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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528화 (528/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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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주물주물.

양손으로 하아젤 누나의 터질듯한 젖가슴을 잡아 주무른다. 부드러운 지방질의 살이 손에서 넘쳐흐를 때마다 큰 행복감이 느껴졌다. 그리 가슴을 열심히 주물러대면서도 손가락을 이용해 젖꼭지를 살살 만져댔다.

"가슴을 좋아하나 보지? 참 열심히 만지는군."

그런데 잠깐.

지금 내 기술을 총동원해서 가슴을 애무해주고 있는데, 하아젤 누나는 그냥 무표정한 얼굴로 날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 딱히 느끼는 눈치가 아니었다.

"누님. 가슴 만져지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십니까?"

"애초에 처음 만져지는 거라 딱히 말할 게 없군. 그런대로 편안하니 만지고 싶은 만큼 만져라."

아니... 난 누나가 느끼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럼 키스부터 좀 하죠. 연인처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다. 연인처럼 말이지... 그런데 누나한테 별걸 다 시키는군."

"섹스 빼고 다 해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지만, 하읍."

바로.

하아젤 누나와 입을 맞추고 키스했다. 좋다. 가슴 애무로 안 된다면 내 타액을 이용한 키스 스킬로 느끼게 해줘야지.

ㅡ하읍.

입술을 맞대고, 혀를 움직이면서 하아젤 누나의 입안을 농락한다. 내 페이스대로 끌고 가려고 했는데, 잠깐.

"으읍."

돌연 하아젤 누나가 아주 능숙하게 혀를 움직이더니, 되려 내 뒤통수를 끌어안고는 아주 농밀하게 키스를 해오는 것이 아닌가...!

"흐읍!"

너무나도 강렬한 키스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몸에 반응이 온다. 아니, 내가 반대로 당한다고?

말 그대로 악마의 키스다.

ㅡ문질문질.

하아젤 누나의 혀가 내 혀를 비빌 때마다 전신이 오싹해지면서 하반신에 힘이 들어간다. 이대로 계속 키스하고 싶을 정도다. 황홀감마저 느껴지는 그때, 나는 최대한 손을 움직여서 하아젤 누나의 젖가슴을 움켜잡고 주물렀다.

이런 미인 누나와 키스하면서 가슴을 만져대는 것. 몹시 기분 좋고 흥분됐지만 평소처럼 쉽게 발기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몹시 충격이었다.

"후으... 키스라는 것도 재밌군. 어떤가? 이 누나의 첫 키스를 가져간 감상은?"

"더, 더... 하고 싶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런 실력으로 처음이라니...?"

"서큐버스의 피를 진하게 이었으니까. 딱히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해도 본능적으로 하는 법을 알고 있을 뿐이다. 당연히 키스뿐만이 아니라 섹스도 하기 시작하면 아주 잘할 수 있겠지."

그럴 수가.

"그보다... 후후후, 자지가 물렁물렁하군? 하고 싶은 게 많아 보였는데, 이래서야 더 할 수가 없겠어."

"크읏...!"

굴욕이다.

아무리 상위 서큐버스라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다니.

"오기가 생기는군요."

"으음?"

ㅡ질꺽.

바로 손을 아래로 내려서 하아젤 누나의 보지를 만졌다.

ㅡ스윽스윽.

하트 모양으로 정돈된 보지털을 쓰다듬어주고, 손가락을 움직여 보짓물로 젖은 보짓살을 문질러준다. 그러면서 클리까지 꾹 눌러주면서 빙빙 돌려줬는데.

"이제 보지를 만지고 싶어졌나? 손가락을 넣는 게 아니라면 겉면을 만지든, 클리를 고문하든, 보지를 빨든. 네 마음껏 가지고 놀아도 된다."

"절정시키는 건요?"

"흐음... 귀여운 남동생인 너에게 말하긴 미안하지만, 지금 이런 실력으로 과연 누나인 나를 절정시킬 수 있을까. 그것도 삽입도 안 한 상태로."

하아젤 누나의 목소리는 말 그대로 담담했다. 별다른 경멸 같은 걸 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말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정시켜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아, 혹시 사랑을 갈구하는 건가? 사랑한다는 말이라면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 구태여 절정시키는 것으로 애정을 확인할 필요는 없어."

"예?"

"나는 누나로서 남동생인 너를 깊게 사랑하고 있다. 그거면 된 거니 이 누나를 절정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란 이야기다."

ㅡ스윽.

그리 말한 하아젤 누나가 나를 끌어안더니, 내 볼에 입맞춤을 해주기 시작했다.

"아."

"사랑한다, 큘스. 오늘 처음 보긴 했지만 나는 누나로서 너를 본능적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런 말을 들으니 더욱 오기가 생기는군요."

그리 하아젤 누나의 사랑고백을 들으면서.

ㅡ문질문질.

손가락을 이용해 누나의 보지를 더욱 음란하게 문질러댔다. 이런 누나를 내가 압도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고? 인정 못 한다.

"어떻습니까? 이건?"

보지 전체를 자극해주면서 클리를 눌러준다. 그런 상황에서도, 하아젤 누나는 별다른 반응 없이 나를 안아주고 있을 뿐이다.

"좋군."

"아니...!"

그런 반응을 원한 게 아니다.

ㅡ움찔.

그리고 슬슬 자지에 힘이 돌기 시작한다. 아직 물렁하지만 어느 정도 피가 들어가 부푼 상태.

발기한 내 상대로 보지 간수를 잘 할 수 있을까?

"그럼 누님. 보지 좀 빨게... 슬슬 놔주시겠습니까?"

"알겠다."

바로 몸을 아래로 내리면서 하아젤 누나의 예쁜 보지와 시선을 맞췄다.

ㅡ...

아주 음란하고 야한 형태다. 미친 듯이 빨아대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보지. 그것을 바라보고 있으니, 누나가 말했다.

"큘스. 안달내지 마라. 구태여 절정시키지 않아도 돼. 애초에 네 격이 이 누나에 비해 너무 낮기 때문에 쉽게 절정시킬 수가 없다. 그런 거니 자존심 상할 필요 없어."

"그래도요."

"이 누나는 네게 보지를 빨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안달내지 말고 즐기고 싶은 만큼 즐겨라."

그런 말을 듣고 있으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혈족원인 누나가 날 이렇게까지 생각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좀 기묘하다.

"예."

그래서 나는 얌전히 대답하면서 하아젤 누나의 보지에 키스했다.

ㅡ쭙.

그 순간.

"아닛...!"

혀끝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달콤함에, 나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릴 뻔했다.

ㅡ부르르.

전신이 부르르 떨리면서 황홀감이 느껴진다.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보지가 있다니? 나는 마치 꿀을 빠는 벌처럼 하아젤 누나의 보지에 입을 처박은 채 미친듯이 보지를 빨아댔다.

ㅡ쪽쪽.

ㅡ쭙쭙.

"으읍...!"

보지를 빨 때마다 입안으로 들어오는 애액이 나를 미치게 한다. 단지 보지를 빨고 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내 자지가 꿀렁대며 대량의 쿠퍼액을 쏟아내고 있다. 동시에 자지 전체에서 농밀한 쾌락이 느껴졌다.

ㅡ쯉쯉!

아예 소리를 크게 내면서 빨았다.

자지가 요동친다. 지 혼자서 꿀렁대면서 쿠퍼액과 정액 사이의 무언가를 쭉쭉 뿜어낸다. 자지를 자극하지 않아도, 나는 절정하고 있었다. 실로 중독적인 쾌락... 그러나 극심한 피로가 몰려왔다.

"보짓물을 맛있게도 흡수하는군."

"하아..."

"누나 보지빨기 시간은 잘 즐겼나? 피곤해진 것 같으니 자도록 하지. 위로 올라와라. 안아줄 테니."

거부할 수 없는 목소리.

나는 멍하니 몸을 꿈틀거리면서 그녀의 품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내 패배다. 애무와 보지빨기로도 느끼게 해줄 수가 없었다. 오히려 나만 잔뜩 느끼고 말았다.

자존심이 깨어지는구나.

이런 좋은 누나를 절정시켜줄 수 없다.

"하아젤 누나... 죄송합니다."

"미안해할 것 없다니까... 으응, 이거 내가 더 미안해지는군. 말했듯 보지절정을 시켜주지 못했다고 해서 미안할 것은 없다. 이건 격의 문제니까. 그리고 큘스 네 격이 나보다 낮다고 해서 사랑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나는 앞으로도 널 사랑할 테니 안심해라."

"...예."

뭐지.

마음속까지 따뜻해지는 듯한 기분이다.

본디 마계에 오면서 여러 가지를 각오했건만, 누나의 따뜻한 말 몇 마디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설마 이게 여공작의 계략이라면 정말 엄청나다. 나를 완전히 무너뜨리기 직전까지 몰고 갔어.

"훗, 알아들었으면 됐다. 그래도 제대로 된 사정을 하고 싶어하니, 마지막으로 대딸을 한번 쳐주도록 하지."

내 자지는 반쯤 발기된 상태였지만 누나의 보지를 빨면서 액체를 다수 내보낸 탓에 힘이 또 빠진 상태였다.

그런데.

"후우."

돌연 하아젤 누나가 내 귓가에 사랑의 숨결을 불어넣어줬고.

"허억?!"

나는 전신이 찌르르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크흐으윽...!"

ㅡ빳빳!

극한으로 발기했다!

"아니, 누나! 이게 무슨?!"

"누나의 사랑을 조금 불어넣어 줬을 뿐이다. 이 상태라면 재밌게 대딸을 즐길 수 있겠지?"

"잠시만요! 이렇게 발기했는데 대딸로 빼는 건 너무 아쉬-"

"섹스는 안 된다고 했다. 애널섹스도 마찬가지. 펠라나 젖치기 역시 금지된다. 포기하고 대딸이나 즐겨라."

ㅡ덥석.

하아젤 누나가 바로 내 자지를 덥석 잡아 쥐었고.

ㅡ쮸걱쮸걱.

"크으윽...!"

나는 자지를 붙잡힌 채 불과 열 번 정도 잡아 흔들어주는 것으로.

ㅡ푸화아악!

미칠듯한 쾌감에 정신을 잃어버리기 직전까지 가며, 여태까지 사정한 것 중에 제일로 많은 양의 정액을 사정하고 말았다.

극도의 황홀감.

ㅡ븃븃!

핏줄을 세운 성난 자지가 고장난 것처럼 정액을 뿜어댄다. 자지 전체가 쾌락의 막대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감도가 몇 배가 증가된 거지...?

압도적인 쾌락이 자지를 짓누른다.

기운이 쭉 빠진다.

나는 눈을 감고 말았다.

"으음, 누나의 사랑이 너무 무거웠나? 이렇게 바로 대량의 사정을 할 줄이야... 뭐, 됐다. 이제 누나의 품에서 편안하게 잠들어라. 네가 깰 때까지 얼굴을 가슴으로 품어줄 테니... 잘 자라. 사랑하는 나의 남동생."

이대로 그냥 잠들 수는 없어.

"누나...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뭐가 필요하지?"

"몸 좀 딱 붙이고..."

"이렇게?"

ㅡ꽈악.

하아젤 누나가 마주 누운 나를 꽉 끌어안았다.

"제가 깰 때까지... 이렇게 제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로 있어 주세요."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다. 가슴으로 널 품어주려면 그래야 하니까."

"그리고... 이것 좀. 허벅지 사이에."

"으음?"

ㅡ질꺽.

정액 범벅이 된 내 물렁한 자지를, 마주 누운 하아젤 누나의 허벅지 사이에 끼웠다.

"아, 이 누나의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고 자고 싶은 것이로군. 접수했다. 이만 자라. 네게 내 힘을 불어넣어 줘야 하니."

그 목소리가 끝이었다.

나는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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