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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215화 (215/544)

〈 215화 〉 성고문 당하는 성녀님 # 4

* * *

나가서 들어보니 내가 성녀와 실컷 즐기는 사이 장비 배분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즉시 내 부하들에게 무장 명령을 내리고 집합시켰다!

"케륵! 뫙님! 집합 완료했슴다!"

"오오! 이 새끼들!"

ㅡ처억!

도열해 있는 나의 병사들!

고블린 소대부터 시작해서 임프. 코볼트. 리자드맨에 홉고블린들까지...!

"전부 장비를 갖춰 입었구나!"

모조리 다 인간들이 착용하고 있던 천 갑옷과 모자. 또는 철로 된 챙 투구 같은 것들을 장비하고 있었다. 뿐만이 아니다. 무기! 무기 역시 전부 완벽했다. 철로 된 창은 물론이고 철검까지 끼고 있는 중이다!

"크흑!"

감동이 폭발한다.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군. 이제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가죽 갑옷이나 저급 철에 마력을 주입한 창을 쓰지 않아도 된다.

1개 대대 규모의 인간 군대를 무찌른 대가는 실로 압도적. 저것 말고도 가방이니 벨트니 장갑이나 부츠니 하는 것들도 넘치도록 획득했다.

"케륵! 너무 좋습니다!"

"케르르륵! 이제 무적이다!"

"케륵! 뫙님! 애들 개멋있슴다!"

고블린들은 자기들 새장비가 마음에 드는지 연신 기뻐했고.

"끄르르륵! 쫗긴한데 움찍이기 뿔편하다!"

"규삿삿. 노가다 할 때는 이 장비 필요 없슴니다."

근데 임프랑 코볼트들은 불편하다네.

이런.

"그라락...! 그락!"

"슈와아아아악!"

하지만 홉고블린들이랑 리자드맨들은 아주 좋아했다. 다들 자기 몸을 덮은 갑옷을 이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면서 연신 울음소리를 낼 정도였으니까.

"슈와아아악! 이런 무기라니!"

쥬라기는 아예 철로 된 검을 잡아 들고는 거의 포효하듯 소리를 질러댔다. 돌도끼가 아니다. 철로 된 검이다. 심지어 라운드 실드 역시 마음에 드는 상태일 것이다.

몬스터로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감동이겠지.

"캬아아... 이거."

"좋은 것 같다... 캬아."

라미아들도 갑옷이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자기 몸을 둘러보고 있었고.

"애들 너무 멋있는 것 같애!"

"인간들 고마워!"

"진짜 멋있어!"

픽시들 역시 아주 좋아했다.

"..."

"..."

"..."

저쪽에 어색하게 서 있는 다크엘프들 역시 천갑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와, 근데 허리에 벨트를 차서 그런가? 천갑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매가 잘 드러난다.

거기에 바지는 딱히 입지 않았고 부츠를 신고 있는 상태. 이건 뭐 하의실종 미니원피스 패션인데? 곁에 두면 즐거울 것 같군.

아무튼 제대로 된 장비를 얻었으니 슬슬 다크엘프들도 전투병력으로 전환하도록 하자.

"흐흐흐!"

진짜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 군대가 이제서야 제대로 무장을 한 것이다. 이게 바로 제대로 된 군대지. 내 병사들이 이렇게 무장했다면 천하무적이다.

"근데 수선이 좀 필요하겠어."

애초에 인간 사양으로 만들어진 옷이었기 때문에 천갑옷이 다 안 맞는 상태다. 고블린들만 봐도 아빠 옷 입은 중딩으로 밖에 안 보일 정도. 거기에 핏자국이랑 찔린 자국, 찢어진 자국도 제법 있는 편이로군.

이건 수선을 하면 된다. 마침 다크엘프들이 그런거 잘하니 명령을 내리도록 하자. 날 잡은 김에 빨리빨리 실전투입할 수 있도록 장비를 수입해야지.

"자! 조금 늦었지만 다시 한번 축하를 하도록 하겠다! 우리들은 인간들을 상대로 아주 크게 승리했다! 그리고 그 질 좋은 장비들을 얻은 것이다! 무기 잡아 보니까 어떻든!"

"압도적임다! 케륵!"

"무기좋다! 끄르륵!"

"규삿삿. 마왕님. 저는 빼앗은 철삽 마음에 듬니다. 규삿."

그런 물자들도 제법 챙기긴 했지. 규일이는 다른 것보다 철삽을 제일 마음에 들어 했다.

"흐흐흐, 그래 뭐. 다들 좋아하니까 나도 좋구나. 그럼 조금 늦었지만 마력 수여식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번엔 임프들 먼저 나와라!"

"끄르륵!"

그 말에 임프들이 신나게 뛰어나왔다. 나는 그런 임프들에게 차례대로 마력을 주입해줬다.

그 순간.

"끄륵?! 끄르륵!"

"어?"

"끄르르! 마, 말이!"

"오!"

설마!

"말이 나온다 끄륵!"

임프 새끼들도 말을 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래! 슬슬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래야지!

"빨리 서!"

그래서 잽싸게 모든 임프들에게 내 마력을 주입해줬다. 그 결과.

"끄르르륵! 모왕님! 다 말한다!"

임프들 전원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보고 있느니라! 하하하하!"

"규삿삿! 마왕님! 코볼트도 원함니다!"

"오냐! 이리 와라!"

그런 식으로 나는 코볼트들도 내 마력으로 강화를 시켜줬고.

"규사아아아앗! 말이 나온다! 규삿!"

"규삿삿! 말 할 수 있다!"

코볼트들 역시 모조리 말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감동 그 자체다. 고블린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던가.

임프랑 코볼트들은 덩치가 좀 커지긴 했지만 그동안 말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가능이다.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보다 고차원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가 있어!

"크흑...!"

성녀님...!

계속 성녀의 보지를 희롱하고 추행해댄 탓에 아직도 몸에서 마나가 넘쳐흘렀다. 아주 그냥 복덩이라니까. 성녀님의 애액이 말 그대로 마나포션이다. 아직 처녀라서 애액의 질도 높았고.

아예 처녀는 냅두고 애널만 범하면서 애널성노예겸 애액노예로 만들어버릴까? 마력 회복 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그럼 다음은 이번 전투에서 공을 세운 홉고블린들과 리자드맨들이다. 너희들에게도 나의 은혜를 내려주도록 하겠다!"

마족지배술의 은혜를 받은 것은 쥬라기와 혹부리뿐이다. 그것을 모든 녀석들에게 확대하도록 하자.

"슈와아아악!"

그렇게 나는 모든 병사들을 치하해주고 식구를 늘렸다.

* * *

"네크리. 다크엘프들 다음 임무는 병사들의 장비를 수선해주는 겁니다. 애들 몸 사이즈에 맞게 수선할 수 있지요?"

"실과 바늘만 충분하다면... 가능합니다."

"네. 그럼 해주시고. 레이카님은 다크엘프들 감독해주세요."

"...그래."

레이카는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이 내게 눈치를 줬다. 당연히 성녀 관련된 일이겠지.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말을 한 뒤에 루비를 불렀다.

"루비님. 물자들 수량 정리는 다 하셨습니까?"

"죄, 죄송합니다... 아직 못해서..."

"다 하면 보고해주세요. 그리고 정보 될만한 거 있으면 취합해서 올려주시고."

"네. 그럴게요."

그리고.

"리리엘."

"왜, 왜 부르나."

"그거. 애들 장비 아직 좀 더럽고 녹슨 부분 있으니까. 그거 깨끗이 수입하라고 전파 좀 해주세요. 보면서 안된 거 있으면 지적 좀 해주고."

"알겠다."

그런 식으로 내 간부들에게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장비를 완벽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무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무장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군사훈련과 경작지를 만들 것이다.

제대로 된 장비로 무장한 리자드맨과 홉고블린 군대가 경작지 쪽을 지킨다면 설령 다크엘프들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능숙히 싸우면서 시간을 벌 수 있을 테고, 그 틈에 내가 출동하면 되니까.

그리고 늘린 경작지를 이용해서 병력을 좀 키운 뒤에.

본격적으로 성녀를 굴려 인간세계로 진출할 것이다.

"좋은 계획이지."

그 와중에 인간이나 천사들이 성녀를 찾겠답시고 쳐들어오는 상황도 기대하고 있다. 제발 쳐들어왔으면 좋겠군. 나는 두 번째 전리품 대박을 원한다.

그리고 그 다음은... 그래. 다크엘프 병사들 수 늘리는 거. 그것도 생각해야지. 다크엘프들은 날렵하니 이 숲의 전부 유격대로 써도 될 것이다. 아예 유격훈련 빡세게 한 다음에 정글람보들로 만들어봐?

인간들은 이 정글에 제대로 들어오기도 전에 다크엘프 게릴라들에게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규일아! 철삽으로 형이 정해준 곳에 방 더 만들어라!"

"규삿삿. 마왕님. 부하 더 안 늘려줌니까?"

"야 임마. 형이 다 늘려줄 테니까. 일단 방부터 만들자."

"규삿삿."

할 일 왜 이렇게 많냐? 전쟁 한번 끝냈다고 일이 쏟아지네. 물론 나는 지시를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려고 참모진을 모은 것이지.

"흐흐흐, 바네사님. 애들 장비 수선 다 완료되면 바빠질 것 같습니다?"

"뭐... 그렇겠지. 그보다 인간의 장비로 무장한 몬스터 군대라. 참으로 놀랍군."

"보세요. 바네사님 처음 쳐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다들 좆밥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컸잖습니까."

그 말에 바네사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얼마나 더 커질지 기대가 될 정도다."

오, 이런 말을?

"그런데 성녀는 언제까지 조교할 생각이지?"

"굴복할 때까지."

"조금 걸릴 것 같군."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얼굴을 보니, 바네사가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말했다.

"뭐,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잡혔다면 우리의 동료가 되어야 하니까. 지금은... 강간을 당하고 있는 탓에 괴롭겠지만 머지않아 즐기게 되겠지. 우리처럼."

"그렇습니까. 그럼 바네사님. 다음에 포상할 테니 하던 일 하러 가주십시오."

"그러지."

그런 식으로 명령을 다 내리고 들어갔다.

* * *

"마앙님."

들어가니 샤란이가 내 팔을 끌어안았다.

"샤란이랑 놀아여."

"아이고 샤란아. 지금 일해야 하는데."

"일한다고 해놓구, 성녀랑 놀 거잖아여."

"아니 어떻게 알았지."

"마앙님 샤란이 화내여!"

"알았어, 알았어. 샤란아."

일단 성녀 조교를 더 할 생각이었는데 샤란이가 이런다면 놀아주는 수밖에 없다.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그럼 뭐하고 놀까?"

"샤란이는 마앙님이랑 붙어있기만 해두 좋아여. 샤아샤아."

"어쩜 이렇게 귀여울 수가!"

힐링이 된다.

그다지 죄 없는 여성들을 잔혹하게 유린하고 강간하고 조교해 타락시켜 충성을 받아내는 나로서는, 샤란이의 이런 순수하고 밝은 마음이 무엇보다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붙어있기만 해두 좋은데, 섹스하면 더 좋아여. 마앙님. 샤란이랑 섹스하러 가여."

"큿...!"

안 되겠다.

당장 샤란이를 침대로 끌고 가야겠군.

"들어가자! 샤란아!"

"샤아!"

신이 나서 소리치는 샤란이.

"아, 마앙님. 근데."

"음?"

"샤란이두, 성녀가 당한 것처럼 보지 빨릴래여."

"뭣."

아니 그게.

"아니 그게 좀 심한 짓인데... 샤란이한테 심한 짓을 어떻게 해?"

내가 성녀에게 한 것은 성고문이었다. 그것도 잔혹하기 짝이 없는 성고문. 그런걸 샤란이한테 할 수는 없지.

"샤아? 왜 심한 짓이다에여?"

"지금 싫어하잖아. 난 싫어하는데 강제로..."

"어차피 좋아하게 된다 아니에여? 싫은 척해도 암컷들은 전부 다 마앙님 좋아해여. 그리구 샤란이는 마앙님이랑 야한짓 하는거 좋아여."

"..."

"샤란이 보지 빨아줄 거에여?"

"그, 그래."

그럼 해줘야지 뭐.

"샤아!"

샤란이한테 힐링 좀 받고 성녀나 괴롭히러 가야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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