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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클리닉-41화 (4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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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민감해진 성준의 자x는 천장을 향해 우뚝 서있었다. 그리고 쿠퍼액을 잔뜩 흘렸는지, 귀두가 흠뻑 젖어있었으며, 그로 인해서 코끝을 찌르는 강한 채취가 느껴졌다.

그녀는 실눈을 뜬 채로 고개를 살짝 돌려 성준의 자x를 바라보았다. 그녀에 눈에 비친 그의 자x는 어마어마했다. 그녀가 발기된 남자의 자x를 이렇게 눈앞에서 본 것은 교생선생님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것도 자신을 범할 준비를 하고 있는 자x를 바라보자 머리가 띵할 정도로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

‘아흐흑...왜 이러지...미쳤나봐...’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기분은 뭔가 이상했다. 단순한 흥분과 쾌감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한 감정들이 섞여있었다. 동경하는 선배의 동생과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기도 했으며, 자신에 대해서 원망하는 마음도 들었다. 또한, 과거의 일이 떠오르면서 불안과 공포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그로 인해서 받고 있는 이 알 수 없는 쾌감이었다. 죄책감과 원망, 불안과 공포는 아무리 생각해도 쾌감이란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동시에 쾌감을 느끼는 자기 자신이 그녀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특히나 성준의 모습에서 교생선생님의 모습이 오버랩 되자, 쾌감의 크기는 더욱 증폭되었다.

‘안 되는데...안 되는데...이러면 안 되는데...’

그녀의 몸은 완전히 성적 욕망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머리는 성욕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성준의 애무를 받으면서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지만, 머리로는 계속해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행히 성준의 행위를 조금은 저지시킬 수 있었다.

“안 돼...싫어...”

바지를 벗어서 자x를 끄집어낸 성준은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그는 어떻게든 그녀의 몸을 보고 싶었는지, 자꾸만 옷과 팬티를 벗기려고 시도했는데, 그때마다 그녀가 손으로 그의 행동을 막았다. 그 덕에 바지를 벗었음에도 이것도 저것도 하지 못하는 애매한 상태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냥...이렇게만...”

이 상황이 끝나려면 어떻게든 그의 자x에서 정액을 분출시켜야 될 것임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와 섹스를 하는 것은 싫었다. 몸은 그의 자x를 원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그와 어떻게 만나고 과외를 할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또한, 교생선생님과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면서 섹스까지는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필사적인 거부에 성준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의견에 따르고자 했다. 굳이 그녀의 옷을 벗길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그 역시도 처음부터 그녀와 섹스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고 만지는 것을 원했고, 실제로도 그것만으로도 잔뜩 흥분을 했기에 충분히 만족했다. 이제 물만 빼내면 상황은 종료였다.

그렇다면 자x에서 물을 어떤 식으로 빼내면 좋을까. 처음에 그는 단순히 그녀의 몸을 바라보면서 자x를 흔들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세상에 여자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 그 앞에서 스스로의 손만을 이용해서 자위하는 것은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그는 먼저 그녀의 얼굴 앞으로 자x를 가져갔다.

‘뭐, 뭐야...안 돼...이러지 마...’

그녀의 얼굴 바로 앞에 그의 자x가 나타났다. 순간적으로 느껴진 비리한 냄새에 그녀가 실눈을 뜨자 그의 우람한 자x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자x는 그녀의 콧구멍 바로 앞에 놓여있었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자x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신음을 억지로 참아냈다. 그의 자x는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얼굴에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도대체 그가 무슨 생각으로 자x를 그녀에게 내민 것일까. 그녀는 그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았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었기에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버렸다.

‘이상해...기분이 너무 이상해...’

고개는 반대로 돌려버렸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엄청난 욕망이 꿈틀거렸다. 그의 자x를 만져보고 싶고, 입에 넣고 싶고, 자위를 하는 것을 자신이 직접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랬다가는 그와 다시는 과외를 못하게 될 것이고, 성하은과도 관계가 끊어질 것이다. 아쉽지만 억지로 꾹 참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자 성준 역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이어서 그가 떠올린 것은 그녀의 뒤에서, 다리 사이에서 자위를 해서 엉덩이에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그나마 그것이 그가 떠올린 최상의 방법이었다.

결심을 내린 그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현재 그녀는 엎드려있는 자세를 하고 있었다. 애무를 받으면서 조금은 바닥에서 살짝 떠있는 모습이긴 했지만, 성준은 조금 더 그녀의 자세를 변경시키고자 했다. 바닥에서 완전히 몸을 띄우는, 엎드린 상태에서 팔과 무릎으로 몸을 지탱하고 엉덩이를 위로 추켜세우는 자세, 뒤치기를 하는 자세로 말이다.

다행히 그녀는 자세를 변경하는 것까지는 거부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세가 만들어지자, 성준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뒤로 이동했고, 그 상태에서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하으응!!”

성준이 엉덩이를 크게 움켜쥐자, 그녀의 입에서 또 다시 신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금 그녀는 엄청나게 예민해진 상태였다. 성준이 조금만 몸을 만져도 신음소리를 내는 것은 물론이었고, 심지어 몸을 크게 움찔하기도 했다. 마치 야동에서 최음제를 먹은 여자 배우의 모습과 유사했다.

그녀의 모습에 또 다시 잔뜩 흥분한 성준은 조금 더 애무를 이어갔다. 두 손을 이용해서 그녀의 엉덩이와 함께 허벅지와 보x를 공략했고, 두 사람의 흥분은 더욱 높아져갔다.

그리고 이제 그는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정을 통해서 상황을 끝내고자 했다. 더 이상 기다리기에는 그의 자x는 이미 터질 듯이 부풀어 있었다. 그는 조금만 건드려도 사정을 할 것 같은 자x를 손으로 잡고는 지그시 눌러 그녀의 엉덩이에 가져갔다. 귀두 끝이 엉덩이 살에 닿자, 온몸이 찌릿할 정도의 쾌감이 느껴졌다.

유은정 역시도 엉덩이를 통해서 그의 자x의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보x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단순히 엉밑살에 자x가 닿았을 뿐이었는데, 그녀는 마치 섹스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자꾸만 입에서 신음소리가 내뿜어지고는 했다.

“아흐흑!! 아하학!!”

자x를 엉덩이에 비비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미친 듯이 신음을 내뱉었다. 성준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덩달아 거친 호흡을 내뱉으면서 더욱 자x를 문질렀다. 곧 사정할 것 같은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지만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아흐흑!! 넣으면 안 되는데...흐으응!! 아하학!!!”

완전히 후배위 자세를 잡은 그는 그녀의 엉덩이를 부여잡은 채 허리를 흔들었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의 자x가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다.

그의 자x가 들어간 곳은 그녀의 허벅지 사이였다. 허벅지 사이에 들어간 자x는 그녀의 팬티 아래에서 마찰을 일으키듯 움직였고, 자연스럽게 보x에도 자극을 주었다.

“흐응!! 아하아아앙!! 아흐흐흣!!!!”

삽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마치 섹스를 하는 것처럼 울부짖었다. 단순히 섹스하는 자세를 취한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는데, 거기에다가 성준의 자x가 자꾸만 둔부를 자극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잠깐 사이에 절정을 몇 번이나 맛보았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녀가 신음을 내뱉으며 절정을 맛보는 사이, 성준 역시나 곧 강력한 사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귀두 끝에서부터 느껴지는 간지러움은 곧 그의 모든 신경들을 자극했고, 희한한 괴성과 함께 자x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찍 찌익 찌익

방 안은 곧 찐한 정액 냄새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발사된 정액은 그녀의 팬티와 허벅지, 침대에 흘러내렸고, 두 사람은 멍한 표정으로 가쁜 호흡을 내뱉으며 허공을 바라보았다. 그것이 바로 두 사람의 말하지 못할 첫 관계였다.

*

*

*

-다시 3년 후, 유은정

성준이 떠나고 보건실에 혼자 남은 유은정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춘 채 과거에 성준과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오랜만에 보는 성준이 매우 반갑기도 했지만, 그를 보자 자꾸만 과거의 일들이 떠올랐다. 물론, 과거에 성준과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있게 보냈던 추억도 많았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녀에게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그 일은 교생선생님과의 일처럼 그녀의 머리와 가슴에 쿡 박힌 채로 아직까지도 생생히 남아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때는 내가 스스로 원했으니까...’

그래도 그 기억은 교생선생님과의 일과는 많은 것이 달랐다. 직접적인 성관계가 아니었던 것도 그렇고, 상대가 일방적으로 벌인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무엇보다 그녀가 스스로 원했던 일이었다. 그녀가 먼저 그를 유혹하고 도발했고, 상대는 그녀보다 훨씬 어린 미성년자, 그것도 중학생이었으니 굳이 잘잘못을 그녀의 잘못이 크다고 볼 수 있었다. 또한 인정하기 싫어도 상당히 큰 쾌감과 만족감을 얻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때 이후로 준이하고도, 선배하고도 멀어졌지. 다 내 탓이야...’

하지만, 그때의 일은 그녀에게 크나큰 변화를 불러오고야 말았다. 성준과 그 일이 있은 뒤로부터 그녀는 그와 며칠 동안 상당히 어색한 관계로 지냈다. 딱 여기에서 상황이 종료되었더라면 성준하고도, 성하은하고도 관계를 끊었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의 성욕이 말썽이었다.

두 사람은 그 이후로도 그때와 같은 상황을 3번 정도 더 맞이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부 다 삽입까지 가지 않고, 그때와 비슷하게 마무리 되었다는 점일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녀에게 커다란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원했고, 자신도, 상대방도 만족했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큰 상처를 안기게 되었다.

성준과 그런 짓을 할 때마다 그녀는 자신에게 크게 실망했다. 또한 성준과 성하은에게 강한 죄책감을 느꼈다. 애써 자신의 행동과 상황들을 합리화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이것은 범죄와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런 짓을 벌인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교생선생님에게 당한 이후로 지금까지 잘 지켜왔던 자신의 신념에도 위배되는 행위였다.

그렇게 그녀는 과외가 끝나기 무섭게 두 사람과 연락을 끊게 되었다. 자신의 성적 욕망에 두려움을 느낀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멀리 도망치는 것뿐이었다.

‘어쩌면 그때의 일 때문에 벌 받은 걸 수도...’

성준과 성하은에게서 도망친 그녀는 그 일을 모두 잊은 채로, 억지로 가슴 깊은 곳에 억누른 채로 살아갔다. 다행스럽게도 이후의 그녀의 삶은 나쁘지 않았다. 간호사가 된 그녀는 유명한 대학병원에 들어가서 생활을 하게 되었고, 바쁘긴 해도 하루하루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었다. 다행히 간호사 일은 그녀의 적성에 딱 맞았기에 일 자체도 마음에 들었으며, 그곳에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안타깝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에게 안 좋은 일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과는 알다시피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보건교사가 된 지금의 그녀의 모습이었다.

‘이제 괜찮을 거야...이젠...괜찮겠지...’

그렇지만 후회는 없었다. 마음은 온통 상처 투성이었지만, 이제 그녀에게 다시 일어서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안 좋았던 과거는 전부 잊은 지 오래였다. 큰 상처는 끝까지 남아서 그녀를 괴롭히겠지만, 그렇다고 그거 때문에 불행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상처쯤은 살다보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

무엇보다 그녀는 그녀가 과거에 다시 일어섰던 이곳에 돌아온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성준과의 일이 조금은 마음에 걸렸지만,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다. 3년이라는 시간은 꽤나 긴 시간이다. 다행히 성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자라주었고, 그녀 역시도 보건교사로 또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과거에 자신을 도와주었던 성하은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새 출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녀의 삶의 목표는 하나였다. 큰 욕심 없이 이곳에서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다. 때마침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남자 문제도 없어진 상태였다. 이제 더 이상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가장 가까운 곳에, 그것도 자신이 과거에 도망쳤던 사람이 아직도 자신이 두려워하는 성적 욕망과 그것을 실현시킬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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