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7화 〉 레아의 약점은 젖꼭지 # 2
* * *
그래서 난 잠깐동안 흑마법 개발에 집중을 하기로 했다. 이건 딱히 던전 개발이랑 크게 상관은 없는 일이지만... 필수적인 복지다.
지금 내 던전에 있는 모든 암컷들은 전부 음란하다 못해 항상 섹스를 하고 싶어한다.
인큐버스인 내게 조교를 당한 것이다.
그 탓에 계속 보지에 뭘 넣은 채 자위를 하고 싶어 하며, 내게 불려가길 소망하며 언제나 섹스를 꿈꾼다. 사실 그 성욕의 방향성도 오로지 나에게만 쏠려 있기 때문에 나만이 해결해줄 수가 있는 것이다. 자위도 결국 임시방편일 뿐.
근데 수가 너무 많아서 해줄 수 있는 숫자는 한정된다.
그렇게 던전의 여자들이 전부 육구 불만에 시달리고 있는바, 나날이 색기가 진해지고 있는 중이다. 참고 또 참고 자위를 하면서 달래보고는 있지만 여전히 날 원하는 상태.
아까는 얼굴이 몽롱해진 픽시가 비틀비틀 걸어오더니 내 손목을 붙잡고는 '마왕아... 섹스 안 해줘?'라고 말한 탓에 그 자리에서 들박을 하느라 너무 곤란했다.
한 사람당 10분 컷을 해준다고 해도 한 시간에 6명밖에 상대를 못 해준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선, 그래. 새로운 흑마법이 필요하다.
ㅡ화르륵.
손에서 마력이 불타오른다.
그동안 성장한바, 마력을 다루는 것이 아주 쉬워졌다. 적어도 내 몸 안에 있는 마력만큼은 자유자재로 다룰 수가 있게 되었다. 근데 성녀를 범한 게 제일 컸지.
"모양을 만들어보자."
ㅡ고오오.
집중을 하면서 타오르는 불꽃을 모아 '모양'을 만들어낸다. 만들어낼 모양은 아주 익숙한 것이다. 바로 내 '자지' 모양.
ㅡ스멀스멀.
집중하면서 의지를 불어넣자, 불꽃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모양을 형성한다. 말 그대로 빵빵하게 발기한 내 자지와 불알까지 흉내를 내야 한다.
"오오."
그리 집중하면서 모양을 깎고 있으니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이건 뭐 딜도 깎는 노인도 아니고. 마력으로 내 자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니 농담도 이런 농담이 없다.
"좋아."
대충 형태는 완성이 되었다. 물론 지금은 마력으로 형태만 만든 것이다. 내 손에서 떨어지면 안개처럼 흩어져버리지. 게다가 어디에 충돌해도 마찬가지다.
겉모습만 만든 상태이니, 이제 여기에 힘을 불어넣어 속을 채워야 한다.
"흡!"
내 마력을.
ㅡ스멀스멀.
천천히 흘려 넣는다. 그것으로 형태만 있는 마력 덩어리의 빈속을 채운다. 잘만 한다면 내 마력으로 넘쳐나는 자동 딜도를 만들 수 있을 터.
"됐다."
마침내 하나가 완성되었다.
"첫 시도 치고는 나쁘지 않아."
ㅡ스윽.
잡고 손 위에서 굴려보니 말 그대로 매끈한 나무토막을 올린 것 같은 촉감이 느껴진다. 자, 그럼. 이제 이걸 자동으로 움직이게 해보자. 바로 마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살짝 띄운 다음에 전진 후진 운동을 반복시켰다.
ㅡ스윽, 스윽.
ㅡ스윽, 스윽.
"호오."
마력딜도가 내 의지대로 전진 후진 운동을 반복한다. 이야. 내가 확실히 강해지긴 했다니까. 첫 시도에 여기까지 성공하다니.
이걸 이제 어디에 부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면, 나는 한번 섹스할 때 더 많은 여자들을 상대할 수가 있다.
"그럼 레아님. 일단 시험을 좀 해보겠습니다."
마침 쓸만한 교보재가 있군.
"읍...!"
ㅡ찌익.
레아의 입에 물려둔 재갈을 풀고 그대로 내가 만든 마력 딜도를 입에 처박았다.
"으으읍! 으읍!"
레아는 저항했지만 이젠 물어뜯을 힘도 없다.
"호오... 좋아."
아무튼 내가 만든 마력딜도는 레아의 침을 윤활유 삼아 아주 부드럽게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이빨의 압박이 있을 텐데 파괴되는 일도 없었고.
"그럼... 자동조작 좀 할 테니 긴장해주세요."
레아의 입에 처박은 마력딜도를 움직이게 한다.
ㅡ고오오.
천천히 마력이 소모된 그 순간.
ㅡ쮸걱.
ㅡ쮸걱쮸걱쮸걱쮸걱.
"읍, 으읍...! 으읍! 우으으으읍!"
마력딜도가 스스로 움직이면서 레아의 입을 범하기 시작했다!
"오오! 바로 이거야!"
레아는 괴롭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면서 입에 물린 마력딜도를 뱉어내려고 했지만, 마력딜도는 그저 전진과 후진 운동만을 반복하며 그녀의 입안을 범할 뿐이었다!
내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탓에 빠지지도 않는다!
"레아님! 성공입니다! 이제 이것만 있으면 한 번에 더 많은 여자를 상대할 수가 있어요!"
어차피 난 섹스를 하고 있으면 마력이 회복된다. 그 회복되는 마력으로 저 마력딜도를 여러 개 만들어 놓으면, 한 여자한테 박으면서 다른 여자들에게도 저 딜도를 박아줄 수가 있게 된다.
5개만 만들 수 있어도 한 번에 6명의 여자를 상대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진짜 자지만 못해서 불만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저 마력딜도의 무서운 점은 아주 완벽하게 전희를 즐기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한 여자를 물고 빨고 만지면서 즐기고, 마지막에 자지를 처박아 질내사정까지 하면 아주 긴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저게 있으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지.
쉽게 말해서 저걸로 박아주다가 마지막에 내가 직접 질싸만 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우으으읍...!"
게다가 이 마력딜도는 순수한 내 힘의 결정체다. 여성의 점막에 닿으면 아주 강력한 미약으로 작용하지.
ㅡ쮸걱쮸걱쮸걱.
"흐읍! 흐으으읍!"
레아는 입을 범해지면서 애액을 질질 흘려댔다.
그것을 관찰하고 있으니.
ㅡ사르륵.
"아, 사라졌다."
곧 마력딜도가 흩어졌다.
이거 개량만 하면 완벽하겠군?
* * *
말고도 복지 시설의 확충을 실시했다.
코볼트들을 시켜서 여성용 자위방의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약간 국군장병들이 일과 끝내고 싸지방 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처럼, 던전의 여성들에게도 일과를 끝내면 눈치 볼 거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자위방이 필요하다.
"좋아."
이것 역시 던전 개발과는 크게 상관없는 일이지만, 복지 시설은 부대가 커지기 전에 미리미리 만들어놔야 한다.
어차피 뭐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던전은 다 알아서 굴러간다. 당장 부릴이랑 네크리도 나 없이 바네사와 함께 유격훈련을 하러 나간 상태고. 경작지 역시 잘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성녀는 성큐버스가 되자마자 흑마법에 대한 지대한 재능과 창의력을 보였기에, 친위대원들과 함께 그쪽 수련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번 보러 가볼까.
ㅡ끼익.
여성 내무반의 문을 여니.
"아! 왔느냐!"
나를 홱 돌아본 성녀가 아주 화색을 띤 얼굴로 인사했다.
"오. 흑마법 수련은 잘 되고 있었습니까?"
"생각보다 재밌어서 푹 빠져 있었느니라."
수녀들이랑 리리엘. 그리고 픽시들 역시 마찬가지다. 방금전까지 일이 굉장히 잘 풀리고 있었다는 듯한 상기된 얼굴로 날 보았다.
"그렇군요. 레이카. 실제로 잘 됩니까?"
"뭐, 역시 성녀는 성녀니까. 이런 힘을 다루는 능력 자체가 우리보다 뛰어나긴 하더라."
레이카는 인정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나 보다.
"맞아! 흑마법 너무 잘 가르쳐줘!"
"천사였던 내가 인간이었던 성녀에게 흑마법을 교육 받게 될 줄은 몰랐지만... 아주 잘 가르쳤다."
픽시와 리리엘 역시 말했다.
"호오... 이거 아주 잘 가르치시나 보군요?"
"누굴 가르치는 건 항상 재밌느니라. 아아,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 굉장히 즐겁구나."
만족스러운 미소.
솔직히 성욕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잘 지내서 다행이다.
"그렇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성녀님. 뿔 같은 거 숨기는 쪽 작업은?"
"아, 그게. 일단 완벽하지는 않지만 진전이 조금 있었느니라."
"진전이 있었어?!"
있었다고!
"아니! 빨리 좀 보여주시죠!"
그럼 빨리 보고를 했어야지!
"깜짝 놀래켜 주려고 모르는 척하고 있었느니라."
"다들 알고 있었습니까?"
"아니... 몰랐는데."
다른 여자들에게 묻자 모른다는 반응이었다. 바로 성녀가 뿔과 꼬리등을 감추는 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이야기해줬고, 그 말에 다들 관심을 보였다.
"그럼 성녀님. 어서 보여주시죠."
"일단 보거라."
성녀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ㅡ스윽.
성녀가 자신의 뿔을 잡았다.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팔을 타고 마력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뿔을 잡은 손에 힘을 준 순간.
ㅡ사르륵.
"어엇!"
뿔의 겉면이 천천히. 가루처럼 흩어지면서 작아지기 시작했다! 지금 뿔이 분해가 되고 있는 것이다!
"허억!"
"뿌, 뿔이 흩어지고 있어요!"
다들 놀라서 소리친다.
그런 우리를 보며, 성녀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런 식으로 뿔에 담긴 마력을 흩어낸다고 생각하면, 분해를 할 수가 있느니라. 아직은 완벽하지 않아서 조금 어렵지만... 반대로 이렇게."
ㅡ사르륵.
순간 분해가 멎었고, 그것도 모자라 뿔이 복구가 되기 시작했다.
"마력으로 다시 뿔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느니라."
"세상에! 이것만 있다면 저희들도 인간 도시에 침투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흥분한 아이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쳤다.
ㅡ두근두근.
나도 마찬가지다.
지금 나도 아주 크게 흥분을 한 상태였다. 이거 생각 이상으로 완벽하게 해결이 될 것 같았다. 성녀도 모자라서 다른 여자들까지 뿔을 지울 수 있다니? 그렇다면 인간으로 위장해 활동하는 게 몹시 간단해질 것이다...!
"성녀님! 그거! 다른 여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까!"
"아마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원리 자체는 똑같으니 모두가 익힐 수 있을 것이니라."
"좋아!"
몬스터 군대는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수녀들에게서 뿔만 지운다면 대외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성녀와 그녀를 따르는 수녀들!
그걸 이용한다면 사람을 모으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좋아! 다들 익히게 합시다! 성녀님!"
"알겠느니라."
뿐만이 아니라 나도 저런 걸 극성으로 익혀서 겉모습을 인간으로 위장할 수 있다면 직접 바깥으로 나가서 활동할 수도 있을 터다.
이거 진짜 복덩이라니까.
"그런데 마력 충전하려면 사랑이 필요한데..."
복덩이 맞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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