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마왕 생존기-350화 (350/544)

〈 350화 〉 다크엘프의 여왕 # 4

* * *

"모두 죽고 싶은가! 우리 군대에 투항하라! 그렇다면 살려주겠다!"

네크리는 무슨 훈련소 교관처럼 아주 당당하고 위협적으로 소리치면서 포위된 다크엘프들을 주눅 들게 했다.

"흐흐흐, 우리 네크리님도 아주 지휘관이 다 됐군요?"

"네? 헤, 헤헤헤. 별거 아니에요. 이런 곳에서 큰 소리를 치는 것쯤은."

"그래도 잘하고 있습니다. 더 해보세요."

"네."

다시 네크리가 소리친다.

"이곳에 있는 다크엘프들을 보라! 전부 투항하고 우리 군대에 합류한 전사들이지! 패배한 너희들을 살려주고 기회를 주겠다! 우리 군대에 투항하라!"

그쯤 소리쳐주니.

"으으...!"

"사, 살려면 어쩔 수 없어!"

"항복하자!"

포위된 다크엘프 여전사들이 마음을 돌리기 시작한다. 제 동족들이 손쉽게 쓸려나가는 걸 본 상황이다. 저항다운 저항조차 하지 못했으니 전의가 팍 꺾인 것이다.

"항복할게요!"

"살려주세요!"

곧 눈치 빠른 다크엘프들이 먼저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다. 우리는 그녀들을 위해 길을 열어줬다.

"저, 저런!"

"막아야 해!"

더 싸우고픈 여전사들도 있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처음 몇 명을 시작으로 죄다 항복하고 있으니 거기에 떠밀려 무기를 버린다.

"어딜 가고 있는 거죠! 당장 오세요!"

저 뒤쪽에서 소서리스가 앙칼지게 소리쳤지만, 패배한 군대. 아니. 군대조차 아니지. 패배한 집단에 군기가 있을 수는 없다.

"네크리! 항복한 다크엘프들을 다 구속하십시오! 도망치지 못하게 잘 관리하고! 규일아! 항복한 녀석들 포위해라!"

"규삿!"

공병이자 후방 보조병인 코볼트들은 이럴 때 아주 유용하다.

"크윽...!"

그렇게 소서리스를 제외한 모든 여전사들이 항복해 우리의 오라를 받았다. 구속된 그녀들을 세워두고 병력을 그쪽으로 뺀다.

자, 그럼.

소서리스를 취해보실까.

* * *

내 여간부들과 함께 소서리스를 포위한다. 그러면서 촉수를 소환해 소서리스를 괴롭혀줬다.

"꺄앗!"

귀여운 비명소리가 터져 나온다.

마력이 방전된 소서리스는 촉수를 막을 수 없었다.

"감히 이따위 짓을...! 네놈들은 누구죠!"

앙칼지게 소리쳤지만, 현재 소서리스는 지팡이를 꽉 잡고 몸을 지지한 채, 허벅지를 강하게 오므려 촉수가 보지를 찌르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날 노려보는 중일 뿐이다.

"꺄읏!"

촉수를 막기 위해 허벅지를 오므리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저 날카로운 눈매는 내 정복욕을 자극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괴롭혀볼까?

ㅡ쑤욱.

바로 촉수를 하나 더 소환해서 그녀의 몸에 걸린 장신구를 떼어내고 옷을 찢었다.

"꺄아아아아악! 하지, 하지마앗!"

지팡이로 몸을 지지하고 보지를 방어하는 것만 급급한 상황이라 옷을 찢어도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다. 그 모습이 퍽 귀여웠다. 그걸 보면서... 다시 세 번째 촉수를 소환하고.

ㅡ스르륵!

바로 소서리스의 뒤쪽으로 이동시켜서 엉덩이에 비벼줬다.

"아앗?!"

그와 동시에 아주 기습적으로 애널을 찔러준다.

ㅡ쯔븁.

"꺄아아아아아앙!"

보지만 막고 있느라 애널은 텅 비어 있는 상태다. 뒤를 잡은 촉수가 애널을 찌르면서 들어가자, 소서리스가 고개를 뒤로 젖혀 신음소리를 내뱉고는, 다리에 힘이 풀린 것인지 그대로 무너지면서 땅에 엎드리곤 엉덩이를 치켜든다.

"흥앗!"

동시에 보지의 가드도 풀린다. 그렇게 두 개의 촉수가 다크엘프 소서리스의 보지와 애널을 찌르고 들어가면서 찌걱댄다.

ㅡ찌걱찌걱찌걱.

"아아아앙♥"

좋아.

제압은 끝났군.

바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소서리스. 항복할 생각이 들었습니까?"

"네, 네놈은 대체 누구죠...! 모, 몬스터와 다크엘프들을 끌고 와서 공격하다니!"

"제 부하가 된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차라리 죽여!"

"호오."

소서리스의 두 눈에서 투지가 끓어오른다.

"촉수 온."

ㅡ질꺽질쩍질꺽.

"응아아아아앙♥ 아앙♥ 아앙♥ 아아아앙♥ 보지 싫어어엇♥"

보지와 애널에 박힌 촉수를 더욱 거세게 박아주니, 소서리스가 몸을 뒤틀면서 교성을 토해낸다.

"용서 못해♥ 응앗♥ 죽여버릴 거야♥ 아앙♥ 하아앙♥ 죽일 거야♥ 죽일 거야♥ 죽, 응오오오오옷♥"

그럼에도 투지는 여전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감히 나르으으을♥ 아앙♥ 아아아아앙♥ 절대로 용서 못해애애앳♥ 아아앙♥ 싫어어엇♥ 이제 그만해애앳♥ 싫어♥ 싫어♥ 보지 싫어♥ 보지랑 애널 찌르는 거 그만해줘어어엇♥ 아아앙♥"

격렬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면서 말하던 소서리스가.

ㅡ푸슈슛!

아예 애액까지 뿜어대고 혀를 내밀면서 절정했다.

"별것도 아니군."

고작 이제 막 찌르고 들어간 촉수가 보지와 애널을 단 몇 분간만 범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음란한 처녀는 쾌락에 헐떡이면서 열락을 맛보는 중이다.

"내 능력이 참 강하긴 하다니까."

곧 소시리스가 절정하다 말고 기절했다.

"볼때마다... 참 처참하군. 그 어떤 여자도 이걸 버틸 수는 없겠지."

"심지어 저거 촉수 미끌거려서 들어오면 저항도 못 해."

바네사랑 레이카가 언제나의 감상을 남긴다. 그럼 소서리스도 완전히 제압했고. 이제 이 마을에 진을 치도록 하자.

"자, 자! 일단 전장정리 실시! 그리고 이곳에 방어선을 만들고 휴식을 취하겠다!"

다행히 이 마을 안에는 우리가 즉석에서 써먹을 수 있는 지붕 있는 건물들이 다수 있는 상태였다. 이것들을 이용해 휴식도 취하고 방어선도 만들면 설마 다크엘프들이 역공을 해온다고 해도 문제없겠지.

ㅡ스윽.

나는 적당한 건물은 물색한 뒤에 소서리스를 산적마냥 어깨에 들쳐메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보지에 심문을 좀 해보자.

* * *

"크읏...! 용서 못해...!"

정신을 차린 알몸의 소시러스가 날 노려보면서 말했다.

"죽여버릴 거야! 반드시!"

그래봤자 촉수로 묶인 상태다.

ㅡ덜컹!

몸을 흔들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자꾸 그렇게 반항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섹시한 몸매를 지닌 주제에 자꾸 반항심을 보이면 내 정복욕만 자극할 뿐이다. 보지에 험한 꼴을 당하기 싫다면 그냥 순종하는 게 좋을 거다.

"아니면 그걸 또 당하고 싶은 겁니까? 음란하군요."

"다, 닥쳐! 그럴 리가 없잖아요!"

"더 반항적으로 굴면 앞으로 세 시간 동안 박아드리겠습니다."

"하! 해보시지!"

이게 진짜.

"...좋습니다."

바로 묶인 채 서 있는 그녀의 보지를 만지면서 물었다.

"응앗♥"

"이름."

"말 안해애앳...♥"

"이름 말 안 하면 더 깊숙하게 찌릅니다."

그러면서 손가락을 살짝 찔러주니.

"히익♥ 릴카나! 릴카나에요, 이름!"

"바로 나오는군요?"

"이 비열하고 비겁한 자식! 그냥 죽여요! 이딴 저열한 보지능욕은 집어치우고!"

"죽일 생각은 없습니다. 릴카나님의 보지는 아주 쓸모가 많거든요."

"뭐? 이런 미친­"

ㅡ화아아악.

바로 아랫배에 음문을 새겨준다.

"아?

이렇게 반항하고 있는 중이지만 음문이 새겨지면 이제 순종적으로 돌변할 거다.

"이, 이게 무슨...?"

릴카나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나는 바로 그녀의 보짓구멍에 중지와 검지를 깊숙하게 찔러넣고 안에서 원을 그려줬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앙♥"

ㅡ푸슈슈슛!

그 즉시 릴카나가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애액이 터트리며 교성을 내지른다.

ㅡ질꺽질꺽.

ㅡ쯔븁쯔븁.

단순하고 난푹한 자극이지만 음문이 새겨진 것도 모자라 인큐버스인 내게 능욕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여자라면 버티는 것조차 힘든 쾌락이 올라오겠지. 지금부터 그녀의 끈적끈적해진 성욕을 온갖 방법으로 문질러대면서 내 노예로 만들 거다.

"아아아아아앙♥ 그만해애애애앳♥"

"당신의 직책을 말하십시오."

"으윽♥ 흐으으윽♥ 여왕의 명령으로오오옷♥ 사태를 해결하러, 으으으윽♥"

그리 말함과 동시에 절정.

물론 봐주지 않는다.

"싫어어어엇♥"

그렇게 30분 동안 아무 질문도 하지 않은 채 질펀하게 보짓구멍을 쑤셔주면서 몇 번이고 절정시켜주자, 고분고분해진 릴카나가 정보를 술술 불었다.

"그러니까. 릴카나 당신은 여왕의 혈족이며. 특이한 힘을 다루기 때문에 높은 자리에 올랐고. 이번에 여왕의 명령을 받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에서 내려왔다는 겁니까?"

그것이 그녀가 교성과 함께 내뱉은 정보였다.

"네... 맞아요."

힘없이 끄덕여지는 고개.

"저, 저처럼 신묘한 힘을 다루는 다크엘프들은... 전부 왕궁에서 지내고 있어요... 그곳에서 지내면서 여왕의 명령을 수행하는데..."

"당신은 강합니까?"

"신임을 받고 있어요... 단순히 무기를 잘 다루는 전사라면 말고도 더 있긴 하지만."

"흐음."

말고도 더 많은 질문을 하니,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왕의 혈족은... 이런 신묘한 힘을 다루는 비율이 더 높아서... 보통은 거의 혈연 관계에요... 흐읏."

"성별은 어떻게 됩니까?"

"열에 아홉 정도가 여성..."

아, 그런 건가.

"그래서 다크엘프 사회가 여성 상위 사회였군."

여왕의 혈족, 그것도 여성 다크엘프들의 마나 발현률이 극단적으로 높았다. 그러니 남자들이 힘을 못 쓰지. 자연히 여성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여왕에 대해서 더 말해보십시오."

"그, 그녀는... 다크엘프들 중 가장 강한 전사에요..."

무투파라는 건가.

좋아.

이 소서리스는 수도에서 지내며, 여왕을 모시던 심복이다. 더 심문해보면 다크엘프들의 사회 구조나 약점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겠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건 몰라도 수도는 제법 발전된 형태라고 한다. 그런 곳을 쉽게 무너뜨릴 수는 없을 테니... 다른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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