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8화 〉 섹시한 여왕님 조교하기 # 2
* * *
여왕이 악을 쓰면서 욕설을 내뱉는다.
증오로 불타는 두 눈을 보니 내 정복욕이 더욱 끓어오른다.
이 강인하고 섹시한 다크엘프의 여왕을 내 것으로 만든 것이다. 베라를 새엄마로 만들었을 때보다 더한 쾌감이 느껴진다.
그래! 베라는 내가 적절히 함정에 빠뜨려서 새엄마로 만들었지만 렉사벨라 여왕과는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제압한 것이다! 당연히 정복감의 크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
베라는 조약을 맺으러 왔고.
렉사벨라와는 처음부터 전쟁을 했으니까.
"이거 놓지 못해?!"
무기를 빼앗기고 결박당한 여왕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마나는 바닥이다. 더 이상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단 말이다. 그렇다면 그건 그냥 음란한 몸매와 걸레 같은 옷차림을 한 한 명의 여인일 뿐이다.
무력할 뿐이지.
"여왕님."
"하!"
나는 여왕의 차림새를 다시 한번 살펴봤다.
아주 음란한 차림이다. 그리브와 건틀렛. 견갑과 망토에 왕관까지는 평범하다. 하지만... 이 보꼭갑옷은 아주 일품이다.
커다란 폭유 젖가슴에 붙어있는 적당한 크기의 젖꼭지는, 가슴이 큰 만큼 유륜이 조금 넓었다. 하지만 젖꼭지 가리개는 유륜 크기에 비해 조금 작아서 그 핑크빛 살을 일부분 드러내고 있다.
거기에 보지 가리개.
가장 은밀한 부위인 보지만 딱 가린 철판이다. 거기서부터 이어진 두 개의 사슬이 양쪽 젖꼭지 갑옷까지 이어져 있어, 여왕은 마치 슬링샷 비키니를 입은 것 같은 차림새였다.
대체 어떻게 붙인 거지?
이런 음란한 갑옷이 존재할 수나 있나?
ㅡ꽈악.
나는 그 사슬을 잡고 살살 잡아당겼다.
"큿!"
렉사벨라 여왕이 얼굴을 찡그리면서 입술을 깨문다. 계속 잡아당기는 그녀의 젖가슴이 들어 올려진다.
"꼬마야...! 그 역겨운 손으로 대체 어딜 만지는 걸까...!"
그리 사슬을 잡아당기면서 장난을 치고 있으니, 여왕이 아직도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양, 짜증을 부리면서 날 노려봤다.
이젠 귀여울 뿐이다.
제압한 이상 이런 반항적인 태도도 전부 그저 내 성욕을 크게 자극하는 디저트일 뿐.
"그런데 여왕님. 참 음란한 갑옷이로군요."
"하아?"
나는 여왕의 턱을 잡으면서 말했다.
"이게 갑옷이 맞습니까? 젖꼭지랑 보지만 가린 철 쪼가리 아닙니까?"
"좀 닥쳐줄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역겨우니까."
"흐흐흐, 아까의 그 당당한 태도는 어디로 간 겁니까? 겁에 질린 것 같습니다만."
"어머, 무슨 소리인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니, 근데 이 여자는 실제로 겁먹었다거나 그런 상태가 아니다.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그냥 상식이 없는 건지, 아니면 겁대가리가 없는 건지, 자존심이 쎈 건지는 모르겠지만 짜증만 느끼고 있을 뿐 일말의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꼬마야. 아무리 위협해봤자 이 여왕님은 굴복하지 않는단다? 설마 이 여왕님이 겁에 두려워 할 거라고 생각한 거니? 후후, 귀여워라♥"
"두렵지 않으십니까?"
"네놈처럼 작디작은 꼬마 따위를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아, 맞다. 승리 축하해. 이 여왕님을 패배시키다니. 그건 칭찬해줘야겠지."
싱긋 미소를 지은 렉사벨라 여왕이 아직도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것처럼 날 칭찬했다.
"잘했네."
"제 자존심을 끝까지 긁으시는군요?"
"어머, 기분 나빴니? 미안♥ 하지만 어쩌겠니. 이 여왕님의 눈에 비친 꼬마는... 그냥 역겹고 비겁한 겁쟁이에 불과한걸. 이 여왕님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조금 더 나은 존재가 되어보렴♥"
중간중간 섹시한 목소리를 섞는 것이, 날 조롱할 의도가 다분하다. 이미 나는 여왕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극한의 발기를 하고 있었다.
여공작과 영상 통화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근접할 정도로 성욕이 폭발하고 있다.
당장 이 여자를 수도 없이 강간해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단 말이다.
"후후후, 그 역겨운 눈빛은 뭐니? 아아, 그렇지? 꼬마가 이기면 이 여왕님을 침대로 삼아 한달내내 강간섹스를 하겠다고 했던가?"
"용케 기억하고 있군요. 제 침대가 될 각오는 되셨습니까?"
"말을 정말 예의 없게 하는구나. 조금 많이 역겹네."
"렉사벨라 여왕님이야말로 너무 건방지시군요. 저한테 딱 1시간만 당하고 나면 절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텐데."
"아하하하하하!"
광소를 터트리는 여왕.
"재밌네♥ 응, 그래 좋아♥"
"굴복한 겁니까?"
"아니."
고개를 저은 여왕이 날 비웃으면서 말했다.
"강간이니 뭐니 마음껏 해보렴♥ 고작 그딴 일 따위로 꼬마를 주인님이라고 부를 일은 없을 테니까. 얘도 참. 어린 녀석이 망상이 너무 심한 거 아니니? 이 섹시한 여왕님의 주인이 되겠다니. 꼬마가 주제를 모르는구나?"
"모르는 건 여왕님입니다... 각오하십시오."
"후후후♥ 그러는 것도 지금뿐이야. 반드시 죽여버릴 테니까 기대해줘♥"
거기까지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ㅡ웅성웅성.
살짝 소란스러운 전장. 하지만 이미 전투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였다. 우리 측은 그냥 무기를 겨누고만 있으며, 적측은 여왕이 잡힌 걸 알고 투지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
내 여간부들이 저쪽에 빙 둘러선 채 날 호위하고 있다.
그럼 선언해야지.
"일어나시죠."
"꺅! 이 무례한 놈!"
ㅡ철컹!
바로 여왕의 젖보지 가리개의 사슬을 잡아당겨 일으키면서 소리쳤다.
"너희들은 여왕은 내게 패배했다! 우리들의 승리다! 다크엘프들은 전원 항복하라! 저항하면 죽을 것이고 항복하면 살 것이다! 크아아아아아아!"
ㅡ케랴아아아아아악!
ㅡ끄르르르륵!
ㅡ규샤아아아아아앗!
함성을 내지르자 내 부하들 역시 천둥처럼 소리쳤고.
"큭...!"
눈치를 보던 다크엘프 여전사들이 하나둘씩 무기를 놓기 시작한다.
ㅡ채앵.
ㅡ철컹.
ㅡ쿠웅.
온갖 무기들이 떨어지는 와중.
"항복을 원하는 자들은 무릎을 꿇어라!!! 저항하는 자는 살려두지 않을 테니!!! 너희들의 여왕은 이제 내 것이다!!! 내 명령을 따르라!!!"
무릎을 꿇을 것을 명령하자, 다크엘프들이 무릎을 꿇었다.
완벽한 승리로다!
"얘들아! 가서 대전사들이랑 소서리스들 최우선 체포하고! 그다음에 적 여전사들 구속해라! 고블린들은 계속 창 겨누고 포위하고 있어! 구속은 나머지가 한다!"
"알겠습니다!"
바로 내 부하들이 명령을 수행한다.
"으으읏...♥"
내 정액과 오르가즘 포그에 중독된 다크엘프 대전사들이 음란한 소리를 내면서 옆으로 누운 채 자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일반 여전사들도 마찬가지.
"일어나라!"
네크리와 그 부하들이 그런 다크엘프들을 구속한다.
압승.
압승이로다!
"여왕님의 왕국은 이제 제 것입니다. 물론 여왕님조차도요."
"아하하, 네놈 같은 꼬마 따위가 진심으로 이 여왕님을 소유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어이없다는 듯 말하는 여왕의 젖보지 가리개의 사슬을 잡아당겼다.
ㅡ철컹!
"꺄앗!"
"흐흐흐, 노예다운 신음소리입니다."
"너...! 반드시 죽일 거야."
"우선 제 침대 위에서 본인이 죽을 걱정이나 하시지요."
"자지를 물어 뜯어줄게. 그게 아니라면 손으로 꽉 짜서 터트려주면 되겠고."
"그럼 펠라랑 대딸은 포기하고. 여왕님 보지랑 애널만 사정없이 쑤셔드리지요."
"애, 애널?"
그 말에 잠깐 당황하는 여왕.
"아하하하! 재밌네. 기대할게. 자지가 박살나지 않도록 주의하렴? 뭐, 그 짧은 자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지만♥"
"마음껏 비웃어 보십시오."
나중에 내 노예가 되고 나면 그때 놀려줄 테니까.
* * *
승리한 뒤에는 모든 일이 일사천리였다.
일단 다크엘프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인 여왕과 그녀의 강인한 혈족 구성원들이 전부 다 내 노예가 된바, 모든 다크엘프들이 우리 명령에 복종한 것이다.
지금 네크리는 거의 여왕이 된 듯한 느낌으로 다크엘프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반항은 없었다.
"흐흐흐."
우리는 여왕의 궁전을 점거하고 그곳에서 지내는 중이다. 일단 원정의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이곳을 제대로 먹은 뒤에 2차 목표를 수행하러 가야지.
라미아?
이미 대전사와 소서리스들을 대거 영입했다. 따라서 라미아들은 우리 상대가 안 된다. 물론 라미아들도 그런 강인한 개체가 있겠지만, 이젠 우리가 무조건 압승이다.
"네크리. 세금은 잘 걷혔습니까?"
"네. 물론이에요."
우리는 딱히 탄압을 하지 않았다. 그냥 왕국에서 들어오는 세금과 식량을 소모하고 귀금속을 좀 압수했을 뿐이다.
그래서 뭐 점령지의 다크엘프들은 그냥저냥 다들 안심하고 생활하는 모양이다.
물론 여왕과 그녀의 혈족들은 궁전에 갇혀 있는 상태다. 강인하고 아름답고 유용한 인재인 만큼, 이 안에서 전부 제대로 조교하고 내 여간부로 만들 것이니까.
"케륵! 뫙님! 고기 다 거덜 내도 됨까!"
"맘껏 먹어라. 그리고 푹 쉬어."
"케랴아아악! 여기 술도 있슴다! 먹어도 됨까!"
"먹을 때는 교대로 먹는 거 알지? 병력 반은 술에 입도 대지 마라. 부릴이 니가 잘 통제해. 먹은 애들 술 다 깨면 그때 다음 애들 먹여."
"케륵케륵! 알씀다! 제가 맡겨주십쇼, 뫙님!"
"흐흐흐, 우리 부릴이 믿지."
궁전에서 푹 쉬고 있으니 다들 입이 귀에 걸린 상태다. 그렇게 처리할 일들을 다 처리하고 휴식을 부여한 다음.
ㅡ저벅저벅.
조교실로 향했다.
현재 여왕의 방은 나와 내 여간부들의 침실로 사용하는 중이다. 여왕은 조교실에 가둬둔 상태다. 딱 조교 하는데 쓸만한 방이 있어서 다행이지.
ㅡ끼익.
그렇게 조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머, 꼬마 왔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