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0화 〉 여군주 베라 # 20
* * *
김큘스.
각성.
"크르륵...!"
내 목구멍에서 야수 같은 울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너무나 확실한 각성이다. 여군주라는. 자신의 능력만으로 아주 높은 경지까지 올라간 능력있고 아름다운 여성과 하루종일 섹스하여 완전히 굴복시키고 나만의 성노예로 만든 것으로, 나는 마족으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동안 경험치가 많이 쌓이긴 했지. 수많은 여성들을 희롱하고 따먹으면서 쌓일 대로 쌓인 경험치가 오늘 폭발한 것이다.
나는 재빨리 물가로 가서 물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했다.
"이게 나?"
아무리 봐도 강해 보이는 마족이 거기에 서 있었다. 이전까지의 내가 귀공자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몸집이 조금 더 커진 귀공자 같은 느낌이다.
"마음에 들어."
체내의 마력도 더 정순해졌고, 신체를 타고 흐르는 마력을 다루는 능력 역시 강화되었다. 마나통이 늘어난 것은 덤이다. 거기에 체력과 힘. 지구력 향상... 객관적으로 봤을 때 유의미하게 강해졌다.
바네사가 말하길 원래 내 육체에는 전투적인 재능이 있다고 했다. 그것 역시 더 강해졌겠지.
딱히 전투능력을 강화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육체 효율이라면? 잠깐만 투자해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 분명하다.
"그래."
결국 절체절명의 순간에 강한 여자를 제압하기 위해선 나 역시 강해질 필요가 있다. 성으로 돌아가면 바네사와 함께 수련을 하도록 하자.
"상상 이상이다."
이 강력한 힘이 있다면 앞으로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대체 무슨..."
서큐버스화가 된 새엄마는 얼떨떨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넋이 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여러모로 충격적일 것이다. 물론, 새엄마는 오늘부터 내 성노예다.
다정하게 대해줘야 한다.
그것도 내 사랑을 담아서.
"어머니. 정신이 드십니까?"
"어, 어머니라니... 흥읏."
W자로 앉아있던 새엄마가 몸을 움찔거렸다. 이제 내 권속이 된 것이다. 나랑 이렇게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가 있지.
아마 지금쯤 마음속에서 나에 대한 무한한 호감이 피어오르는 중일 것이다. 그 증거로, 지금 어머니라고 말했는데 거부감이 없다. 방금 전에는 그렇게 혐오했으면서.
"어머니. 이렇게 보니 참 귀엽고 사랑스럽군요."
"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그런 반응은 무시하면서.
ㅡ와락.
물가에 앉아있는 새엄마를 끌어안았다.
"무슨?! 놔, 놔라! 당장 놓으란 말이다!"
"어머니. 오늘 정말 좋았습니다. 저와 사랑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참 황홀하군요. 아주 자극적인 섹스였습니다."
"허, 허, 헛소리이힛...!"
체온을 나누며 귀에 속삭여주니 좋아 죽으려고 한다. 각성한 인큐버스의 조교를 받고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지.
"앞으로 절 위해 봉사해주십시오. 어머니. 언제까지고 어머니의 봉사를 받고 싶습니다."
"내가 어째서 그런 짓을 해야 한다느은♥ 응옷♥"
그리 새엄마를 끌어안은 채로 엉덩이 쪽으로 손을 넣어 애널입구에 지문을 찍고 살살 문질러주자, 금방 야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해주십시오. 이미 알겠지만, 어머니는 이제 제 소유물이 된 것입니다. 몸을 보시겠습니까?"
"몸...? 아앗!"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새엄마가 나를 밀쳐내고 일어나 자신의 몸을 보았다.
"이, 이게 대체 무슨! 뿌, 뿔과 날개와 꼬리라니! 이래서야 마치 악마같은...! 네놈! 악마였구나! 나를 악마로 만들었어!"
"정답입니다, 어머니."
"이익!"
나를 노려보면서 부들부들 떠는 새엄마.
"어머니. 절 받아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 악마녀석이 어머니라는 말을 잘도...!"
ㅡ처억!
새엄마가 내게 삿대질을 했다.
"어머니?"
"설명을 해라! 네, 네가 내 아들인 시늉을 하고 싶다면, 지금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을 하란 말이다!"
"알겠습니다. 그 전에."
"꺄앗!"
"알몸이라 그런지 춥군요. 이렇게 몸을 붙인 채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ㅡ꽈악.
알몸의 새엄마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고, 내 피부와 완전히 밀착을 시킨다.
"놔, 놔라앗...! 흐읏."
인큐버스와 직접적으로 살을 맞대고 있는 상태. 그녀의 감정이 조금씩 전해져온다. 편안함. 황홀함. 안락함. 베라는 지금 내 품에서 그러한 감정들을 천천히 느끼고 있었다.
나는 베라를 안은 채로, 적당히 평평한 바위 위에 누운 채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알다시피 저는 마족입니다. 마계에서 내려왔지요."
"...!"
"내려온 뒤에 뭐. 이러쿵저러쿵해서 힘을 키우고. 성녀님을 제 것으로 만들고. 그 힘을 이용해 남작령을 먹어 치웠습니다. 몬스터 군단도 다 제가 부리는 것이지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 여군주 베라가 이따위 사악한 마족놈과 놀아났다는 말이냐!"
"실로 그렇습니다."
"큿!"
"그리고 어머니 또한 성녀님처럼 제 것이 된 것이지요."
"성녀...!"
"다음 이야기는 보지를 만지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잠깐?! 응옷♥"
상황을 인식시키려면 어디 만져주면서 하는 게 최고지.
ㅡ질꺽.
"응옷♥ 응옥♥ 응오오오오오옷♥"
보짓구멍을 쑤셔주자 바로 반응이 온다. 몇 초를 못 참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혀를 내민 것이다.
"보지♥ 보지 더 강하게 문질러다오옷♥ 응옷♥"
"좋습니까? 어머니?"
"보지 좋아♥ 아들에게 보지 찌걱찌걱 쑤셔지는 거 좋아아앗♥ 응오오오옷♥ 성폭행♥ 보지 성폭행섹스 더 해줘어엇♥ 응호오오옷♥"
이제 자각했겠지.
"제 노예가 된다면, 얼마든지."
"될테니까아앗♥ 부디♥ 이 엄마의 보지를 너덜너덜하게 만들어다오옷♥ 응옥♥ 오옷♥"
"좋습니다."
"아아♥"
ㅡ쯔븁.
바로 핑거링을 중단했다.
"앞으로 제게 충성한다면 지금과 같은 쾌락을 또 맛볼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쾌락을... 더...?"
"예."
잠깐 새엄마의 눈에 빛이 사라진다.
"내가... 무엇을 하면 되지..."
"제 엄마로서 제게 봉사해주십시오. 아들을 위해 어머니의 모든 힘을 써주시면 됩니다."
"알겠다..."
이걸로 세뇌 끝.
* * *
"그렇군."
설명을 마치지 새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아들의 계략이었군. 이 엄마는 거기에 걸려서, 성노예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고."
"예."
"...알겠다. 전부 이해했다."
나는 마족이고, 이 세상을 지배할 남자이며, 당신은 마족화가 되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 내게 충성해라. 충성한다면 권력과 쾌락을 약속하겠다.
그것을 말하니, 새엄마는 아주 빠르게 납득했다.
"마족이 되었다면 이제 보통 인간으로 살아갈 수는 없겠지. 오늘부터 이 여군주 베라는. 오늘부터 오직 내 아들인 큘스 너만을 위해 살아가도록 하겠다."
"오오."
"이 엄마의 군대도. 세력도 전부. 오직 아들만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좋습니다."
"그러니 부디 맹세의 섹스를..."
바로 섹스를 요구하는 새엄마.
"물론이죠."
자리에 누워서 손 베개를 하니, 새엄마가 바로 내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아주 능숙하게 자기 보지에 내 자지를 넣었다.
"응옷♥"
그리고 능숙하게 기승위를 실시한다.
나는 그 상황을 즐기면서 그녀의 말을 들었다.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어째서 이런 것을 거부했을까..."
"그러게 말입니다."
감도가 이렇게 좋은데 쭉 처녀로 살고 있었다니.
참 좋다.
"...사실 알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섹스를 밝히는 씹걸레보지 창년이었다는 것을."
"딱히 너덜너덜하진 않으니 안심하십시오."
아주 부드럽고 꽉 조여든다.
"그, 그리 말해주니 고맙군."
내 말에 부끄러워 진 것인지, 새엄마가 내 시선을 피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아무튼 이 엄마는... 항상 천박한 걸레년들처럼 음란하게 놀아나는 동료 여기사들을 볼 때마다, 사실 속으로는 부러워했던 것이다. 자지 큰 남성들과 질펀하게 섹스하면서 보지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따먹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건 좀 마음에 안든다. 다른 남자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다니. 하지만 결국 처녀를 지켰고, 베라는 나만의 사랑스러운 새엄마가 되었다.
그러니 넘어가자.
오늘부터 즐기면 된다.
"지금부터 그렇게 만들어드리지요."
내 말에.
"아앙♥"
새엄마가 황홀한 표정을 짓더니 내게 키스했다.
이걸로 여군주의 세력이 내 것이 되었다. 이 힘이라면. 반드시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
* * *
"정말 괜찮겠나?"
자신의 몸을 둘러본 새엄마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마족적인 부분을 숨긴다면 문제없습니다."
"이게 다 숨겨지다니..."
새엄마는 내가 알려주자마자 바로 자신의 마족적인 부분을 숨겨버렸다. 마력을 다루는 재능이 있는 것이다. 물론 나도 기껏 커진 뿔을 숨겨야 했다. 덤으로 생긴 기관들도 전부.
"그럼 돌아가겠습니다. 지금 안 가면 늦을 테니."
"그런데 아들."
"예?"
"만일... 이 엄마가 영지로 돌아가게 된다면. 당분간은 만날 수 없는 거 아닌가...?"
벌써 그걸 걱정하는군.
"뭐, 당장은요."
"그런 건... 싫구나."
"저도 싫습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힘을 좀 써주십시오. 최대한 빨리 우리 둘이 세력을 합칠 수 있도록."
"...알겠다."
귀찮은 일은 새엄마에게 맡기고 나는 그냥 그녀가 어서 빨리 일을 해치우고 섹스하러 오길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거 인큐버스 너무 사기인데?
지금 각성한 걸로 매혹이 업그레이드됐는지 새엄마가 말을 아주 잘 듣는다. 뭐가 됐든 이제 탄탄대로다. 앞으로는 더 많은 여자들이 내게 순종적으로 굴겠지. 보자. 영지에서 미혼인 예쁜 여자들을 모조리 불러들일까?
전부 따먹고 메이드로 삼아도 괜찮을 것이다. 좋다. 도시든 마을이든 돌면서 예쁘고 가슴 큰 민간인 여성들을 찾도록 하자. 메이드들이 늘어나면 내 부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성노예로 쓰는 건 덤이다.
ㅡ다그닥.
ㅡ다그닥.
뭐 그렇게 늦은 밤이 되어서야 성에 도착했고, 나는 바로 새엄마와 헤어진 뒤에 내 성 상층으로 올라갔다.
그러고 있으니.
ㅡ스멀스멀.
ㅡ스멀스멀.
곳곳에서 내 부하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가. 내 부하들 전원. 한층 더 강력해진 나의 영향을 받고 흥분한 것이다.
보다 날카로워진 감각 덕에 그것이 아주 분명하게 느껴진다.
ㅡ두두두두!
곧 고블린들이 뛰쳐나왔다.
"케략!!! 케랴아아아아아악!!!"
"뫄, 뫙님! 이, 이 힘은 대체...!"
"부릴아. 봐라."
"케륵!"
숨이 넘어갈 듯 껄떡이던 고블린들이 즉시 내게 절했고.
"샤아...! 마, 마앙님...!"
"야! 이게 대체 무슨...!"
"아아...! 나의 반려가 더욱 늠름해졌느니라...!"
뒤이어 뛰쳐나온 내 여자들 역시 황홀하다는 듯한 얼굴이 되어서는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와."
효과 쥑이는데?
진짜 오지게 각성했나 보다.
"카리스마 자체가 달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