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마왕 생존기-465화 (465/544)

"크아앙! 크릉!"

촉수로 구속된 홀드가 짜증을 내면서 팔다리를 바둥거렸다. 확실히 저 용의 팔과 다리가 좀 위협적이긴 하지만, 홀드는 상당히 약화된 상태로 보이고 나는 고위 인큐버스다.

게다가 홀드가 사용하는 것은 신성력이 아니라 마력이다. 그러니 내 촉수가 가볍게 찢길 일은 없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빠져나올 수 없다.

"크르르륵!"

ㅡ출렁출렁.

아무튼.

이 여자애가 수치심도 모르고 몸을 바둥거리면서 커다란 용인족 젖가슴을 마구 흔들어대고 있었다.

게다가 보지... 보지가 보이든 말든 하나도 신경 안 쓰면서 다리를 쫙 벌리기도 하고, 골반을 튕겨대면서 촉수를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애가 참 교양이 없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모델 같은데 하는 행동이 야생 그 자체다. 지금도 이를 갈면서 풀어달라며 나를 노려보는 중.

근데 애초에 꼴리는 몸매라서 그런가.

저렇게 발버둥 치는 모습만 봐도 아주 꼴린다.

"크아아앙! 크릉, 크르윽!"

"그래도 뭐."

홀드도 여성의 기쁨을 알게 되고 나며 금방 순해질 것이다. 내 모든 여자들이 내가 주는 쾌락에 취해 얌전해졌으니까. 홀드도 조교를 좀 해주면 금방 여자여자해지겠지.

"홀드. 가만히 있자."

"크앙!"

ㅡ와그작!

가까이 다가가니 날 깨물려고 하길래 가볍게 회피해줬다. 그래서 촉수로 조금 더 단단하게 붙들어준 뒤에.

손을 뻗었다.

"크릉?"

왼손으로는 홀드의 젖가슴을 잡고, 오른손은 홀드의 보지에 갖다 댔다. 그 상태로 손에 마력을 둘렀다.

인큐버스의 마력.

ㅡ고오오.

보랏빛 기운이 내 손에 서리면서 홀드의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한다.

젖가슴으로.

보지로.

천천히. 내 마력이 흡수된다.

"...!"

홀드의 눈이 크게 떠진다. 방금까지 난폭하게 크릉대던 녀석이 돌연 얌전히 지더니 자신의 몸 아래를 빤히 내려다본다. 내 손이 닿은 곳들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옳지, 옳지. 가만히 있자."

"크르릉..."

난폭한 드래곤이 젖이랑 보지 좀 만져줬다고 길들여지고 있다. 그렇게 보지에서 손을 떼고, 아예 양손으로 홀드의 커다란 젖가슴을 주물러줬다.

ㅡ주물주물.

용인족이라고는 해도 여성은 여성이다. 지방이 풍부하게 저장된 젖가슴을 아주 부드럽고 탱탱했다. 주무를 때마다 살이 내 손에 착착 감겨든다.

"크륵... 크륵..."

아예 눈을 감은 채 얌전히 애무를 음미하는 홀드.

"여기가 좋은 거냐?"

그리 말하면서, 가슴을 잡고 핸들을 돌리는 것처럼 돌리면서 마구 만져댔다. 여자 가슴 주무르는 것만큼 재밌는 게 또 없지. 아무튼 그리 반응을 보다가.

ㅡ꾸욱.

아예 젖꼭지에 마력을 주입해 주면서 살살 잡아 비틀어줬다.

"크륵, 크르륵...!"

다시금 크게 떠지는 눈.

ㅡ부들부들.

슬슬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한 건가? 홀드의 손과 발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한다. 그 상태로, 나는 단단하게 선 홀드의 핑크색 젖꼭지를 잡아 위아래로. 그리고 좌우로 잡아당겨 주면서 쾌락을 각인시켜줬다.

ㅡ쭈욱.

그렇게 젖꼭지를 내 쪽으로 잡아당겨 젖가슴을 들어준 순간.

"크아앙...!"

홀드가 입을 벌리면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흐흐흐, 역시 여자는 여자로군. 홀드. 가슴 만져주는 게 그렇게 좋은 거냐?"

"크륵...!"

"사람 말 못해? 그럼 잠깐 내려놔 볼까."

그렇게 가슴 애무를 중단하고 손을 놓으니.

"크릉, 크르륵! 크앙."

홀드가 애원하는 듯한 얼굴로 날 보면서 상체를 흔들었다. 여전히 구속된 상태다. 하지만 이게 난동을 피우는 게 아니라 더 해달라고 조르는 것이라는 건 아주 잘 느껴진다.

"그래, 그래. 더 만져줄게. 홀드는 가슴이 민감하구나."

"크륵."

다시 홀드의 풍만한 젖가슴을 잡고 주물러줬다.

"크르릉..."

그제서야 편안하다는 듯 소리를 내는 홀드. 내가 단순히 가슴을 주물러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얌전하게 굴고 있다.

그리고... 보지.

"푹 젖었군."

홀드의 보지에서 흘러넘친 애액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저 정도로 젖었다면 그냥 만져주기만 해도 쉽게 절정할 거다. 그럼 어디. 홀드를 절정시켜볼까?

여자의 쾌락을 알고 나면 내게 더 얌전하게 굴겠지.

"홀드? 이제 보지 만져도 괜찮지?"

"크륵...?"

"여기 밑에."

한참동안 주물러대던 가슴에서 손을 뗐다. 바로 홀드가 아쉬워했지만, 내 손가락이 이미 보지에 닿은 상태다.

"크릉?"

뭔가 의문을 표하는 홀드의 얼굴을 보면서.

ㅡ질꺽!

그대로 손가락을 구멍 속에 쑤셔 넣었다.

"크륵?! 크르륵...!"

난폭하게.

ㅡ질꺽질꺽!

ㅡ찌걱찌걱!

ㅡ철퍽철퍽!

푹 젖은 보짓구멍 속에서 물소리가 날 정도로. 검지와 중지를 구멍 속에 동시에 찔러 넣고 질벽에 내 지문을 마구 문질러주면서 격렬하게 보지를 쑤셔줬다.

ㅡ퓨슈웃!

그러자 홀드의 보지에서 애액이 매섭게 뿜어져 나오면서 내 손과 바닥을 적시기 시작한다.

그런 보지고문을 당하고 있는 홀드는.

"크륵, 크르으윽! 크아아앙...!"

눈을 크게 뜬 채 어쩔줄 몰라 하면서 몸을 움직이며 신음소리를 낼 뿐이었다.

"크륵! 크르르륵!"

신음소리가 더욱 격해진다.

"여기가 약점인가?"

순식간에 홀드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쑤셔주면서 보지를 농락한다. 용인족이라고 해도 결국엔 암컷. 내 씹질에는 당해낼 수가 없다.

"크아아아아앙!"

곧, 홀드가 크게 신음하면서 고개를 뒤로 넘기며 절정했다. 나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웃었다.

"흐흐흐, 홀드. 마음에 들었어?"

"케윽, 헤윽, 하윽...!"

힘겨운 숨결이 터져 나온다.

그리 5분 동안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던 홀드가 고개를 스르륵 내려, 촉촉히 젖은 눈망울로 날 바라보았다.

"케흑...?"

더 해달라는 듯한 눈빛.

"이런."

이러면 못 참지.

ㅡ질꺽.

다시 홀드의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 넣었다.

*     *     *

그로부터 몇 시간이 지났을까.

ㅡ질꺽질꺽질꺽질꺽!

아까 첫 번째 절정을 시킨 이후로 쉬는 시간 따윈 없이. 약 세 시간 내내 손가락을 빼지도 않은 채 홀드의 보짓구멍을 사정없이 쑤셔주면서 씹질을 해줬다.

솔직히 아까 내 자지 깨문 벌이라고 할 수 있다.

"캬흐으윽, 크르륵! 크륵, 크르르륵...!"

그런 혹독한 보지 성고문을 당하면서 홀드는 몇 번이고 절정하고 신음하며 전신을 떨어댔다.

약 20분이 지난 시점에서는 제발 좀 풀어달라는 듯이 오히려 난폭하게 몸부림을 치며 드래곤처럼 포효하고 소리쳤지만, 그럼에도 내 손가락이 멈추는 일 따윈 없었다.

그렇게 약 세 시간 내내 보지를 쑤셔진 홀드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신음하며 얌전히 굴었다.

"힉, 헤윽, 헤으윽...♥"

힘도 없고, 계속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걸 반복하는 중이다.

"미안해, 홀드. 근데 확실하게 조교하려면 어쩔 수 없다."

백지장과도 같은 홀드. 그것도 성적인 쾌락을 알게 된 첫날에 이런 식으로 난폭하게 씹질을 하며 보지 성고문을 한 것은 좀 미안하지만, 이것도 다 홀드를 길들이기 위해서다.

"옳지."

그 증거로.

홀드는 완전히 얌전해진 상태였다.

날 보는 두 눈 역시 처음과는 완전히 달라진 상태.

원래는 그냥 밥 주는 대상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눈빛이 주인님을 보는 듯한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단순히 밥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복종을 해야 할 대상이다.

ㅡ촤륵.

거기까지 확인하고 홀드를 풀어줬다.

"헤윽... 헤윽..."

"미안해, 홀드. 보지 고문 당하느라 힘들었지? 괜찮아. 이제. 말 잘 들으면 심한 짓 안 할게."

풀어준 홀드를 다정하게 안아주면서 등을 쓸어줬다.

"..."

홀드는 그저 내게 몸을 맡긴 채 숨을 내쉴 뿐이었다. 그런 것도 모조라서 확실히 복종하겠다는 듯이 내 어깨에 코를 비벼대고 있었다.

"비늘이 좀 까슬까슬하네."

근데 볼에 박힌 비늘이 점 까슬까슬하다. 치솟은 뿔도 좀 위험해 보이고. 뭐 괜찮겠지. 이런 사소한 신체적 특성이 인간과는 구분되는 매력이니까.

"크릉... 크르륵..."

"흠. 근데 말을 못 하나?"

솔직히 지금 홀드랑 미친 듯이 섹스를 하고 싶긴 하지만, 아직 말도 못 하는 애랑 하는 건 조금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동안 보지에 성고문을 한 주제에 이러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 첫 경험은 홀드가 말을 할 수 있게 된 뒤에 하도록 하자. 어차피 지금 성적인 지식도 전무하고. 세 시간 내내 미칠 듯이 절정시켜 줬으니 섹스까지 갈 필요는 없다.

"좋아. 그럼 가자."

바로 홀드를 안아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타천사들의 숙소로 가서 뷰티엘을 불렀다.

"마왕님?"

"뷰티엘. 지금부터 홀드를 좀 보살펴 주시지요. 아, 그리고 말하는 법도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뭐가 됐든 말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마음대로 드래곤으로 변신시킬 수 있을 테니까.

"이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홀드에게 말을 가르쳐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된다면 중간계를 평정하는 건 일도 아닐 테니까요. 그러니 믿고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뷰티엘님."

ㅡ터억.

그리 말하면서 어깨를 만져주니.

"아아...!"

뷰티엘이 황홀하다는 듯이 눈을 빛내면서 대단했다.

"네! 타천사인 제 명예를 걸고 반드시! 홀드가 말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두겠습니다! 저만 믿어주십시오, 마왕님!"

"흐흐흐, 알겠습니다."

역시 대천당에 충성을 바치던 존재라서 그런가.

그 충성을 내 쪽으로 온전히 옮겨오니 정말 믿음직스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뭐. 충성선언을 받는 김에 뷰티엘의 엉덩이도 만져줬다.

*     *     *

중간계의 천사여왕.

리리엘은 현재 심기가 불편했다.

"뷰티엘! 그 꿀벌 같은 년 같으니라고! 개짬찌인데 출신 때문에 마왕님의 이쁨을 독차지하고 있어! 작업도 안 하고 맨날 개꿀만 빨고 말이야! 이런 작태! 용납할 수 없다!"

따지고 보면 타천사 중 최고 선임은 자신이며, 마왕과 함께 한 시간도 그만큼 길고 면간도 여러 번 당했고 활약도 엄청 해왔다.

근데 뷰티엘을 손에 넣은 뒤로는 자신은 뒷전에 뷰티엘만 이뻐하고 있다.

"크윽...! 이건 질투가 아니야...! 그저 올바른 것을 추구할 뿐!"

이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뷰티엘이 받아야 할 이쁨은 본디 자신이 받아야 할 이쁨이란 말이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