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벗기자 엘프여제의 아름다운 나신이 드러났다. 정말 극상의 몸매다. 다크엘프의 여왕님인 렉사벨라와 비교해서 딱히 다를 게 없는 섹시한 몸매. 피부색이 하얗다는 점이 참 좋다.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나 보죠?"
아무튼 옷을 벗겨서 화가 난 것인지 릴리안느가 나를 노려보면서 그리 말했다.
근데 뭐.
"젖꼭지를 이렇게 세워둔 채로 그런 말 해봤자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현재 여제님의 분홍색 젖꼭지는 미약으로 인해 빳빳하게 선 상태였다. 알몸인 것도 수치스러울 텐데, 심지어 젖꼭지까지 세운 상태로 내게 공격성을 드러내봤자 귀여울 뿐이다.
"당신이 미약을 사용해서 이렇게 된 것뿐이에요. 다른 의미 따윈 없답니다."
"흐음, 그렇습니까. 확실히 미약에 당하면 이렇게 흥분할 수밖에 없죠... 그것보다. 참 아름다운 몸매입니다."
ㅡ스윽.
손을 뻗어서 여제님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큿...!"
치욕스럽다는 듯 반응하는 모습이 좋구나.
"하아."
그런데 여제가 갑자기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제 몸을 원한다니... 진심인가요?"
"그렇다고 몇 번을 말해야 합니까? 여제님의 몸을 원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되거든요."
"어머..."
내 진심을 전하자, 여제님의 입가가 비틀렸다.
"불쾌해라♥"
날 조롱하고 비웃는 어투.
"정말인가요? 진짜 그게 끝? 엘프의 주인이자 숲의 여제를 붙잡았는데 고작 그런 목적? 다른 더 큰 것을 원할 수도 있을 텐데, 참 한심하네요. 역겨워요♥"
하긴. 한 국가의 수장을 붙잡았는데 섹스나 하자는 게 목적이라면 좀 한심해 보일 수도 있겠다. 근데 그건 몰라서 하는 말이야.
"물론 다른 목적도 있습니다."
"흐응?"
"이대로 여제님을 능욕하고 타락시켜서 제 수하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지요. 거의 그게 목적입니다."
"뭐, 뭐라구요? 능욕?"
잠깐 얼빠진 듯 반응한 여제님이.
"우후후후♥"
다시 날 비웃었다.
"당신. 참 재밌는 말을 하네요?"
"재밌습니까?"
"그러니까, 섹스로 여제인 절 굴복시키고. 말 잘 듣는 성노예로 만들어서, 당신의 명령을 듣게 한다는 건가요?"
"바로 그겁니다."
"우후후후! 아아, 불쾌해라! 정말! 이런 생각을 하는 존재가 다 있을 줄은!"
어이없고 기가 차다는 듯이 말하는 엘프여제.
"정말 재밌네요. 네, 뭐.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시죠? 능욕해서 노예로 만들겠다니... 우후후♥ 망상도 정도껏 해야할 텐데요. 아아, 정말. 웃기고 역겨워서 진짜."
"아니, 그렇게 비웃을 건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정말로 한심한걸요? 비웃지 않을 수가 없네요. 세상에 여제를 능욕해서 노예로 만들겠다니. 이것보다 웃긴 망상이 어디 있을까요."
당당한 얼굴로 말을 잇는다.
"엘프의 여제인 제가. 고작 육체적인 능욕을 당했다고 해서 무너질 것 같나요? 아무리 절 강간해도 그건 불가능해요♥"
자신감이 넘치는군.
"그건 해봐야 알겠죠. 그것보다 여제님께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아주 잘 알겠습니다."
"흐응?"
"아무리 그래도 신역에서 아주 오랫동안 안 나온다면 다들 이상하게 여길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
여제는 지금 내게 심리전을 거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우위에 선 채 날 초조하게 만들고, 원군을 기다릴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 못 해봤습니까? 우리가 침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근위대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을?"
"...그건."
이제야 깨달았나?
"후, 후후후... 좋아요. 재밌네요. 무슨 수작인지는 몰라도 근위대의 도움을 기대할 수는 없는 거군요?"
"그런데 그런 반응입니까?"
"근위대장."
아.
"그녀가 온다면 모든 게 해결되겠죠."
확실히 최고 경계 대상이긴 하다.
"그녀라면 당연히 이상 사태를 알아챌 거고, 신역에 들어간 절 확인하러 올 게 분명해요. 그렇게 된다면 당신은 끝장이죠. 죽거나, 죽는 것보다 심한 꼴을 당하게 될 거랍니다."
근위대장만 믿고 있는 건가.
"근위대장은 저 다크엘프보다 강해요. 그녀가 봉인된 지금. 당신이 그녀를 상대할 수 있을까요?"
"..."
"참고로 저 다크엘프에게 걸린 봉인은 오직 저만이 풀 수 있답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럼 근위대장이 오기 전에 여제님을 굴복시키면 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우후후, 이해력은 좋군요? 그런데 정말로 그게 될 것 같나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유감이에요♥ 고작해야 이런 비겁한 미약과 섹스 따위로 엘프의 여제를 굴복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
"당신은 실패했어요."
나는 고개를 돌려 뒤쪽에 있는 여왕님을 봤다.
ㅡ...
마법진에 구속당한 채 눈을 감고 있다. 일종의 잠에 빠져든 모양인데, 어서 구해드려야지.
"입장이 역전되는 것도 곧이랍니다. 물론 절 인질로 잡는다- 으읏?!"
바로 촉수를 움직였다.
ㅡ스물스물.
끈적이는 미약으로 푹 절여진 내 촉수가 여제의 풍만한 가슴과 빵빵한 엉덩이를 쓸면서 지나간다.
"으읏...!"
ㅡ질척.
순식간의 여제님의 몸이 투명한 러브젤 같은 미약으로 절여진다.
"아응♥"
그에 따른 반응이 볼만하다. 촉수가 피부를 살짝 쓸면서 지나갔을 뿐인데, 여제는 아랫입술을 깨문 채 신음했다.
"기분 좋지 않습니까? 촉수가 몸을 지나갈 때마다?"
"후우... 역겨울 뿐이네요. 이런 추잡한 마법이라니. 이딴 걸 아무리 해봐야 여제인 제가 굴복할 일은."
ㅡ꽈악!
바로 그때, 촉수가 여제의 커다란 젖가슴을 강하게 휘감고 압박했다.
"하아아아아아앙♥"
바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흐흐흐, 신음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악... 크윽! 미, 미약에 노출되었으니 당연한 일이죠. 아, 그런데 뭔가 했더니 생각보다 기분이 좋군요?"
신음하던 여제가 바로 여유를 되찾는다.
"능욕을 원한다고 했죠? 어서 해보세요. 엘프여제의 몸을 갖고 놀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삶의 마지막 쾌락 정도로 여기시길. 당해보니까 제법 즐거운 것 같은데, 죽기 전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절 즐겁게 해주시면 되겠네요."
오히려 즐겁다는 듯 반응하면서 나를 도발한다. 진짜 어떻게 다 비슷한 반응이 나오지? 지배자인 만큼 끝까지 오만하게 군다.
물론 곧 암컷이라는 걸 자각하게 만들어줄 거다.
"어서 해봐요. 그 능욕이라는 걸."
"그렇다면."
ㅡ파앗.
촉수질을 중단한다. 그리고 손바닥을 펼쳐서 그 위에 내 마력으로 대량의 미약을 만들어낸다.
"그건?"
질척질척한 미약이 대량으로 생성된다. 바로 손바닥을 뻗었고, 나는 그대로 여제님의 커다란 젖가슴에 미약을 치덕치덕 발랐다.
"아앙♥"
ㅡ질척질척.
미끌미끌하고 질척질척한 미약을 여제님의 폭유젖가슴에 넓게 펴 바른다. 그러면서 푹 젖은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하아앙♥ 아앙♥ 흥아으으읏♥ 아윽♥"
여제가 신음한다. 빨딱 선 젖꼭지가 부르르 떨린다. 물론 나는 그 젖꼭지를 절묘하게 피해서, 오직 면적이 넓은 가슴만을 주무르면서 가슴에 미약을 제대로 발랐다.
"정말... 가슴이 참 크군요. 아니, 세상에. 모유가 흘러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큿...!"
ㅡ븃븃.
그리 주무르다 보니 여제님의 젖꼭지에서 새하얀 모유가 뿜어져 나왔다. 흘러내린 모유가 미약와 섞여들면서 가슴을 타고 흘러내린다.
ㅡ주물주물.
그렇게 모유로 절여진 젖가슴을 주물렀다.
아주 좋군.
"그만큼 흥분했다는 뜻이겠지요. 여제님. 제 가슴 마사지가 마음에 드셨나 봅니다?"
"닥쳐요...! 하앙♥"
여제의 얼굴이 붉어진다.
아무래도 모유까지 뿜은 게 수치스러운 것이겠지. 당당한 척을 하며 심리적 우위에 서려고 했지만, 여제는 결국 젖을 주물리면서 모유를 뿜는 음란한 암컷에 불과하다.
ㅡ주물주물.
그렇게 나는 젖가슴을 주물러대면서 천천히. 손을 올려 젖꼭지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다가.
ㅡ스윽.
젖꼭지에 닿기 직전, 절묘하게 젖꼭지를 피해서 다시 가슴을 주물렀다.
"아...!"
아쉬워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제 젖꼭지가 만져질 타이밍인데 그게 날아간 것이다. 쾌락을 즐기는 도중에 이런 짓을 당하면 안달이 나기 마련이지.
"으음? 무슨 반응입니까? 그건?"
"흐, 흐응...?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요?"
모르는 척인가.
"우후후후♥ 그런데 당신♥"
정신을 차린 여제가 다시금 오만한 어조로 날 비웃으면서 말했다.
"엘프의 여제인 저를 잡아놓고, 고작 한다는 짓이 유방을 주물러 대는 것뿐인가요?"
그거면 좋지 않나?
"한심하네요. 마치 어린아이 같아요. 아직 엄마의 쭈쭈에서 졸업하지 못한 걸까요?"
"뭐랏."
"하아. 이렇게나 한심하다니♥ 반대로 불쌍해질 지경이네요. 자아, 여기. 엘프여제님의 쭈쭈랍니다? 마음껏 만지고 즐겨보세요."
ㅡ흔들흔들.
돌연, 여제님이 상체를 움직여서 자신의 폭유젖가슴을 출렁출렁 흔들어대며 날 도발하기 시작했다.
"이런 거나 원하다니 참 불쌍하네요. 가슴으로 만족하는 건가요? 능욕해 노예로 만든다더니. 사실은 엄마를 원하던 거였나요? 되어줄게요. 당신의 엄마♥ 그러니까 이것 좀 풀어줄래요?"
"하아... 반대로 절 유혹할 생각입니까? 조롱해도 안 통합니다."
"흐응, 진심인데. 저기, 이름이 뭐죠? 근위대장이 오기 전까지 같이 즐길 텐데. 이름 정도는 알려주세요."
더는 안 되겠군.
이대로 가다간 나를 하루종일 조롱할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기를 한번 제대로 꺾어놔야겠어.
"자, 여기. 쭈쭈만지게 해줄 테니까요. 이름 알려주세요. 네?"
"여제님."
"어서-"
ㅡ꽈악.
바로.
가슴을 출렁여대며 날 조롱하는 여제의 젖꼭지를 잡고 꽉 짓눌러줬다.
"흥오오오오오오오오옷♥♥♥"
그러자 즉시 여제의 고개가 뒤로 넘어갔고, 여제님은 천박하게 하게도 혀까지 내민 채로.
ㅡ콸콸!
보지에서 폭포수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