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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화 〉 고대 유적 (164/198)

〈 164화 〉 고대 유적

* * *

장보기는 금방 끝났고 나와플로네는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내 정보통한테 들은 색다른 소식에 고민했다.

"흐음, 유적에서 나타난몬스터라."

유적에서몬스터가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유적에 장난질 쳐놓는 거야 저번에도 봤었으니까.

유적에 게이트 박아놓고 통로로 쓰던 것들이니 유적에다가던전을임의로 재현해서 박아놨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애초에던전에나오는몬스터가무슨 원리로 탄생하는지 나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특수한 장소에서몬스터가나와도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겠어.'

아무래도 조만간 유적을 아무 곳에나 가봐야겠다. 나는 용사니까 용사로서 일 좀 해야지.

"용사님,식재료의정리가 전부 끝났습니다."

"그라? 빨리 끝냈네. 잘했어."

"아뇨, 저야말로 오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로네는꾸벅 고개를 숙였다. 나는 됐다고 말하며 그녀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플로네는황송하다는 듯이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이번에는 목욕탕을 청소한다며 바쁘게 움직였다.

플로네는언제나 근면, 성실하다. 저렇게 열심히 움직이고 열심히 일하다니 말이다.

"나는 할 것도 없고 공방에서노가다나해야 하나."

애들이 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플로네도청소에 집중하고 있겠다. 방해되지 않도록 공방에 올라갔다.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다가 바닥에서 익숙한마도구를주웠다. 황금색이 유난히 튀는델타폰이었다.

생긴거랑마도구에남겨진 마력의 잔향을 보면 이델타폰은 루징꺼다. 실수로 떨어트리고 간 건가.

나는델타폰을 주머니에 넣고 일단 위로 올라갔다.루진이돌아오면 돌려줘야지. 그전까지는 내가 한번 써봐야겠다.

나는 공방에 들어온 뒤델타폰을 펼쳤다. 암호랑 패턴 같은데 존재했으나 마도구 자체를 해킹해서 뚫었다.

겨우 이 정도 보안으로는 날 막을 수 없지. 보안을 가볍게 뚫고 들어가자루진이하던 갤러리가 보인다.

'저기에용사모가있는 건가...'

내가 이런 개 같은 일에 휘말려존나 구르게되기 전에는 게임 카페에 항상 출석하던 캎의 망령이었기에 조금 다르지만, 갤러리를 보니 가슴에 웅장해졌다.

[창세신의보너스 능력:수치심은바이~바이~]

그때 아주아주 오랜만에창세신이기어나와 나에게 이상한 능력을 내렸다.

왜 하필 일회용 능력으로 뭔지 모르겠고 능력 이름도 이상한, 그것도 이런 타이밍에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웅장해진 가슴을 따라 갤러리에 들어갔다.

루진이가입한 갤러리는 단 하나, 용사모 뿐이었고 갤러리 홈에는 용사모 아이콘만이 존재했다.

나는 용사모 아이콘을 눌러 로그엔 했다. 그리고대환장파티를목격할 수있었다.

[용사, 그는 신의 대리자야! 용사, 그는 신의 대리자야! 영사, 그는 신의 대리자야! 용사, 그는 신의 대리자야!]

[용사님 보고 싶어. 용사님 보고 싶어. 용사님 보고 싶어.]

[야 이갤창들아! 도배 좀 그만해라!]

[그거 아는가? 여기 있는 모두가갤창이요, 용사의 팬이다.]

[여러분 용사님의팬답게다들 질서를 지킵시다!]

[하하핫! 혼돈, 파괴, 망각! 용사님 저를 벌해주세요!!!]

"이뭔씹."

도배와 망령 새끼들로 가득한 갤러리의 상태에 절로 욕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진정하고 보니 별거 아니었다.

갤러리 특징상 이상한 사람들도 모일 수 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도 넷상에서는 괴짜인척하는 경우가 많다.

당장 갤러리도 표면상으로는 이상한 글에존나 올라오는갤러리지만 조금만 아래로 내려봐도 정상적인 글들을 찾을 수 있었다.

"어디 보자....뭐가 좋을까."

[용사님 사랑합니다.♥]

[용사를 사랑하는 이유!]

[여태 싸움에서의 용사님의 최종 전적!]

글을 보던 중 내 관심을 끄는 게시글을 찾았다. 내 최종 전적이라는 제목의 글! 내가 용사 장본인인 만큼어그로가확 끌렸다.

'이 자식! 어그로 좀 끌 줄 아는 놈이구만!'

당장 들어가 읽어봤다.

[제목:여태 싸움에서의 용사님의 최종 전적!]

[글쓴이:해줭]

[다들 알다시피 용사님께서는 수많은 적과 싸우셨다. 이중 대중적으로 알려졌거나 소문으로 알려진 전투도 많지. 이런 전투 소문들을 한곳에 정리해서 용사님의 전적을 알고 싶다...여기까지 들었으면 알겠지? 써줭★]

"이 개섹!"

최종 전적을 적어놓은 게 아니라 적어달라는 거였어! 깜빡 속았다. 설마어그로를그렇게 끌고선 이런 변칙 공격을 날릴 줄이야.

너무나도 매서운 공격이라 나도 모르게댈타폰을집어던질 뻔 했다.후우, 진정하자. 이건루진의델타폰이지 내게 아니잖아.

심호흡하며 달아오른 심장을 가라앉히고 다른 글을 둘러봤다. 흥미가 가거나 쓸모 있어 보이는 글은 없었다.

'당연한가. 나를 빨아대는 애들이 모인 갤러리인데 유용한 정보다 공유될 리가 없지.'

아쉬움에 혀를 차며 나갈까 고민하다 마지막으로 갤러리의 인기 글을 한번 보았다.

[최근 유적에서 나타나는몬스터에관하여.]

"빙고! 찾았다, 쓸만한 정보!"

이야~ 진짜 쓸만한 정보를 찾아내다니! 대단하구나 '나'!!

나는 개 같은뻘글들을견디며 나아가 끝내 유용한 정보를 찾아낸 나를 칭찬하며 글에 들어갔다.

[작성자:던전죽돌이엘프]

[제목:최근 유적에서 나타나는몬스터에관하여.]

[먼저 이걸 확실히 하고 가겠다. 어그로 아니고 거짓말 아니다. 이번에 고대하이엘프들께서제사나 중요한 행사를 주관하실 때 쓰던 특수 유적을 관리하는데몬스터가튀어나왔다.]

[사진! 사진!]

작성자가 올린 사진은 총 두 장이었다. 한 장은 커다란 머리에 마치 공룡처럼 생긴몬스터가불을 뿜고 있었다.

다른 한 장은 눈이 존재하지 않는 시꺼먼 몸통에 얼굴을 가진드래곤형태의몬스터가검은 기운을 흘려대고 있었다.

[이건 증거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우리 엘프 측은 즉각 모든 유족을 둘러봤다. 그리고 유적에 많은몬스터가존재한다는 것과 이몬스터들이괜히 생긴 게 아니라 무언가를 대비하기 위한 거라는 정보를 얻어냈다. 문제는 대체 뭘 대비하기 위한 건지 너르겠다는 거지만...]

[특히 고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됐고 숲의 여왕이라는 분을 모시던 매우 매우 오래된 유적에는 고대의 괴물도 나오더라. 토벌하긴 했지만, 피해자가 장난 아니게 많이 나왔다.]

[사진]

[이거 보통 일이 아니다. 다들 몸조심하고 유적에 갈 거면 꼭 같이 다녀라.]

이번에 찍어 보낸 사진은 충격적인 사진이었다. 내가 저번에 족친 숲의 여왕, 고대몬스터가떡하니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었나. 저번에 황도 부근에서 죽이고 아이언 왕국에서는 다른 고대몬스터인키메라를 죽였으니 다른 고대몬스터가있는건놀랄 일은 아닌가."

하여튼중요한건이 고대몬스터들이마왕교단에게매우 중요한 열쇠라는 것이다.

"용사로서 이를 두고 볼 수는 없겠지. 내일 근처에 유적 하나 부순 다음 고대 몬스터 찾아서 족쳐주겠어."

나는 그렇게 다짐하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정말로 갤러리를 끄려고 하다가 이번에도어그로가쩌는글을 하나 발견했다.

본문에 내가 잠자는 얼굴이 찍혀 있었다. 뭐지? 누가 언제 찍은 거지? 의아해하며 작성자의닉네임을봤다.

"용사모 3호 가입자? 괴물인가...?"

이런 갤러리에 3호로 가입했다니. 괴물이나 다름없다. 과연 또 무슨 글이 있나 살펴보니 내가 잠자는 사진 외에도 우리 집 사진과 내가 디저트를 즐기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당연히 댓글 상황을 보면 자극적인 말들이 가득했다. 개중에는 내 복근을 핥고 싶다고 말하는 3호 가입자도 있었다.

그리고 3호 가입자가 누군지 난알 것같았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던 사람이야 한명뿐이지않던가.

"플로네메탈리스...사실 너는 갤러리의 망령이었구나!"

그렇다, 플로네메탈리스는 이미 나를 아주아주 사랑하며 좋아하고, 존경하는광팬이다.

나를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다. 평소 그녀의 행동만 봐도 나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감정이 이리도 강렬한 수준일 줄이야. 나를 향한 애정 어린 사진과 함께 나랑 섹스하고 싶다는플로네의글을 읽고 나는 갤러리를 나갔다.

플로네가메이드복차림으로 나에게 자지를 애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자지가 빨딱 섰다.

아무래도 조만간 그녀를 따먹어 줘야겠다. 그전에 흥분 좀 시켜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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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되었다.플로네가부엌에 들어갈 때쯤 어제보다 일찍 애들이 돌아왔다.

오늘도 흙, 먼지를 잔뜩 묻히고 온 애들을 목욕탕에 집어넣어 먼저 몸을 깨끗하게 씻도록 했다. 다들 군말 없이 깨끗하게 씻었다.

그 사이에플로네는최고급 재료들로 단숨에 요리했다. 고기와 채소의 비율을 2:1로 맞추고 디저트로 먹을초코케이크도 만단 플로네.

그녀의 음식 솜씨에는 감탄만이 나왔다. 그러고 보니 나도 요리는 잘하지만, 디저트 같은 건 못하지?

내가 만든 음식은 맛은 있으나 만들 수 있는 음식이플로네처럼다양하진 않았다.플로네를메이드로받아들이건 지금 생각해도 잘한 짓이다.

덕분에 이런 풍족한 식탁에앉을 수있으니 말이다. 나와 같은 생각인지감탄스러운표정으로플로네를보았다.

그리고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들의 눈동자에는플로네를붙잡으라는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우선 식사부터 하자. 잘 익은 고기와 이 세계의 채소를먹기 좋게잘라입 안에넣었다.

"으음! 간을 잘 맞췄네! 그리고 소스가기가 막혀!"

음식들 전부퀄리티랑맛이 훌륭하다. 고기는 간이 잘맞쳤고채소는 소스가 잘 곁들어져 고기 성애자인 내입맛에 잘 맞았다.

이에 의외지만 채소를 매우 싫어하는아리스도냠냠, 고기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한 접시를뚝딱 해치우고 2번째 접시도 10분도 지나지 않아 텅텅비게 하였다.

플로네는음식을 모조리 먹어치운 우리의 모습을 만족스럽데 지켜보다가 접시를거둬 가더니초코케이크와커피을내왔다.

나이스 타이밍이다. 우린 먼저 커피를 한잔하여 식후 입에 남아있던 음식의향을씻어냈다.그다음입을 열었다.

"다들 집중해봐. 내일부터는 나도 운동 좀 하려고."

그렇게 말하며 케이크를 한입 먹었다. 나도 놈들의 아지트를박살 내며놀겠(?)다는 말에 다들 그러려니 했다.

좋아, 이제 내일이 되면 아지트 좀 부수고던전에가야겠다. 그리 생각하며 흥얼거리니 옆에서 있던플로네가몸을 숙었다.

"그러면 저도유진님의메이드로서유진님이바깥에서도 활동하기쉽게노력하겠습니다."

그리 말하며 그녀는 밝게웃었다. 아무래도 그녀도 나를 따라올 생각인가 보다.

'뭐,상관없겠지.플로네도실력개쩌니까.'

그후 식사 시간이 끝나고취침시간이 되었다. 나는 내 방에 여자들 전원을 불었다.

다들 기대하는 표정으로 모인 여자들은 하복부에서보짓물을줄줄 흘려댔다.

아직 애무도 시작안 했는데쾌락을 기대하며보짓물을흘리니 이것이 바로파블로스의개인가 싶었다.

'항상 쾌락을 줬으니 이번에는 쾌락을받는 거라예상하고보짓물을흘리는 거야.'

우선 가장 근처에 있던루진의가슴을 붙잡았다. 그녀의 반짝이는탐스러운금발이 등에 닿고 이를 쓰다듬으며 가슴을 주물렀다.

이곳에오고 나서여자들이 가장 먼저한 게탈의였기에 내손은풍만한 생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하읏♥ 바, 밖에플로네가있는데할 거야...?"

"플로네가있으니까하는 거야. 너희는 걱정하지 말고 내 자지가 진정시켜 이좆집들아."

루진의말에 단언하자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 오히려 좋다는 듯이 자신의 가슴을 들이대며 내 손길을 즐겼다.

그러면서 자신도 내 옷을 벗겨나갔다. 팬티가 아래로 내려가고 잔뜩 발기해 있던 자지가 위로 치솟았다.

나는루진의부드러운 엉덩이를꽈악움켜쥐고주무르며명령했다.

"다들 침대에 누워서 엉덩이들이대 봐. 가장 꼴리는 애한테 자지 박아줄게."

커다란 자지를 껄떡거리며 말하자 다들 군말 없이 침대에 엎드렸다.

상체는 눕히고 하체는들어 올려나에게 자신들의 엉덩이를 과시했다. 다들 엉덩이 모양도잘 잡혔고살도 풍만하게 붙어 아름다웠다.

손으로 가볍게 엉덩이를훑고지나가니 바로 반응이 돌아온다.

"흐응...♥"

"하앗!"

"흐긋!"

"헤으응♥"

"좋네. 끝내주는 절경이야."

커다란 침대 위에서 4쌍의 엉덩이란 남자의로망이다. 그리고 그중 가장 꼴리는 엉덩이를 꼽는다면 역시유벨이가장 끌렸다.

슬린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순풍순풍아이를낳을 것같은 탱탱한 엉덩이는여자 중가장 맛있게 생겼고 실제로 탁탁­ 치는 맛이 있었디.

나는유벨의뒤로 갔다. 그리고 탱탱한 엉덩이를 지나 골반을 붙잡고 푹 젖은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꺄으으응!"

신음 소리와 함께푸슛! 애액이 튀었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꼭 닫혀 있어야 할 문이 약간열린 것을.그 틈에서검은 눈동자가 우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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