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임신 클리닉-114화 (11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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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월)

-다음날, 학교

“그 이후로 별 일 없었던 거지?”

“응, 그 이후로는 멀쩡했어. 아니, 오히려 기분이 엄청 상쾌했다고 할까? 오랜만에 잠도 푹 잘 수 있었던 것 같아.”

학교에 도착한 성준은 박수아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제와 달리 오늘 그녀는 평상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더 이상 흥분으로 힘들어하는 그녀는 없었고,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지금은 좀 어때? 괜찮은 거야?”

“지금은...으음...그렇게 나쁘진 않아.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긴 해. 오늘은 아니지만 내일이나 모레쯤...일 것 같아.”

하지만 그녀의 컨디션이 완벽히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생리였다. 이제 곧 생리 예정일이었던 그녀는 전날인 오늘부터 약간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음...정말로 생리...때문이겠지? 내 능력 때문에 그런 건 아니지?”

“원래 생리만하면 항상 이랬어. 전에 나 처음 봤을 때, 기억나? 중간 조퇴했던 거 말이야.”

“아, 그때도 설마...?”

“응, 맞아. 생리통이 너무 심해가지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지.”

“그랬구나. 그때는 왜 말 안했던 거야?”

“야, 원래 여자한테 생리는 민감한 문제라고. 이렇게 함부로 남자한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영광인 줄 알아.”

특히나 그녀는 생리통이 상당한 편이었다. 생리기간 동안 조퇴를 안 한 적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그렇기에 생리 전날인 오늘 역시도 그녀의 컨디션이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럼, 이번 주는 계획을 미루는 편이 좋겠다. 오늘도 무리하진 말자, 우리.”

그런 그녀가 걱정되었던 성준은 계획을 미루자고 말했다. 일정 기간 동안 섹스를 안 하면서 박수아의 상태를 지켜보는 것도 그들의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그것을 실현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

“그러다가 생리 중에 갑자기 폭주하면 어떡해? 차라리 생리 전날인 오늘이라도 미리 해두는 게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그녀는 성준의 제안에 반대했다. 여자의 경우, 생리전이랑 생리가 시작되고 나서 성욕이 폭발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렇기에 어쩌면 그 시기에 더욱 성준의 능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역으로 성준에게 제안했다. 생리 기간 동안 자신의 성욕이 폭발하지 않도록 예정일 전날인 오늘, 섹스를 하자고 말이다.

“오늘 하자고? 으음...뭐, 네가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오늘도 역시나 룸카페 같은 곳을 이용해야 되나?”

“학교 끝나고 바로 알바 가야되는데...차라리 학교에서 하는 건 어때?”

심지어 그녀는 어제처럼 룸카페와 같은 곳이 아니라, 학교 안에서 섹스를 하자고 말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녀가 제정신인가 싶겠지만, 성준과 그녀의 관계는 특별했다. 직접 삽입은 없었어도 그녀와 학교에서 자위와 오랄까지는 경험하지 않았던가. 섹스라고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되었다.

“갑자기 그렇게 말하니까 기분 이상해지잖아...그런데 학교에서 할 곳이 있긴 해? 저번처럼 미술실 창고 열쇠를 빌릴까?”

그녀의 섹스 제안에 성준이 순간적으로 묘한 기분을 느꼈다. 이런 말에도 자극을 받을 정도로 그의 몸과 마음은 무척 예민했다. 예전 같았으면, 그녀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며 단칼에 거절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갈수록 증가하는 성욕도 성욕이었지만, 자신의 능력과의 싸움을 각오한 그는 그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기보다는 섹스할 장소를 떠올려보았다. 학교에서 섹스할만한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딜 가더라도 보는 눈이 많았기에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

“미술실은 매번 빌리기는 힘들 것 같은데...그냥 우리 저번에 했던 곳에서 하면 안 될까?”

“주차장 말하는 거야? 하지만 거긴 너무 위험한데...”

“에이, 저번에도 아무 일 없었잖아.”

그녀는 저번처럼 주차장 구석진 장소를 이용하자고 말했다. 굳이 야외에서 섹스를 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이곳은 학교였기에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창고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어쩔 수 없이 주차장 같은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외진 곳을 이용해야만 했다. 성준은 잠시 화장실을 떠올리기도 했지만, 점심시간이야말로 화장실이 가장 붐비는 시간이었기에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어쩔 수 없이 거기밖에 없겠네. 그런데 정말 괜찮겠어?”

“괜찮다니까...그냥 잠 잘못 잔 것 같은 정도야.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멀쩡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그렇다면 다행이고...”

“너도 어제 이후로 별 일 없었지?”

“뭐, 나도 똑같아. 그 뒤로 별 일은 없었어.”

섹스 장소를 결정한 두 사람은 박수아의 상태에 이어서 이제는 성준의 상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준은 차마 어제 있었던, 보건 선생님에게 들킨 사실은 말하기가 어려웠는지 그녀에게는 비밀로 하고자 했다.

“다행이네. 자위는 하고 온 거야?”

“응, 어젯밤에 한 번 했지.”

“으음...자위랑 섹스랑 어떤 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파악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자위랑 섹스? 비슷하지 않을까?”

“나 같은 경우에도 자위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 섹스로는 한 번에 괜찮아졌잖아. 너도 마찬가지 아닐까? 자위보다는 섹스가 훨씬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박수아가 성준의 능력에 대해서 한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생각해보면 성준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성준과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신지은과 더 이상 섹스를 못하게 되면서부터였다. 그 이후로 성욕이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으니 말이다. 비록 박수아하고의 섹스 이후에 유은정에게 사고를 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성준은 그녀의 의견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음, 그럴 수 있겠네. 그 부분도 비교해보자.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매일 섹스하는 것만으로도 능력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그러면 나랑 매일 하는 거야?”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는 없지. 그랬다간 네가 너무 힘들잖아.”

“치이, 할 수 있는데...”

“나를 위해주는 건 고맙지만, 너무 무리하진 말자.”

섹스를 통해서 능력을 통제할 수 있다면, 성준에게는 나쁜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까지는 능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여러 사고를 내고야 말았지만, 능력 통제가 가능하다면, 정부에게 붙잡힐 이유도, 임신 클리닉에 신고를 할 이유도 없었다. 더군다나 그에게는 언제든지 섹스할 수 있는 대상도 있었다. 바로 옆에 박수아가 있었고, 신지은과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몇 명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 정도는 무리겠지. 아무리 능력을 통제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명의 여자와 관계를 가질 수는 없으니까...두 명이면 괜찮을 거야.’

욕심 같아서는 한 두 명 정도 파트너를 늘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성준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박수아와 신지은이라면 적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섹스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직 섹스와 능력관의 상관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긍정의 희망이 싹 트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두 사람은 빠르게 밥을 먹고는 약속된 장소로 이동했다. 매점을 지나 주차장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주변에 자신들을 따라오는 사람이 없나 살피고는 가장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여기가 확실히 사람이 없긴 하네.”

“이 시간에 여기 올 사람이 누가 있겠어. 아주 가끔 선생님들이 내려오시긴 하시는데, 이런 구석진 곳까지 올 이유는 없겠지.”

“그래, 확실히 저번에 네가 막 신음소리 내면서 흥분했는데도 아무도 우리한테 관심 없더라.”

“치이, 그 얘기는 너무 부끄러운데...”

“이제 곧 섹스할 사이에 그런 게 뭐가 부끄러워...”

자리를 잡은 두 사람의 잠깐 대화 이후 바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들의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고, 혹시나 이곳에 사람이 올 수도 있었기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섹스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에 삽입 전까지의 예열도 조금은 급할 필요가 있었다.

성준이 그녀의 머리를 천천히 손으로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귓불을 매만졌다. 그녀는 눈을 감은 채로 성준의 손길을 느꼈으며, 두 사람의 몸이 점점 뜨겁게 데워졌다.

“너, 섹스할 때는 엄청 얌전해지더라? 아니면, 그게 원래 네 성격인가? 너 처음에 나랑 친해졌을 때는 엄청 순수하고 얌전했잖아.”

“왜? 얌전한 게 취향이야? 아니면, 섹스할 때도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건가?”

“아니, 그런 건 아니고...그냥 반전매력이 있다는 말이지.”

“후훗, 원하는 거 말해주면, 그대로 해볼게. 나도 섹스가 처음이라...잘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노력해볼게.”

“노력한다는 말이 마음에 드네. 그러면 오늘도 자지 빨아줄 수 있어?”

자x를 빨아달라는 성준의 말에 그녀가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으로 성준의 바지를 푼 후, 속옷과 함께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그녀의 눈앞에 이미 발기가 되어서 우뚝 솟아있는 자x가 나타났다.

“솔직히 맛은 없어. 그리고 냄새도 비리고, 느낌도 엄청 이상하고...그치만, 입에 들어가면 뭔가 흥분된다고 해야 되나. 츄릅...츄읍...”

그녀는 바로 입을 벌려서 자x를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실력은 여전히 어설펐지만, 처음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편이었다. 야동을 보고 연습이라도 한 것일까, 조금이나마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성준이 흐뭇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저번보다...으윽...훨씬 잘 하는 것 같은데?”

“츄릅...츄읍...맛있어...츄릅...”

그녀가 자x를 빠는 동안 성준도 마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칭찬을 해주기도 했으며, 일부러 신음소리를 크게 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런 그의 사소한 행동만으로도 그녀에게는 큰 자극이 되었으며, 그녀가 더욱 적극적으로 자x를 빨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렇게 나만 봉사 받을 수는 없지. 네 것도 빨아줄까? 그러고 보니까 나는 네 보지 빨아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내 보지 빨아줄 거야?”

“응, 뒤로 돌아서 다리 살짝 벌린 다음에 허리 숙여봐.”

그녀에게 자x를 빨렸으니, 이제는 반대로 성준이 그녀의 보x를 뜨겁게 달굴 차례였다. 그녀는 성준이 말한 대로 일어서 뒤로 돌아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그녀의 항문과 함께 살짝 벌어진 보x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양손으로 엉덩이 붙잡고 조금 더 벌려봐.”

“이렇게?”

“딱 좋다. 이제 빨아줄게.”

그녀의 손을 뒤로해서 조금 더 자신의 보x를 양옆으로 넓게 벌렸다. 벌어진 그녀의 보x에서는 흥분으로 만들어진 애액이 살짝 흘러내리고 있었다. 성준은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에 코를 박고는 혀를 내밀어 정신없이 애액들을 핥았다.

“아흑...아흐흐...”

성준의 혀가 보x에 닿자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누군가에게 보x를 빨리는 것은 처음이었던 그녀는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느낌은 단순히 보x를 손으로 터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극적이고 짜릿했다. 마치 오줌을 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츄릅 츄릅

성준은 그녀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빠르게 보빨을 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여자가 흥분하는 것에 강한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애무나 섹스로 여자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그에게는 무척 행복한 장면이었다.

“흐으응...너무 좋아...으읏...!!”

때문에 그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강렬하게 애무를 이어갔다. 한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주물럭거렸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보x구멍 안에 들어가 질 내부를 휘저었다. 이제 두 사람에게는 이곳이 학교라는 사실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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