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7화 〉 뒷풀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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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드디어던전도시에 도착했다.
"휘유~ 드디어 돌아왔네."
개같은 레티시아 년이 게이트를고장 내서돌아오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다.
"우와~ 여기가던전도시구나!꼭 황도를보는 것같아! 그렇지 않아? 유진 오빠!"
루리는 주변에 돌아다니는 수많은모험자들을보며 눈을 빛냈다. 일주일 동안 함께하면서 그녀는 나를 오빠라고 불렀다.
다름이 아니라 겉모습만 보면 내가 더 키가큰 것도있고 오빠라고 불러주면 평소보다 더 흥분한다는 것을 그녀가 눈치챘기 때문이다.
'이런 요망한 년.'
이 도시는 황도와 비교해서크기에서는밀리지만 발전 정도나 부유함에서는 밀리지 않는 거대한 도시다.
던전도시 특성상 귀족은 아무도없거나 소수의 경우로만 있고 그대신 장사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여 생기가 넘친다.
"훗.루리, 그렇게촌티 내지마라."
"읏! 누가 촌티를 냈다는 거야! 나 황도 출신이거든! 이런던전도시는 무장한 사람들이많은 거빼면 별것도 아니구만!"
"그래, 그래.그런 걸로하자고."
"이,이이익!!!"
루진의은근한 도발에루리의 얼굴이 마구 찌푸려졌고루진은갖잖다는듯이루리를바라보며히죽, 웃었다. 이 자매의 사이는좋은 것같으면서도안 좋다.
내가 중간에서 중재하지않으면자꾸서로약 올리다가무기를 꺼내 서로싸우려 한다.
"둘 다거기까지 하고 따라와. 우선 황금길드에 들렀다가가자."
리린플라비스. 그녀한테 내가돌아온 걸 알린다. 그리고모험자로서, 용사로서 특훈을 좀 해야겠다.
'여태까지는 그냥내버려뒀는데이제는안 되겠어.'
천마, 이단들의 성녀, 강대한 힘을 가진 10위권의 마족들. 하나같이 커다란 위협이다. 그들은 더더욱 강해지고 있다. 당장 천마도 다음에만날 때는더 강해져 있겠지.
그렇기에 나도 강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처음은 몸의 감각과 내 기술을 맞추는 거다.
미세한 수준이나 내 몸의 감각과 기술은 어긋나있다.심한 것도아니고 큰 문제는아니어서그냥두고 봤지만전투센스를살리는 재활 훈련 겸 이를 맞출 생각이다.
"맞다, 근데너희머물 집은 있어?"
이 둘은 여기에 처음 온다.루진은저번에왔었지만, 황녀로서길드 내에서 지냈었다.
그래서루리도 길드에서 지내겠지 싶어서 물었는데 이번에는둘 다같은 표정으로 같은 소리를 했다.
"무슨 소리를하는 거야?"
"당연히 유진 오빠의 집에서 같이 지내야지♥"
루진과루리가 내 양팔을 끌어안았다. 내 집에서 지낸다고...?
나쁘지 않다, 그럼! 나쁘지 않지. 이런 미녀 자매와 같은 집에서사는 건기쁜 일이다. 다만 이미 내 집에는 미녀두 명이있다.
'아,그러고 보니아리스랑유벨...어쩌지?'
말도안 하고외박에 일주일이 지나서야 귀환까지! 내기 저지른 잘못들이 생각나 식은땀이 등에 맺힌다.
"응? 왜 그래? 무슨문제 있어?"
"에, 설마 우리랑 같은 집에서사는 게싫은 거야. 오빠?"
"아니!그럴 리가있나!"
나는 슬프다는 표정을 짓는루리에게 급하게 말하며 둘을 이끌고 길드로 향했다.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눈앞에 보이는 길드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단원들의 시선이 몰렸다가 내 뒤를따라 들어오는황녀두 명에크게 숨을들이마시더니자연스럽게 내 곁에서 떨어졌다.
나를 뚫어버릴 듯 온갖 시선이 나에게 향했다. 나는 그들의 시선을 담담하게 받아내며 단장실로 향했다.
똑 똑 똑
단장실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라는 말은 기다리지 않는다. 곧바로 문을 박차고 안으로 들어갔다.루진과루리도 내 예의 따윈밥 말아 먹은행동에그러려니하면서따라 들어왔다.
단장실 안에는 한 미녀가 앉아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무리했는지 얼굴에는 짙은다크써클이내리 앉아있었고 눈동자는 생기를 잃었다.
그야말로 노동에 찌든 모습이다.
"...왔군. 그런데 내가 답하기도 전에 문을 열고 들어올 거면 대체 문은 왜두드린 거지?"
그녀는 서류를 착착정리한 뒤그제야나를 힐끗 바라보며 물었다.
"예의상? 그냥두드려 본 거고하여튼 무사히 주어진 업무를 끝내고 새로운 동료를 데리고 왔습니다!"
루진과루리를 그녀의 앞에 대령했다. 찰싹!리린그녀는못 볼 것을봤다는 듯이 자신의 이마를 스스로 때리더니 떨리는 동공으로루리를 바라봤다.
"세상에...마녀 년의 말이 사실, 이었어.루리네가 오다니. 정말 마녀의 제자가 될 생각이니?"
"에?으, 응. 제자가돼서레티시아님한테마법을배울 거야."
자신한테말을 걸 줄몰랐는지 버벅거리던루리는 차분하게 답변했고리린은루리의 말에 머리를 흔들었다.
"으,아아! 일이 왜 이리늘어나냐! 이렇게 되면 마녀와 관련된 서류도 만들어야 하나! 아니지, 마녀는 우리 편이기도 하도 황제 폐하와도 안면이 있으니 굳이 작성하지 않아도될 거야!"
진짜 스트레스가 심한지 혼자 묻고 혼자 답하며미친 듯이얼굴을 흔든다. 그루진마저이 광경에 동정의 시선으로리린을 바라봤다.
"잠깐만. 근데루리, 너 왜 쟤한테 붙어있어?"
멈칫. 그녀는 갑자기 멈추더니 나와 팔짱을끼고 있는것을 지적했다. 나는 불길함을 느꼈지만루리는 그저 해맑게 웃으며 답했다.
"나.유진이랑결혼하기로 했어! 아직은 부부가아니지만, 조만간식을올릴 거야!"
그녀의 말에리린이 흠칫 굳었다. 끼기긱 마치 인형을 움직이듯 천천리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보더니 사실이냐며 시선으로 묻는다.
여기에서 거짓말을할 수는없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야, 이 개새끼야! 내 조카두 명을가져가다니!니가사람이냐!"
리린이 나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고 흔들어댔다.
"일단 진정! 진정하고!"
"닥쳐! 그렇지 않아도 네가 용사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정식으로 공표되면서 얼마나 많은 일이 생겼는지 알아!아냐고!"
"아아그건공감하지만, 용사라는사실을알린 건황제 폐하시니 그건 그분께 문의를!"
"닥쳐어어어!!!안 되겠다! 너 연무장으로 따라와!"
그녀는 나를 툭, 밀치고는 사생결단을 낼 생각인지 검을 챙겼다. 나와 한판 붙은 생각인지 몸에서 흉흉한 기운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훈련 삼아리린, 그녀처럼 S랭크의모험자와싸울생각이어서상관은없지만, 지금은타이밍이 조금...
"지금 말고 나중에 싸우죠. 지금은아리스랑유벨한테 상황 설명할 것만생각해도 머리 아픈데."
"맞아 맞아! 일거리가 많아서 스트레스쌓인 건알겠는데 우리는 이제 막 여기에 왔다고! 조금은 배려해줘야지!"
루리의 지원사격.리린은 그러든 말든 분노를 드러내며 마치 늑대처럼으르릉~ 울어댔다.
루리의 지원사격의 효과는미미한 것같다.
"후우~ 거기까지 하지. 화가난 건알겠지만 그렇다고 용사님에게 사적으로 풀려고하면 안 되지단장님."
루진의지원사격! 역시 루진 이랄까...효과는 굉장했다!
"끄으응~"
루진의지원사격에리린은 앓는 소리를 내면서 결국 물러났다.
"에휴~ 알겠으니까 얼른 나가라. 너희수속작업은 진작에 끝냈으니까 이거 가져가고."
리린은루진에게S라 적힌 패를루리에게는 C라 적힌패를 주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A가 적힌 패두 개를주었다.
"그건네 친구들패다.며칠 전에승급 전을치렀지. 원래는 내가전해줘야 하는데일이 많아서 말이야. 대신 전해줘."
"알겠습니다. 제대로 전달하죠!"
내가 없는 동안승급 전을치루고공식적으로A랭크에올랐다라...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지금 이대로만 간다면S랭크도시간문제다.
루진은이미 S랭크의실력자에 여기에 있는S랭크들과같이 훈련하면 되고루리는 마녀로서 단련받을 테니마음 놓고나도훈련할 수있겠어!
나는 그리 생각하며 집으로돌아왔다..
"기억하지? 나한테두 명의여자가 더있는 거."
"알지. 분명,아리스랑유벨이었지.아리스는누구인지 알지만유벨은처음 보네."
"기억해. 여기 오면서 설명해 줬잖아."
던전도시까지 오면서당연히내 다른 여자들의 이야기도 했다. 처음에루리는아리스와유벨의 이야기를 듣고 적대감을드러냈지만, 자지로혼쭐을 내주자 꼬리를 말고 받아들였다.
아아, 그리웠다집아! 문을콰앙~ 박차며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내가 만든 훈련장과 도구가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훈련하는 중인지아리스와유벨이 내가 만든 훈련용 옷을 입고뛰는 게보인다. 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렸다.
"내가돌아왔다.얘들아~!!!"
우렁차게 퍼지는 외침에 둘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한다. 둘은 약속이라도한 듯내 품을 향해 달려들며 그대로 드롭킥을...?
콰앙!
둘의 드롭킥을 양손으로 막았다. 묵직한 일격에 몸이 뒤로 밀려났지만다친 데는없다. 갑자기 공격이라니! 내가 뭐라도 외치려는데 둘이 와락~ 나를 끌어안았다.
포근한 품과 함께 둘의 뜨거운 애정이 느껴진다. 나도 둘을 안아주었다.
이대로 따뜻하게 끝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둘의 팔에 점점 힘이들어가는 게느껴진다.유벨은 아예 내 머리를 붙잡았다.
"외박을할 거면미리! 말을 하고 나가던가! 나랑 언니가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뒤늦게 단장님께네가파견 근무 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했단 말이야!"
아리스와유벨이 나를 세차게 끌어안는다. 아프진 않은데 몸에 약간 부담이 갈 수준이다.
내가 없는 동안에 열심히 훈련한 모양이구나,이 정도까지근력이 상승하다니.
그렇게 감탄하는 사이유벨이 내 뒤너머를바라보았다.
내 뒤에는얼빵하게선 채머뭇거리는루리와 당당한루진이우리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루진도모르던유벨은 나를 따라온 걸로 추정되는 둘의 모습에 끼기긱, 나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뒤에 두 사람은..."
"인사해.루리랑루진이야.한 명은나랑 약혼 관계인 황녀고 다른한 명도내 여자인 황녀지."
내 친절한 설명에아리스와유벨이 흠칫 굳었다. 둘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눈으로 뒤의 애들을 바라보았다.
그나마아리스는루진을알기에 비교적 온화하다. '비교적'으로…
"...훗!"
루진은아리스와유벨을 바라보다가 피식 웃더니 손에 끼여진 반지를 은근히 자랑하며 집으로 들어왔다.
루리는루진처런강단이 있진않지만, 황녀라는신분상 둘이 자신이 어찌하지못할 거라계산했는지이내 여유있게안으로 들어왔다.
"오랜만이야 아리스. 그옆에 있는소녀는유벨인것 같다만...내 소개부터 하지. 나는 루진 플라비스.유진의약혼녀이자 S랭트의모험자로서함께하게 되었지."
"나는루리플라비스. 이곳에 스승님이 계셔서함께 왔어. 앞으로 같이살 테니잘 지내보자."
루진과루리가 친한 자매처럼 함께 서서 말한다. 이에 자연스럽게아리스와유벨이 함께 섰다.
"저번에도 봤지. 반가워 루진. 그리고이 쪽분은...처음 뵙네요."
아리스는한숨을 내쉬며 둘한테 인사했다.유벨은 아직도 떨떠름한 얼굴이었지만아리스의강요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리고 둘의 시선은 당연히 나에게로 향했다.
"말도 없이 외박에 여자를 한명 더 늘려서 왔네.유진이의성격과 정력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닌데..."
"황도에서어쩌다 보니이렇게됐어!걱정 마, 너희 둘을 소홀히 하진않을 테니까!"
"뭐라는 거야! 그보다 여자를 데려올 거면 제발 말 좀하고 데려오라고! 왜 맨날 일을 터트린 다음에 뒷수습하듯이 말해주는데!"
유벨이 달려들어 내 다리에 태클을 걸었다. 나와 비교하면근력에서 부족했기에넘어가지 않자 내 다리를 투닥투닥 때린다.
"아야. 아파. 아파라~"
"이익! 그딴연기하지 마! 오히려 더 화난다고!"
나는유벨의 화를 받아내며 붉은트윈테일을쓰다듬었다.
언제나와 같은 일상.루리와루진도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아리스와대화를 나눴다.
온건하네, 나는 커다란 싸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흥!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보이네! 우리가 왜 싸우지 않는가! 그게궁금한 거지? 이 색골아!"
대놓고삐쳤다는듯이 행동하는유벨.
붉은트윈테일을흩날리며 세차게 고개를 돌려놓고 힐끔힐끔 나를 돌아보는 모습이 귀여웠다. 아마 내가 말을 걸어주길 원하는 거겠지.
그래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끌어안고 츄츄, 추잡하게키스해 줬다.
"하우웁!?"
당황한 듯굳어버린 입술을 핥으니 자연스럽게 입이 열린다. 단숨에 안으로 침투해 안쪽을 쪽쪽 빨면서 타액을 나눠준다.
반한하듯 떨리던 몸을꾸욱~ 억누르며 사랑의 액체를 집어넣는다.
"하읍, 흐으읍!쪼옥,쪼옥. 츕! 츄웁!"
진하고 추잡한 키스에유벨의 얼굴이 몽롱해진다. 하루가멀다하고내 성욕을 받아내온유벨이다. 과연 내가 없는 동안멀쩡했을까?
그럴 리가있나.유벨은 지금 한창 쌓인 상태다. 아마아리스도마찬가지겠지. 손을 넣지 않아도 그녀의 보지가 얼마나 음란하게 젖어 있을지안봐도 알것 같다..
입술을 떼어내고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다들 얼굴을붉힌 채나를똑바로 바라본다.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성욕에 나는씨익웃었다.
아마 다들 내가 여자를 4명이나두는 것을납득한거겠지. 내 성욕은 무척이나 강하고 정력도 무한에 가까우니 두명만으론 내 성욕을감당할 수없으니까.
그러니까 이 4명은 겉으로는툴툴대지만만나자마자 서로 이해하고납득한것이다.
"4명, 4명이면 나를이길 수있을까?"
나는 비릿하게 웃었다.
"4명이면 충분하지. 그렇지 않나 아리스?"
"나도루진의말에 동감이야. 이렇게두 명의여자가 더 있으면 밀리지 않겠지."
아리스와루진이대표처럼 앞으로 나섰다. 그래, 자고로 여행 후에는뒤풀이가있어야지! 뒷풀이 섹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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