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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화 〉 공략이 끝나다(2) (112/198)

〈 112화 〉 공략이 끝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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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이 빨렸다고? 그래서 뭐! 나는 이허벌보지를내 것으로만들 의무가 있단 말이다!!!

"좋았다니 다행히네. 그러면 이제 내가 즐길 차례야."

기습적으로 일어나며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그대로 바닥에 눕히니 상황이 역전되었다.

그녀가 뭐라 반응하기 전에 재빠르게 자지를 박았다.

"하아앙!!!"

굵은 자지가 단숨에 들어오자 그녀는 일어나려는생각도 못 하고드러눕게되었다.

나는 그녀의 몸을 껴안으며 자지를 박았다. 호흡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며 안쪽 깊숙한 곳,자궁구를두들겼다.

"흐아아앙! 하아앙!"

팡! 팡! 팡! 팡!

그녀의울음소리를들으면서 꼭 달라붙어 허리를 흔드니 사정감이 올라왔다.

"한 번 더싼다. 잘 받아 음란한 년아."

"히이익!? 더, 더는안 들어가는!히야아앗!!"

뷰르르르륵!!!

대량의 사정. 나는 기분 좋게 그녀의 안에다가 정액을 냈다. 한도를 초과하는 쾌락이루리는결국 기절해 버렸다.

나도 이번에는 마력을컨트롤해빨리는 양을 최대한 줄였다.

"후우...개운하다."

잔뜩 싸서 개운해 졌다. 침대에서 일어나 대충 자지를 깨끗하게 정리하고클린마법으로루리의몸도 청소했다.

"응?"

그때 기절한 루리한테서 왠지 익숙한 기운이느껴 쳤다.그제야나는 그녀의 몸 주위로느껴본 적있는 특별한 마력을볼 수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익숙하여 왜 지금까지눈치채지못했나 싶을 정도로 친숙한 것이었다.

"이 마력은!"

그녀의몸속에있는 것은마녀, 레티시아의 마력이었다.

레티시아, 그녀는 자신을 마녀 중에서도 고위급 마녀라 칭했다. 그리고 영혼에 관하여 조예가 깊었다.

그녀는 황제가 자신에게 빚이 있다고 했었다. 관심도 없고 내알바도아니기에 신경 쓰지 않았는데 현 사태를 맞이하여 마녀가 황제한테 씌운 빚이 뭔지 알아차렸다.

"호문, 클루스."

기절하듯 잠들어 버린 루리 플라비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몸을 제대로 관찰해봤다. 그리고그제야이상한 부분이눈에뛰었다.

섹스할 때도느꼈지만, 그녀는이상하게도루진과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몸의 상성을 포함하여G스팟과성감대까지같은부분이 있다니,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깨달았다. 그녀가 호문클루스라는 것을.

호문클루스, 연금술사가 신의 창조를 모방하여 만들어낸 인공적인 인간. 마법 처리를 가하여 만들어진 연금술사의사역마이자노예.

그녀는 그런 호문클루스였다. 정확히 말하면 호문클루스랑 인간의 것이 반반섞여 있는특이한 구조다.

"하아~ 레티시아 년. 잘 부탁한다고했던 게이걸 말한 거였나."

마녀는 대체 뭔 생각으로이런 걸 만들었는지모르겠다.

'그래도 엄마는 레티시아구나.인제 보니닮은 점이 곳곳에 보이네.'

탐스러운 금발부터 시작해서 매력적인 육체와 보지, 막첫 경험을했으나 마치 탕녀처럼 몸을 휘젓고 남자의 정액을 갈망하던 모습은잊히지않는다.

그 모습은 흡사 레티시아를 연상시켰다. 자신의 욕망에 빠져 강렬하게 탐하는 모습은 마녀 그자체였다. 어디에도 순결한 처녀나 황녀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지, 애초에 그녀는 황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잖은가. 그녀의 성격과 인성은 황녀에 걸맞지 않았었다.

"그보다중요한 건얘가 왜 황녀냐는 건데..."

황제의 아내는 아직 살아있으며 루리 플라비스는 레티시아의 힘과 마력을 일부 이어받은 자식이다. 그런 그녀가 왜 황궁에서 황녀로서 버젓이살고 있는가.

그게 가장 의문이다.

"황제한테 마녀의 힘을 가진 호문클루스가 필요한 일이 있나?"

그녀의몸속에흐르던 마녀의 힘은 지금은 차츰 자리를 잡아갔다. 나와 섹스한 영향인지 잠재되어 있던 마녀의 힘이 이제 막 발현된 것이다.

여태까지 마녀의 힘을 자각하지 못함 호문클루스를 대체 어디에 쓰려고 데리고있던 건지모르겠다.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 끄으응!"

뒤로 넘어가듯 침대에 누웠다. 한숨 자고 생각하자. 그런 생각에 두 눈을 꼭 감았다. 나는 금방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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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눈을 뜨고 일어나보니 아래에서 묘한 쾌락과 함께 물기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루리 플라비스가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핥고 있었다.

"춉. 츄웁, 하웁...자지맛있어. 자지 대다네,하앗♥ 츄르릅! 츄븝!"

그녀는 정성스럽게 귀두를 핥으며 손가락으로 고환을 문질러댔다. 어제까지 처녀였는데도 불구하고 손놀림은 탕녀에 가까웠다.

섹스에 재능이라도 있나? 어찌 저렇게 음란하고 현란한 손기술을벌써익혔단 말인가. 내가 그런 의문을 가지든 말든 그녀의 끈적한 봉사는계속되었다.

농염하게 몰려오는 쾌락에본능에 따라손을 뻗어 루리 플라비스의 머리를 붙잡고 그대로 아래로 내려버렸다.

쑤컹!

마치삽입한 듯깊숙이처박힌자지에 그녀는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기둥까지 쪽쪽 빨아대며 능숙하게 공격해왔다.

"음란한탕녀 같으니. 내 자지가 그리도좋아?"

아래로 손을 뻗어서 뭉클한 가슴을 붙잡았다. 커다랗고 풍만한 가슴살에 손가락이 파묻히는 감각을 즐기며 천천히 가슴을 농락했다.

그러다가 사정감이 차올랐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쥐어짜듯 붙잡으며입안에정액을 싸질렀다.

뷰륵! 뷰르륵!

대량의 정액. 루리 플라비스는 이게 맛있는 밥이라도 되는 양 맛있게 들이켰다. 마지막한 방울까지모조리 쪽, 쪽 빨아먹는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잘 먹었습니다♥"

요망하게 한쪽 눈만 감아 윙크를 하며 애교 부리는 루리.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바닥에 널브러진 바지를 입었다.

포만감 가득해 보이는루리는행복한 얼굴로 배를 쓰다듬었다. 전과는 달리 그녀에게서 여유와 기대가 엿보였다. 여유는 대충 알겠네.

나는 요염하게 혀를날름거리는루리에게물었다.

"어제 이후 뭔가가바뀌었던 거...인식하고 있겠지?"

"알고 있어, 내 안에 있던 힘이 깨어난걸. 설마하니 내 안에 마녀의 힘이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어. 이것도 레티시아님께서준비해주신 건가?"

그녀는 레티시아와 친분이 있는지 그녀를 언급하며 제법 답에 가까웠다. 하지만 인공 생물로서의 기억은없는 것인지자신이 만들어졌단 사살은눈치채지못하는 것같았다.

'이건 굳이 말할 필요 없겠지.'

솔직히 그녀가 호문클루스든 아니든 내알바는아니다. 그녀가 인공 생명체라도 미인이라는 사실은변함없으니까. 다만 그녀가 제작된 목적을알 수없다는 게거슬린다.

이건 나중에 레티시아를 찾아가알아내야겠다.

"헤헤헤...대단하다."

루리는마녀의 힘으로 능숙하게 마법을 다루며 황홀해했다. 자신의 한계를 마녀의 힘을 자각하자마자 최소 3단계 이상은 초월했다.

"인제 그만 정신 차리고 일어나. 이제 슬슬 여기서나갈 거니까."

"! 나갈 방법을찾은 거야?"

"찾았지. 이 공간의 중심이자 핵을족치면 돼. 그러면 이곳에서나갈 수 있어."

이 공간의 핵은 저번에 마주했던 커다란 식물. 무언가가 탄생하는 중인꽃봉오리안쪽이다. 저번에는 워낙 당황하기도 했고 그녀가걱정돼서바로돌아왔지만, 오늘은끝을낼 거다.

"가자."

짐을 전부 싸고 동굴 밖으로 나왔다. 그녀도 내 뒤를 따랐다.

그곳까지의 길은 기억하고 있었기에 다시가는 것은쉬웠다. 문제는 점점 고갈되어 가는 지맥이다. 벌써 지맥이 하나둘 고갈되어사라지는 게느껴진다.

지맥의 고갈은 대지의 죽음이기도 했기에 나와 그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그중에 전혀 반갑지 않은 놈들과 마주 쳤다.

"3, 3 황녀! 어, 어떻게!!!"

마치 귀신이라도마주친 거마냥 혼비백산하는 라파엘. 그리고 그를 따르는 기사들과 용병들이 우리를 마주치고는 깜짝 놀랐는지 뒤로 물러섰다.

걔중 몇몇은 우리를 향해 무기를 겨누기까지 했다.

"지금 뭐 하는 거지! 내가 누구인지잊은 건가!"

그리고 이에 루리 플라비스다 으르렁 거라며큰소리쳤다. 비록 다른 황녀와 달리 인기가 없다고는 하나 그녀도 엄연히 황녀다. 그런 그녀에게 무기를 겨누는 것은 중죄.

용병들은 황급히 무기를 걷었고 기사들도 재빨리 검을 수납하며 몸을 숙였다.

"고귀하신 황녀님을 뵙습니다!"

"그래. 나도 만나서 반가워. 그보다뒤에 있는저놈은?"

루리는라파엘을 노려봤다. 살기로 번들거리는 눈동자에 라파엘은흠칫했지만이내 자신을 죽이지못할 거라생각했는지 아니면 그녀를설득할 수있으리라믿은 것인지금방 자신감을 되찾고 희희낙락했다.

"오오, 나의 공주!"

"지랄하고 있네."

또 지랄하려 하기에 우선 정강이를 걷어찼다.

빠악!

"끄아아악!!!"

라파엘은 주저앉아맞은 곳을부여잡고 울부짖었다. 갑자기공작가의아들을 때린 나에게 시선이 모였지만루리가다가와 당연하다는 듯이 팔짱을 끼자 눈을 휘둥그레 떴다가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라파엘을 부축하려던 용병도 그를내버려뒀다.

"지금부터설명하기엔시간이 없으니 짧게 설명하지. 1.저 새끼는황녀를죽이려 한대역죄인이다. 2. 이곳에서 나가는 방법을 내가 찾아냈다. 3. 너 저놈 챙기고 나머지는 전투 준비하고 나를 따라와."

간략하게 3가지로 정리하여설명한 뒤앞장서서 걸었다. 용병들과 기사들은주춤했지만, 선택권이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 뒤를 따랐다.

그리하여 도착한 거대한꽃봉오리앞.

커다란 봉우리에 지레 겁먹은 용병들은 덜덜 떨면서 뒤로 물러나려 했고 기사들은 검을빼 들고내앞에 서서진형을갖췄다.

"내가강력한 거한 방 날릴 테니저기에서 뭐가 튀어나오든 단단히 각오해둬."

창을 꺼내 막대한 마력과 번개를접속시키며말하니 기사들이 굳건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황도의 기사라 그런지 든든해 보였다.

파직! 파지직!

창에 집속되는 막대한 양의 전류에 주변에 스파크가장렬하다. 마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불어난 번개를 창에 압축시키며 그대로 던졌다.

콰앙­!!!

마치 레일건이라도 쏜듯한 폭음과 함께꽃봉오리에 창이 닿았다.

하지만 뚫리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맛있는먹잇감을찾은 것마냥 창에 실린 마력을 먹어치웠다. 갑자기 마력이빨리 자번개는 흩어졌고 창은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콰아아아아­!!!

사방에서 솟아난 무수한 식물의 줄기. 그것들은 먹이를 잡듯 달려들었다.

"쯧! 전부 줄기를 상대하도록!"

내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무엇보다 마력을 포식하는 속도가상상 이상이다. 이렇게 되면 순수하게 번개로없애든가, 다른 힘을 첨가하든가.

저것이 온전히 탄생하기 전에 죽인다. 그 생각은 변치 않았다.

"끄아악! 파, 팔이!"

"야, 이 새끼야! 거기 똑바로못 막아!"

"끄아아아아아!!!다리가아아!!"

사방에서찢어질 듯들려오는비명. 그나마 기사들이 묵묵히 줄기를 잘라냈다.루리는공포에 떨며 내 뒤에 있었고 라파엘도 진작에 뒤로 빠졌다.

하여간 라파엘이 새끼는도움이 안 돼.

"루리, 이리로 와봐."

손가락을 까닥거리며루리를불렀다. 그녀는 쭈뼛거리다가 내 곁에 달라붙었다. 이에 라파엘의 눈이 커지며 경악하지만 그러던가 말던가.

"네 힘 좀 빌린다."

마력을 흡수한다면 마녀의 힘을 쓰면 된다. 나는보란 듯이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라파엘이랑 다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지몇 번고개를 돌리며 피하려던루리도엉덩이를 만져주니 결국 키스에 응했다.

"응♥ 츄웁.."

서로의 혀가 섞이고 타액을 교환한다. 그동안 그녀체내 마녀의 힘을끌어와 창에 번개와 함께 담아냈다.

마녀의 힘은 인간의 마력과 다르다. 그들이 고위 마도 생명체라는 증거이자 마력에 한하여 초월적인 재능을 가지게 해주는 근원이다.

보통은마장기라불리는마녀 특유의 장기가 존재해서 빌리기 힘들지만 얘는그런 거없으니 그냥 끌어다 썼다.

파지지지직!!!

흑빛으로 바뀌어미친 듯이요동치는 전류를 느끼며 그녀의 입술을 떼어냈다. 뒤에 라파엘이 덜덜 떨며루리에게손을 내밀었다.

"루, 루리.."

짜악!

"내 이름부르지 마."

루리가라파엘의 뺨을 후려쳤다. 화끈하네!

"그보다 이제 슬슬 끝낼까."

마구잡이로 날뛰려는 전류를한 가닥으로압축하여 집중시킨다.

흐름을 한곳으로 모은다. 사방으로 날뛰던 전류가 정교하게 움직이더니 나선의 형태를 이루며 회전한다.

이번에는 확실히 부수겠다는 의지를 담아 창을 던졌다. 화살처럼 날아간 창이 꽃봉오리와 맞닿았다.

콰아아아­!!!

꽃봉오리는 저항하듯꿈틀거렸지만잠시뿐, 고온의 열량에 마녀의 힘까지 품은 번개를이길 수있을 리없었다.

그리하여 창은 꽃봉오리를 완전히 관통하는 것을 넘어 그 커다란 식물 자체를 날려버렸다.

흐음, 마녀의 힘이 있다지만 이것도 나름 약하게던진 건데...내 생각보다 약했던 건지 너무 쉽게 뚫렸다.

툭.

그때꽃봉오리에서 뭔가가 아래로 떨어졌다. 기사들이 다가가려 하길래 손짓으로 제지했다.

"가지 마. 여기서 기다려."

저것이 뭔지는 모르나 괴물임이 분명하다. 그 힘은 현재보잘것없으나만약에 완전하게 탄생했다면 S급에필적했을 거다.

'미리제거할 수있어서 다행히군.'

놈은 아직 미완성된 몸으로몇 번발버둥치다가 힘이 다했는지 축 늘어졌다.그제야나는 기사들과 함께 놈에게 다가갔다.

"이건...!"

전신이 식물로 이루어진 인간 형태의몬스터.익숙하디익숙한몬스터다. 자연의 현신이자 자연의 화신이며 식물의 여왕이기도 한 존재이기에.

"아르아리네가 왜 여기서 나와?"

그런 말을 하면서 더블 배럴샷건을꺼내 대가리를 날려버려 확실하게확인사살까지끝마쳤다.

이 세계에는던전외에몬스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의 기록을 보더라도몬스터에 대한 기록은전무했다.

던전에만몬스터가 나타나기에 그 종과 수는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아르아리네는 결코던전에서 탄생할 만한몬스터가 아니다.

몬스터, 그중에서도 식물 계통몬스터의 정점이자퀸인존재. 숲 안에서는절대 무적이라불리는괴물.

그런 괴물이 자라나고 있었다니,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했다. 처음 황도 근처에 이런 숲이생겼을 때는자살 행위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다. 만약 이놈이 황도의 지맥까지 고갈시켜 완벽하게 탄생했다면 어마어마한 재앙이탄생했으리라.

"다행히다. 사전에처리할 수있어서."

다시 한 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르아리네의 시신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주변 공간이 뒤틀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간을 유지하는 핵이사라짐으로써원래 공간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루리는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껴안았고 나는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곧 환한 빛이 사방을 매웠고 우리는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떴을 때밖으로나와 있었다.

황도에 자라 있었던 숲은 그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가루가 되어 사라졌고 아르아리네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또 하나의 일이 해결되었다.

·

·

·

"아르아리네가 처단 당한 모양이군."

검은 어둠 속 누군가가 이죽거리며 웃었다. 그는 한치앞도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유영하며 재밌다는 듯이 낄낄거렸다.

고대의 재앙이자 옛적에 멸망했던몬스터의 부활. 좋은 아이디어지만 미리 걸리면 쉽게 처리된단 말이지.

당장 쉽게 처리된아르아리네만해도 그래. 태어나는중이어서반항조차 못했지.이런 식이면작전을 세운 의미가 없잖아.

남자는 혀를 찼다. 그리고 이내...

"하지만 이미 늦었어­!!!"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웃음을 터트렸다. 늦었다.늦었고말고! 이미 곳곳에서 놈들이 완성됐으니까.

설산에 잠들어 있던 전설의 동물이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특수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궁극의 키메라가 눈을휘 번뜩떴다.

사막에서 수수께끼를 내는 고대의 스핑크스가 탄생하여 지하유적을 점거해 버렸다

저 멀리 부패한 시체가 다시 한 번 깨어나는 대지에서 고대의 마법사, 죽음을 초월한 자. 리치가 일어났다.

누가 세웠는지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지알려진 게하나도 없는 미궁에서 소의 머리를 한 괴물이 잠에서 깨어났다.

마법을 먹어치우는 고대의 흑룡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고대의 유적 속에서 활공했다. 유일신어쩌고 가항의할 테지만 상관없지.

정령들의 땅에서 타락한 정령이 봉인에서 풀려났다.

충들의 왕이 지하에서 자식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뭐,그래 봤자시간 끌기에 불과하지만..."

지상의 이들은 강해졌다. 고대의몬스터가 강하긴 하나 그들로 뭔가를 할 수있을 거라는생각조차 그는 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을 좀 벌어주면 된다.

유일신 어쩌고 하는 놈들은 아이온이란 왕국과 손을 잡고 그것을 발굴하다가 자신에 의해 막혔다고항의하지만, 지금은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다.

다른몬스터는 몰라도리치만큼은매우 중요하다. 리치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고 다른몬스터에 집중하도록해야 한다. 그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마왕 교단이 다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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