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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389화 (389/544)

앙칼지게 소리친 무녀가 자기 허벅지 안쪽에 손을 넣었다. 순간 짧은 치마가 들춰지며서 얇은 팬티가 드러난다. 흰팬티... 여성용 팬티를 만들 때 천을 아끼는 건 언제나 칭찬할 일이다.

ㅡ스릉!

근데 스릉?

"가까이 오지 마세요!"

보니까 그 안에서 단도를 꺼냈다.

저거 어디서 꺼낸거냐? 뭐, 농담이다. 보니까 허벅지에 끈이 묶여 있는데, 허벅지 안쪽에 단검을 숨겨둔 모양이지.

"위험한 건 거기 내려두시지요. 칼이라니. 무녀님이 잡고 있을만한 물건이 아닙니다."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주저 없이 휘두른다.

물론 형편없는 실력이다. 마족 중에서도 강한 축에 드는 내 상대는 안 된다. 무녀의 개인 전투력 자체는 별볼일 없다.

ㅡ팍!

"가만히."

"읏!"

가볍게 손을 휘둘러 무녀의 손목을 쳐주니, 바로 단도를 놓치면서 손목을 부여잡는다.

"아프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연약한 팔뚝에 상처를 입히고 싶지는 않았는데요."

"닥쳐엇!"

ㅡ화악!

아직도 저항을 멈출 생각이 없는지 단도를 놓친 무녀가 이젠 아예 내게 주먹질까지 하고 있다.

"흐음."

앙칼진 모습에 정절을 지키기 위해 발악하는 금발 거유 엘프 무녀의 모습.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무릇 여성은 반항적이어야 굴복시키는 맛이 있으니까. 내 즐거움이다.

ㅡ파악!

아무튼 무녀의 주먹이 내 얼굴에 직격했지만.

전혀 아프지 않다.

"에잇!"

그럼에도 무녀는 포기하지 않고 내 얼굴에 주먹질을 해댔다. 솔직히 솜방망이야. 무녀의 신체 능력으로는 내게 어떠한 상처도 입힐 수가 없으니까.

"난폭한 짓은 그쯤 하시지요."

"난폭한 짓을 하는 건 그쪽이지 않습니까!"

"뭐, 그렇네요."

아무튼 난동을 부리는 무녀에게 다가가, 바로 오른쪽 손을 뻗어 그녀의 허리를 꽈악 끌어안았다.

"허억...!"

내 복부와 무녀의 배를 맞붙이면서 강하게 끌어안자, 무녀의 허리가 뒤쪽으로 휘어진다. 동시에 무녀가 숨을 터트렸다.

"이, 이거 놔앗...!"

이런 연약하고 암컷 향기가 넘쳐흐르는 몸으로는 벗어날 수가 없다. 무녀는 내 팔뚝을 잡고 안간힘을 썻지만, 지금은 숨 쉬는 것도 불편해 보인다.

"부드럽군요... 향도 좋습니다."

무녀의 살을 느끼면서, 목덜미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아본다. 마치 화원에 온 듯한 향기. 진한 꽃향기가 감돌고 있다. 향기로 따지면 샤란이랑 픽시 같은 숲의 요정들이랑 비슷한 계열일까.

"감히 이런 치욕을 주다니...! 지, 지금이라도 멈추십시오!"

지금이라도 멈춘다고 뭐가 되나?

이미 일이 터졌는데.

"흐흐흐, 무녀님의 미모를 보니까 멈출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아주 매력적이시군요. 한시라도 빨리 무녀님의 몸을 가지고 놀면서 즐기고 싶습니다."

"이런 저열한 자가!"

ㅡ스윽.

팔을 풀어주고 무녀를 벽 쪽으로 밀었다.

"꺄앗!"

그리고 양손목을 교차시키게 한 뒤 위로 들어 올리게 하고, 촉수를 소환해서 손목을 벽에 고정시켰다. 덤으로 발목도.

"무슨 짓을 할 생각이죠!"

"방금 말하지 않았습니까? 무녀님의 몸으로 즐기고 싶다고."

"세계수 무녀이자 엘프여제의 사절일 날 겁탈하겠다는 건가요?"

무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눈에는 분노가 서려 있지만, 동시에 두려움 역시 서려 있는 상태다. 아름다운 여성이 겁을 먹은 채 떨고 있으니 바로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것으로 만든 뒤에 내 품 안에서 살게 해줘야지.

"겁탈이라기보다는 서로 마음이 맞아 몸을 섞었다는 표현이 더 좋겠군요."

"그럴 리가!"

ㅡ스윽.

바로 무녀의 앞섬을 풀어 해졌다.

"꺄악!"

ㅡ출렁.

그에따라 바로 무녀의 커다랗고 풍만한 젖가슴이 튀어나온다. 핑크빛 유륜은 조금 큰 편이었지만, 형태가 아주 예뻐서 빠는 맛이 있을 것 같았다.

ㅡ꾸욱.

나는 무녀의 양쪽 젖꼭지를 잡고 교차시키듯 위아래로 잡아당기면서 탄력을 측정했다.

"그만, 그만하세요...! 이런 짓!"

"젖꼭지가 참 맛있어 보이는군요?"

"크윽!"

위아래로 잡아당기고, 이번엔 좌우로 잡아당긴다. 빨딱 선 젖꼭지를 잡아늘림에 따라 커다란 유방이 딸려 오면서 출렁인다.

"응으으읏...! 감히 젖꼭지르으으을!"

좋은 가슴이다.

젖꼭지를 가지고 노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여제께서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내게 젖꼭지를 능욕당하면서, 무녀는 굴욕감이 서린 목소리로 앙칼지게 소리쳤다.

"가만 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서, 설마 정말로 여제님을...!"

"예. 엘프의 여제를 제 노예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말했듯이 그녀와 침대에서 뒹굴고 싶습니다."

"망상에 불과합니다! 그딴 게 가능할 리가!"

그건 지금부터 무녀를 가지고 놀면서 알아보면 된다. 이쯤 되는 여자라면 엘프나라의 기밀을 몇 개 알고 있을 터. 그런 걸 알아보면 된다.

애초에 엘프가 백작이랑 손을 잡은 시점에서 우리 적이다. 적이니 거리낄 것은 없다. 애초에 그런 상황이니까 이렇게 급발진 하면서 막 나간 것이니까. 그래도 이 엘프 외교관이 큰 쓸모가 없다면... 조금 손해를 보겠지. 뭐 상관 없다. 전쟁이 장기화가 된다면 마계에서도 도와줄 것이다. 그럼 문제 없어.

"여제님을 범하다니, 불가능한 망상도 정도가 있어요!"

"글쎄요. 패전국의 군주를 범하는 것 정도라면야.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그리 말하자면서 젖꼭지를 조금 쎄게 꼬집어주니.

"후우, 후우...! 흐읏!"

무녀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이렇게 젖꼭지를 가지고 놀면서 대화를 하고 있으니 참 즐겁다.

"엘프와 전면전을 하겠다는 건가요...? 아니. 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자연적으로 적대하게 되겠지요."

"예."

"후회할 겁니다!"

"미녀의 몸을 만질 수 있는데 후회라니요."

"히읏!"

마지막으로 젖꼭지를 잡아당겨 주고 놔줬다. 내게 괴롭힘당한 젖꼭지가 살짝 부어올랐는데, 그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럼 이제 옷을 아예 벗겨볼까.

ㅡ스윽.

손을 뒤로 넣고, 아예 무녀가 두르고 있던 홀복 같은 옷을 벗겨버렸다. 등 뒤에 끈이 있어서 벗기기가 편하다.

ㅡ훌렁.

그렇게 무녀는 알몸이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흰 롱장갑이랑 하이힐. 그리고 기타 장신구만을 착용한 상태다.

내 취향대로 입은 미녀가 내 앞에서 구속된 채 서 있는 중이란 뜻이다. 보고 있으니 절로 마력이 끓어오른다.

"아아...! 이러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젖가슴과 보지를 전부 노출하게 된 무녀가 허벅지를 이용해 어떻게든 보지를 가려보려고 애를 썼는데, 그 모습이 나를 흥분하게 하고 있었다.

"크읏!"

무녀의 보지는 딱 평범한 형태다. 앙다물린 보지가 수줍게 나를 반겨준다.

"어째서 이런 어리석을 짓을! 대세보다 여색을 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까?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런 짓을 해봐야 제 몸을 능욕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쓸모도 없을 텐데!"

알몸의 금발 엘프 무녀가 굴욕감에 몸서리를 치면서 악을 쓰듯이 소리쳤다.

"한심하고 쓰레기 같습니다! 여색에 눈이 멀어 대세를 보지 못하다니...! 엘프를 적대하는 게 어떤 일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적대한 상황 아닙니까."

"그건!"

이제 능욕만이 남았을 뿐이다.

"네, 네놈들의 힘만으로 천사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엘프와 손을 잡지 않는다면 크게 후회할 겁니다! 아니, 이미 늦었지요! 당신들은 천사들을 상대하는 동시에 엘프들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될 겁니다!"

"상관없습니다. 천사도 엘프를 치지 않겠습니까?"

그리 말하면서, 나는 무녀의 탄탄한 허벅지를 붙잡고 좌우로 벌렸다. 그것으로 무녀의 보지가 전부 드러난다.

"싫어, 벌리지 마앗...! 내, 내 보지에 무슨 짓을 하려고...!"

무녀는 어떻게든 허벅지를 오므리려고 했지만 내 힘을 당해낼 수는 없다. 나는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눈앞에 금발 거유 엘프 무녀의 보지가 펼쳐졌다.

참 맛있어 보이는 형태다.

과연 맛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마치 키스하듯, 무녀의 보지에 입을 맞췄다.

ㅡ쪽.

"으으읏!"

입을 맞추자마자 달달한 맛이 입안에 확 풍겨온다. 나는 그대로, 무녀의 보짓살을 정성스럽게 빨아대면서 혀를 놀려 속살을 살짝씩 맛봤다.

달달해.

"싫어엇...! 보지 빨지 마앗...! 아윽!"

그리 보지를 맛보면서, 양손으로는 무녀의 양쪽 엉덩이를 잡고 주물러댔다. 엉덩이 살이 참 탄탄하고 커다랗다. 손으로 다 잡을 수 없는 게 만지는 맛이 있어.

"크읏! 고작...! 고작 이딴 짓을 하려고 엘프들의 사절인 날 능욕하다니! 여제님께서 당신을 결코 용서치 않을 거예요!"

"기대 하겠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말하겠죠, 하앙♥"

기습하듯 혀를 깊숙하게 찔러넣으니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내 타액으로 벌써 느끼게 된 것이다.

렉사벨라는 좀 오래 버텼는데 말이지. 고작해야 무녀밖에 안 되는 여자다. 1시간 정도면 함락할 수 있다.

"크윽...! 마음껏 능욕해 보시죠! 이 몸은 쓰러진다고 해도 결국 엘프들이 당신을 쓰러트릴 테니까요!"

그거 기대되는군.

나는 그 협박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무녀의 보지를 빨아댔다.

ㅡ쯉쯉쯉쥽.

"하아아아앙♥ 보지 빨리는 거 싫어어어엇♥ 혀 넣지마아아앗♥ 아앙♥ 아아앙♥"

무녀랑 그녀의 호위대는 내 전용 엘프 스트리퍼가 될 것이다.

"이거 참. 조금 빨아줬을 뿐인데 반응이 너무 좋군요? 근데 아직 시작도 안한 거 아십니까?"

"크읏...!"

"무녀님에겐 궁금한 것이 참 많습니다. 제 노예가 된 뒤에 하나하나 다 말해주셔야 할 겁니다. 주로 여제님에 대한 것을요."

"후, 후후후! 이렇게 되긴 했지만, 저는 엘프를 대표하는 사절이에요. 고작해야 섹스 따위로 굴복할 일은 없으니 큰 기대 마시길."

이래서 자존심 쎈 여자가 좋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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