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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클리닉-88화 (8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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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방문을 열자, 이불을 깔고 바닥에서 자고 있는 성준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그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채로 깊게 잠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였고, 성준의 바로 옆에 앉아 그를 내려다보았다. 성준의 얼굴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녀의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거리며 요동치고 있었지만, 그녀는 마치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이었다.

‘오늘이 준이랑 보내는 마지막 날이야. 오늘이 아니면 더 이상 알아볼 수가 없어. 만약 이대로 알아내지 못하고 끝난다면, 엄청 괴로울 수도 있을 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알아내자.’

굳게 각오를 한 그녀는 먼저 성준이 확실하게 잠이 들었는지 부터 확인을 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그의 몸을 툭툭 건드려도 보고, 어깨는 붙잡고 흔들기도 했다. 심지어는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얼굴과 입술, 코 등을 만져보기도 했지만, 그는 결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가 깊게 잠든 것을 확인하자, 그녀의 용기는 더욱 높아졌다. 그가 덮고 있는 이불을 붙잡은 그녀는 매우 과감하고 빠르게 이불을 걷어냈다. 평상시 그녀라면 상상도 못할 정도의 용기였다.

‘떨려...그치만...오늘이 아니면 안 되니까...잠시만 쉬었다가 하자...’

이불을 한쪽으로 치워버린 그녀는 잠시 행동을 멈춘 채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아무리 평소에 비해서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성준에게 이 사실을 들켰다가는 그와 영영 이별이었기에 될 수 있으면 조심을 기울이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잠시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은 그녀가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의 몸을 바라보았다. 현재 성준은 옷을 전부 입고 있는 상태이긴 했지만, 무방비 상태인 그를 보자 그녀는 뭔가 야릇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그를 덮치고 싶다는 생각도 문득 문득 그녀의 머릿속을 맴돌기도 했다.

‘딱 이것만 확인하고 끝내는 거야. 그 이상은 절대 안 되니까...’

눈을 뜬 그녀가 가장 먼저 바라본 것은 역시나 성준의 하체 쪽이었다. 성준의 머리 쪽에서 조심스럽게 하체 쪽으로 몸을 이동시킨 그녀는 고개를 숙여서 그의 가랑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지난번과 달리 그의 가랑이에는 텐트가 보이지 않았다.

‘아직 새벽이라서 그런가? 아니면...역시나 착각이었던 거야? 하지만 분명히 그때는...더군다나 어젯밤에 맡았던 정액 냄새는 어떻고...’

아침 발기란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아침에 발기를 하는 현상은 수면 상태에서 왕성하게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서 남자의 성욕을 파악을 할 수 있고, 건강함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 내용과는 달리 아침 발기는 꼭 반드시 매일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면습관에 따라서, 햇빛이나 운동 등에 따라서, 또는 건강상태와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이 바로 아침 발기였다. 더군다나 아침 발기가 이루어지는 것도 반드시 남성호르몬 때문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쌓여있는 소변으로 인해서 방광이 신경을 자극해서 발기가 일어난다고도 한다. 그러므로 성준이 지금 발기하지 않는 것을 통해서 그가 임신 능력자가 아님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를 잘 몰랐던 그녀는 굉장히 크게 실망을 하고 말았다. 왜 성준이 발기를 못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실망을 하는지 그녀 스스로도 잘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자꾸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음에도 그녀는 도저히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아직 새벽이라서 그럴 수도 있을 거야. 그러면 어떡하지? 발기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건가? 하지만...하...어떡하지...어떡해...’

그녀는 여전히 성준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성준의 얼굴과 가랑이를 번갈아 바라보던 그녀는 이내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떠나야 되는 것일까. 하지만 자꾸만 미련이 남았던 그녀는 애꿎은 입술만 물어뜯었다.

‘이대로 갈 수는 없는데...그냥 확...저질러버릴까...? 좋아...어차피 딱 그것만 알아보기로 했으니까...정말로 딱 그것만 확인하고 나가는 거야...할 수 있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그녀를 압박했다. 그리고 그 압박감은 그녀로 하여금 엄청난 용기를 가지게 만들었다. 오늘이 아니면 더 이상 그에 대해서 알아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결국,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결심을 내리기도 전에 그녀의 손이 그를 향해 움직였다. 그녀의 손은 정확히 그의 가랑이 쪽으로 움직였다. 원래라면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될 그곳 말이다.

‘후우...살살 자극을 주면...알아볼 수 있겠지? 만약 이걸로도 안 된다면...포기하는 수밖에...’

그녀의 가느다란 손끝이 성준의 그곳에 닿았다. 발기를 하지 않은 성준의 그곳은 말랑말랑한 상태였다. 그녀의 손끝이 닿은 부분은 성준의 기둥 중간 부분이었는데, 그곳에 손이 닿은 것만으로도 그녀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 만졌어...!! 준이의 그곳...아직은 말랑말랑하구나...이게...커질 수 있을까...?’

성준의 자x를 만지는 순간, 그녀는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녀는 흥분할 수 있었고, 쾌감을 느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수는 없었다. 그녀의 행동은 이제 시작이었다.

성준에 기둥에 닿은 그녀의 손이 다시 한 번 움직임을 가져갔다. 매우 천천한 속도로 더 아래로 내려간 그녀의 손끝은 이내 그의 귀두 끝에 닿을 수 있었다. 그곳이야말로 남자의 성감대 중에서 가장 예민한 곳이라 할 수 있었다.

‘이곳을 만지면...잠결에도 커질 수 있겠지? 남자들은 자면서도 자극이 주어지면 발기한다고 했으니까...’

그녀는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성준을 발기시키고자 했다. 수면 중에 직접적인 자극으로 발기를 하는 것은 사람과 경우에 따라 다른 것이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이곳을 만졌는데도 발기가 되지 않는다면 거기서 포기할 생각이었다. 이 이상은 위험하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손을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손끝으로 그의 자x를 자극시켰다. 성준은 그녀가 자x를 만지는 것도 모른 채 꿀잠을 자고 있었고, 그녀는 그런 그를 내려다보면서 흥분을 키워갔다.

‘여기는 안 커지고 나만 흥분되고 있잖아...남자 걸 만져본 게 얼마만인지...하아...흥분돼...’

성준의 자x를 매만지던 그녀의 숨이 점점 거칠어져갔다. 그녀는 나머지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면서 흥분했다. 성준이 자고 있는 바로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지만, 긴장감과 스릴감은 어느새 쾌감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었다.

‘팬티가 또 다시 젖고 있어...아아...여기서 이러면 안 되는데...’

그녀의 이상이 점점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호흡과 맥박은 더욱 빨라져갔고, 행동 역시도 더욱 과감해져갔다. 어느새 성준의 자x를 매만지고 있던 그녀의 손은 단순히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을 넘어서 어느새 그의 자x를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조금 전과는 다른 촉감을 느끼게 되었다.

‘서, 설마...설마...말도 안 돼...’

흥분하고 있던 그녀의 감정이 순식간에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그녀의 손에 느껴지는 감각은 분명히 아까와는 달랐다. 미세한 변화였지만, 말랑말랑하던 자x가 어느새 살짝 커진 상태가 되었으며, 조금은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이게 어떻게...정말로 준이는...이게 가능한 거야!?’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녀는 계속해서 성준의 자x를 주물럭거렸다. 한 번 커지기 시작한 그의 자x는 처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단단해졌고, 이내 곧 바지를 뚫을 기세로 우람해졌다. 그녀가 기다리던 텐트가 드디어 완성이 된 것이었다.

완성된 텐트의 모습에 그녀는 한 손으로 입을 막은 채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눈을 씻고 바라보아도 그녀의 눈앞에 보이는 그것은 사실이었다. 이미 손으로 느껴지는 감각이 그것을 말해주었다.

‘어떡하지...정말로 준이가 이런 능력을 지녔을 줄이야...아아...어쩌지...’

어떻게 보면 이것이야말로 그녀가 원하는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막상 기대하는 결과가 눈앞에 펼쳐졌지만, 그녀의 감정은 혼돈 그 자체였다. 성준이 발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는 그 부분이 가장 크게 고민이 되었다.

‘내가...준이랑 할 수 있을까...그건...말도 안 되는 일이고...불가능하고...해서는 안 될 짓이잖아. 그런데도 왜 이걸 기대했던 거지? 하아...어쩌면 좋을까...’

고민을 하면서도 그녀의 손은 여전히 성준의 자x를 붙잡고 있었다. 그녀는 끝까지 그의 자x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 심지어는 천천히 손을 움직이면서 자x를 전체적으로 매만지기도 했다.

‘단단해...고등학생 정도면 다 성장한 거겠지? 이 정도면...그래도 큰 편에 속하는 것 같은데...아아...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데...’

그리고 성준의 자x의 단단한 감촉은 그녀를 점점 성욕의 노예로 만들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성준의 자x를 만지던 그녀는 다시 한 번 뜨겁게 몸이 달아올랐다. 더군다나 자신을 만족시킬 물건이 바로 앞에 있다는 점에서도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멈추기가 어려웠다. 이성이 완전히 마비되어버린 그녀는 성준의 앞에서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자위를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여전히 성준의 자x를 붙잡은 채로 말이다.

‘내가 왜 이러는 거지...이건...범죄인데...그치만 참을 수가 없어...마치 누가 내 몸을 지배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그녀의 행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발기한 자x를 그대로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그녀는 이내 성준의 위에 올라타는 지경에 이르렀다. 몸무게를 최대한 싣지 않은 상태로 성준의 자x 위로 올라간 그녀는 그 상태로 자위를 이어갔다. 굉장히 아슬아슬한 자세였지만, 그것이 그녀에게 더 큰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미쳤어, 정말...어쩌려고 이러는 거지...하지만...너무 좋은걸...준이 자x를 직접 보고 싶기도 한데...그것까지는 못하겠어...’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녀가 아직까진 완전히 선을 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 행동만으로도 그녀의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받지 못할 행위인 것은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성준을 덮치거나 그와 섹스를 하는 것만큼은 참아냈다. 성준의 바지와 속옷을 벗겨서 자x를 생으로 보고 싶은 마음도 가득했지만, 차마 거기까지는 손을 대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축축해진 보x를 만지면서 애써 그 마음을 달랠 뿐이었다.

‘아, 안 돼!! 이대로 걸리면...끝장이야!!’

하지만 그녀의 그런 행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성준의 위에 올라탄 그녀가 그의 자x와 함께 자신의 보x를 만지면서 흥분을 이어가고 있을 때쯤, 갑자기 성준이 몸을 뒤척였기 때문이다. 이에 깜짝 놀란 그녀는 혹시나 성준이 깨어났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거실로 달아나버렸다.

거실로 도망친 그녀는 소파에 앉아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성준의 방을 바라보았다. 다행히 성준은 깨어나지 않았는지, 방에서는 별다른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제야 안심을 할 수 있었다.

‘하아...미쳤어...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야...제대로 돌았어...’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그녀는 조금 전에 자신이 벌인 일들을 떠올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동들이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그러한 행동들로 인해서 그녀가 흥분하고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진짜 미쳤어...이런 상황에서도 흥분을 하고 있다니...’

심지어 너무 놀라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지금도 그녀는 흥분을 하고 있었다. 조금 전에 자위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스릴감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녀의 보x에서는 계속해서 애액이 흐르고 있었다.

‘결국, 끝을 봐야 되는구나.’

그녀의 몸을 지배한 성욕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이 성욕을 잠재우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녀는 결국, 다시 한 번 보x를 향해 손을 뻗었다. 이번에는 치마를 들어 올리고 팬티까지 벗은 채로 제대로 자세를 잡고선 자위를 시작했다.

‘아흑!! 너무 좋아...하아앙!!’

이미 여러 번의 자극을 받았던 그녀의 보x는 금세 그녀의 몸을 뜨겁게 만들었다. 성준의 자x를 떠올리면서 자위를 이어간 그녀는 곧 절정을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절정과 동시에 그녀는 그대로 무거웠던 마음을 모두 내려놓은 채 그대로 잠이 들었다. 성준과 보내는 그녀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끝이 났다.

========== 작품 후기 ==========

하서윤의 행동이 이해안될수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을 드리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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