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화 〉 용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 * *
처음 보는기사들은 나를 포위하고 무기를 겨누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를 무슨괴물 보듯쳐다보며 벌벌 떨었다.
그리고지들이무기를 겨누고 있으면서 그렇게 떨어대면 뭐 어쩌자는 거야. 나는성창을인벤토리에 넣으며 그렇게 생각했는데성창을넣는것 만으로그들의 떨림은 격해졌다.
이 정도면거슬리는 걸 넘어안쓰러워 보일 지경이다. 특히 내가 창을 쥐고움직일 때마다나를 따라 움직였다.
포위를 유지하면서 내가 얼굴을 찡그리면 공포에 떨며 달아나려고 한다.
그나마 기사로서의 자각은 있는지 최대한 버티고 있지만 느껴지는 기운도미약한 게이들은 강한 기사가 아니다.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할까...'
아직 얼굴은 가리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성창을꺼냈다. 이미성검의이야기가 멀리 퍼졌다는 것을 생각하면성창을보고성검을연상해내는 건당연한 일.
혹시 모르니 인벤토리 속성창을변신 기능으로성검으로되돌렸다. 이거라면 나중에 수상한 사람으로 몰려도 내 신분을 증명해 주겠지.
'뭐, 그건 어디까지나 얘네한테 이대로 잡혀있을 때한정의 이야기지만!'
뚫고 가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그럴만한 힘이 있기에 나는여유 있게고민했다. 역시 힘으로 뚫고가는 게가장 무난하겠지.
그리 생각하며 몸에 마력을 두르려는 찰나 기사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걸어왔다.
"마력을 걷어주세요. 저희는 당신을 적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고요하고 듣기 좋은 미성에 기사들이 황급히 양옆으로 벌려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사들 사이를 지나 흑발에 어디선가본 적 있는거유미녀가 천천히 다가왔다.
부채를들고 있는손과 부채와 잘 어울리는 중국풍의 치파오와 비슷한 복장에 허벅지가 그대로드러나고있었다.
그리고 상냥해 보이는 얼굴은 남자의 마음을 녹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당장 벗겨서 따먹고 싶은개 꼴리는미녀였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아이언 왕국의 왕국 기사단의 부단장이자
아이언 왕국 군대의 부사령관, 이 나라의 왕이신 전하의 장녀인플로네메탈리스라합니다. 당신과는 저번에 제국의던전 도시에서한번 눈이 마주쳤었죠. 기억하시나요. 용사님? 아, 저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어요!"
"....기억해."
기억났다. 분명 던전 도시에서 능력치검사할 때눈이 마주쳤던 가슴 큰 미녀다. 설마 아이언 왕국의 왕녀였을 줄이야.
그보다 왠지 모르게 나를 보며 말을많이 한다. 그리고 얼굴을 붉히며 배시시 웃었다.
그녀는 나를 보고 부채를 펼치고 웃었다. 상냥해 보이는 따뜻한 미소였으나 그 안에는 다분히 여러 의도가깔렸을것이다.
아마 용사인 나를 이용해 이것저것 정보도 없고 친분도 쌓을 생각이겠지. 눈에 빤히 보였지만 나에게적대적인 것같지는 않았다.
'좋아. 이제 어떻게 할까? 제안을 받아들여? 아니면 그냥 원래의 계획대로 도망쳐?'
고민하는 사이 저 멀리 제1기사단의3인이 천천히 거리를좁히는 게느껴진다. 그들은 매우 먼 거리에서 나를 빤히 바라보며 무기를 꺼내 기사들을 가리켰다.
도와줄 생각인가? 고맙긴 하지만 내가용사인 게밝혀진 이상명분을 따져야 하니 무력은 안된다. 나는 손으로 마력을 짜내 목소리를 전달하는 마법을 보냈다.
대충 용사라는 내 정체를 들켰고 신분상 위험한 일은 없으니 여기서는 내가 알아서할 테니먼저 가라고 보냈다. 작전 중에 타인에게 우리가 발각됐을 때용사로서 움직이는 것도 황제가 지시한 거니까.
1기사단의3인은 목소리가 잘 전달되었는지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먼저 갔다. 이제 간부들과 만나 떠나겠지.
그러면 이제 나는어떻게 할까. 적대적이지 않으니 무력은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당장이렇다 할계획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제자리에서서플로네를 빤히 바라봤다. 으음~ 저 참한 가슴 좀 보게.루진이나아리스랑동급의 매우 귀한거유다.
그리고 내 감이지만 그녀의 유두는 아마 특별할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거칠게 가슴을 빨아보고 싶지만 나는 신사이기에 참아냈다.
"후후후...저희를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번 일과 관련하여물어볼 게 있으니저희 왕궁에 같이 가시지 않겠습니까?"
그녀는 슬그머니 그렇게 제안하며 팔짱을 꼈다. 덕분에 풍만했던 가슴이 격하게 출렁이며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 여자.단순히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자신의 무기를 아주잘 알고있고 그걸 다루는 법도 잘 안다.
풀로네는 요염한 눈웃음을 지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왕 아이언 왕국에 와서노력했으니놀다가는 것도좋겠지.
"...성공했다! 용사님과 함께! 용사님이 나와 함께!"
"응?"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어쨌든 나는 그녀의 제안에 응했다. 하지만 왕궁에가는 것은거절했다. 나는 용사지만 동시에 제국의 황녀와 결혼할 사이다.
물론루진과루리는내 명령이라면 황제도 배신하겠지만 나는 황제를, 제국을배신할생각 따윈눈곱만큼도없었다.
그렇기에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왕궁행은완강히 거절했고플로네도 그런 나를 존중하여 이 대도시에 있는 그녀의대저택에서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이번 임무는 황제의 명에 따라 집행된 임무이기에 아무리 미녀가 붙잡는다고 해도 오랫동안머물 수는없지.
그리하여플로네의 안내에 따라 대저택에 도착한 나는 그녀와 이번 일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과자인 스콧과 커피를대접받았다.
이야기라 해봤자 별건 아니고 이번 일에 관해서 말하지 말아야할 걸 빼고중요하지 않을 것들만 적당히 공유했다.
그녀도 그 이상은 바라지 않았기에 이야기는 좋은 분위기에서 이어졌다.
그리고의외였던 게있는데플로네는 내 팬이란다. 이번에 주문한 거라며 루비가 진행한 사업인 내 사진집을 꺼내 사인을 부탁했다.
미녀다 자신의 팬이라는데 어떤 남자가 싫어할까. 나는 당연히 사인해줬다.
그녀는 내 사인이 새겨진 사진집을 소중한 보물 마냥꼬옥껴안고는 몸을 비볐고처음 보는마도구를꺼냈다.
그것은 마치 스마트폰 같았고 사진 촬영과 동영상 기능이 있었다.
보아하니 이것도 루비가만들 거라는데그녀는사진기, 동영상 촬영마도구를융합시킨 훌륭한 물건을 만들어낸 모양이다.
대화가 끝난 뒤에는 나는 배정 받은 방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키메라와 싸우고 마약이 가득한 곳을 들쑤시다 보니 정신적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확히두 시간만자고 일어났다.
시간을 보니 아직 해가 쨍쨍한 낮이었다. 우리가 작전을시작한 게새벽인 것을 생각하면 꽤 시간이 지났다.
그후 돌아가려고했지만, 그때마다왕녀는 나에게 좋은 음식과 아이언 왕국의 특산품을 먹이며 나를 묶어뒀고 나는 왕녀의 성의를 봐서 저택에서 지내줬다.
그리하여 나는 정확히 이틀 동안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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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 정도면충분히 쉬었어.'
이틀 동안 푹 쉬었다. 침대에서 일어나 갑옷을 다시 끼고 밖으로 나왔다. 어쩐지 바깥이 시끄러웠다.
하긴, 그 난리가난 지이틀 밖에 안지났는데 시끄럽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지.
비록 사람의마음을 좀먹는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일이었지만 내가 이 도시에 끼친 피해는 크다.
그렇기에 피해자들을 향해 1초 정도미안함을 가지고묵념한 뒤주린 배를 달래줄 음식을 찾아 주방으로 들어갔다.
요리사는 보이지않았지만, 오늘점심인지 저녁인지 막 구운 칠면조 구이가 보였다.
"아, 새 구이의 다리! 이건못 참지!"
그 즉시 다리를 뜯어 맛있게 먹었다. 정신을 차려보면 칠면조 구이는칠면조였던 뼈만이남아 있었다.
"아직 부족한 감이있지만, 배가어느 정도채워졌네."
이제 진짜 제국으로돌아가야지. 그리 다짐하며대저택의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대저택의바깥에는 나를 보고 떨던 기사들과는 무장의 질부터가 다른 강한 기사들이서 있었다.
기사들은 나를 보자마자 기겁하며 무기를꺼내 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무기를 휘둘렀다.
"저놈을 포박해라!"
"잡아라!"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환영할때는 언제고 갑자기 포박? 이 웃기지도 않는 삼류클리셰같은 상황에 우선 가까이에서 검을 휘두르던 놈에게 정권을 먹여줬다.
튼튼한 갑옷이 부서지며 기사가 저 멀리 날아가 벽에처박혔다. 특히정권이틀어박힌 배에서는 피가 뚝뚝 흘러내렸다.
"자, 잡아라! 놈이 우리 강철기사단에게무력을 행사했다! 당장 잡아라! 생사는 묻지않겠다. 사살해도좋...!"
뒤에서지휘하던놈의 뒤까지 공간이동 했다. 놈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나를 뒤돌아 봤다.
"누굴사살하겠다고? 내가 누군지몰라?"
"너, 너는...! 너는 제국에서건너온범죄자! 이 도시를 이렇게 만든 워, 원흉!!!"
빠악!
"뭐라는 거야."
누구보고 이 도시를 엉망으로 만든 원흉이래. 물론 도시가 엉망이 된데에 내 지분이 아예없는 건아니지만 모든 원인을 나에게 돌리기 전에 키메라랑 마약범들은쏘옥빠져있다.
이러면 생각해볼 수있는 건두 가지. 하나는 왕녀라던플로네가 나를 속였던거거나.
아니면플로네와 내 약속을 무시하고 자신의 실적, 공을 위해서 일단 날 잡으려는 무능한 놈이 있거나.
"어느 쪽이든간에 마음에안 드네."
그나마 전자라면플로네가 미녀이니 인자하게용서해줄 수있지만, 후자라면범인이 미녀가 아닌 이상 내철권 제제를피할 수는없을 거다.
"뭐, 뭐냐! 무슨 일이냐!"
강철 같은대저택의문이 열리고 잘 차려입은 귀족으로 보이는 사내가 황급히 안으로 들어왔다.
기사들은 귀족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가 금방 원래대로 되돌렸다.
"총사령관님!사령관님께서말씀하시던 분이 깨어나셨습니다! 이제 그만 포박 명령을 철회해 주십시요!"
기사 중한 명이나와 사령관이라는 귀족을 바라보며 애원했다.하지만사령관은 무능한 건지 나를 보고는 소리쳤다.
"그게 무슨 헛소리냐! 당장 저놈을 끌어내라! 저놈 때문에 우리의 도시가 엉망이 된걸잊은 거냐!"
"하, 하지만 그건 용사 혼자만그런 게아니잖습니까! 원인을 본다면 이 도시 지하에 숨어있던마약상인들과그 거대한 괴물! 그런데 어찌 용사를 체포하란 말입니까!"
"이 멍청이가! 괴물은 무슨 괴물이야! 그리고 마약상이라니! 내 도시에그런 건없어! 전부 거짓말이야! 그리고 저 범죄가 어떻게 용사란 거냐!"
'흐음...이걸로 정해졌네. 저놈은 무능한 놈이다.'
거기에 말하는꼬라지는보니까 이 도시의 마약 상인한테 한턱 받고있던 게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를 보고 탐욕으로 번들거리며 화를낼 리가없거든.
무능한 거에 이어서 자신이 보살펴야 할백성을안에서부터갉아먹는 마약상인과붙어먹었다? 이건용서할 수없다.
그리고 내 용사의 지위를 무시하다니. 건방지다 못해목숨을내던진 발언이다. 그래도타 왕국의귀족이니 죽이지는않을 거다.
"그저 조금 따끔하게 혼내줄 뿐이지."
따끔하게 말이야.
파직, 파지직!
"응?"
땅에서 전류가 흘러나오자 귀족은 당황하며 아래를 보았고,파지지지직!!! 강대한 전류가 그를 덮쳤다.
내가저택에서 머무는동안 뭔 일이벌어진 지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는 망설임 없이 귀족을 번개로 지져 쓰러트렸다.
"쿠,쿨럭! 아파...아프다고!"
검게그을린귀족은 아프다고 징징대며 나를죽일 듯이노려봤다.허 참, 지금 누구한테 배짱을 부리는 거지.
나는 투구를 벗었다.그리고인벤토리에서 성스러운 오라를 내뿜는성검을꺼내 그의 앞에 박았다.
"내 이름은 유진 플라비스. 제국의 황제 폐하의 사위이자 위대한 용사다. 네깟놈이 누구길래 내 업적을 부정하며 나를 범죄자 취급하는 거냐."
"히, 히익!?"
성검과 함께 몸에서 강렬한 살기를 내뿜자 귀족은 벌벌 떨며 뒤로 물러나려고발버둥쳤다.
"쯧!"
자신이 밀리자마자 겁부터 집어먹고 도망치려 애쓰는 귀족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더러워졌다.
그냥 제국으로 돌아가야지. 귀족을 지나친 나는 나를 가로막으려다 이내 길을 만든 기사들 사이를 지나마법진을그렸다.
키메라를 죽이고난 뒤라그런지 키메라의 힘이 성창읏 통해 나에게 흡수되었다.
덕분에신성강림의 지속 시간도 상당히 늘어났고 이를 통해 원거리공간 전이가가능하다.
"에잉~ 미녀의 제안을 받아들여 푹 쉬었는데갈 때기분존나잡쳤네."
나는 기사들과 귀족을 내버려 두고 제국의 던전 도시로 공간전이 했다.
그리고 이 일이 루비 플라비스라는 특이성과 합쳐져 어떤파문을 불러올지지금의 나는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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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한바탕 난리가 났다. 루비 플라비스라는 천재가 만들어낸 새로운 상품인 델타폰!
원거리 교신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요. 채팅과 동영상을 손쉽게공유할 수있고 갤러리라는 특정 조건에들어맞는자들끼리 뭉쳐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했다.
델타폰은발매된 지아직 2주도 밖에 되지않았지만, 엘프와제국을 중심으로 빠르게퍼져 나갔다.
많은사람이델타폰을통해서 연락했고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리고 수많은 갤러리가 생겨났다.
그중 가장 빠르게생성됐으며가장인기 있는두 갤러리가 있었다. 하나는 미녀, 미남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미미갤러리.
다른 하나는엘프 들을중심으로 하여 막대한 인원이 모이게 된용사모(용사를 사랑하는 모임)가가장 유명하고 사람들도 많은 갤러리였다.
그리고 갤러리를 통해 공유되는 용사의 정보 중 가장핫한것은 역시 아이언 왕국에서의 활약상에 있었다.
누가올린 것인지는몰라도 비밀 임무로 파견 온 용사가 마약상인과 고대몬스터키메라를 잡는 동영상을 업로드한 것이다.
거기에 이어 용사의 일상. 그러니까식사 때의모습이나 시간이 남아 기사들과 함께 단련하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동영상으로 올라왔다.
이 영상은수많은찬사를 받았고 동영상을업로드한사람은 순식간에 갤러리에서 유명해졌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번에 새 글을 올리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했다.
[용사님이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된 글은 용사모 일원들에게 충격그 자체인내용으로 가득했다.
[작성자:용사모 3호 가입자]
[제목:용사님이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사진]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언 왕국의 왕녀인플로네메탈리스라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용사님께서 저희 왕국에 크나큰 도움을 주셨는데...]
내용은 간단했다. 용사가 아이언 왕국에 도움을 줬는데 감히 용사님의 위대함을 모르는 시건방진 귀족 새끼가 용사를 모욕하고 모든 죄를뒤집어씌워체포하려고 했다.
용사모의 일원이라면. 특히나 종교에 광적이고 용사에 대한 애정이 충만한엘프 들은참을 수없는 이야기였다.
다만 어쩐 일인지 왕녀가 직접 올린 글은 금장삭제되었고갤러리 사람들은 이를 그 악독한 귀족의 강요라 생각했다.
그리하여용사모는한가지 결단을 내렸다.
[오늘부터 해당 귀족과 아이언 왕국을 향한 시위 개최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용사모가직접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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