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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529화 (529/544)

눈을 뜨니 내 얼굴은 여전히도 하아젤 누나의 압도적인 젖가슴 사이에 묻혀 있는 상태였다.

너무나도 즐거운 기상이다. 일어난 김에 바로 젖가슴을 움켜잡고 젖꼭지를 빨았다.

"으음... 일어났군."

"네."

"좋은 아침이다. 누나 품에서 잠은 잘 잤나?"

"아주 잘잤습니다."

"귀여운 녀석."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준 하아젤 누나가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허벅 사이에 끼워뒀던 내 발기 자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호오."

단단하게 발기된 상태다.

완전회복.

"하아젤 누나. 저 발기됐는데, 대딸 한 번만 좀."

"오늘은 안된다. 곧 어머니 여공작님을 알현하러 가야 하는데 기운을 빼면 쓰겠나."

"아."

너무 아쉽다.

ㅡ화르륵.

바로 마력으로 몸을 깨끗하게 씻은 하아젤 누나가 마력으로 의복을 만들어 몸에 들렀다. 저 아름다운 몸매를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어쩔 수 없군.

나 역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옷, 기운이."

하아젤 누나의 품에서 개꿀잠을 자고 일어나서 그런가?

전신에서 힘이 끓어오른다.

확실하다.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 느껴진다. 주변에 마력이 풍부한바, 어제는 컨디션이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잘 못 느꼈지만, 이렇게 보니 상태가 많이 안 좋긴 했나 보다.

오늘은 정말 최상의 상태다.

"잘 회복했나 보군."

"네! 누님! 아주 잘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게  있어.

"그런데... 기운을 회복하긴 했지만 성장을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풍부한 마력에서 비롯된 자연적인 성장 말고는 딱히 안 느껴진다.

이렇게 음란한 상위 서큐버스 누나와 야한 짓을 하면서 하룻밤을 잤는데도 그거에 대한 경험치가 안 쌓인 것이다. 그렇게나 만끽했는데 성장이 없다고?

컨디션이 회복되면 성장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누님?"

그것을 물으니.

"하아."

하아젤 누나가 숨을 내쉬면서 대답했다.

"당연한 일이다. 말했듯 이 누나와 네 격은 크게 차이가 난다. 사실 어제 대딸 쳐주고 키스해줄 때 네 힘이 이쪽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태였지."

"어엇!"

잠깐.

그렇다는 건 역 드레인이 가능하다는 소리?!

"그거 혹시 제가 흡수하는 게 아니라, 흡수를 당하는 쪽이었다는 겁니까?!"

"이해력이 좋군. 마음만 먹는다면 네가 사정할 때 그 힘을 빨아들일 수도 있었지. 그럴 일은 없겠지만."

"허억!"

세상에, 너무 충격적이다!

에너지 역 드레인이라니 답이 없잖아!

마계의 다양한 여자들과 몸을 섞고 폭렙을 하려고 했는데 그래서야 말짱 도루묵이 아닌가. 이곳의 존재들과 나는 격의 차이가 너무 크다. 뭘 해도 빨리기만 할 것이다.

"보통은 주도권 문제일 것 같다만... 애초에 격의 차이가 크면 주도권을 잡는 것조차도 불가능하겠지. 지금의 나와 너처럼.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큘스 네가 날 구속하고 마음껏 섹스한다고 해도 힘을 흡수하긴커녕 전부 빨리게 될 것이다."

하아젤 누나가 무표정한 얼굴로 설명했다.

"물론 내 처녀를 가져가면 분명 큰 힘을 얻겠지만, 그걸 얻기 위해선 역시 격을 올려둘 필요가 있지. 지금 상태에선 어쩔 수 없다."

누나의 처녀를 따도 렙제 때문에 성장이 안 된다는 뜻이로군. 게다가 부작용이 크다.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까?"

"격을 높여라."

"흐음... 그렇군요."

이거 참.

"역 드레인이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어차피 어머니 여공작님의 비호를 받는 네가 조심해야 할 상황 따위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안심해라."

그렇긴 해.

"그럼 일어나라. 어머니 여공작님께 가야 하니까."

아.

드디어.

그 시간이 왔군.

"하루였지만... 귀여운 남동생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 네가 중간계에서 쌓은 업적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모자라는군."

"이거... 그럴 줄 알았으면 밤에 해드릴 걸 그랬습니다."

"다음에 보면 이야기해주도록. 그러면서 네 자지를 더 성장시키고 오면 좋을 것 같다."

"크으."

자지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마계에선 좆밥 취급인가.

"알겠습니다. 반드시 하아젤 누나를 절정시킬 수 있도록 단련하고 오지요. 그동안 누나는 제 것이 될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됩니다."

"이게 집착 받는 느낌인가? 나쁘지 않아. 큘스 네가 내 보지에 섹스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겠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ㅡ스윽.

그리 말하는 하아젤 누나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누나는 내게 자연스럽게 키스를 해줬고, 우리는 잠시 그 행위를 즐겼다.

"날 데리러 와라. 큘스."

"알겠습니다."

"그럼 옷을 입힐 테니 앞에 서라."

"네."

ㅡ화륵.

날 세운 하아젤 누나가 손에 마력을 발하고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멀스멀 마력이 피어오르면서 옷의 형태가 되어 내 몸에 달라붙었다.

말 그대로 마력 옷이다.

거기에.

ㅡ스으윽.

머리까지 만져주면서 헤어 스타일을 정돈해주고 있다.

"뿔에 광도 내주지."

"그런 것도 가능합니까?"

"물론이다."

ㅡ쭉쭉.

누나가 내 뿔을 음란하게 잡아 주무르자, 과연. 내 검은 뿔이 유광이 되었다. 이거 좀 간지나는 듯?

"예법에 관한 건 잘 알 거라고 믿는다. 여러 번 교신했다고 들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됐다. 출발하지. 따라와라."

"팔짱 끼고 가도 되겠습니까?"

"마음대로 해라."

바로 하아젤 누나와 팔짱을 끼고 이동했다. 나보다 키 큰 여자가 옆에 있으니 기분이 묘하구만... 하지만 아쉽다.

하아젤 누나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뭐, 당연히 기회는 더 있다. 반드시 이 누나를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내 밑에 깐 채 마구 절정시키고 능욕하면서, 내 노예가 되겠다는 복종의 맹세를 받아내야지.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큘스 네 기운으로 대략 느껴진다."

"느껴진다구요?"

"날 소유하고 싶어 하는군."

"아... 예.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들켰군.

"말했듯 기다리고 있겠다. 네가 날 소유할 날을."

"빠르게 가겠습니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고.

ㅡ지이잉.

어떤 작은 워프 게이트 안에 도착했다.

"끝이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누나는요?"

"오늘 허락받은 건 너 뿐이다. 넘어가면 어머니 여공작님과 만나게 될 테니, 그분께 예를 다하면 된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다음에 만날 날을 기다리지."

"예. 잘 가십시오."

하아젤 누나가 그대로 몸을 돌려서 복도 너머로 사라졌다. 나는 그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쉽다.

누나랑 더 놀고 싶었는데.

"..."

만일 내가 마계 어린이였을 때 하아젤 누나를 만나서 저런 사랑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마계에 대한 정을 키우면서 살아가지 않았을까?

뭐, 그땐 도태된 마족이었으니 하아젤 누나가 날 본다고 해도 경멸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었을 것이다.

의미 없는 생각이지.

나는 그리 생각하면서 잠깐 정신을 가다듬었고, 그대로 워프 너머로 발을 딛었다.

ㅡ지이잉.

정말 얼마 만에 보는 엄마인지 모르겠다.

*     *     *

눈을 뜨자 나는 어떤 어두운 공간에 서 있었다. 넓다. 저 앞에는 계단이 있었는데, 이곳은 기억에 있는 곳이었다.

그때.

강림의식을 하기 전에 여공작과 마주했던 바로 그 방이다.

"아."

고개를 올린다. 계단의 위에는 사악한 권좌가 있었다. 마족들의 정점의 오른 존재만이 앉을 수 있는 화려한 옥좌.

그 옥좌에는.

"내 아들 큘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존재가 앉아 있었다.

"정말 오랜만이야."

미소를 짓고 있는 그 존재를 본 순간, 나는 느끼고 말았다!

"허억...!"

여공작 케라시스!

터무니없는 심연의 여신!

"후, 후우!"

절로 입이 벌어지면서 하반신의 힘이 풀린다. 나는 무릎을 꿇고 있었다. 내 의지로? 그렇다. 누구든 저런 존재를 마주하면 나처럼 극심한 정신력의 고갈을 느끼며 패배감을 맛볼 것이 분명하니까!

지금에서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저 존재는 그야말로 엄청난 마의 존재다...! 이렇게나 강대한 힘을 품고 있었나? 그때는 몰랐는데, 정말 엄청난 기운이다!

이것이 나의 어머니라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저 심연의 여신이 정녕 나의 창조주란 말인가? 마치 영혼이 분리되는 것 같은 감각이다. 분리된 영혼이 그녀의 손아귀로 흘러 들어가 영원한 복종을 맹세할 것만 같다.

나는 그 감각에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후후후, 너무 긴장하지 마렴?"

바로 그때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내 몸이 지 멋대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엄마가 너무 예뻐서 긴장해버린 거니?"

ㅡ또각또각.

옥좌에서 일어난 여공작이 나를 향해 걸어온다.

숨 막히는 아름다움.

그 몸매는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어떤 여자와도 비교가 불가능했다. 하아젤 누나의 극심한 상위호환. 그야말로 어둠의 여신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몸매다.

여공작은 그야말로 미의 여신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정점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고, 그 요사한 매력으로 내 두 눈을 사로잡았다.

옛날에 봤을 때.

그때는 내가 너무 약해서 그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것이다. 나는 지금에서야 여공작을 올바르게 마주했고, 그녀의 진실된 아름다움을 보게 되었다.

"후후후, 큘스. 잘생긴 내 아들."

어느샌가 내 앞까지 다가온 여공작이 손으로 내 볼을 쓸면서 말했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발기했으며, 내 전신이 폭발할 듯한 성욕으로 가득 차는 것을 느꼈다.

"크윽...! 어머니...!"

전날, 하아젤 누나의 품속에서 대딸을 받고 사정했을 때 느껴졌던 그 쾌감.

그것을 초월한 쾌락이, 단순히 여공작과 마주하고 있을 뿐인데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반신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정액이 흘러나온다.

ㅡ븃븃...!

이미 뿜어진 정액이 내 바지를 흥건하게 적히면서 빠져나와 신발 밑에 고인다. 그 쾌락에 이기지 못하고 허리를 살짝 숙이자, 여공작이 날 잡아줬다.

"어머, 큘스. 엄마를 본 것만으로도 이렇게 된 거야? 기뻐. 예쁘게 하고 나온 보람이 있네?"

뇌를 녹여버릴 듯한 달콤한 목소리가 귓가에 속삭여진다.

"어, 어머니, 잠시만...!"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력이 소모된다.

바로 그때.

ㅡ꼬옥.

선 채로 정액을 싸질러대고 있는 나를.

"큘스. 어머니, 가 아니라."

여공작이 다정하게 안아줬다.

"엄마라고 불러줄래?"

거부할 수 없는 말.

"...엄마."

그래서 대답한 순간.

"후, 우후후! 응후후후후후훗!"

마치 마녀처럼 웃은 여공작이.

"응♥ 큘스 네 엄마란다♥"

더없이 섹시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나를 더욱 강하게 안아줬다.

ㅡ퓨샷.

자지가 다시 고장 나버리고 말았다.

"크윽...!"

나는 여공작에게 안긴 채로, 여태까지 느낀 절정감을 합친 것보다도 강렬한 쾌락을 느끼면서 내 모든 것을 사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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