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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화 〉 유적 공략­마녀의 유산 (174/198)

〈 174화 〉 유적 공략­마녀의 유산

* * *

루비를 철저하게 응징해주고 집에 돌아왔다. 원래라면 내 대타를할 인형을두고왔겠지만, 내일은러빌 왕국으로 향하는 날이기에 그냥 왔다.

며칠만에 응징을 끝내다니, 뭔가 허무한 감이있지만, 루비를잔뜩괴롭힐 수있었기에 만족한다.

"나왔다!"

루비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잔뜩 봐서텐션이올라갔다. 오랜만에 사이다를 마셔서 속이 뻥~ 뚫린듯한 느낌을 받으며 집에 들어왔다.

집에서는플로네가애들 먹일 영약을 막 옮겼는지 4개의빈 병을정리하고 있었다.

"아, 돌아오셨군요.유진님!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냐. 너도애들돌보느라 수고했다. 특히 애들이 보는 앞에서그런 짓을했으니..."

"아니에요! 저는 용사님의 정실이신루진님께인정받아오히려 기뻤어요!"

플로네는병을 후딱 정리하고는 그리 말했다. 그녀는 나와루진의관계에 대해 가장 끈끈하고 인연이 깊다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역시 커플링은 용사×루진이최고예요."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뭔가 들려선안 되는말이들렸던 것같은데. 내 착각인가? 그래, 내 착각이겠지.

"그보다 플로네.무기 들고운동장에 좀 와봐. 내일가는 거전체적으로 시험좀할 게있거든."

"시,험? 아, 알겠습니다."

나는플로네를데리고 넓은 운동장으로 이동했다. 운동장은 항상 사용하던유진이없어서 그런지 한산하고 쓸쓸해 보였다.

플로네는내 뒤를따라오며메이드복을벗었다. 우리 집이고 나만이 그녀를 보고 있었기에 매우 대담했다.

상의가 벗겨지고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거린다. 마음 같아서는 손을 뻗어 당장 저 가슴을 쥐고싶었지만, 지금은참기로 했다.

가슴을주무르는 건침대에서하는 걸로충분하다. 지금은 테스트에 집중하자.

플로네는움직이기 불편한 메이드복 대신에 움직이기 쉬운트레이닝복을입었다.

커다란 가슴이 감춰지지 않고 툭 튀어나오고 몸에 착 달라붙어플로네의끝내주는 몸매가부각되는차림이었다.

"응,존나 꼴리네."

그리 평가하며 나는플로네가쓸 봉을 꺼냈다.얼어붙은 것같은 푸른색에 약 1m는되어 보이는이 봉은 시간이날 때마다짬짬이만든 물건이다.

원래는 플로네한에 주려고만든 게아니라 예티의 척추뼈를 뽑아서 실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런 봉 형태가 되었다.

"어차피 쓸 사람도 없겠다. 너는 특별한 무기나 도구도안 가지고있네그건네가쓰도록 해."

"이런 귀한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유진님의 기대에부흥하여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플로네는그리 말하며 힘차게 봉을 휘둘렀다. 거대하기짝이 없던척추뼈를 깎아내고 실험을 하다가 만들어진 봉은 차가운 냉기를품고있어휘두르면 냉기를 방출한다.

플로네도봉에서 갑자기뿜어져 나온냉기에 화들짝 놀라 봉을놓칠 뻔했다.

나는플로네가기껏 만들어준(?) 무기를 수월하게다룰 수있도록 강의를 해주었다.

"보시다시피 그 무기는 마력을 꽤 소모해야 제대로다룰 수있는 까다로운 물건이야. 정신을 집중해서 창에 마력을 모아봐."

"네, 네!"

플로네는두 눈을꼬옥감고 창에 온전히 정신을 집중했다. 그녀의몸에서부터마력이 스멀스멀기어 올라와창에 휘감긴다.

이에 예티의 몸속에서 차가운 냉기의 마력을 축적해온 봉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쩌적! 쩌저저적!

바닥의 흙이 얼어붙는다. 주변의 대기도 갑작스러운 냉기에 빠르게 얼어붙기 시작했다.

볼때마다느끼는 거지만예티는 이런 냉기를 지니고도 왜 다루지 않았을까. 아니, 거대한 육체 구조상 얼음 능력은 다루기 어려우려나.

"으, 으으...!"

플로네는식은땀을흘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가 약한 모습을보일 때마다봉은 더 강한 냉기를 내뿜으며 지랄했다.

나의 경우 한순간에 제압하고 진정시켰지만 그건 내가 예티를순식간에 죽여버린장본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ㅡ

반면플로네는예티를 잠깐 보기만 했고 싸우거나마주친 적이한 번도없기에 영적응을 못 하고있다.

"좀 더 집중해. 예티 본인도 아니고 겨우 뼈일 뿐이야!"

나는 그리 말하며 봉에 나의 마력을 흘려보냈다. 잠깐이지만 냉기가 멎었다.

"중요한 건봉의 완전한 장악이야! 대항한다는 생각이 아닌 굴복시킨다는 생각으로 움직여! 다시 말하지만 이건 시체에서 뽑아낸 놈의 일부분일 뿐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걸로 이해했습니다!"

나는 마력을 끊었다. 이에 봉은 언제굴복했냐는듯이 다시 한번냉기를내뿜어댔다.

플로네는힘차게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내가 나서서 봉을 어떻게 장악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그런지 느낌이 좋다.

곧, 냉기가 완전히 멎었다. 그리고플로네는봉을 빙글빙글 돌리며 자신만만하게웃어 보였다.

"자,장악했습니다! 저 대단하죠!"

어깨를 으쓱거리며 봉을 휘두르는 그녀. 봉에서 흘러나온 냉기에 바닥이 얼어붙었지만플로네는무사했다.

"잘했어. 이제 그건 네 무기야."

"헤헤헤...유진님께서 저를 위하여 손수만드신무기.너무좋아♥"

음, 봉에 볼을 비비며 헤벌쭉 웃는플로네를보니 소름이 돋는 기분이다.

아니, 잘 빠진 미녀가 저러니까 분명한 폭의그림 같긴한데 내가 준 창에 저러니까 기분이 얼떨떨했다.

"크흠! 새 무기를 받아서기쁜 건알겠지만거기까지하고. 이제 봉 들어.새로운 무기를얻었으면 경험을 쌓아야지."

나도플로네처럼봉을꺼내 들고씨익웃었다.플로네는내 행동에 침을 꼴깍 삼켰다.

"유,유진님께서 직접상대해주시는건가요?"

"그럼. 내가 직접 상대해줄 거야. 용사가 가르쳐주는 귀한 경험을하는 거야. 그러니까 얼른 봉 들어."

플로네는내 말에 봉을 들고 진지한 표정을지어 보였다.할 때는하는여자답게 나와 대칭을 이루도록 서서는 나를 경계하며 봉을 내밀었다.

창을 잡는 자세가 약간 섞여 상체를 살짝 숙이고 언제든 뛰쳐나갈 수있게 한기초동작은 훌륭했다.

'기초는 훌륭하군.새로운 무기를막 얻고도 저번처럼 낭비 따윈 없는 움직임이야.'

"용사님께 가르침을얻게 되어실로 영광입니다. 그러면한 수가르쳐주시길!"

플로네는그리 말하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봉을 앞으로 내밀고 창처럼 재빠른 찌르기.

과연, 강하고 빠른 찌르기다. 하지만 빈틈투성이다. 나는 봉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간단한동작만으로 찌르기를 파훼했다.

"으읏!"

"봉술에서중요한 건힘과 속도도중요하지만, 더중요한 건타이밍과 기술이다."

빠악­!

"꺄윽!"

위로 올렸던 봉으로플로네의머리를 내리쳤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머리를 때린 봉이 반발력으로 허공에 뛰어졌다.

"그리고봉술에서중요한 건강력한 한방이 아닌 안정적인 운용과 이를 통한이어치기, 이른바콤보지."

허공에 뜬 창이 바쁘게 움직이며플로네의몸을가격했다. 팔, 다리, 어깨, 허벅지 등등. 빠르고, 강하게온갖 곳을두들겼다.

플로네는강하다. 봉술에 재능도 있고 상당히훈련한 게눈에 보이지만 그 이상으로 어색한 모습이 보였다.

기초는 깔끔한데 기초 이상의 것이빠져 있다. 나는 봉으로 어깨를 탁­ 탁­ 두드리며 바닥에 쓰러진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맞은 부분이 아픈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꿋꿋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자세를 바로잡았다.

"훈련 속행하자 이건가?훈련할생각은 없었고 그저 무기만 넘겨주고한 수가르쳐준다는 게이리됐네."

"한 수,부탁합니다!"

"그래, 나도망 안 가니까안심하라고."

나는 창을 빙그르르 돌리며 대충 섰다. 곧,플로네가다시 한번덤벼들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겁니다!"

"호오, 어떻게 다른지 한번 봐줄게."

플로네가저번처럼 봉을 찔렀다. 나는 당연히 고개를 비틀어 간단히 피했다.

아에플로네는씨익웃으며 저번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보였다.

창을쓸 때처럼강력한 한방,한 방을 날리는게아닌 안정적인 운용을 중요시한 콤보.

창을 피한 순간은 시작으로플로네는재빨리 몸을 숙이며 창을 내리쳤고 어깨에 맞기 전에 나는 내 봉으로 튕겼냈다.

쯔즈즈즉!

하지만 냉기는 막아내지 못했고 왼쪽 어깨가 그대로 얼었다. 부자연스럽게 얼어붙은어깨 때문에움직이는 게힘들어졌다.

"아무리 봉을 막아도 냉기는 막기 힘들죠. 이를 이용한 공격이에요!"

"음. 나쁘지 않네."

내가 한 충고와 보여준 동작을 합친 훌륭한테크닉이다. 나는 감탄하며 어깨에 강하게힘을 줬다.

콰장창!

얼음이 깨지고 다시 어깨를 움직이디 수월해졌다. 어깨를 가볍게 움직여본 뒤봉을 무기 상자에 넣었다.

"이 정도면되겠다. 이제 그만하자."

"잠깐만요. 여, 여기서 그만둔다고요? 아직 제대로 대련도안 했는데요?"

"대련?그런 걸 굳이왜 해.잘 들어! 그 봉의 장점은방금처럼냉기 능력이개쩐다는거야! 실전에서 싸운다면 네 싸움법은방금처럼상대의 몸을얼리는 거지."

근데 이를 대련에서 써먹기엔 나한테 통하지가 않는다. 원래는 사람의 혈관째로 얼어붙어야 하는데 나는 워낙에 튼튼하고 강해서 겉면에 얼음이생기는 게전부였다.

그것만 해도 움직이기 불편하게 만들었으나 힘으로 부수면돼서의미가 없다.

이를 봉으로 날 얼리려고 했던플로네도잘 알기에 대련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시무룩해했다.

그러면서 창은 소중하게꼬옥챙기는 플로네. 지금은 못 싸워도 조만간 잔뜩 싸우게될 거다.

"이제 좀 쉬자. 침실로 올라와."

나는플로네의허리에 손을 두르고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손에가득 차는풍만한 젖가슴은 언제 만져도 기분 졸았다.

"으으으...유진님."

"이제 이 옷은 벗어."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는 플로네. 나는 그녀가입고 있던트레이닝복을벗겼다.

푸릉~ 푸릉~

커다란 가슴이 흔들린다.아리스나루진,루리에게서도봤었던살색의파도지만 언제봐도 꼴린다.

특히플로네는가슴처럼 유륜과 유두도 상당히 크다.아리스의약두배크기? 나는 가볍게 유륜을훑었다.

몸을 작게 떨며 입을 꾹 다무는 플로네. 촉촉해진 눈가를 바라보며 딱딱해지기 시작한 유두를 약하게 꼬집었다.

"하아앙!"

"유두가 커서 그런지 반응이 재밌네."

달콤한신음 소리를흘리며플로네의몸이 흔들린다. 나는 그녀를 데리고 침실로 올라갔다. 그리고플로네를침대에 눕혔다.

"유,유진님."

"내 쪽으로보지 벌려."

나는 그녀에게 명령했다. 나에게 봉사하고 성처리하는메이드로서플로네는스스로 보지를 벌려 나에게 보여주었다.

"응. 언제봐도추잡한 보지야. 분홍색 속살이 움찔거리며 주인의 자지를 원하고 있잖아."

나는 바지를 벗어 단단한 자지를 보여주며 그리 말했다.플로네는몽롱한 눈빛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약과도 같은 섹스의 쾌락에플로네는진작에 물들어 버렸다. 나와 섹스를 즐기며 내 정액을받고 싶어안달이 난공주님. 그게 바로플로네다.

그녀의 두 다리를 벌렸다.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보지 구멍에 맞추어 삽입했다.

"하으응.하앙.유진님의 자지갱장해♥"

"네 보지도 꽉꽉 보여서 굉장해."

플로네의보지를 즐기며 허리를 흔든다. 우리는서로를바라보다가 격하게 껴안으며 키스했다. 혀와 타액이 뒤섞인다.

음란한 소리와 함께 우리는 섹스에 집중했다.

?

?

?

러빌 왕국에서의 유적 공략을 위해 나와플로네는아침 일찍 마치를 타고 러빌 왕국으로 향하기로 했다.

미리 준비된 마차. 짐은 모조리 내 인벤토리에 넣었다. 나와플로네는마차 안에 들어갔다.

마차 안은 쾌적했다. 귀한 사람이 앉는 고풍스러운 소파에 8명은 충분히들어갈 수있을 정도로 넓었다.

하지만 마차에타는 건나와 플로네 둘 뿐이다. 듣자하니 최근 북쪽의 사태가 심각해졌다고 한다.

이게어느 정도수준이냐면 헌재1기사단3인이 전부북쪽에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선을 유지하기가 힘든 수준이다.

이에 황금 길드의 간부와A랭크,B랭크로이루어진 지원군이 파견되었다.

"그러면네가없는 동안 애들은 내가잘 돌보고있을게. 그러니까 안심하고갔다 와."

리린 플라비스는 그리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마치 친한 침구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듯 애절한 손놀림에 나도 잠깐 손을 들어주고 마차를 움직였다.

말같은 가축이 아닌 루비가 개발한골렘의일종인마도 생명체가이끄는 마차가 빠르게 거리를달려가기시작했다.

드디어 마지막 유적 공략이다. 이번 공략이 끝나면그다음사건이 마지막일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마왕의 부활, 그리고에반녀석은 죽으려나...?'

이제는 신경도쓰지 않는에반이지만 그놈은 마왕 부활의 중요한 부품이다.

저번에 마약 판매하다가 나한테 걸려 된통 혼났으니 당장은 나대지 못하겠지. 나는 그리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어제 잔뜩 즐겼고 러빌 왕국에 가서 유적 공략이 시작될 동안 여관에서 실컷 즐길 예정이니 미리 자두자.

"어라? 설마 잘 생각이야?"

내 귀에 들리지말아야 할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레티시아가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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