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화 〉 빛! # 3
* * *
모두의 걱정과는 다르게 혼수상태에 빠진 천사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임시 주둔지를 세우고, 이곳에서 잠깐 생활을 하면서 천사의 자궁쪽에 내 마력을 주입하는 일에 집중한 결과.
ㅡ파치칙...!
"아!"
마침내 내 마력이 천사의 피부 속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성공했다!"
드디어 천사의 힘이 전부 소모된 것이다! 신난다! 그리 소리치면서 마력을 연속적으로 주입해주니, 내 마력이 천사의 몸속으로 아주 스무스하게 스며들어 갔다.
순간 그 고통으로 깨어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여전히도 천사의 눈은 감겨있는 상태다.
"사실 일어나도 상관없어."
힘을 전부 다 소모한 지금. 천사는 그냥 힘이 없는 주제에 야한 몸뚱이와 아름다운 얼굴을 지니고 있을 뿐인 암컷에 불과했으니까.
오히려 체내에 내 마력이 들어가게 된다면, 천사인 만큼 괴로워할 것이 분명하다. 뭐가 됐든 이런 외딴곳에서 이런 야한 여자가 혼수상태로 봉인되어 있던 게 잘못이다.
이제 뭘 하든 천사는 내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천사는 나의 전리품이 되었다.
"드디어 성공했어!"
환희가 몰아친다.
이 마왕 김큘스가 드디어 천사마저 정복해버린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단 하나다. 잠든 천사에게 음문을 각인하는 것. 이미 장벽이 허물어졌으니 시간문제에 불과하지.
음문마저 각인한다면 나는 천사를 휘하에 둔 사상 최초의 마족이 될 것이 분명하다!
"캬!"
이거 마계에 있는 마족들이 보면 부러워서 머리를 쥐어뜯겠는걸! 천사를 부하로 삼는 마족이라니!
아, 근데 따지고 보면 마계엔 나 같은 존재가 다수 있을 것이다. 그 친구들은 내 선배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당연히 전리품으로 얻은 포로 천사들을 노예로 만들었지 싶다.
아무튼.
"천사님. 계속 자고 계십시오."
ㅡ스멀스멀.
나는 천사의 아랫배를 문질러주면서 계속해서 마력을 주입했다. 체내에 내 마력을 충만하게 만든 다음, 그것을 연료로 하여 음문을 각인할 것이다.
다짜고짜 자지부터 넣는 건... 일단 보류다. 천사의 보지가 마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니까. 일단 확실하게 음문부터 각인하고 행동하자.
근데.
"..."
현재 알몸상태인 천사의 아랫배를 문질러대고 있으니... 성욕이 끓어오른다. 정확히 말해서 천사는 알몸이 아니다. 옷을 다 벗은 채, 금빛 팔찌와 발찌. 그리고 서클릿과 초커를 착용한 상태였으니까.
그렇게 벗은 상태에서 고급스러운 장신구만 차고 있다는 점이 나를 더 흥분케 한다.
"서클릿이라."
이 천사의 직위는 무엇일까? 뭐 때문에 중간계에 박혀 있는 거지? 천사들도 마족처럼 막 강림의식으로 허접한 놈들을 폐기하나?
잘은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이 천사는 개꼴린다.
당장이라도 범하고 싶다.
"천사님."
곱슬기가 있는 금빛 머리칼은 아주 풍성해서 마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캐들을 떠올리게 했다. 거기에... 아주 풍만한 젖가슴. 천사답게 젖꼭지도 분홍색이다.
그리고 귀가 좀 특이하다. 샤란이의 귀가 잎사귀라면, 천사의 귀는 깃털 형태로 되어 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작은 날개 같은 것이 귀 부분에 달려 있는 상태. 뭐가 됐든 신기하다.
ㅡ주물주물.
충동을 이기지 못한 나는 손을 뻗어서, 천사의 풍만한 젖가슴을 주물렀다.
"오... 속이 꽉 차있는데."
풍만하고, 무거운 젖가슴이다. 속이 지방으로 꽉 차있다. 가슴이 이렇게 큰데 허리는 참 얇다. 그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모델 같은 몸매를 지녔지만, 가슴이 빵빵하다.
ㅡ주물주물.
주무르고 있으니 손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
혼수상태에 빠진 천사는.
자신이 누구에게 무슨 일을 당하는지도 모르는 채, 내게 가슴을 허락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냥 눈을 감은 상태로 작게 숨을 쉬고 있을 뿐이다. 아무런 반응조차 없디.
"천사님. 이름을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
"알려주지 않으신다면."
그저 침묵할 뿐.
"젖꼭지를 빨아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ㅡ쯉.
주저없이 천사의 젖꼭지를 빨았다.
ㅡ쯉쯉.
혀로 짓누르고, 문지르고, 있는 힘껏 쪽쪽 빨아준다. 천사의 젖꼭지가 내 입안에서 희롱을 당하는 중이다. 곧, 천사의 젖꼭지가 빨딱 선 것이 느껴졌다.
입을 떼고 보니 확실하다. 천사의 젖꼭지는 단단히 발기된 상태였다.
"이거?"
외부의 자극엔 반응하는 건가?
실험을 하기 위해.
ㅡ스윽.
나는 천사의 보지 쪽으로 손을 옮겼다. 다른 여자들의 보지가 그렇듯, 천사에겐 보지털이 단 한 올도 나지 않았다. 두툼한 두 개의 보짓살이 맞물려 보기 좋은 틈을 만들어낸 상태였을 뿐이다.
ㅡ슥슥.
손가락 끝으로 천사의 보짓살을 살살 쓸어준다.
"천사님. 안 일어나시면... 이대로 보지를 만져지게 될 텐데요."
"..."
보지를 애무해주면서 속삭였지만 역시나 천사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아예 손가락으로 천사의 보지를 벌려버렸다.
ㅡ쯔븝.
"호오."
핑크빛 속살과 함께... 질 내부로 이어지는 구멍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윤기가 흐르는 속살은, 정말이지 영양가가 넘쳐 보였다. 당장이라도 키스를 처박아주고 싶을 정도.
대신에 나는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ㅡ질꺽.
조금 만져진 탓에 젖어버린 것일까. 속은 아주 뜨겁고, 또한 촉촉했다. 이제 더는 참을 수가 없다. 나는 아예 손가락을 찔러 넣고 내 여자들에게 해주는 것처럼 부드럽게 씹질을 해줬다.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찌걱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속에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내 손가락을 푹 적신다.
"천사님. 어서 일어나세요. 자고 있는 천사님의 예쁜 보지가 몹쓸짓을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
그리 말했지만 천사는 그저 눈을 감은 채 자고 있을 뿐이었다.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사정없이 보지에 씹질을 당하고 있음에도 무반응. 그저 내가 세팅해놓은 상태로 다리를 벌린 채, 내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을 뿐이다.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셔지고 쑤셔지고 또 쑤셔지고 있음에도 신음소리 조차 내지 않는단 말이다. 아예 클리를 짓눌러도 무반응.
자기 보지가 쑤셔지고 있어도 아무런 불만 없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 주는 자애로운 천사님에게 모성마저 느껴질 지경이었다.
"천사님. 계속 자고 계시면 이런 짓 저런 짓 다 당하게 됩니다?"
"..."
무력화된 '적'을 앞에 두고 있으니 희롱을 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나는 일어나지 않는 천사에게 그런 말을 속삭이면서 그녀의 전신을 만지고, 주물렀다.
보지... 지금 써버릴까?
아니다.
조금만 참자.
"천사님. 저희는 잘 맞을 것 같군요."
바로 바지를 벗고, 천사의 머리를 붙잡았다. 천천히 입을 벌리게 한 뒤에, 팽팽하게 발기된 내 자지 끝으로 천사의 입술을 문질러준다.
"..."
여전히도 무반응인 천사.
그렇게.
"흐읍...!"
천천히. 천사의 입안에 내 자지를 쑤셔 넣는다.
"하아!"
자지 끝에서부터 뜨거운 쾌감이 몰아쳐 온다. 무반응의. 완전히 무력화된 아름답고 섹시하고 젖이 큰 금발의 천사를 이렇게 비열한 방법으로 범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흥분이 돼서 미칠 지경이었다.
너무 변태 같군. 하지만 나는 인큐버스다. 마족으로 태어난 내가 본능대로 천사를 취해 범하는 게 대체 무슨 잘못이란 말이지?
인간으로서의 내 마음은 이것이 범죄라고 속삭이고 있지만, 마족인 내게 있어서 이건 범죄 따위가 아니다. 올바른 삶의 방식이지. 육식동물이 연약한 포유동물의 새끼를 잡아먹는다고 해서 악한 것이 아닌 것처럼. 발정기의 짐승들이 암컷을 짓누르고 범하는 것처럼. 악한 것 따위가 아니다. 그냥 법칙일 뿐.
"천사님...!"
"..."
ㅡ흔들흔들.
그렇게 내 자지를 입에 머금은 천사의 머리를 흔들어대면서, 그녀의 무반응 펠라를 즐긴다. 천사에게 펠라를 받는 느낌도 참 각별하다. 특히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날개가 진국이다.
이젠 못 참는다!
ㅡ뷰류류류륫!
천사의 뒤통수를 강하게 짓누른 채로, 자지를 뿌리까지 쑤셔 넣고, 잘 조이는 목구멍에 내 정액을 대량으로 분출한다.
"하아... 정액 마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액이 뿜어지면서 극렬한 쾌감이 전해져온다. 자지가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게 주유를 해주듯이 사정을 마친 뒤에.
ㅡ울컥.
자지를 뽑아냈다.
"후우..."
"이 씨발새끼."
"아?"
돌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레이카 수녀님?"
레이카가 천막의 안으로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새로운 여자 잡았다고 또 신나게 따먹어대고 있었냐?"
"아직 따먹진 않았는데요."
"방금 한 게 처 따먹는 거지, 이 새끼야!"
"왜 화를 내고 그러세요."
"씹새끼. 예쁘고 섹시한 여자라 좋겠어? 어?"
레이카가 아니꼽다는 듯이 그런 말을 했다. 하긴. 전직 수녀로서 종교적인 존재가 나한테 범해지고 있으니 기분이 나쁠 만 하다.
수녀 앞에서 천사를 성추행하다니.
나쁜짓이긴 하지.
그럼 레이카를 좀 위해줘야 할 것 같은데...
"좋긴 한데, 역시 레이카 수녀님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뭐?"
"레이카 수녀님이 더 예쁘다고요. 천사도 마음에 들지만 역시 레이카 수녀님이 더 섹시한 것 같습니다."
위로를 해주기 위해 그런 말을 해주니.
ㅡ화아악!
순간 레이카의 얼굴이 시뻘게졌다.
"지, 지, 지랄! 씨팔새끼가 뭔 개소리를 하고 자빠졌어!"
"사실인데요. 그리고 레이카 수녀님 모유도 아주 맛있는..."
"너 씨발 돌아가서 봐!"
"예?"
ㅡ홱!
레이카는 그대로 천막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뭘 돌아가서 보자는 건데?"
아무튼 하던 일이나 마저 하자.
* * *
잠든 천사의 전신을 추행하고, 빨고, 희롱해대며 즐길 수 있을 만큼 다 즐겼다. 물론 범하진 않았다. 그건 각인을 한 뒤에 내 던전에서 할 거니까.
그렇게.
ㅡ화아아악...!
천사의 자궁에 나의 음문을 각인하는 것에 성공했다.
"오오."
핑크빛. 그리고 보랏빛으로 오묘하게 빛나는 음문. 그것이 자궁에 각인이 되었음에도 천사는 눈을 뜨지 못했다.
"섹스로 하양이 좀 주입해주다 보면 깨어나겠지."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음문이 각인된 이상, 천사는 내게 반항할 수가 없다.
"좋아."
던전으로 돌아가서 천사들에 대한 정보를 좀 뽑아내 보도록 하자. 그리고 뭐, 이건 진짜 천사다. 생긴 게 진짜 천사란 말이다. 이런 상태라면 인간들을 상대로 함정을 팔 수도 있다.
인간은 겉모습에 쉽게 속으니까.
천사인 척 인간들을 속인 뒤에 함정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런 악의적인 창의력이 폭발했다.
"흐흐흐!"
그럼 이제 던전으로 돌아가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