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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357화 (357/544)

〈 357화 〉 섹시한 여왕님 조교하기 # 1

* * *

솔직히 말해서 조금 당황했다. 여왕이 너무 당당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계속 일반 물대포를 쓰면서 혼란시키긴 했지만... 여기서 그냥 정액포를 맞아준다고?

ㅡ촤하아아악!

그렇게 여왕이 내 정액포 세례를 맨몸으로 받아냈다.

과장이 아니라 렉사벨라 여왕의 의상은 그냥 알몸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가장 중요한 젖꼭지랑 보지를 가리긴 했지만, 딱 거기만 가렸을 뿐이다. 쉽게 말해서 꼭보갑옷만 '붙이고' 있는 상태.

그래서 그녀의 맨몸에 내 정액물이 로션처럼 발려졌다.

"뭐엇?!"

순간 깜짝 놀란 여왕이 정액포 세례에서 몸을 빼낸다.

뒤늦게 이상한 것을 깨달은 모양이지.

"크하하!"

하지만 이미 내 정액에 직접적으로 닿은 상태다! 아무리 강한 여자라도 금방 무너지고 말 터!

"너."

여왕이 말한다.

"독을 탔구나?"

"그걸 이제 아셨습니까!"

"재밌네. 하지만 고작 이딴 걸로 이 여왕님을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렴?"

"물론 여왕님은 그렇겠지요. 하지만 당신의 전사들은?"

"...!"

여왕을 호위하던 대전사들.

그녀들 역시 정액포 세례를 받은 참이다.

"읏...♥"

"하아♥ 하아♥"

"아으읏♥"

정액포 이전에도 계속 이런저런 공격을 한 상태다. 거기에 정액포가 쐐기를 박았다. 여왕의 대전사들이 힘겹게 숨을 내뱉으면서 빌빌대기 시작한다.

"이런."

여왕이 입술을 깨문다.

"설마 항복했던 아이들도 독에 당한 거니?"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근데 내 정액냄새가 진동을 할 텐데 알아차린 여자가 한 명도 없는 건가? 설마 전원 처녀라서? 가서 제대로 살펴봐야 알겠지만, 지금 여왕도 처녀로 의심이 된다.

"나약하네. 독 따위에 당하다니. 이 여왕님은 아무렇지 않은데."

ㅡ촤학!

여왕이 몸을 한번 털면서 힘을 발해 내 기운을 날려 보낸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그녀를 지키던 대전사들도, 주변에 있던 다크엘프 여전사들도. 전부 내 정액포에 노출된 채 빌빌대는 중이다.

"하지만 곧 당하겠지요."

"꼬마야. 그건 단순히 네 바람일 뿐이란다? 각오해. 이제 직접 가서 네 목을 썰어줄 테니까."

"해보시지요! 얘들아!"

여왕이 움직이려고 한 그 순간!

"그물을 뿌려라!"

"응!"

바로 픽시들이 날아오르면서 그물을 던졌다.

"하! 끝까지 같잖은 짓을!"

ㅡ촤학!

여왕이 검을 휘둘러 그물을 베어낸다. 근데 그것만 있는 게 아니야. 지금 여왕의 주변은 텅 빈 상태다. 게다가 내 앞에는 방어선도 굳건하지.

일방적으로 공격할 수 있어!

"루미카!"

"응!"

ㅡ촤하아아악!

루미카가 다시 정액포를 쏘아낸다.

"합!"

여왕이 그 정액포를 회피했고, 그리하여 뻗어져 나간 정액포가 후방의 여전사들을 덮친다. 뭘 해도 이득이다.

"촉수!"

동시에 나는 촉수를 소환했다.

ㅡ쑤우우욱!

ㅡ쑤우우욱!

ㅡ쑤우우욱!

그것도 수십 개의 촉수를 한꺼번에.

"아닛?!"

아까보다 강해진 촉수들의 공격에 여왕이 당황한다. 이미 저 필드는 내 정액물로 흥건해진 상태다. 그렇다는 건 촉수든 오르가즘 포그든 더욱 쉽고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

"오르가즘 포그!"

바닥에 흥건해진 정액을 증발시켜, 최음안개로 만들어낸다. 그렇게 여왕은 내 정액으로 질척이는 대지를 딛은 채, 최음안개와 음란촉수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아하하, 정말♥"

여왕은 아주 당당하게.

"정말로 죽여버리고 싶네♥"

그런 말을 하면서 마나가 서린 발로 대지를 짓밟아 정액물을 흩어내고, 팔을 휘둘러 안개를 걷어내는 동시에.

ㅡ촤악!

검기에 휩싸인 칼을 휘둘러 마치 무희가 춤을 추는 것처럼 촉수들을 베어냈다.

"아름답다...!"

여왕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정말로 아름다웠다. 저 칼춤을 보라. 어떤 무희도 저렇게 아름답게 춤추진 못할 것이다.

ㅡ출렁출렁.

그리고 격하게 움직이는 탓에 여왕의 커다란 폭유 젖가슴과 엉덩이가 마구 출렁인다. 저래서야 칼춤이 아니라 스트립쇼다. 차림새랑 하는 짓을 보면 나랑 전쟁이 아니라 섹스배틀을 하러 온 것 같다.

아무튼.

ㅡ촤학!

여왕은 내 인큐버스적인 공격을 전부 파훼했다.

"하아, 하아."

슬슬 숨이 딸리는 건가? 여기서 후퇴하면 되겠지만 여왕은 후퇴하지 않았다. 자존심상 도망칠 수는 없다는 것이겠지.

"너. 죽일 거야."

증오와 분노가 서린 눈.

날 보는 저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여왕은 도망치지 않는다!

"어리석게도! 계속 공격해라!"

"샤아!"

내 부하들의 공격이 이어진다.

비행 픽시들이 그물을 던지고, 샤란이가 식물을 피워내고, 릴카나가 수면 안개를 뿌려댄다. 루미카는 정액포를 정교한 물총처럼 쏘면서 여왕을 저격했다.

"아하하하하하하!"

여왕이 광소하면서 칼을 휘둘러 다 쳐내고 동시에 우리를 향해 달려온다.

이젠 무대뽀 돌진인가!

"부릴아! 2분대 쪽! 의도적으로 길을 열어라! 좌우로 틈을 살짝 만들게 해!"

"케륵?! 뫙님! 그건 어렵슴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여왕을 유인해야 돼! 여왕이 정면으로 뚫고 들어온다면 고블린들 다 죽는다! 조금이라도 길을 열어서 이쪽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길이 없다면 부수고 오겠지만 길이 있다면 어떻게든 거길 사용할 거라는 판단이다!

"그리하면 뫙님이...!"

"해라! 형을 믿어!"

"케략! 다들! 2분대와 3분대의 틈! 좌우로 거리를 벌려라! 2분대는 좌 3분대는 우!"

전투 중에 이런 명령을 내리면 진형이 붕괴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ㅡ척척척!

고도로 훈련된 내 고블린 보병대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명령을 수행했다! 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동시에.

"아하하하하하하하!"

여왕이 잔혹한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 틈을 타고 들어온다. 좁디좁은 길이지만 귀신같은 몸놀림으로 고블린들을 돌파한 것이다!

ㅡ파앗!

열어준 길을 100% 활용하고 있다. 애초에 대로가 뻗어져 있는 것처럼 이쪽을 향해 돌진한다. 시간이 아깝다는 듯 고블린들은 단 하나도 건드리지 않은 채!

"루미카!"

"응!"

ㅡ촤하아아악!

거기를 향해 정액포를 쏜다. 내 정액포를 뒤집어쓴 고블린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전쟁이란 건 원래 추한 거야!

아무튼 여왕은 검조차 휘두르지 않았다! 그냥 맨몸으로 정액포 세례를 받아내면서 돌진할 뿐! 부작용은 생각도 안한 채 나만 노리고 있다!

ㅡ츠팟.

근데 내 눈엔 보인다.

여왕의 검기가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내 정액에 포함된 최음의 마력을 중화하기 위해 자기 힘을 소모하고 있는 것이다.

ㅡ파앗!

그리고 여왕이 점프했다!

"목을 내놓으렴!"

딱 봐도 무섭게 보이는 도살자 같은 칼을 번쩍 든 채, 나를 참수하기 위해 날아든다. 물론 내겐 호위가 있지.

ㅡ채앵!

"네 상대는 나다. 여왕."

"어머. 너는?"

바네사가 저주검을 휘둘러 여왕의 검을 비껴낸다. 동시에 악령을 소환해 여왕을 덮쳤지만.

"잔재주일 뿐이란다."

여왕은 무시하고 바네사를 공격­

"샤아아앗!"

그때 샤랸이가 팔을 크게 휘둘러 공간을 할퀸다. 여왕은 바네사를 베려다 말고 샤란이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고.

"그만 항복하십시오!"

ㅡ쑤우욱!

나는 그 틈에 촉수를 소환해 여왕의 사지를 노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여왕은 여기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ㅡ파앗.

순간.

시간이 정지한 듯했다.

"아핫."

잠시 혀를 찬 여왕이, 공중에서 몸을 틀어 표적을 바꿨다. 그것은 나였다. 바네사와 샤란이의 공격이 허공을 휘저었고, 내 촉수들도 목표물을 잃었다.

"...!"

광기에 휩싸인 여왕은 그저 내 목을 베기 위해 나를 향해 유성처럼 쏘아졌고.

나는.

ㅡ스릉!

그대로 칼을 꺼내서 여왕을 향해 내질렀다.

"하아?!"

동시에 응축시키고 또 응축시켰던 내 힘이 폭발한다.

ㅡ퍼어어어어어엉!

"꺄아아아앗!"

여왕이 비명을 지르면서 튕겨져 나간다!

"흐하하하하하하하!"

환희.

환희!

여왕이 당황하는 꼴을 좀 봐라!

"설마 놀라셨습니까!"

내 개인 전투력이 이럴 거라곤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로구나!

"너! 너어어어어!"

그동안 성장을 거듭한바, 내 검술이니 뭐니 하는 건 솔직 딸리지만 힘만큼은 존나 강력해졌다. 그래서 계속 기회를 노렸다. 손아귀에 흑마법의 힘을 응축시키고 또 응축시켜서 폭발시킬 기회만을 노렸단 말이다!

이걸 하기 위해 수많은 인큐버스 어택으로 여왕의 마나를 쭉쭉 소모시켰다. 내 힘이 강하다곤 하지만 만전 상태의 여왕에 비빌 정도는 아니니까. 일대일로 붙으면 일방적으로 도축 당할 것이다.

아무튼 그리 준비를 한 덕에.

ㅡ투욱.

튕겨져 나갔던 여왕이 바닥에 처박혔다.

"촉수 소환!"

재빠르게 반응한다. 촉수를 소환해 여왕의 사지를 결박한다. 여왕은 잠깐 스턴에 걸린 것인지 머리를 축 늘어뜨렸고.

"무기 뺐고 결박해!"

즉시 결박 명령을 내린다!

"하압!"

달려가는 내 여간부들.

"루미카! 하양이! 가서 여왕 입 벌리고 하양이 한 통 다 먹여!"

"알았어!"

루미카가 허리춤에서 물병을 꺼냈다. 저기엔 희석하지 않은 내 정액이 가득 담겨있다. 지금부터 여왕에게 그걸 다 먹일 것이다.

그럼 못 버티겠지!

"크읏..."

루미카가 결박된 여왕의 얼굴을 잡고 고개를 들게 한다. 전혀 용서가 없는 손놀림이다.

"이거 놔! 놓지 못해!"

"가만히 있어!"

저항하는 여왕의 입을 강제로 벌리고.

ㅡ울컥!

물병의 주둥이를 입에 박는다.

"우읍?!"

ㅡ울컥울컥.

그렇게 오만한 다크엘프 여왕 렉사벨라는 내 정액을 전부 먹게 되었다.

"우욱! 웁! 우읍!"

여왕의 체내에서 내 정액이 해독되기 시작한다. 초인이 신체 능력만으로 독을 해독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건 그냥 되는 게 아니야. 대가로 여왕의 안에 남아있던 마나가 아주 빠르게 고갈되었고.

곧 쥐꼬리만큼 남아있던 그녀의 마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쿨럭! 우웁!"

물병을 떼자 여왕이 내 정액을 일부분 토해낸다.

"하아, 하아!"

격한 숨.

"너, 너어...! 이 여왕님에게 무슨 짓을!"

여왕이 증오와 분노가 서린 눈으로 나를 노려봤지만, 동시에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처녀다!

여왕은 남자를 단 한 번도 받아들이지 않은 처녀다!

"이럴 수가!"

설마 여왕이 처녀일 줄이야! 다크엘프 문화상 노처녀가 수장인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여왕쯤 되면 알아서 잘 즐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야한 누나가 처녀라니!

이렇게 섹시한 여왕님이 숫처녀라니!

땡잡았다!

"여왕님? 이제 강간당할 준비는 되셨습니까?"

"이 좆만한 씨발새끼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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