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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고 싶지 않았지만, 갈증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던 성준이 억지로 피곤함을 이겨내며 감았던 눈을 떴다. 정신없는 가운데 폰을 들어서 시간을 확인하자, 새벽 3시가 넘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작 3시간 밖에 자지 않았기에 그의 몸은 당연히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갈증을 해결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태였기에 그는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난 그는 터벅터벅 거실로 향해 걸어갔다. 원래라면 굉장히 어두워야 될 거실이었지만, 웬일인지 불빛이 하나 보였다. 그 불빛의 정체는 다름 아닌 TV였다. 그리고 그는 곧 TV 앞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는 하서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방에 안 들어가고 여기서 자고 있지...?’
그녀가 왜 이곳에서 자고 있는 것일까. 너무나도 피곤했던 성준은 그냥 모르는 척하면서 물을 마시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어디까지나 이 집의 주인이었고, 성준은 그녀에게 얹혀 사는 입장이었기에 이 정도 배려는 해줄 필요가 있었다.
그녀를 방으로 보내기 위해 성준이 간단히 물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고는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그녀는 소파 위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로 잠에 빠져있는데, 성준이 최대한 기척을 뿜어대며 다가가도 아무런 반응 없이 새근새근 꿈속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깊게 잠든 모양인데...이걸 깨워야 되나...말아야 되나...’
그녀는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잠들어 있었다. 처음부터 최대한 그녀를 깨우는 쪽으로 결심을 내렸던 성준이 그녀의 팔을 툭툭 건드려보고, 어깨를 붙잡고 가볍게 흔들어도 보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었다.
‘잘 자고 있었는데, 괜히 깨웠다가 짜증이라도 내면...누나 성격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자는 걸 깨우면 누구나 예민해질 수 있으니까...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그냥 둘 수도 없고...’
일어나지 않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성준은 고민했다. 곤히 잠든 그녀를 깨우기에는 너무 미안했고, 그렇다고 그녀를 이대로 소파에 둘 수는 없었다. 이불을 가져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지만, 차라리 깨우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갈등이 되었다.
‘에이, 모르겠다. 일단 깨우자. 설마 뭐라고 하겠어...’
고민 끝에 그는 그녀를 깨우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녀의 성격상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성준은 다시 한 번 그녀를 깨우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그녀를 깨우기 위해서 다시 한 번 그녀에게 다가갔던 성준의 시야에 자꾸만 옷 위로 비치는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가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에 지나치게 성욕이 증가했던 성준에게 그것은 달콤한 유혹일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그가 약속했던 1일1자위도 집을 나온 뒤로는 못하지 않았던가. 악마의 속삭임은 자꾸만 그의 시선을 그녀의 가슴과 다리를 옮겨놓았다.
‘하...갑자기 왜 이러지...또 시작이네...’
갑작스럽게 발동한 자신의 성욕을 그는 의식할 수 있었다. 다만, 의식만 할뿐, 그것을 막기에는 벅찼다. 애써 그것을 억누르며 버텨봤지만, 시선이 향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당장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도 천만다행일 정도였다.
‘몸매는 진짜...내가 여태껏 봤던 사람 중에 제일 좋은 편이지. 보건쌤이나 우리 누나하고도 비교가 안 될 정도니까...’
성준이 가만히 서서 그녀의 몸매를 바라보았다. 그녀를 깨우기 위해서 다가갔던 그였지만, 지금은 몸매감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일단 어떻게든 이 성욕을 잠재운 뒤, 그녀를 깨울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그녀의 몸매가 너무 좋았던 것이 문제였을까. 계속해서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던 성준의 머리와 마음이 점차 성욕으로 지배당하기 시작했다. 그는 어느새 그녀의 옆에 쭈그려 앉은 채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 몸매를 살피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몸을 통제하기에는 이미 성욕이 꿈틀거리고 있는 중이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하...누나한테는 더욱 이러면 안 되는 건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성준이 하서윤에게 만큼은 절대 이러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서윤이 지금까지 그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해줬던가. 그녀의 집에 이렇게 같이 지낼 수 있었던 것도 편안함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이런 못된 짓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것을 성준 역시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자꾸만 뜨거운 피가 쏠리는 자x를 어찌할 수는 없었다.
바로 눈앞에 환상적인 몸매의 그녀를 두고 성준은 끓어오르는 성욕을 참을 수가 없었다. 머리로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은 점점 그를 달아오르게 만들었으며, 어느새 자x는 커질 때로 커져서 그의 속옷과 바지를 압박하고 있었다.
‘이렇게 누워있는데도 가슴 크기가 이 정도라니...가슴뿐만 아니라 골반이랑 다리도 예술이야...거기에다가 얼굴도 예쁘니까...이런 여자랑 같이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그녀의 남편은...엄청 행복했겠지?’
그나마 그의 성욕을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던 성준은 문득 그녀의 남편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답고 착한 그녀와 함께 살았던 남편이 어땠을까를 떠올리자, 갑자기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 씁쓸한 기분은 그의 들끓는 성욕을 잠시 멈췄을 뿐, 그 이후에는 오히려 그를 더욱 자극했다. 자신도 그녀를 소유할 수 있다는 욕심 때문일까. 그는 갑자기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녀의 몸매를 조금 더 제대로 감상하고 싶어졌다.
‘조금만...아주 조금만 보는 거야...’
결국, 그의 손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그는 그녀가 혹시라도 깨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흔들어보았다. 다행히 그녀는 아직도 깊게 잠든 상황. 그녀가 잠들어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이어서 손을 조금씩 이동해 그녀의 얼굴과 목을 어루만졌다.
‘어렸을 적에 보건쌤한테도 이랬던 적이 있었는데...오늘 또 다시 흑역사를 찍는 건가...’
그녀의 얼굴과 목을 천천히 쓰다듬으면서 성준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과거에도 그는 이와 비슷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의 학교 보건 선생님인 유은정에게 과외를 받고 있을 때, 그녀가 자는 사이 그녀의 몸을 범한 경험이 있었던 그는 자연스럽게 그때의 상황과 지금을 연관시켰다. 물론, 그때는 애초에 유은정이 그를 유혹했었고, 살짝 깨어있는 상태라 지금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말이다.
그때의 일을 떠올리면서 성준은 더욱 그녀의 몸을 적극적으로 쓰다듬었다. 그때와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지금의 성준은 기이한 현상 때문에 증폭된 성욕이 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참을 수 없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던 성준은 결국, 일을 저지르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야 말았다.
‘그냥 만지기만 하자. 살짝 만진 다음에...바로 화장실 가서 자위하는 거야. 그러면 조금 괜찮아지겠지...’
그녀를 범하기로 결심을 굳히자 그의 호흡이 점점 가빠지기 시작했다.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숨을 쉬기조차 어려웠다. 특히나 그의 손이 얼굴에서 점점 내려와 가슴을 향했을 때는 순간적으로 호흡을 멈추게 하는 엄청난 쾌감에 휘말릴 수 있었다.
그녀의 가슴은 겉으로 봐도 어마어마했지만, 직접 만져보자 그 크기를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 비록 옷과 속옷으로 감싸져 있었고, 그녀가 옆으로 누워있는 바람에 제대로 만질 수는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성준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그녀의 옷을 완전히 벗긴 다음에 양손으로 생가슴을 움켜쥔다면 어떨까. 그런 상상을 하자, 발기된 자x가 바지 안에서 껄떡대며 요동을 쳤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그녀의 옷을 벗기는 것은 불가능했고, 절대 해서도 안 되었다. 그 정도로 통제력을 잃은 것은 아니었기에 성준은 아쉬움을 가득 머금고는 다른 곳을 향해 또 다시 손과 시선을 움직였다. 그리고 이제 그가 포착한 곳은 그녀의 하체였다.
‘골반이랑 엉덩이도 거의 예술이라 부를 정도의 급이야. 마음뿐만 아니라 몸매도 이렇게 착할 수가...’
그녀는 가슴뿐만 아니라 하체 역시도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특히나 지금 자세는 골반을 더욱 부각시키는 자세였기에 성준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이 흘러나왔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부여잡고 싶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오늘 그녀의 잠옷복장은 치마였다. 롱셔츠 원피스라고 해도 무방한 잠옷은 상당히 얇기도 얇았지만, 벗기기에도 용이했다. 특히나 아래쪽은 치마 끝을 붙잡아서 그대로 위로 올리면 그만이었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치마를 붙잡은 성준은 아주 천천히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치마를 골반 위로 올렸다.
‘허헉...미치겠네...’
치마가 올라가면서 그녀의 속옷과 함께 탐스러운 엉덩이가 눈에 들어오자, 성준은 조금 전에 느꼈던 숨이 턱 막히는 쾌감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었다. 32살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와 환상적인 골반과 허벅지 라인은 그의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뇌쇄적이었다. 이걸 보고 어떤 남자가 욕망을 참을 수가 있을까. 그의 생각도 하기 전에 자신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으으...미안해요, 누나...’
성준이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팬티가 살짝 말려있었기에 그의 손은 팬티 위가 아니라 완전히 순수한 그녀의 엉덩이에 닿을 수 있었다. 손끝이 엉덩이에 닿자, 그는 몸이 떨릴 정도로 흥분을 하는 동시에 죄책감에 빠지게 되었고, 그것은 모두 쾌감이라는 단어로 통합되었다.
그녀의 엉덩이 살결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그녀가 숨을 쉴 때마다 희미하게 움직이는 감촉까지도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손을 천천히 움직여서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을 쓰다듬자, 그 느낌은 더욱 배가되어 다가왔다.
이 상태에서도 성준은 충분히 만족을 할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쾌감을 맛보았기에 충분히 화장실로 가서 기분 좋은 상태로 사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본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의 욕망은 이것으로 끝내기에는 아직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흥분이 고조된 그는 더욱 과감한 행동을 시작했다. 이제 그의 목표는 그녀의 엉덩이가 아니라 그 사이에 위치한 공간이었다. 그녀의 치마를 완전히 걷어 올린 그는 매우 대담하게 손을 움직였다. 이제는 치마뿐만 아니라 그녀의 팬티를 붙잡고 옆으로 젖히기까지 했다.
‘여기까지 예쁘면 곤란한데...도대체 몸에서 안 예쁜 곳이 어딜까...’
그녀가 옆으로 누워있는 자세였기에 많은 것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는 마침내 그녀의 그곳, 보x까지도 확인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녀의 팬티가 옆으로 밀려나자, 보x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거실이 어둡기도 했고, 자세가 자세인지라 전체적인 모습을 살필 수는 없었지만, 보x털과 함께 입을 다물고 있는 보x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보x마저도 상당히 예쁜 편에 속해있었다.
‘결혼했던 사람이라 여기만큼은 안 예쁠 줄 알았는데...하...냄새도 좋다...’
성준이 보x 바로 앞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그는 그 상태로 눈을 감고 보x에서 풍겨오는 향을 음미했다. 살짝 비릿한 냄새가 그의 코를 찌르자, 온몸 가득히 쾌감이 퍼져갔다. 그리고 그 황홀한 맛을 느끼는 순간, 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