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화 〉 음란한 수녀들 # 1
* * *
근데 놀랍게도 전부 사실이라서 할 말이 없었다.
사악하기 짝이 없는 마족 김큘스는 전쟁범죄라고 규정된 모든 것들을 행하고 있는 상태. 당연히 레이카도 아이린 수녀의 말처럼 밤새도록 범해지면서 내게 전신을 희롱당했다.
"범하고 또 범하고, 그만해달라고 애원하고 울부짖어도 전부 무시하고 밤새도록 구멍이란 구멍을 전부 음란하게 찌걱찌걱 쑤셔대면서...!"
눈을 질끈 감은 아이린 수녀가 혼자 소리치자 말고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악!"
그 얼굴은 이미 시뻘겋게 달아오른 상태.
"그런 건 싫어요! 짐승! 파렴치한! 바네사님은 물론이고 저와 라이자까지 전부 섹스노예처럼 하염없이 범해지겠지요! 구멍이 너덜너덜해져 버려요!"
"아니."
"더러운 씨로 비참하게 임신시키고 또 임신시켜서, 임신노예로 만들어 끊임없이 몹쓸 짓을!
너무 디테일한 망상 아니냐?
아무리 그래도 내가 그렇게까지 심한 짓은 하지 않는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내가 비록 음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겁탈을 한다지만 그런 짓을 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같은 마족이면 몰라, 임신할 일은 없는 것 같더라. 내 하양이는 전부 여성의 자궁내에서 흡수되어 마력으로 변환되니까.
"이 사악한 마족 같으니! 흐윽! 절 힘으로 제압해서 위에 올라탄 채 짐승처럼 강간할 생각이죠!"
"아이린...!"
아이린이 나를 질타했고, 사색이 된 라이자가 숨을 집어삼켰다. 아무래도 둘이 영혼의 듀오인 듯했다. 한쪽이 지랄하면 한쪽이 말리는 그런.
아무튼 지금 둘 다 속옷 차림으로 수녀베일만 쓴 채 침대에 앉아 구속된 상태다. 발목이 묶이고, 손은 뒤로 모아진 채 묶인 상태.
저런 상황에서 저럴 수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물론 그런다고 해도 절 굴복시킬 순 없을 거예요! 능욕에는 굴복하지 않으니까! 마족의 돌기 달린 끔찍하고 거대한 남근으로 제 성기와 애널을 음란하게 푹푹 쑤셔댄다고 해도 입만큼은 열 수 없어요!"
"뭣, 뭐? 이런 미친!"
도, 돌기 달린 끔찍하고 거대한 남근...?
"아이린 제발 그만...!"
고개를 푹 숙인 라이자에게 공감이 될 줄은 몰랐다. 진짜 말도 안 되는 비인간적인 상상력이 아닌가. 돌기 달린 뭐? 미친 거 아냐? 내가 마족으로 태어나긴 했어도 저런 건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내 자지는 평범하단 말이다. 정력이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뺀다면 인간이랑 딱히 차이도 없다.
아. 차이는 그건가?
존나 크다는 거랑 꼬추털이 안 난다는 거?
"여신께서 절 보살필 테니까!"
"세상에."
마른세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린 수녀.
젖가슴도 엉덩이도 전부 커다란 타입의 섹시한 여성이긴 하지만, 레이카랑 바네사에 비하자면 아주 얌전한 인상인데... 머릿속은 아주 하드코어 한 것 같았다.
아니 그건가?
몸매만 보면 여성 호르몬이 아주 넘쳐나는 여성이다. 이렇게 음란한 육체를 지닌 섹시한 여성인데, 수녀원에서 살아가며 금욕적으로 생활했다면 욕구불만 시달려도 이상할 것은 없다.
음란한 모성애가 폭발하듯 넘쳐흐르는 육체를 지닌 채 금욕적으로 살다 보면 쌓이고 쌓인 성욕으로 인해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탓에 저런 극한 망상을 할 수도 있다.
당장 레이카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레이카 역시 성욕이 아주 강한 편이다. 자위도 자주 한다고 했고. 근데 또 레이카도 아주 아름다운 여자인데...
"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신성력이라는 것은 어쩌면 여성 호르몬에도 좋게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레이카, 아이린, 라이자 같은 세 명의 수녀가 이토록 아름답고 섹시한 몸매를 지니고 있을 수가 없다.
셋 다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빵빵하다. 거기에 피부도 좋고 머리칼도 잘 관리되어 있으며,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건 신성력이라는 힘이 미모에 영향을 끼친다고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여기사인 바네사 역시 아주 아름답고 여성적인 몸매를 지니고 있다... 이건 마나의 탓일지도 모르겠군.
생각해보면 마력을 지닌 마계의 마족들도 아름다움으로 따지면 어디 가서 꿇리지 않을 정도다.
거기에 샤란이. 루미카. 세리뉴등. 숲에서 살아가는 요정들 역시 아름답고 섹시하다. 그녀들은 전부 숲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힘 역시 그렇게 작용하는 것인가?
아무튼.
"아이린 수녀님."
그런 욕구불만을 지니고 있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 쪽 욕구를 내가 완전히 풀어준다면, 내게 금방 굴복할 것이다. 이거 수녀 같은 인적 자원을 또 쉽게 손에 넣을 수가 있게 되었군.
"왜 부르는 거죠!"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까, 아주 잘 아시는 것 같군요?"
"흣! 뭐, 뭐라구욧!"
"잘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ㅡ스윽.
바로 손을 뻗어서 아이린 수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앞으로 자기가 어떻게 될지 알고 계시니, 말을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이익!"
"아이린 수녀님 말대로 저는 지금부터... 아이린 수녀님의 몸 구석구석을 능욕하여, 제 것으로 만들 겁니다."
"아, 아앗...!"
순간 아이린 수녀의 두 눈이 풀리면서 얼굴이 붉어진다. 어쩐지 기대를 하는 듯한 얼굴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방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당신 같은 사악한 마족의 것이 된다니! 그럴 일은 결코 없을 거예요! 여신님께서 절 보살피실 테니까!"
"구멍이란 구멍은 전부 다 쑤셔실 텐데요? 여신님께서 보살필 틈이 있을까요?"
"그건...!"
순간 공포로 물드는 얼굴.
현실은 망상과는 다른 법이다.
"흣!"
아이린을 제지하던 라이자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눈을 감았다. 자신의 불우한 미래를 예상하고 겁에 질린 태도. 사실 이게 평범한 건데 말이다.
"레, 레이카는 어디에 있죠! 바네사님은!"
"전부 제게 잡혀 있습니다. 그분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수녀님이 제일 잘 아시겠죠."
"살아있다는 거군요...!"
"만나고 싶습니까?"
"그야 물론..."
"곧 만나게 될 겁니다. 아주 사이 좋게."
"안돼! 크흣!"
바로 말을 하면서 손을 뻗어 아이린 수녀의 수수한 흰색 브래지어를 잡아당겼다.
"아앙, 응아아아앙...! 무슨 짓으을!"
ㅡ스윽.
브라를 잡아당김에 따라 아이린 수녀의 풍만한 젖가슴살이 마구 뭉개지며 음란한 그림을 그려댄다.
"가만히."
"흐읏!"
그렇게 아이린 수녀를 끌어안듯 안으며 브래지어의 끈을 풀어주고 젖가슴을 노출시켜 준 순간.
ㅡ훌렁.
그녀의 아름답고 커다란 젖가슴이 세상에 드러난다.
"호오."
젖당한, 아니. 적당한 크기의 유륜과 음란하게 솟아오른 젖꼭지는 아주 섹시한 핑크색이었다. 빠는 맛이 있을 것 같군. 여성의 젖꼭지는 다들 살짝씩 다른 모양을 취하고 있었지만 뭐가 됐든 전부 다 날 흥분시킨다.
"흐읏! 보지 말아요!"
ㅡ출렁출렁.
눈을 질끈 감은 아이린 수녀가 상체를 흔들어대자, 젖가슴이 음란하게 출렁였다. 움직일 수 없는 양팔로 가슴을 가리려고 한 행동이었겠지만 내겐 그저 눈요기에 불과한 행위.
바로.
ㅡ덥석.
손을 뻗어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아앙♥"
"귀여운 소리로군요.
이거 생각보다 감도가 좋은데? 만지자마자 야한 소리가 터져 나온다. 모르긴 몰라도 아이린 역시 레이카처럼 자위를 즐겨 하던 모양이었다.
가슴이 민감한 걸 보면 한쪽 손으로는 마구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다른 손으로 격하게 자위를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누, 누가 소리를 냈다고...! 당신! 제 젖가슴을 어떻게 할 생각이죠!"
"글쎄요?"
"짐승! 이거 놓으세요! 어서!"
"놓을 것 같습니까?"
"이런 일은 용서받을 수 없어요! 여신께서 반드시 징벌하실 겁니다! 그러기 전에 이 더러운 손을 어서...!"
"흐음. 유감이지만 그건 제 신이 아닙니다만."
"으읏!"
바로 양손을 뻗어서 아이린 수녀의 양쪽 젖가슴을 기분 좋게 주물렀다.
ㅡ주물주물.
"아앙♥ 아아아아앙♥ 주무르지 마앗♥ 이런 거 싫어어엇♥ 당신♥ 용서받지 못할 짓으으을♥ 하아아아앙♥ 순결한 수녀인 내 젖가슴을 주물러대다니이잇♥"
아이린 수녀는 음문을 새기지도 않았는데 야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날 거부하는 말을 쏟아냈다.
이거 소질이 있다. 아무래도 바네사보다 금방 굴복시킬 것 같은데. 가만 있어 봐. 그렇게 되면 이제 레이카를 필두로 하여 마왕성 암흑 수녀원을 조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수녀들의 수는 셋이다. 세 명의 암흑수녀들이 내게 봉사하면서 마왕성을 번영케 할 것이다.
"좋군."
그럼 음문을 한번 새겨볼까?
ㅡ스윽.
젖꼭지를 눌러주다 말고 손을 스윽 움직여 아이린 수녀의 아랫배를 터치한 순간.
"하읏♥ 아, 안돼앳♥"
눈을 뜬 아이린이 날 보면서 소리쳤다.
"싫어! 안 돼요!"
"뭐가 안된다는 겁니까?"
"이, 이제 제 구멍을 쑤실 생각인가요! 손가락을 쑤셔 넣고 음란하게 찌걱거리면서 푹푹 찔러댈 생각이로군요!"
이쯤 되니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이건 해달라는 뜻 아니냐!
"저기 수녀님? 아직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는데요."
"할 거잖아요! 솔직하게 말하세요! 수녀인 제게 거짓을 말하는 것 또한 크나큰 죄입니다!"
"아, 예."
순간 존댓말이.
"어서요!"
"그... 예! 그렇습니다! 할 겁니다! 근데 조금 있다가요!"
"네? 그럼 지금은 뭘 한다는 거죠?"
바로.
ㅡ콕.
마력을 주입해준 순간.
"으읏?! 응, 응으으으으으으으으읏♥"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면서 고통어린 신음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나는 바로 그녀의 아랫배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렸다.
"음문 각인이라는 겁니다."
바네사는 첫트엔 실패했지만, 잠깐 애무를 해주니 두 번째 만에 성공했다. 그럼 아이린은 어떻게 될까? 의외로 첫트에 바로 성공을 하는...
ㅡ화아아아악!
"와. 진짜 성공했네."
진짜 예상이랑 한치의 다름없이 바로 그녀의 아랫배에 음문이 새겨졌다.
구라 안치고 그냥 딱 예상대로 됐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아아?! 이, 이건 대체 뭐죠?! 라, 라이자! 제 몸에 이상하고 음란한 그림이...!"
"아, 아이린?!"
수녀들이 음문을 보고 깜짝 놀라 까무러졌다.
"어떻습니까? 제 소유물이 된 기분이."
"여신이시여!!!"
이건 기쁨의 감탄사인가.
아니면 절망의 부르짖음인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