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임신 클리닉-109화 (109/193)

<-- 폭주 -->

“나, 나랑 하자고? 뭐, 뭘...?”

성준의 말에 그녀가 크게 부끄러워했다. 예전만 하더라도 그녀는 성적으로 성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반강제적이지만 몸까지도 그를 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너무나도 직접적인 성준의 요구가 조금은 민망했던 모양이다.

“말했잖아. 지금 네 몸과 머리를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어쩔 수 없이 그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물론, 여기서 이런 부탁하는 게 말도 안 된다는 거 나도 잘 알아. 그치만...상황이 상황이니까...아니면 다른 곳이라도 갈까?”

성준 역시도 그녀처럼 이 상황이 무척 민망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몸 상태는 갈수록 나빠졌다. 특히나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상인 성준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급속도로 심해지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 부끄러운 것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아니...알았어...그렇게 하자...”

다시 한 번 이어진 성준의 부탁에 그녀가 마지못해 허락을 했다. 애초에 그녀도 성준을 불러낼 때 이미 각오를 한 상태였다. 그를 통해서 성욕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말고 무엇이 있겠는가. 이렇게 갑자기 그와 섹스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묘한 설렘을 느끼는 그녀였다.

“갑자기 하려니까 뭔가 어색하네...몸은 좀 어때? 혹시 더 나빠지고 있어?”

허락을 받은 성준은 그녀를 앞에 두고 고민을 했다. 허락은 받았으나 무엇부터 해야 될지 망설여졌다. 더군다나 그녀하고는 첫 섹스였기에 더욱 고민이 되었다.

“그냥...아까랑 똑같아...여전히 뜨겁고...흥분되고...숨이 차오르고...이상한 생각이 들고...”

“얼굴 좀 만져 봐도 될까?”

“...으응...”

그녀의 몸 상태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그가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마에 손을 가져갔다. 그녀의 얼굴은 마치 감기 몸살에 걸린 사람처럼 뜨거웠다. 하지만 그녀를 괴롭히는 것은 감기 바이러스가 아니라 성욕 바이러스였다. 그것은 그녀의 반응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아앗...”

성준의 손이 그녀의 얼굴에 닿자, 그녀가 얕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성준이 화들짝 놀라며 손을 치웠지만, 그녀는 오히려 성준의 손을 붙잡고 자신의 얼굴 쪽으로 이끌었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 채로 성준의 체온을 느꼈다.

‘이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구나. 장난 아니네...이러다가 저번처럼 이성을 잃고 날뛸 수도 있겠어...’

그녀는 성욕은 이미 폭주 직전이었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며 애써 성욕과 싸우고 있는 중이었지만, 그녀는 성준의 작은 움직임에도 세밀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특히나 직접적인 접촉에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을 정도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성준은 따라서 흥분되기 보다는 걱정이 먼저였다. 지금 이 상태로 섹스를 할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해보는 수밖에...’

하지만 이미 선택은 내려진 뒤였다. 고민 끝에 내린 결심인 만큼 성준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자 했다. 지금은 어떻게든 그녀를 향해 성욕을 이끌어내야만 했다.

“신음소리 조금만 줄여줘. 여기가 방음이 그리 잘 되는 곳이 아니라서...”

그녀의 얼굴을 만지고 있던 손을 천천히 움직여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면서 성준은 우선적으로 주변 상황들을 체크했다. 현재 그들이 있는 곳은 룸카페였다. 이곳은 방음이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에 신음소리는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혹시라도 쫓겨났다가는 망신을 당하는 것을 넘어서 자칫 성욕을 해소하지 못한 그녀가 이성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으응...최대한 참아볼게...”

“그래, 너는 최대한 편하게 있어. 혹시라도 이성을 잃을 것 같으면 바로 말하고.”

“...응...혹시 이러기 싫은데, 나 때문에 일부러 하는 거야...? 그러면 굳이 안 해도 되는데...”

“싫기는...어떻게 보면, 다 내 탓인데, 당연히 내가 책임져야지. 오히려 너야 말로 굉장히 불쾌하고 민망할 텐데, 정말 미안해.”

신지은과의 섹스와 달리 성준은 매우 차분하고 침착하게 그녀를 대해주었다. 신지은과의 섹스는 오로지 성욕을 풀기 위함이었다면, 지금 박수아와의 섹스는 그녀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치료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럼, 옷부터 벗을까? 룸카페니까 다 벗지는 말고,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벗자.”

성준이 그녀에게 말했다. 섹스를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옷을 벗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룸카페였다. 성준은 굳이 번거롭게 입고 있던 옷을 다 벗기보다는 섹스할 수 있을 정도로만 옷을 벗는 게 어떨까 싶었다. 혹시라도 누군가 그들의 소리를 듣고, 이곳에 들어오려고 하면 재빨리 대처를 해야 될 필요도 있으니까 말이다.

“으응...그래...”

박수아가 성준에 의견에 동의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이제 그녀의 어디를 가장 먼저 벗겨야 될 것인가. 성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그녀가 입고 있는 치마였다. 저 치마를 위로 올려서 팬티만 벗긴다면, 바로 삽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팬티를 벗기지 않아도 가능할 수도 있었다.

성준은 머릿속으로 떠올린 생각을 바로 실현시키고자 했다.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간 그는 먼저, 그녀가 입고 있던 치마를 풀었다. 그녀의 치마는 아무런 저항조차 없이 너무나도 쉽게 풀려버리고 말았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그녀의 옷을 벗기고자 했다. 치마를 붙잡은 그가 힘을 사용해서 강제로 그녀의 배 위까지 올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그녀가 입고 있던 베이지색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아아...”

성준의 행동을 그녀는 잠자코 지켜보았다. 이미 앞으로 성준과 무엇을 하게 될지 알고 있었던 그녀는 온몸으로 퍼져있는 흥분을 느끼면서 이 상황을 즐기고자 했다. 애써 이성은 잃지 않으려고 꽉 붙잡고 있었지만, 점점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의 치마를 올린 성준은 이어서 그녀의 팬티를 붙잡았다. 팬티를 붙잡자 그녀가 파르르 몸을 떠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팬티를 벗기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절정에 가까운 쾌감을 맛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그녀의 성욕을 해소시킬 수 없었다. 성준은 그녀의 두다리를 위로 올린 뒤, 손에 붙잡혀있는 팬티를 거칠게 잡아당겼다.

그녀의 팬티는 성준의 손을 따라 움직였다.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 종아리, 발목에 이르자 그제야 성준은 그녀의 다리를 내려놓았다.

“많이 흥분하고 있구나. 언제부터 흥분했던 거야?”

“...알바 할 때부터...실은...어제 너랑 만나기로 약속했을 때부터 자꾸만...가슴이 뛰고...흥분이 가시질 않았어...”

“보지에서 나온 애액으로 팬티가 다 젖은 것 같은데 찝찝하지 않았어?”

현재 그녀의 한쪽 발목에 걸쳐있는 팬티는 그녀의 보x에서 나온 씹물로 축축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 모습을 보며, 성준은 그녀가 엄청나게 흥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상태로 알바를 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아...그래서...오늘만 해도 속옷을 여러 번 갈아입었어...”

“진짜 힘들었겠네. 힘들었던 만큼 전부 다 쾌감으로 돌려줄게.”

“아앗...아흑...!”

“신음소리 조심하고.”

“흐흥...알았어...”

흥분으로 고생한 그녀에게 성준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쾌감을 선사해서 그녀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성욕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이었다. 그는 일부러 그녀에게 야한 말들을 하면서 자극을 했고, 그녀는 완전히 성준에게 몸을 맡겼다.

‘막상 하려니까 흥분은 살짝 되네. 수아도 여자긴 여자니까...다른 건 몰라도 하체는 정말 튼실하고 예쁘네...’

팬티까지 벗겨진 그녀의 다리를 M자로 벌렸다. 그러자 그녀의 보x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성준의 눈앞에 펼쳐졌다. 어젯밤부터 흥분 중이었던 그녀의 보x는 끊임없이 벌렁거리면서 엄청난 양의 애액을 뿜어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성준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흥분했는데, 굳이 애무는 할 필요 없겠지? 바로 삽입부터 해야겠다.’

길게 뻗은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와 씹물을 흘려대는 보x의 자극적인 모습에 성준의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 그는 그 모습에 당장이라도 달려들어서 애무를 하고 싶었지만, 그것만큼은 꾹 참았다. 그녀하고의 섹스는 치료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끝내고자 했다.

그녀에 이어서 이번에는 성준이 옷을 벗었다. 성준 역시 입고 있던 옷을 전부 벗을 필요가 없었기에 가볍게 바지랑 팬티를 벗어서 자x를 끄집어냈다. 그의 자x는 박수아의 팬티가 벗겨진 순간부터 이미 발기가 완성된 상태였다.

“너도...흥분했어?”

“네 몸을 보고 어떻게 흥분을 안 할 수가 있어.”

“나보고...흥분돼?”

“응, 엄청. 빨리 끝내줄게.”

“아아...좋아...미칠 것 같아...”

성준의 자x의 모습에 그녀의 눈이 더욱 풀렸다. 그녀는 풀린 두 눈으로 성준의 자x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모습에 비치는 성준의 자x는 오늘따라 더욱 어마어마하게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저 자x를 자신의 몸 안에 집어넣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것은 성준도 마찬가지였다. 잠시 자신의 자x를 붙잡고 두어 번 훑던 그는 이내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다리를 붙잡아 자신 쪽으로 잡아당기며 보x를 향해 자x를 조준했다.

“아앗...어떡해...”

“수아, 너는 섹스...처음이라고 했지?”

“아흣...처음이야...”

“나도 처음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같이 이겨내는 거야.”

“흐으읏...알았어...넣어줘...”

귀두 끝이 보x 입구에 닿았다. 그러자 그녀가 온몸을 들썩이면서 반응했다. 심지어 벌어져있던 다리를 오므리는 모습도 보였다. 성준은 그런 그녀에게 차분하게 말을 걸며 진정시켰다. 특히나 자신도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녀를 달랬다.

“그럼, 넣을게. 아프면 말해줘.”

넣는다는 말과 함께 성준이 조심스럽게 허리에 힘을 주었다. 그의 자x는 벌어진 구멍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숨겼고, 이내 기둥 중간까지 삽입이 될 수 있었다.

“아흐흡...아흑...하으으으으...”

그 과정에서 그녀는 미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처음 느껴보는 엄청난 쾌감에 그녀는 정신을 놓아버릴 것만 같았다. 자신의 몸 안으로 길고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물체가 들어오자, 온몸이 감전된 듯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양 손으로 머리를 쥐어 뜯어보고, 바닥을 긁고, 아랫입술을 깨물어 봐도 새어나오는 신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흐흐흑!!!!”

그리고 마침내 자x 뿌리까지 삽입이 완료되자, 참고 참았던 그녀의 신음이 터지고 말았다. 그녀는 그 신음과 함께 온몸에 힘이 빠진 듯 바닥에 축 늘어졌다. 고작 삽입만으로도 절정을 맞이한 것이었다.

‘얼마나 흥분했으면, 삽입으로 절정을...설마 이대로 끝인 건 아니겠지? 혹시 모르니까 사정까지는 해보자.’

그런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살짝 당황했다. 아무리 어젯밤부터 이어진 흥분이라도 삽입만으로 절정을 맞이할 줄은 예상 못했던 그였다. 이대로 끝을 낼까 잠시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 그녀의 흥분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에 그는 한 번의 사정만큼은 끝내야겠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흐응!! 흥! 아흑!”

“신음소리 조금만 줄여줘. 부탁할게, 수아야.”

“하응! 아학!!”

성준의 허리가 움직이면서 박수아의 질 내부를 자x가 휘젓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x는 완전히 느슨하게 풀어진 채로 자x를 받아들였고, 그녀의 신음은 더욱 커져갔다. 성준이 그녀에게 최대한 신음소리를 조절해달라고 부탁해봤지만, 이미 그녀는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 힘든 상태였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성준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끝내기로 작정을 하고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몸 위로 엎어진 채로 그는 그녀를 껴안고 빠른 속도로 박아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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