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0화 〉너 뭐하냐? (80/198)



〈 80화 〉너 뭐하냐?

유벨은 몽롱한 얼굴로 남자의 손에 끌려갔다. 그녀는 약 기운에 빠져 있었기에 몸이 바닥에 쓸리는데도 깨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유벨을 나무쪽에 밀치고 혀를 찼다.

"이왕 하는 거 나도 풍만한 쪽이 좋은데."

방금 전의 짜증 나는 애송이 새끼들 곁에 있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의 여자를 떠올리니 남자의 물건은 단숨에 커졌다.

"에휴~ 그래도 이년도 반반하니 나름 먹을만하겠어."

남자는 음흉하게 웃으며 유벨의 옷을 벗기려 했다. 유벨이 입고 있는 옷은 유진이 직접 제작한 특제 마법복. 마법복의 마력이 움직여 유벨의 정신을 깨웠다.

"으...으음?"

유벨은 비몽사몽 한 상태로 억지로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벗기는 웬 남자를 마주하게 되었다.

"꺄! 꺄아아-"

"닥쳐!"

갑자기 깨어난 유벨은 소리치려 했으나 남자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마법을 쓰거나 마력을 사용하면 쉽게 뿌리칠 수 있겠지만 험상궂은 외모의 남자와 강간당한다는 상황에 그녀의 사고는 딱딱하게 굳었다.

"그 새끼가 진짜. 한번 먹으면 몬스터도 못 깨어나는 물건이라 했으면서 효과가 이게 뭐야!"

남지는 깨어난 유벨의 모습에 귀찮아졌다 생각하며 머리를 박박 긁었다. 그런 주제에 섹스는 포기할 수 없는지 옷을 벗었다.

덜렁덜렁~

성인 남자의 성기가 바지에서 튀어나왔다. 유벨은 그 성기를 보고 비웃음과 함께 역겨움을 느꼈다.

'어른이면서 유진보다도 한참 작아. 거기에 뭐야 저 역겨운 건! 유진이랑 전혀 다르잖아! 유진이꺼는 크면서 늠름하고...언제나 마음껏 내 안에 싸지르는 멋진 물건인데!"

약 기운이 남아있는지 제정신이 아니다.

유진과의 첫 관계도 반쯤 강간에서 시작됐으나 황금률 덕분에 여자를 상대하는데 최적으로 변한 늠름한 대물과 섹스 테크닉에 몇 번이고 보지를 찔렸다.

그 쾌락과 열락 속에서 유벨은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모든 남자가 가진 수컷으로서의 능력 기준을 유진으로 잡아버렸다.

그 덕에 이렇게 강간당할 처지에도 남자의 자지를 보자마자 생각한 게 수컷으로서의 한심함.

평소에는 유진과만 대화하고 에반에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꾹꾹 눌러담던 무의식적인 생각이 술술 흘러나왔다.

여태까지 자신이 강해져야 돈을 많이 벌어 가족들한테 줄 수 있어서, 나보다 강한 유진이 아리스 언니랑 같이 덮치니까 등등으로 합리화하던 본심이 튀어나온다.

어느덧 공포도 가라앉았다. 유진이의 발가락 때만큼도 못 따라가는 저런 한심한 물건에 찔려봤자 별 감흥도 없을 거란 걸 그녀는 본능에 따라 깨달았다.

"어? 뭐야..."

유벨이 진정한 듯 가만히 남자는 당황했다. 그러나 금방 히죽, 기분 나쁘게 웃었다.

"그래, 여자면 여자답게 얌전히 굴어야지!"

남자가 조용히 힘을 놨다. 유벨은 여전히 크게 소리치지 않고 뭐라 중얼거렸다. 남자는 더욱 기고만장해져 유벨의 팬티를 벗겼다.

순백색에 아무런 장식도 없는 단순한 팬티. 남자는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눈동자로 팬티를 바라보다 그걸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유벨이 눈을 부릅뜨며 남자를 보았다.

"아앙~ 뭘 꼬나 봐!"

유벨은 지팡이를 남자에게 들이밀었다. 언제부터 들려 있었는지 모를 지팡이에서 환한 빛이 터져 나왔다.

"화염 저항, 파이어볼."

두개의 마법이 발동되었다. 유벨의 능력에 의해 화염 저항이 두 개가 되어 유벨과 남자에게 적용되었다.

그리고 시뻘건 적색으로 빛나는 축구공 크기의 화염구가 남지를 덮쳤다.

콰아앙!

작은 폭발이 일어나며 남자의 몸이 화염에 휘감겼다. 화염 저항 덕에 몸이 불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도리어 전신 3도 화상이라는 더 끔찍한 꼴을 당하게 되었다.

"역시 내가 더 강해."

유벨은 지팡이를 붕붕 휘두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아직도 몸에 가득 남아있는 마력. 유벨은 극소수만 존재하는 마법사다. 이 사실에 그녀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아리스나 유진한테는 마법을 써도 자주 지거나 밀렸지만 역시 자신은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강하다.

'그리고 이게 전부 유진이 덕분...'

분하지만 유벨이 이렇게 강해질 수 있었던 유진의 도움이 컸다. 사실 아리스는 생각이 많은 타입이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녀는 에반과 떨어지고 아리스의 외도를 본 후 끊임없이 생각했다.

어쩌다가 저렇게 됐고 에반 오빠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전에도 자주 그랬기에 항상 머리가 아팠고 그때마다 만만하던 유진에게 화풀이하고는 했다.

'야. 너가 그러니까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거야!'

'으읏! 내가 뭐 어때서!'

'맨날 여자한테 껄떡대잖아. 이 멍청아. 너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한테 진지하게 다가가야지 항상 장난식으로 가니까 맨날 차이지!'

유진을 괴롭히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뭔가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데 그때의 기분이 최고로 좋았다.

근데 길드 가입 이후 유진한테 화풀이 하는 건 불가능해 졌다. 덕분에 아픈 머리를 다잡고 근근이 버티고 있었는데 유진이 유벨을 범했다.

유진과의 섹스는 유벨에게 큰 쾌락을 줘 다음날 몸이 조금 아파도 머리만큼은 개운했다. 덕분에 마음껏 마법을 배우고 이에 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그후로 유진한테 안길 때마다 같은 쾌락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유진한테 반항하지 못하게 되었다.

유진한테 안기는 순간만큼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즐길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섹스 후 맑아진 머리가 상쾌하니 좋았다.

안길 때마다 늘어나는 마력도 마법의 사용과 학습에 큰 도움을 주었다.

"후우...짜증나네."

유벨은 약으로 비몽사몽 한 머리로 끊임없이 사고했다.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고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가 결론은 쉽게 났다.

그렇지만 여전히 머리는 빠르게 회전했다. 약 기운과 합쳐져 유벨의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만성 질환과 같은 이 두통에 유벨은 관자놀이를 꾸욱 꾸욱 눌러 지압했다.

'아아, 유진이랑 섹스하고 싶다. 실컷 박혀서 가버리고 싶어...'

약의 효과로 평소에는 자존심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억누른 본심이 자꾸만 새어나왔다.

이제와서 포기하기엔 유진이 주는 쾌락이 너무 좋았다.

"유진이의 늠름한 자지에 푹푹 박히고 싶어!"

유벨은 미쳐서 외치며 남자의 얼굴을 짓밟았다.

"끄아아아아악!"

3도 화상을 입은 피부에 유벨의 발이 올라오니 남자는 지옥 같은 고통을 느끼며 몸부림쳤다.

꼴에 모험자라고 이 상태로 쇼크사하지 않았다.

유벨은 잘근잘근 남자를 밟았다.

사르륵.

풀가 사이로 소리가 들렸다. 유벨은 지팡이를 들고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거기에는 유진이 있었다.

잘생긴 얼굴과 늠름한 자지를 가진 유진이...아앗!

유벨은 자신의 보지가 젖어버린 걸 느꼈다. 몸의 주인님이 오자마자 그녀의 몸과 머리가 유진이 주는 쾌락을 탐하기 위해 요동쳤다.

아랫배가 뜨겁다. 유벨은 달아오른 몸을 유진의 것으로 식히고 싶었다.

'에반 오빠를 사랑하지만 유진이를 놓칠 수 없어...'

사실 그녀도 알고 있다. 겉으로는 틱틱 대지만 자신이 어느덧 마음을 함락당해 유진한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유진한테 안기고 그 덕에 이리도 빨리 강해진 이상 그를 포기할 수 없다는걸. 자신이 강해져야 마을의 가족들이 편해진다.

그녀는 사랑을 잊지 않는 낭만 있는 여자이나 동시에 현실을 볼 줄 아는 현실적인 여자다.

그렇기에 그녀는 평소의 온전한 정신 상태일 때는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했다.

"으으...힘이 빠진다아~"

힘이 풀린 것처럼 털썩,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녀는 지금 무려! 아픈 척을 하는 것이다! 평소라면 창피하고 기가 쎈 성격 탓에 결코 하지 못할 행동을 약의 기운을 빌려 거리낌 없이 행했다!

그리고 자신의 연기가 완벽했다고 생각해 뿌듯한 마음으로 유진의 반응을 기다렸다.

유벨은 분명 유진이 자신을 덮칠 거라 생각했다. 당장에라도 덮쳐서 자신의 복잡하고 아픈 머리를 깨끗하게 해줄 길 원했다.

하지만 유진은 평소와는 다르게 행동했다.

"유벨, 괜찮아?"

유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와 유벨을 부드럽게 안아 들었다. 평소랑은 다른 상냥한 포옹에 유벨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유진인 유벨한테 안부를 물으며 얼굴을 가까이 접근시켰다.

평소와 다른 상냥한 모습과 그의 몸에서 나는 우수한 수컷의 기운에 유벨의 보지가 암컷으로서 떨었다.

그야말로 훌륭한 갭모에! 유벨은 머리가 더욱 어지러워 졌다.

"유벨? 어디 아픈 데 없어? 얼른 가서 쉬"

"닥쳐!"

기어코 유벨은 일을 벌였다. 유진을 밀쳐 뒤로 꽈당 넘어트린 유벨은 달아오르고 발정 난 몸을 겨누지 못해 휘청거리며 유진에게 달려들었다.

"섹스! 섹스으으!! 평소에 하던 데로 무방비하게 있어줬는데 왜 그렇게 상냥하게 나오는데! 괜히 두근거려서 더 섹스하고 싶어졌잖아!"

이제부터 뒷일 따윈 생각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서린 목소리로 유벨은 유진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재꼈다.

"나를 범해줘! 너 때문에 이렇게나 달아오른 나를 책임져 달라고!"

유벨은 치마를 들어 올렸다. 촉촉하게 젖어 애액을 흘리고 있는 음란한 보지가 유진의 앞에서 꿈틀거렸다.

그 모습에 유진의 자지가 껄떡거리며 솟아올랐다. 옷 따위로 가려지지 않는 대물의 위용. 유벨은 침을 삼키며 유진의 바지를 스스로 벗겼다.

빨딱!

대물이 솟아올랐다. 유벨의 암컷으로서의 본능이 강대한 수컷의 물건을 보고 얼른 받아들이라고 자기주장을 했다.

주르륵~

많은 애액이 다리를 타고 바닥에 흘러내려 고였다.

"흐흥~ 유진이의 자지 나왔다♥"

유벨은 애교 부리듯 콧소리를 내면서 유진의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단숨에 허리를 내려 자지를 끝까지 집어삼켰다.

쿠웅~♥

대물이 보지를 가르고 힘차게 들어가 자궁구와 쮸왑 키스했다. 유벨은 단순히 그것만으로 너무나도 좋아 절정 하여 푸슛푸슛 애액을 싸질러 버렸다.

"아이잇♥ 좋앗, 대단해앳!"

갑작스러운 급발진. 유진은 이 상황에 금방 적응했다.

"아무래도 약 기운에 맛이 간 모양이네."

"헤헤헤, 맛이 가긴 누가 간다고!! 나 멀쩡하다고!"

유벨은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보지에 힘을 줘 자지를 꾹, 꾹 눌러주자 유진도 기분 좋은지 몸을 떨었다.

강대한 수컷이 자신의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유벨은 기뻐하며 더욱 정열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찌붑! 찌붑! 찌붑!

애액이 튄다. 유벨은 머리가 개운해지는걸 느끼며 고개를 들어 올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유진이 자신의 턱을 잡고 키스해 주었다.

쯉쯉 거리며 서로의 입술을 빠니 머리가 안정되고 깨끗해 졌다. 아아, 이거야. 이걸 원했어.

"후우. 오늘따라 평소보다 엄청 조이네. 뭔가 애원하는 느낌이야."

쫀득하게 달라붙는 보지에 유진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유벨은 뭐든 좋다는 듯이 헤헤 웃으며 유진의 가슴에 볼을 비볐다.

"흐읍!"

평소에는 결코 볼 수 없는, 애교 넘치는 개냥이 같은 모습에 유진의 자지가 절로 불끈거렸다.

유진은 유벨은 꼬옥 끌어안았다. 곧 자지가 세차게 정액을 뿜었다.

"하으읏♥ 뜨거운 거 들어온다. 힘차게 내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

유벨은 자신의 안을 채워 나가는 뜨거운 정액을 느끼며 기뻐했다.

공명 현상이 일어났다. 유진과 유벨의 힘이 공명하며 유벨의 마력과 몸이 강화되었다.

덕분에 약 기운이 어느 정도 물러났으나 이미 그녀는 맛이 간 상태. 유진은 그녀의 팔을 붙잡고 아직도 딱딱한 물건을 질내에 삽입했다.

거찬 삽입에 안에 가득 차있던 정액이 요동친다. 유진은 자지를 깊숙하게 밀어 넣고 천천히 흔들며 정액으로 가득한 보지를 문질렀다.

유벨은 잔뜩 씨를 받고도 우수한 수컷을 더욱더 갈망했다.

"유진아. 내 몸 마음껏 써줘. 안에다가 얼마든지 싸줘♥"

그녀의 애원에 가까운 부탁에 유진은 기꺼이 응했다. 유벨의 팔을 붙잡고서 힘차게 허리를 움직였다.

쯔븁! 쯔븁!

음란한 소리가 숲을 가득 채웠다. 유벨은 유진의 허리 놀림에 맞추어 본인 또한 열심히 움직였다.

쿵하고 귀두와 자궁구가 키스할 때마다 유벨은 압도적인 쾌락에 몸을 떨었다.

두번째 사정은 금방이었다. 하지만 쾌락과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하아...하아...이번에는 이렇게 해보자♥"

유벨은 거리낌 없이 나무를 짚고서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었다. 항문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뒷치기 자세에 유벨의 슬렌더한 몸매가 잘 드러났다.

육덕진 아리스와 다른 매력을 품은 유벨의 몸. 유진은 다시 한번 그녀를 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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