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1화 〉이게 왜 여기있어? (81/198)



〈 81화 〉이게 왜 여기있어?

약 기운에 취해 날뛰던 유벨의 안에 몇 발을 더 싸질렀더니 기절해 버렸다.

그녀를 안고 텐트로 돌아왔다.

당연하다는 듯이 아리스가 유벨을 텐트 구석에 눕히고 내 위로 기어 올라왔다.

"할짝...할짝..."

아리스는 내 몸 위에 알몸으로 누워 풍만한 가슴을 배에 밀착했다. 그리고 강아지가 그렇듯 혀를 낼름거리며 내 유두를 희롱했다.

"날름, 날름."

"읏. 기분 이상하니까 그만 핥지?"

"싫어. 유진이도 이렇게 내 것 핥잖아. 나도 핥아보고 싶은걸. 거기에 유벨을 이렇게나 엉망으로 만들었잖아."

"읏, 그건 너도 동의한 거잖아."

내 말에 아리스가 손을 아래로 내렸다. 하얗고 부드러운 손이 꾸욱 자지를 움켜잡았다. 아프지는 않지만 적당한 압력이 느껴져 절로 식은땀이 흐른다.

"유진아. 네 첫 번째 여자는 나야. 그러니까 유벨을 저렇게나 사랑했으면 나도 저렇게 만들어 줘야지."

"예, 예전에 자주 저렇게 만들어 줬잖아!"

내가 그녀를 실신 시킨 게 몇 번이란 말인가! 실로 억울하다.

아리스는 내가 그러든 말든 자기 혼자 움직였다.

"흐음. 역시 남자 유두는 빠는 맛이 안 나네."

몇번이나 내 유두를 물고 빨면서 장난치던 아리스는 입술을 떼어냈다.

그리고 동작을 바꾸었다.

내 머리를 향해 가슴만큼이나 풍만한 엉덩이를 내밀더니 그대로 내리 앉았다. 얼굴에 축축한 보지가 닿았다.

눈에는 젖어있는 보지가 보였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혀를 뻗어 그녀의 보지를 빨았다.

보빨을 자주 해주지는 않지만, 전희나 섹스 중에 해준 적은 있기에 아리스는 능숙하게 보빨을 받으며 몸을 떨었다.

"츄릅...츄웁. 츕."

혀를 이용해 보지를 탐한다. 촉촉한 애액의 맛과 보지의 오돌톨함이 혀를 통해 느껴졌다.

아리스는 점점 현란해지는 혀 놀림에 내 머리를 붙잡고 쾌락에 몸을 떨었다.

보지의 털은 예전이 밀었기에 수월하게 애무할 수 있었다.

"하읏!? 유, 유진아♥"

"클리가 엄청 커졌네. 두툼하게 밖으로 튀어나왔어."

손을 뻗어 그녀의 클리를 문질렀다. 푸슛! 적지만 애액이 튀었다. 슬슬 갈 것 같은지 보지가 경련하는 게 혀로 느껴진다.

아리스도 이를 느끼는지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고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녀는 붉어진 얼굴로 몸을 숙였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건가. 바지를 벗겨 자지를 들어내더니 그대로 입에 가득 담아 펠라를 해주었다.

"하읍. 츄릅, 츄릅..."

그녀의 혀가 귀두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지르며 기둥을 싹싹 핥는다. 능숙하다 못해 요부 같은 혀 놀림을 느끼느라 잠깐 그녀의 보지를 빠는 걸 멈추었다.

그제서야 좀 살겠는지 아리스가 의기양양해졌다.

"어때? 내가 빠는 거 기분 좋지?"

그녀는 그리 말하며 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나와 마주 보는 상태로 쪼오옵! 볼이 홀쭉해질 정도로 팽팽하게 자지를 흡입했다.

그 격렬한 펠라에 유벨과의 섹스로 자극되었던 자지는 불끈거리며 정액을 쏟아내려 한다.

"아, 싼다. 내 입안에. 츄르릅, 싸줘."

아리스는 사정의 전조를 느끼더니 자지를 입 안 깊숙하게 물었다. 그리고 불알을 조심스레 주무르며 고환의 뜨거운 내용물이 나오도록 재촉했다.

그러면서 엉덩이로 얼굴을 꾸욱- 꾸욱- 눌러댄다. 풍만하고 부드러운 엉덩이 살에 얼굴이 눌린다.

호흡을 하기가 힘들어지고 자지가 팽팽해지며 빨리는 촉감이 생생해 졌다.

그녀의 엉덩이 살을 급하게 붙잡았다. ?그녀의 입에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륵!

"우읍! 꿀꺽! 꿀꺽!"

보이지는 않지만 아리스가 열심히 내 정액을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사정량이 워낙에 어마어마하기에 아리스는 금방 포기하고 입을 뗐다.

정액이 하늘을 향해 분수처럼 솟아올랐다가 그녀의 몸에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하으으~♥ 엄청나게 진해. 유진이의 정액은 역시 대단하다니까. 에반은 몇번 싸면 그 뒤로 발기도 안 되는데."

아리스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안다. 일부러 에반 이야기를 꺼내 남자로서의 자존심과 월등함을 맛보여 주며 자지를 천천히 흔들어 주었다.

그 상냥한 대딸에 어느덧 자지는 금방 부활해 딱딱해졌다. 그녀는 몸 위에서 보지를 벌려 귀두에 가져다 댔다. 보지가 꿈틀거린다.

"역시 한 번으로는 부족하지? 그러면 내 안에도 유벨처럼 잔뜩 싸...줫!"

쮸븝!

한번에 자지가 끝까지 삽입되었다. 그녀의 보지 끝 부분의 자궁구가 환영한다며 귀두와 찐하게 딥키스한다.

보지도 자지를 환영한다며 거칠게 조여왔다.

"역시. 아리스의 보지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명기 보지야. 이렇게나 꾹꾹 조이다니."

"히잉♥ 그런 말, 하지 마앗!"

아리스가 우는 소리를 냈다. 그런 주제에 허리는 절대 멈추지 않았다.

"이런 탐욕스러운 요부 같으니 그렇게도 내 정액을 받아먹고 싶어!"

짜악!

"하읏! 네, 네엣! 유진이의 정액 받고 싶어요!"

혼을 내듯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짝짝 내리치니 보지가 더 조인다.

아리스의 풍만하고 음란한 몸뚱아리는 내가 주는 모든 자극을 전부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이에 그녀를 타박하듯 푹푹, 자지를 위로 쳐올렸다.

"아앗, 날뛰고 있어♥ 유진이 자지 들어와서 안에서 날뛰고 있어♥ 기분 좋아앗."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녀는 나와 합을 맞추어 허리를 맛깔나게 흔들었다. 금방 사정감이 치솟았다.

아리스의 허리를 붙잡아 깊숙하게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녀의 안에 다시 한번 정액을 싸질렀다.

뷰르르르륵! 뷰르르르륵!!

"하아앗! 뜨거운 거 좋았! 하으응!"

아리스는 허리를 휘며 절정했다. 격해진 보지 조임에 사정이 멈추질 않았다.

"크읏. 또 싼다!"

뷰르르륵!!!

그녀의 안에 진한 정액을 잔뜩 쏟아냈자. 허리가 덜덜 떨린다. 이 압도적인 쾌락은 언제 느껴도 너무 좋아.

"유진아♥"

"아리스!"

쪼옥, 츄웁. 츄릅, 츕!

그녀가 나에게 밀착해 정액을 받으며 키스했다. 나도 그녀를 안고 키스해 주었다. 우리는 그렇게 밀착한 상태로 끈적하게 혀를 섞었다.

사정은 멎었지만 자지는 다시 쌩쌩 해졌다. 그녀의 안에서 커진 물건을 그녀도 느꼈는지 기쁘다는 듯이 웃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몸을 섞었다.

그리고 그녀의 안에 삽입한 상태로 기절하듯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청소였다.

"읏차!"

죽은 모험자 시체 몇 구를 들고 숲으로 들어가 마법으로 소각시켰다. 이걸로 들키지 않겠지.

그뒤 다시 텐트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고 마차에 탔다.

원래 우리 마차에 같이 탔던 모험자가 사라진 것에 잠시 이야기나 나왔으나 다들 타인이 어찌 되든 신경 쓰지 않았기에 무사히 출발했다.

?
?
?

"끄응...드디어 도착했네!"

기지개를 피면서 마차에서 내렸다. 사흘 동안 달리고 달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 멀리 보이는 울창한 숲 근처에는 자욱한 안개가 껴 있었고 수많은 사람이 모여 속닥거리고 있었다. 나는 숲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기척에 얼굴을 찡그렸다.

"여태까지 그놈이 잡히지 않은 이유가 있었네..."

포토니아 숲은 그리 유명한 곳은 아니다. 맹수도 거의 살지 않고 물도 숲 중앙의 호수에서밖에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곳에 숨어서 여태까지 놈이 버티고 있다는 것에 의아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

저기에 10골드짜리 현상범이 있다.

"......"

내 옆에 유벨이 내렸다.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침묵한 채 넋 놓고 있었다.

약 기운에 취해서 폭풍 섹스를 즐기고 나서 정신을 차린 뒤 줄곧 이 상태다.

나는 그녀 곁에 다가가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이제 그만하고 정신 차리는 게 어때?"

"........"

"유벨? 그만 정신 차리라니까. 야! 정신 차려 임마!"

멍때리는 유벨의 귀에 대고 소리쳤다. 유벨은 화들짝 놀라 황급히 귀를 움켜잡고 나에게서 멀어졌다.

"뭐, 뭐하는 거야! 왜 가만히 있는 사람 귀에다 대고 소리를 질러!"

"니가 넋 놓은채로 멍청하게 서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야."

"내, 내가 언제! 내가 언제 멍청하게 있었다고 그래!"

어린 애처럼 소리 지르는 유벨. 아리스가 제재에 나섰다.

"어허, 조용! 여기 사람들 많은 거 안보이니. 일단은 조용히 하고 움직이자!"

"...쳇. 알았어!"

유벨은 나를 째려보다 혀를 차고는 아리스의 뒤를 따랐다. 약에 취해 서로 몸을 섞은 뒤로 나는 유벨을 안지 않았다.

그탓인지 그녀는 요새 자주 넋 놓고 있었다.

우리는 우선 마을로 갔다. 마을은 꽤 컸고 사람들이 많이 다녔다. 대부분은 모험자 였지만 그렇지 않은, 마법사들도 많이 있었다.

의외다. 영락없이 시골 마을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소도시 수준은 될 거다.

"일단 묵을 숙소부터 찾아야겠지?"

"그럴 필요 없어."

고민사는 아리스를 데리고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대충 음료수랑 간식거리 시킨 뒤 구석진 자리에 가서 앉았다.

"숙소는 찾을 필요 없어. 현상범을 찾는 건 쉬운 일이거든."

옷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인벤토리를 열어 지도를 꺼냈다. 예전에 보급품으로 받은 지도는 세세하기 만들어져 있기에 이것만 있으면 된다.

"어디 보자..."

지도를 펼치고 우리가 들어간 숲 지형을 가리켰다. 포토니아 숲은 그리 고도가 높지 않은 산이며 맹수들도 많이 살지 않는다.

그럼에도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팀을 이루거나 섣불리 숲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숲에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와 단 하나뿐인 수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진법 탓이다.

"진, 법? 그게 뭔데."

"마법인가? 아니 그런 마법이 있다는 건 책에서 본 적도 없고 스승님께 들어본 적도 없는데..."

아리스와 유벨은 진법을 모르기에 내 설명을 이해 못 했다. 그럴 법도 하다.

진법을 만들려면 먼저 방위나 풍수지리 같은 걸 익혀야 하는데 이 세계에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지.

나는 종이를 꺼내 테이블에 놓고 가장 유명한 석진을 그렸다. 아리스와 유벨 둘다 내 그림을 보고 더 어리둥절해했다.

"이건...돌?"

"이게 뭔데. 설명을 해봐 설명을!"

유벨은 여전히 기가 셌다.

"크흠. 진법이란 자연물 내지는 인공물을 특정한 조합, 위치에 놓는 것으로 특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이야."

그리고 저 숲에 생긴 안개도 진법의 효과지.

내 말에 둘은 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듯하다. 범죄자가 숨은 곳에 진법이라는 것에 의해 안개가 깔렸다? 딱 봐도 수상하지 않은가.

"내가 대충 눈대중으로 봤을 때 저 진법은 시야를 교란하고 길을 잃게 하여 숲을 떠돌게 하는 힘이 있어. 아무런 대책 없이 돌입했다간 길을 잃을 거야."

나라면 유진, 부순다! 를 시전하여 숲을 부수고 나올 수도 있지만 둘은 못한다. 아니지, 유벨이면 마법으로 나올 수도 있겠네.

"하여튼 저런 진법은 파훼하는게 베스트고 파훼할수 없다면 대책을 세우는 게 좋아."

일단 파훼는 불가능할 거다. 저건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들을 이용해 만든 진법이다.

파훼하려면 아예 그 장소를 부수거나 이와 비등한 진법을 세우거나 부족한 한쪽 부분을 끊어야 하는데 이 숲은 국가의 소유물이라 무턱대고 갈아엎을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비등한 진법을 세우자니 숲에 지어진 진법을 파훼할 진법을 세울 공간이 없다.

한쪽 부분을 끊는 거? 들어가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이나 찾아야지.

"그래서 진법 파훼는 불가능하니까 길을 잃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보자. 없으면 말 안 해도 되고 나한테 아주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그냥 네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잖아!"

"그걸 이제야 알아듣다니 느리군 유벨 학생!"

"누구보고 학생이라는 거야!"

"나한테 마법을 배우니까 학생이지 뭐."

"으, 으아아!!!"

유벨이 폭발한 듯 나한테 달려들었다. 가볍게 붙잡아 내 무릎 위에 안쳤다.

"그러면 내 말대로 하는 걸로 결정! 그러면 준비하자고!"

자고로 사람은 머리가 좋으면 몸이 고생하지 않는 법이랬다. 그리고 반대로 몸이 좋으면 머리가 고생하지 않지.

"여기 음식 나왔습니다."

음식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초코 음료와 초코 와플.

"츄릅, 일단 먹고 하자."

맛있어 보이는 간식거리.

우리는 이에 동의하며 일단 쉬기로 했다. 유벨은 내 무릎 위에서 발버둥치며 벗어나 자기 자리에 놓인 크루아상을 베어 물었다.

나는 포크와 나이프로 와플을 잘라 입안에 쏘옥 집어넣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달콤한 음료수를 들이켰다.

오랜만에 먹는 달콤한 초콜릿이 혀를 감싼다. 황홀함을 느끼며 느긋하게 쉰다.

나는 음료수를 마시며 진법을 보았다. 역시 이상하다. 저 진법은 무협 세계에서나 보던 양식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흔적이 거슬린다. 이보다 더 견고하고 강한걸 설치할 수 있으나 귀찮아서 대충 만들었다는 흔적이...

'저기에 뭔가가 있어. 그리고 그건 창세신이랑 관련이 있으려나.'

내 직감이 그렇다고 소리친다. 창세신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어쩔수없다. 직접 가서 알아보는 수밖에.

휴식 시간이 끝나고 우리는 진짜로 숲을 향해 나아갔다.

안개가 자욱한 숲의 돌입부. 수많은 모험자들이 그곳에 몰려 있었다. 그중 몇몇은 숲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아마도 누군가가 현상범을 체포하면 그걸 빼앗을 생각이겠지.

그들은 우리를 힐끔거렸다. 어린 소년이 미녀 두 명을 대동하고 있으니 그런 거겠지.

내 예상대로 남자들은 둘에게 음심을 들어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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