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마왕 생존기-450화 (450/544)

"아니, 뷰티엘님. 방금은 섹스로 봐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저 힘겨워서 한 말일 뿐입니다! 제 정신을 뒤흔들어 입을 열게 할 수는 있어도 정신을 굴복시킬 수는 없다는 걸 모릅니까!"

악을 쓰면서 말하고 있지만 아직 모르는 거다.

"흐흐흐, 몇 시간 만에 이렇게 녹초가 된 주제에. 그런 말을 하면 설득력이 없지 않습니까?"

"유, 육체적인 쾌락을 느낄 수는 있어도...! 정신만큼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소리입니다! 대천당의 천사를 우습게 보지 마십시오!"

"뭐 그럼 우습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흐윽?! 아, 안돼애애앳!"

ㅡ쪽.

다시 뷰티엘의 엉덩이 사이에 얼굴을 박았다.

ㅡ쭙쭙.

다시 시작되는 애널빨기고문.

"빌어먹을! 빌어먹으으을!"

뷰티엘이 내게 애널을 빨리면서 욕설을 내뱉는다.

"흐윽♥ 고작 한번 패배했을 뿐인데♥ 전장에서 붙잡혔을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애널을 빨려야 한다는 겁니까♥ 흐으으윽♥"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리고 있지만, 당연한 거다. 원래 대부분의 존재는 한 번의 패배로 모든 것을 잃기 마련이다.

당장 뷰티엘의 군대도 대부분이 다 목숨을 잃었다. 그녀가 살아난 것은 아름다운 여성 천사이기 때문이며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운이 좋은 거지.

패배해도 죽지 않고 목숨을 건졌으니.

"그저 전장에서 한번 패배해 붙잡혔을 뿐인데 왜 이런 역겨운 일이...!"

그걸 모르는지, 뷰티엘은 엉덩이를 덜덜 떨어대면서 계속 자신의 불운을 저주했다.

"한번 패배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자에게 전신을 능욕당하면서 평생동안 애널성고문을 당해야 하는 겁니까, 아으으응♥"

그런 여성을 고문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하앙♥ 하아아앙♥"

뷰티엘은 계속해서 신음하며 말했다.

"단 한 번의 패배입니다...! 그런데 그 이유로 이렇게 붙잡혀서, 강제로 애널을 빨리면서 능욕당하게 되다니♥ 이런거, 이런거어엇♥ 하으으윽♥"

그런 식으로, 나는 뷰티엘의 애널을 몇 시간이고 계속 빨아댔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애널은 살짝 부풀어 오른 채 더욱 민감해지면서 주인에게 극상의 쾌락을 선사했다.

"후우."

마침내 뷰티엘이 너덜너덜해졌다.

보지에서 애액이 홍수처럼 터져나와 있었고, 눈을 까뒤집은 채 기절한 상태다. 혀를 쭉 빠고 있었으며, 입에서 침이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 아름다운 천사가 이렇게 천박한 모습이 된 것이다.

"만족스럽군. 뷰티엘님? 일어나십시오. 휴식은 제가 허락할 때만 가능한 겁니다."

"흐윽... 아으윽..."

흔들어 깨우니 뷰티엘이 두서없이 중얼거린다.

"빨지마앗... 빨지마앗... 애널 빨지... 흐윽... 신성룡까지 투입했는데 어째서 제가 이런... 흐윽."

"항복할 생각은?"

"항복..."

혼몽스러운 와중에도 그 대답은 분명하게 한다.

"하지 않습니다."

"오오."

"후우, 후우... 대체 얼마나 빨아댄 건지... 정신이 무너지는 것만 같군요. 그럼에도 저는 단 한 가지만큼은 똑똑하게 되새기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린 그녀가 다시금 굳걷한 어조로 말했다.

"애널이 빨리면서 의지가 흔들릴지언정, 결코 네놈 따위에게 항복하지 않겠다고."

"그렇습니까?"

"더러운 마족놈의 밑에서 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당신에게 애널을 빨리는 건 분명 불쾌하고 고통스럽지만, 당신 따위를 위해서 제 힘을 쓰는 것보단 견딜만 하겠지요."

그래도 이 정도면 대단하다. 미약으로 절여진 애널을 몇 시간 내내 빨리고 절정하면서도 이런 상태라니.

"그러니까 어디. 제 가슴이든 보지든 애널이든. 전부 성고문하면서 시간 낭비를 열심히 해보십시오. 압니까? 그 사이에 대천당이 전진할지?"

"전진이라?"

"저는 지금 제 몸으로 당신을 붙잡아 두고 있는 겁니다."

뷰티엘이 날 비웃으며 그리 말했다. 물론 이것은 정신 승리일 뿐이다. 저런 믿음이라도 있어야 정신을 붙잡을 수 있을 테니 하는 정신 승리.

"변태자식이 제 애널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멍을 빨아댈 동안, 당신은 그만큼 도태될 거란 말입니다! 대천당은 그 틈을 타서 마족놈들을...!"

ㅡ질꺽!

잠깐 애널에 손가락 찔러 넣어준 순간.

"응오오오오오옷♥♥♥"

뷰티엘이 크게 절정하면서 허리를 활처럼 꺾었다.

ㅡ털썩.

그리고 기절하는 뷰티엘.

"이미 한계인가. 뭐 천천히 해도 금방 끝나겠는걸."

엄밀히 말해 뷰티엘은 리리엘보다 능력이 뛰어난 여자다. 당연히 천사여왕은 리리엘이지만 일 시키는 건 뷰티엘이 더 잘할 거다. 그러니 나는 리리엘한테 뷰티엘의 군기를 꽉 잡으라고 시키면 될 뿐이다.

ㅡ끼익.

그렇게 기절한 뷰티엘을 다시 구속해두고 방 바깥으로 나갔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천사들을 가둬둔 감옥이다.

그곳으로 가니, 간수로 있던 비키니 아머 차림의 다크엘프가 내게 경례하면서 활짝 웃었다.

"충성! 마왕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사랑합니다!"

참고로 경례란 골반쪽에 두른 미니스커트를 잡아 들어, 내게 비키니 아머 팬티를 보여주면서 활짝 웃으며 사랑고백을 하는 것이다.

"고생 많다. 근무 중 이상 없나?"

"네! 천사들이 울부짖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좋군."

"아앙♥"

손으로 엉덩이를 툭툭 두들겨주면서 손가락을 엉덩이골 사이로 넣어주자, 금방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다크엘프가 눈을 감으면서 신음소리를 낸다.

그녀를 뒤로하고 감옥 안으로 들어갔다.

"흐윽, 흐으윽!"

"이런... 희망이 없어..."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형틀에 묶인 알몸의 천사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저주하면서 신음하고 있다.

현재 천사들은 전부 허리를 90도로 숙인 채, 목과 손목을 형틀에 넣어 마치 벽에 끼인 채 하반신을 노출하고 있는 여자마냥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상태다.

"천사들. 이 마왕에게 항복할 생각이 좀 들었나?"

전부 이번 전쟁에서 생포한 천사들.

낮게 말하자, 깜짝 놀란 천사들이 소리쳤다.

"당장 푸세요! 이 더러운 마족!"

"이게 무슨 짓이죠!"

"쓰레기가! 우릴 묶어두고 뭘 할 생각인가요!"

각자 앙칼진 목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그래봤자 음란한 모습일 뿐이다. 하나같이 예쁜 금발의 천사들이 알몸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으니 절로 흥분될 뿐.

"맛 좀 볼까."

"꺄앗?!"

나는 그렇게 '일렬로 쭉 늘어서 있는' 천사들의 엉덩이 쪽으로 가서, 그녀들의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애널에 입을 맞추면서 맛을 봤다.

"하악, 무, 무슨짓을...!"

"안타엘?! 대체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 거죠?!"

"이, 이 마족이 제 애널을 빨... 꺄아아아악!"

ㅡ쭙쭙.

그렇게 5분 동안 정성껏 빨면서 맛을 봤다. 뭐 뷰티엘이랑 다를 건 없지만, 그래도 하위의 천사인 만큼.

"흐으으읏!"

금방 절정하면서 늘어진다.

"좋군."

그리고 바로 옆으로 이동한다.

"아앗?! 어, 엉덩이를?!"

여기 붙잡힌 천사들의 애널을 한 번씩 다 빨아주고 갈 것이다. 어차피 내 침은 미약이다. 애널에 스며들면 계속해서 성욕이 차올라 괴로워지겠지.

ㅡ쭈웁.

ㅡ쭈웁.

그렇게 나는 감옥에 갇힌 천사들의 애널을 한 번씩 빨아주면서 간단하게 조교를 했다.

"아아아아앙♥"

"시러어엇♥"

"이 마족, 제 애널을 빨고 있어요오옷♥"

그런 식으로 천사들의 조교를 이어 나간다.

다른 거 아무것도 안 하고 애널만 빨아주는 조교다. 뷰티엘은 하루에 3시간씩. 그녀의 룸으로 찾아가서 애널을 잔뜩 빨아주고 돌아가고. 감옥의 천사들은 한 명당 5분씩 빨아주면서 쭉쭉 돌려준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     *     *

큘스라고 하는 비열한 마족녀석이 떠나간 뒤.

심야.

"끄윽...!"

룸에 홀로 남겨진 뷰티엘은 어금니를 꽉 깨물면서 쾌락에 저항했다.

아까도 몇 시간 동안이나 자신의 애널을 정성껏 빨아주던 마족은 진작에 사라졌지만, 애널에 남은 감각은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천사의 육체를 괴롭게 했다.

"흐읏, 흐으으읏... 하앙♥"

구속된 탓에 전혀 움직일 수 없다.

민감해질대로 민감해진 애널은 지금도 쾌락을 갈구하고 있는 상태다. 스스로 쑤셔대면서 절정하고 싶은 충동이 뇌를 잠식했다.

하지만 구속된 상태라서 애널을 건드릴 수는 없었고, 스스로 애널을 움찔대면서 느껴보려는 시도는 전부 무산되었다.

"히, 힘이 빠져어엇... 움직일 수가 없는 것 같군요...! 크흑!"

애널에 힘이 빠진 상태라서 전혀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으니까.

"아응♥"

그렇게 뷰티엘은 차오른 성욕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괴로운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신음했다.

잠시도 쉴 수 없었다.

애널에서부터 느껴지는 뜨거운 쾌감이, 시도 때도 없이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으니까. 다른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애널이 빨리는 그 감각만이 선명하게 남았을 뿐.

"대천당의 위대한 천사인 제가 고작 이딴 고문을 당했다고 이렇게 되다니...! 크흑! 인정 못합니다!"

벌써 며칠째 애널을 빨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뷰티엘은 아직 버티고 있었다. 미쳐버릴 것 같은 정신을 간신히 붙잡아 둔 상태.

"아아...!"

그러나 정신을 붙잡고 있는 만큼 모든 종류의 상상이 다채롭게 떠오르는 중이다.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녀석이 다른 종류의 성고문을 가한다면?

ㅡ오싹.

전신이 오싹해진다.

빨리고, 쑤셔지고, 문질러지고.

그런 짓을 당하면서 미쳐버릴 것만 같은 쾌감에 몇 시간이고 노출된다면 그땐 어떻게 될 것인가.

"흐윽!"

물론 지금도 쾌락에 몸부림치며 교성을 터트리고 있으나 그건 나름대로 쾌락에 최대한 저항한 결과였다.

정신을 놓고 쾌락에 몸을 맡긴다면 몸도 마음도 저 비열하고 더러운 마족에게 빼앗길 테니, 마지막까지 정신의 끈을 붙잡은 것이다.

더는 몸에 신성력이 차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은 무너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천당에 대한 뷰티엘의 충성심은 진짜다. 이곳에서 굴복하게 되면, 저 사악한 마족에게 항복하게 된다면, 자신의 모든 능력은 대천당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것이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절대로...! 사악한 마족 따위에게 제 힘을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

아침 해가 떴다.

슬슬 녀석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애널을 빨아댈 시간이다.

ㅡ저벅저벅.

발소리가 들려온다.

"아아...!"

뷰티엘은 벌써부터 애널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끼며, 입에서 침을 흘리고 보지에서는 애액을 쏟아냈다. 그것은 마치 주인님을 맞이하는 여성 노예의 그것과도 같은 몸가짐이다.

그리고.

ㅡ끼익.

문이 열리고 녀석이 들어왔다.

"히익!"

ㅡ움찔움찔.

그 사실만으로도 뷰티엘은 전신을 경련시키면서 강렬한 애널절정을 맛보았다. 그러면서, 그녀는 마치 아양을 떠는 것처럼 마족에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또, 또...! 질리지도 않고 제 애널을 빨러 온 것입니까! 이 비열한 변태 마족놈!"

분노에 차 말했지만 그 속에 은근한 기대감이 담겨 있단 사실은 뷰티엘 자신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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