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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생존기-542화 (542/544)

그렇게 바이스를 끌어안은 채 사랑을 속삭여주면서 1시간쯤 박아댔을까. 옅은 보라색 피부와 큰 뿔을 지녀 완전히 사악한 마족 여성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녀가 내게 복종하게 되었다.

"앗, 하응... 하앙. 싫어... 떨어지지 말아주세요옷...♥"

아니, 복종을 넘어서 완전히 내게 중독된 상태다.

"흐흐흐, 복종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군요. 사랑스럽습니다, 바이스."

"아아...♥"

지금 양팔과 양다리로 나를 끌어안고는 제발 떨어지지 말아달라면서 애원하는 중이다. 그 목석같고 싸가지 없던 여자가 이렇게 변하다니. 바이콘족도 상당히 특이한 종족이다.

동정과의 섹스를 즐기며 그대로 죽여버리지만, 정작 이런 능숙한 순애섹스에는 바로 함락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굴복시켰군. 이만 내려와라, 큘스. 그래서야 성노예를 지배한 인큐버스가 아니라 연인 같으니까."

"아, 예."

"아앗!"

하아젤 누나가 나와 바이스를 분리시켰다. 바이스는 순간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손을 뻗었지만, 곧바로 누나의 봉인 마법에 걸려 구슬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쩝."

이거 좀 아쉽다.

완전히 내게 푹 빠져든 김에 조금 더 즐기고 싶었는데 말이지. 살짝 안타까움을 담아서 구슬을 바라보니, 누나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했다.

"노예와 서로 사랑을 속삭일 건가? 시간 낭비다."

그런데 잠깐.

누나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데?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하아젤 누나가 약간의 질투심을 품고 있다는 것을. 내가 일방적으로 노예를 능욕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노예와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것에는 불쾌함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바로 행동을 해야지.

"죄송합니다, 누님. 하지만."

"하지만?"

"누님을 앞에 두고도 서로 사랑을 나눌 수가 없는데... 안달이 나서 말이지요. 누구라도 잡고 욕구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으음?"

누나가 고개를 갸웃했고.

"그 말은, 이 누나와도 그렇게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는 말인가?"

내가 의도한 대로 반응을 해줬다.

"그렇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야 저는 누님과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방금 바이스와 한 것보다도 더욱 깊게. 하아젤 누나를 끌어안은 채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여주면서 섹스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것이 지금 내 솔직한 마음이다.

"그런 거군... 알겠다."

"예."

"미안하다. 그렇게 해줄 수가 없어서."

기분이 풀린 것인지 살짝 웃은 하아젤 누나가 내 얼굴을 만져줬다.

"하지만 나중에 네가 성장한다면... 이 누나를 네 연인처럼 대해주면 된다. 방금 그 바이콘족 암노예에게 해준 것보다 더욱 진한 사랑을 주면서 말이지. 그것에 나도 호응하겠다."

"감사합니다, 누님. 그리 말해주시니 정말 기쁘군요."

나 역시 하아젤 누나를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정말 포근하고 다정한 누나라니까.

"..."

내가 끌어안으니 누나 역시 나를 가만히 안아줬다.

"몸이 달아오르는군... 큘스. 얼마나 성장했지?"

"느껴보겠습니다."

세 명의 성노예들과 섹스하고 성장한 내 힘을 느껴보았다... 용솟음치는 마력. 확실하다. 아주 괜찮게 성장했다. 여기 처음 왔을 때랑 비교해서 확 달라진 상태.

이 정도라면 중간계에 돌아갔을 때 더욱 깡패처럼 굴 수 있을 것이다. 마력의 양 자체가 증폭되었고, 질도 좋아졌으며, 효율도 높아졌다.

말 그대로 강해진 것이다.

"확실하게 성장했습니다. 중간계였다면 수년 단위로 걸렸을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훌륭하다."

기뻐하는 누님.

ㅡ스윽.

누나가 날 풀어줬다.

"아무튼. 이걸로 구매한 처녀 성노예들은 전부 범했다. 누나와 함께하는 섹스여행은 즐거웠나?"

"네. 누나와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마음 같아선 단둘이 여행하면서 마계 곳곳을 둘러보며 큘스 너와 연인 같은 섹스를 즐기고 싶었는데 말이지..."

마찬가지다.

"돌아가지. 그리고 오늘은 이 누나를 잘 따라와줬으니... 아까 큘스 네가 말한 부탁을 들어주겠다."

"부탁이라니, 설마!"

아까 자위하는 소리를 들려주겠다고 한 것!

"감사합니다, 누님!"

"이 정도밖에 못 해줘서 미안할 따름이다. 그럼 와라."

"네!"

그렇게 나는 하아젤 누나와 함께 고속정에 탑승해서 귀환을 실시했다. 그리고는 적당한 곳, 하아젤 누나의 소유인 별채로 가서 짐을 풀었다.

"이곳에서 하도록 하지. 마침 여기 적당한 방이 두 개 나란히 붙어있으니까 말이야. 이쪽에서 자위할 테니, 큘스 너는 옆방에서 벽에 귀를 대고 있으면 된다. 그 정도라면 아무 문제 없이 즐길 수 있겠지."

"정말... 감사합니다. 누님. 절 사랑해주는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감동입니다."

"알면 됐다. 아, 그전에 함께 씻도록 하지."

"네."

ㅡ스륵.

바로 하아젤 누나와 함께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

여전히도 하아젤 누나의 알몸은 아름다웠다. 날 미치게 하는 몸매... 머리보다 더 큰 가슴이 두 개나 달려 있었고, 쭉 빠진 허리에 탄탄한 엉덩이가 내 성욕을 끓어오르게 한다.

ㅡ솨아아.

그런 누나가 물을 틀어서 날 씻겨줬다.

"내 몸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라. 솔직히 흥분한 상황이라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부작용이 생길 것 같으니까."

"대딸도 안되는 겁니까?"

"지금으로선 무리다."

어쩔 수 없다.

그냥 하아젤 누나의 완벽한 몸매를 감상하면서 즐기는 수밖에.

ㅡ촤락.

누나는 정성껏 내 몸을 씻겨줬고, 그렇게 우리는 욕실 바깥으로 나왔다.

"그럼 큘스. 지금부터 시작할 테니 네가 즐기고 싶은 대로 즐기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ㅡ끼익.

문고리를 잡은 누나가 방문을 열었다. 나는 그런 누나의 뒷태를 감상하면서 터질듯한 자지를 쓰다듬었다. 저 빵빵한 엉덩이... 저기에 얼굴을 묻으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런데 누님."

"으음?"

"어떤 식으로 자위할 생각이십니까?"

그리 물으니.

"..."

누나의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비밀이다."

비밀이라고?

ㅡ툭.

그 말을 끝으로 하아젤 누나가 방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 대체 어떻게 자위를 하길래."

호기심이 끓어오른다. 하지만 지금 누나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는 건 아주 위험하니 참도록 하자.

나 역시 그 옆방으로 들어갔고, 그대로 벽에 귀를 딱 붙은 채 자지를 잡아 쥐었다.

지금부터 하아젤 누나가 옆방에서 자위를 할 것이다. 그 소리를 들으면서 즐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

"..."

조용한 공간.

이윽고.

ㅡ질꺽.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앗...!"

소리를 듣자 자위를 하고 있는 하아젤 누나의 모습이 상상되기 시작한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나는 미친 듯이 흥분하고 있었다.

ㅡ찌걱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찌걱.

ㅡ찌걱찌걱찌걱찌걱.

교성 같은 것은 들리지 않는다. 그저 격렬하게 찌걱대는 소리만 들릴 뿐. 하지만 그것이 나의 상상력을 더욱 깊게 자극했다.

"누님, 하아젤 누님...! 크흑!"

빳빳하게 발기된 자지를 꽉 잡아 쥐고.

ㅡ쮸걱쮸걱쮸걱.

나 역시 격렬하게 손을 흔들면서 자위했다.

"크학!"

참을 수 없다.

ㅡ울컥!

ㅡ븃븃!

오늘 성노예들의 보지속에 쌌던 정액보다도 더욱 많은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온다.

ㅡ찌걱찌걱찌걱찌걱.

여전히도 옆방에서는 누나가 자위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과연 하아젤 누나는 어떤 식으로 자신의 보지를 괴롭히면서 즐기는 것일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정액이 흘러나올 지경이다.

*     *     *

"후후후, 큘스. 누나랑 재밌게 놀았어?"

누나와 헤어진 뒤에는 내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즉시 여공작에게 픽업, 나는 현재 그녀의 품에 안긴 채 자지를 세우고 있는 중이었다.

"그럼 이제 엄마랑 놀 시간이네...?"

"어머니, 자지가 터질 것 같아서, 후윽!"

"어머, 사정하고 싶어졌어?"

내 입술을 쓸어주던 여공작이 얼굴을 붉힌 채 즐겁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엄마한테 뽀뽀 백번 해주면 정액 싸게 해줄게♥"

오늘 벌써 얼마나 사정한 지 기억도 할 수 없지만, 여공작에게 안긴 이 순간만큼은 다른 아무것도 상관없었다.

ㅡ쪽.

나는 여공작이 원하는 대로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그 아름다운 얼굴에 입을 맞췄다.

ㅡ쪽.

ㅡ쪽쪽.

한 번, 두 번, 세 번.

"아아... 큘스. 정말 기뻐. 엄마를 이렇게 사랑해주다니."

그리고 열 번이 넘도록 계속해서 여공작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입술에 키스했다. 그러고 있으니 여공작의 얼굴은 점점 더 유혹적인 것으로 변했고, 마침내 백번을 채웠을 때.

ㅡ스윽.

여공작은 포상으로 내 자지를 손끝으로 한번 스윽 훑어줬다.

"허윽...!"

ㅡ븃븃!

그대로 정액이 터져 나온다.

"많이 쌌네. 그럼 큘스. 엄마랑 같이 자자."

"..."

영혼까지 사정한 기분. 대답할 기운도 없다. 그러나 여공작은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하며 날 안아줄 뿐이었다. 내가 대량으로 사정한 게 기분이 좋았나 보다.

"조금 더 성장했구나... 사랑해, 큘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

"...예."

"엄마랑 같이 자고, 내일도 열심히 하자?"

그럴 것이다.

*     *     *

마계에서 수련하는 나날이 지나갔다.

아침에는 카르티와 잠간 만나서 집중적으로 전투훈련을 하고 흑마법을 배운다. 그리고 점심쯤에는 하아젤 누나와 만나서 잔뜩 놀다가 성노예들과 섹스하고 다시 저녁에는 여공작의 품에 안겨서 잠든다.

정말이지 엄청난 나날이었다. 나는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었고, 점점 더 누나와 엄마라는 존재에게 익숙해져만 갔다.

그러나 그런 시간도 끝이 있는 법이다.

"흑, 큘스 오빠. 정말 슬퍼. 이제 다시 중간계로 내려가야 한다니."

"벌써 그럴 때가 되었나."

이제 슬슬 돌아갈 때가 되었다.

이미 짐 정리도 끝마친 상태.

"하지만 걱정하지 마. 마계에 한 번 와서 기운을 받아들인 이상, 다음에는 더 쉽게 올 수 있을 테니까. 물론 그래도 시간은 걸릴 거야. 그러니까 열심히 중간계를 평정하길 바래."

"그래야지."

"부탁한 것도 잊지 말고."

중간계 인간들의 생명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장치.

그것들을 설치해야 한다.

물론 생명 에너지를 빨아들인다고 해도 죽이는 것까진 아니다. 소수의 사람에게 뽑아내는 거라면 몰라, 난 그걸 아주 넓게 확장할 생각이니까.

절대 다수에게서 뽑아낸다고 치면 개인의 부담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그렇게 뽑아낸 생명 에너지는 마계의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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