황이 아니다. 섹시한 여기사의 몸을 가지고 놀며 극한으로 흥분한 탓에 자지가 많이 민감해졌다.

그런 상태인데.

ㅡ쭈욱.

ㅡ쭉.

ㅡ쯉쯉.

바네사가 고개를 앞뒤로 흔들어대면서 내 자지를 정성껏 빨아주니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바네사는 잘 빨지는 못했지만 이를 세우지도 않았고, 내 것을 아주 정성스럽게 빨아줬다.

"웁, 아웁... 으읍."

"바네사님...!"

순식간에 정액이 차오른다. 사정감을 참을 수가 없다. 나는 바로 윤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검은 생머리를 지닌 바네사의 머리통을 부여잡고 내 자지 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겼다.

"으읏?!"

"크흑!"

그리고 터져 나오는 사정감을 해방한다.

ㅡ울컥울컥.

"읍...!"

불알 밑바닥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정액을, 마치 주유를 하는 것처럼 바네사의 목구멍을 향해 뿜어낸다.

"아읍! 읍읍!"

바네사는 발버둥을 치면서 입을 떼려고 했지만, 나는 억지로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정액을 전부 마시게 했다.

"후우."

아주 개운한 사정인 동시에 허리가 빠져버릴 것 같은 괴로운 사정이었다. 잠시 바네사의 뒤통수를 짓누르면서 사정의 여운을 즐긴 나는 상황을 봐서 천천히 바로 손을 떼줬다.

"코, 콜록! 콜록! 무, 무슨 짓을! 콜록! 가, 감히 내게 정액을 먹이다니!"

고개를 든 바네사가 기침을 하며 항의했다. 아주 분노한 얼굴이지만, 내 정액을 전부 다 삼켜줬다.

"후우. 감사합니다. 바네사님."

아마도 내 하양이에는 음문을 지닌 여자를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음마니까. 체액만으로도 여심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이다. 침이든. 정액이든. 전부 여성을 흥분시키고, 마음을 뒤흔드는 효과가 있다.

"감사라니...!

그 효과를 본 탓일까, 어쩐지 바네사가 조금 더 순해진 듯한 기색이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를 표하지 마라!"

"그럼 어떤 상황에서 감사를 해야 합니까?"

"그건...!"

"기분 좋았습니다, 바네사님. 정말 사랑스럽군요."

"하, 하악?!"

사랑한다는 말에 즉시 당황하는 바네사.

"또 그런 식으로 나를 희롱하는가! 기, 기사인 나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고 했을 텐데, 이 비열한 놈! 변태적인 능욕도 정도껏 해라!"

"네, 네. 알겠습니다. 아무튼 바네사님. 만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뭐랏?"

"아주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그 정성을 봐서... 오늘은 수녀들을 건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은...!"

순간 바네사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스치고 지나간다. 자신의 희생으로 수녀들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바네사님은 매일 절 상대해 주셔야겠지요."

"큿! 차라리 죽고 싶군!"

"죽으면 수녀들은 누가 지킵니까?"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으, 으응?"

그러자 바네사가 의문을 표한다. 지금 바네사는 아주 흥분한 상태다. 음문도 빛나고 있고, 내게 애무 당한 것도 모자라 하양이까지 잔뜩 마신 상태다.

보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섹스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다. 바네사가 먼저 원할 때까지 참아야 하니까. 이 강하고 섹시한 여기사가 자존심을 완전히 접고 먼저 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자.

조교란 그런 것이다.

그렇게 해야 마음속 모든 장벽을 허물고, 완벽한 내 부하로 만들 수 있다. 레이카 때처럼 섣불리 했다간 말 안 듣는 부하가 된단 말이지.

"네, 네놈."

"예?"

"날 범하지 않는 건가...?"

"어? 바네사님? 범해지고 싶으셨습니까?"

"헛소리하지 마라!"

새침하게 소리친 바네사가 고개를 살짝 틀고는.

"그, 그저!"

그렇게 말했다.

"날 범하지 않은 네 녀석이,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수녀들을 희롱할까 봐 걱정이 되어 한 말일 뿐이니까!"

귀엽군.

"크크크,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바네사님과 즐기면서 아주 만족했거든요."

"만족이라니...! 역시 네놈은 여성의 몸을 희롱하고 치욕을 주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냐!"

"그럴지도요."

"이익!"

여성의 몸을 가지고 놀며 반응을 보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에 하나다. 역시 음마의 피를 이은 탓에 그런 쪽 일이 가장 재밌게 느껴지나 보다.

"뭐, 바네사님과 섹스를 하는 것은."

"흣!"

"다음에 해도 괜찮으니까요."

ㅡ스륵.

다시 바네사의 팔을 묶었다.

"빌어먹을...!"

바네사는 저항을 하지 않았다. 내가 손목을 묶어주는 대로 얌전하게 손을 내밀 뿐이다. 벌써부터 내게 복종하는 태도가 드러나는군.

아무래도 바네사는 속에 쌓인 스트레스 같은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러니 내 마수에 닿자마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지.

ㅡ꽈악.

그렇게 양손을 묶은 뒤에 다시 천장에 고정했다.

"큿! 약속은 지켜라...!"

"예? 약속 말입니까?"

"뭐랏! 모르는 척 하지 마라! 수녀들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지 않은가!"

"물론 그래야지요. 바네사님께서 저를 위해 그렇게 노력해주셨는데."

"만일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겁니까?"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리 대답을 하고 감옥에서 나갔다.

ㅡ드륵.

감옥의 문을 닫으니 과연.

"아앙♥아아앙♥아아아아아앙♥♥♥"

계속 참고 있었던 것인지 야한 신음소리가 터져나온다.

그럴 줄 알았다. 앞으론 갇혀 있는 시간이 아주 괴로울 것이다. 성욕을 해소하고 싶어도 구속된 상태로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테니까. 그렇게 성욕에 절여져 있는 상태를 유지시킨 채 며칠동안 조교를 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내게 섹스를 해달라고 졸라댈 것이 분명하다.

"소질이 있어."

능욕당하는 여기사의 소질이.

* * *

그렇게 감옥의 바깥으로 나오니.

"어?"

앞에 수녀베일을 쓴 레이카가 서 있었다.

평소처럼 속옷 차림으로 풍만한 젖가슴을 자랑하고 있는 불량수녀 레이카. 날카로운 눈빛이 참 매력적이지. 그런데 그 날카로움 만큼 틱틱대기 때문에 다루기 참 어려운 부하였다.

"레이카 수녀님? 뭔가 할 말이라도 있으십."

"너."

"예?"

어쩐지 화가 난 듯한 얼굴이다. 나한테 화를 안 내는 날이 있느냐만은.

"그렇게 여자가 많은데 아직도 만족을 못한 거냐?"

"무슨 소리십니까?"

"바네사까지 범했어? 어? 그리고 이젠 아이린이랑 라이자까지?"

쏘아붙이듯 말하는 레이카.

아무래도 화가 많이 난 것 같았다.

"존나 강간범 새끼. 잡는 여자란 여자는 싹 다 범해버리고 있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죄다 강간하고. 너 본인이 얼마나 씹좆같은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거냐?"

"레이카님. 잠시만요. 그건."

"알기는 하냐고!"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소리를 친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다. 그런 기분과는 무관하게, 레이카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그런 짓거리를 하면서 항상 그따위 태도지!"

분노에 찬 외침.

"조금 좋게 봐주려고 해도 너란 새끼는 진짜...!"

마치 나에 대해서 실망을 한 것 같은 태도다.

"이 악마 같은 새끼! 너 같은 새끼는 그냥 뒤져야 돼! 알아!"

"뭣."

그러나 계속 듣고 있으니 나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레이카가 갑자기 이러고 있으니 나도 분노가 느껴진다.

"그러니까 씨발 너는...!"

"그럼 어쩝니까!"

"뭐?"

"제가 여자들을 범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겁니까? 사악하게 사람들 죽이기도 하고?"

당연히 안 들 수밖에 없다.

사악한 짓이 맞으니까.

"근데 어쩌라는 겁니까!"

"무슨!"

"그래야지만 힘을 키울 수가 있는데!"

"...아."

여성을 범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성장 수단이다. 내 힘을 키우고. 내 세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이 땅에서 살아남으려면, 성장하는 수밖에 없다.

주변 모든 환경이 내게 적대적이다. 인간은 물론이고 몬스터까지 전부. 그런 곳에서 살기 위해선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힘을 키우지 않으면 전 죽게 되겠지요! 레이카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야, 잠깐..."

"저는 살아남기 위해서 힘을 키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레이카님도 아시잖습니까? 마족인 제가 이 땅에 떨어진 이상 사냥감에 불과하다는 것을!"

"너..."

"인간이든 뭐든 절 발견하는 순간 죽이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레이카님도 그랬잖습니까!"

"..."

"바네사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녀가 방어선을 돌파해 들어왔다면 절 죽였겠지요!"

그리 소리치면서 말을 하니 분노해 소리치던 레이카의 태도가 누그러졌다.

"전 뒤지기 싫습니다. 살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겁니다. 그것이 설령 사악한 짓이라고 해도, 살기 위해선 기꺼이 해야겠지요."

어깨를 잡으면서 말을 하니.

"..."

레이카가 내 시선을 피하면서 이를 악물었다.

"저는 그래야 합니다."

그리고는.

"지, 지랄!"

"예?"

"꺼져! 개자식이 어디서 큰소리야! 이 씨발새끼가!"

ㅡ홰액!

얼굴을 붉힌 채 몸을 홱 돌리더니 저쪽으로 성큼성큼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뭐여?"

뭐지?

보니까 화는 풀린 것 같은데.

그럼 됐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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