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주 -->
성준이 그녀를 껴안은 상태로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녀의 보x속은 이미 애무로 만들어진 미끈미끈한 애액들이 가득했기에 너무나도 쉽게 움직임을 허용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적절히 자x를 조여 오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찌걱 찌걱 찌걱
계속되는 박음질에 두 사람의 교접부에서 야릇한 소리가 만들어졌다. 성준은 그 소리에 집중하며, 더욱 집요하게 보x를 파고들었다. 그녀의 보x는 어느새 성준의 공격으로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으읍...읍...흐읍...”
그녀는 필사적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신음소리를 참아냈다. 신음을 참는 모습이 얼핏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도 큰 쾌감을 맛보며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맛보는 이 쾌감은 그녀를 더욱 깊숙한 곳으로 이끌었다.
퍽 퍽 퍽 퍽
그것을 잘 알고 있던 성준은 멈춤 없이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그는 완전히 그녀를 꽉 끌어안은 채로 빠르고 강하게 자x를 박았다. 과거에는 차마 맛보지 못했던 그녀의 보x를 이제야 맛본다는 생각에 그는 지나칠 정도로 흥분 상태에 빠져든 상태였다. 마치 신지은과의 첫 섹스 때처럼 성난 멧돼지마냥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아흐흡...흐흐흡...!”
그녀는 그런 성준을 두 팔로 끌어당기면서 받아주었다. 지나치게 저돌적인 그의 모습에 때로는 힘겨워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쾌감을 배가 되어 돌아왔다. 이 잠깐 사이에 절정을 몇 번이나 맛보았는지 모를 정도였다.
“허헉...허헉...쌤...허헉...너무 맛있어요...허헉...”
“흐으읍...아흐흑...나도...으읍...너무 좋아...!”
그렇게 두 사람의 섹스는 점점 열기를 더해갔다. 흥분에 완전히 빠져버린 성준은 차마 자세를 바꿀 생각조차 못한 채로 자x를 박아댔고, 그녀 역시도 온몸에 느껴지는 쾌감에 흠뻑 취한 상태였다.
그런 두 사람의 섹스가 마무리로 향하게 된 건, 역시나 성준의 사정감이 올라오면서부터였다. 계속해서 같은 자세를 유지하던 성준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그라면 사정감에 정신을 차리고 템포를 조절했을 테지만, 지금의 그는 그런 생각을 하기엔 너무나도 섹스에 몰입해 있었다. 그는 사정감이고 뭐고 당장의 만족을 위해 허리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크윽...으윽...!!”
그리고 곧 성준은 귀두 끝에서 간지러운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이제 곧 사정이 된다는, 정액이 뿜어져 나온다는 신호였다. 그때가 돼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린 그는 재빨리 그녀의 보x에서 자x를 뽑아냈다.
찍 찌익 찍 찍
자x를 뽑아내자마자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정액이 발사되었다. 귀두 끝에서 튀어나온 정액들은 그녀의 가슴과 배, 보x입구에 뿌려지고 말았다. 그녀는 살짝 눈을 뜬 채로 성준의 자x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정액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으로 두 사람의 섹스는 끝이었다. 시원시원한 사정에 만족을 한 성준은 잠시 현자타임과 함께 여운을 느끼면서 가만히 앉아서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리며 그녀의 몸에 묻은 정액들을 닦아주었다.
“하아...하아...”
성준이 정리는 하는 사이, 그녀는 입을 틀어막고 있던 손을 떼어내며 가쁜 숨을 한 번에 몰아쉬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잠시 이상 성욕에 시달리던 그녀의 정신도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쌤도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겠지? 충격이 클 텐데...지금은 굳이 대화를 나누기보단 생각할 시간을 드리자.’
성준은 굳이 그녀가 말하지 않아도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미 박수아를 통해서 한 번 경험했던 일이었기에 그녀의 상태에 대해서 따로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괜히 민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보다는 그녀에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고자 했다.
빠르게 뒷정리를 마친 성준이 자신의 자x에 묻은 정액마저 닦아내고는 옷을 챙겨 입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는 여전히 바닥에 누운 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섹스의 여운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다기 보다는 이 상태로 성준과 마주하기 싫은 게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 생각되었다.
“먼저 나가 있을게요. 천천히 나오세요.”
성준은 그녀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옷을 다 챙겨 입고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섹스할 때만 하더라도 행복해하던 그와 그녀의 표정은 어느새 어두워진 상태였다.
성준이 방을 나오자, 거실에 있는 이소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또 다시 속으로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혹시 유은정과의 섹스 소리를 그녀가 들었을까. 불안한 마음을 품으며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은정이가 뭐래? 많이 혼났어?”
성준이 다가오자, 그녀가 먼저 질문을 던졌다. 그녀의 질문을 보아하니, 다행히 섹스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성준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조금 혼나기는 했지만, 괜찮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만지는 것까지는 참았어야 했는데...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아니에요. 어차피 지난 일이니까요.”
그녀는 심지어 자신 때문에 성준이 혼났다고 생각했는지, 미안하다는 말까지 했다. 조금 전만 해도 그녀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흘러갔다는 사실에 그녀가 원망스럽다고 생각했던 그였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에 모든 화가 사르르 녹아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은정이는 뭐하고 있어? 왜 아직도 안 나오고?”
이번에는 그녀가 유은정에 대해서 물었다. 그녀의 질문에 성준 잠시 대답을 망설였다. 그녀에게 사실을 설명할 수도 없었고, 그 역시도 그녀가 지금 방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글쎄요. 저보고 먼저 나가 있으라고 했는데...”
“설마 혼자서 울고 있는 건 아니겠지?”
“설마요...쌤이 그럴 분은 아니잖아요.”
“그건 네가 몰라서 그래. 은정이가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속은 엄청 여리다고. 내가 들어가 볼까?”
“아, 아니요! 차라리 제가 들어가야죠. 괜히 누나가 들어갔다가 또 화내시면 어떡해요.”
“그런가? 흐음...”
방으로 들어가서 살펴보겠다는 그녀를 말린 뒤, 성준은 자신이 직접 방문 앞으로 이동했다. 방 안쪽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설마 아직도 바닥에 누워있는 것일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는 안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노크를 하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
“쌤...?”
“아직도 집에 안 가고 뭐하는 거야? 얼른 가봐야 되는 거 아니야? 근신 중이라면서?”
“아...네...그래야죠...”
문이 열리면서 유은정의 모습이 보였다. 어느새 다시 옷을 차려입은 그녀는 매우 차가운 표정으로 성준을 바라보았다. 무시무시한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다시 한 번 기가 확 죽고 말았다.
“준이는 얼른 돌아가고, 소영이는 아직 나랑 할 얘기 남아있지?”
성준은 조금 전의 있었던 일로 그녀가 충격에 빠져서 절망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혹시나 일부러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일까. 성준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와 이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다.
“저...쌤...?”
“아직도 안 가고 뭐하고 있어?”
“아, 그게...저...잠깐 대화 좀 할 수 있을까요?”
“대화는 이미 충분히 했잖아. 미안한데, 준아, 다음에 얘기하자. 다음에.”
하지만 그녀는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뒤였다. 그녀는 더 이상 성준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없어보였다. 성준은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성준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앞으로 그와 유은정과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 그는 자꾸만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혹시라도 또 다시 그녀와 멀어지게 될까봐 두려웠다.
‘아무리 그동안 나한테 짓궂게 굴었어도 쌤만한 사람이 없는데...더군다나 임신 능력자와 관련해서 정보도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을 이대로 놓치기에는 너무 아쉬워...그치만 방법이 없는 걸...내가 무릎 꿇고 빈다고 하더라도 쌤이 싫다면 어쩔 수 없잖아...하...’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였고, 그녀는 성준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어른이었다. 성준이 무슨 계획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결국, 키는 그녀가 쥐고 있을 것이다. 성준의 입장에서는 그저 그녀가 아무렇지 않기를 바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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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목)
-다음날, 학교
“몸은 좀 어때? 여전히 안 좋아 보이네...”
또 다시 하루가 흘러가고, 새로운 날이 밝았다. 학교에 도착한 성준은 어제와는 달리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박수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아직까지도 생리통에 시달리는지 표정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심한 것 같아...하...그래도 어제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편이야.”
“그나마 다행이네. 오늘은 푹 쉬는 게 좋겠다.”
처음에 학교에 나온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제 드디어 이민정이 말해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상태를 보고는 그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그녀에게 그것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바라직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이 좋아지기 전까지는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쪽이 맞다고 그는 생각했다.
“어제는 뭐했어? 나 없으니까 많이 심심했지?”
“조금 허전하긴 하더라. 그래도 나름 잘 지냈어.”
“성욕은 어땠는데? 아무 일도 없었어?”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성준을 보자마자 성욕 이야기부터 꺼냈다. 혹시 이런 몸 상태로 성욕 테스트를 하겠다는 생각인 것일까. 성준은 살짝 망설임을 보이다가 대답했다.
“학교에서만큼은 별 문제 없었어.”
“학교에서? 그럼 학교 밖에서는 문제가 있었다는 거야?”
“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그냥 예전보다 조금 더 민감해진 기분이라서...”
어제 최한결과의 일은 물론이고, 이소영과 유은정과의 일 역시도 그녀에게 말해줄 수 없었다. 대신 성준은 요즘 성욕이 증가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그녀가 꽤나 관심을 보였다.
“성욕이 더 증폭된 거야?”
“그런 것 같아. 발기가 예전보다 더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 나랑 안 해서 그런가 보다. 그럼, 오늘은 해야겠네.”
그렇지만 그녀의 관심은 이번에도 지나칠 정도였다. 몸 상태가 좋지도 않으면서 그녀는 성준에게 어제 못한 성욕 테스트와 섹스를 하자고 말했다.
“오늘? 오늘은 조금 무리지 않을까. 네 몸 상태가 조금 더 좋아진 후에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성준이 난색을 표하며 그녀의 제안에 답하기를 망설였다. 그녀와의 섹스는 성준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이었지만, 어제 이민정의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이상하게도 거부감이 느껴졌다. 사건의 전말을 알기 전에는 그녀와의 섹스가 조금 꺼려지는 게 사실이었다.
“괜찮다니까 그러네. 설마 하기 싫다는 거야? 성욕 증가는 막아야지.”
“아니, 그런 게 아니고...그래도 어제도 자위하고 왔으니까...오늘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이제 곧 주말이잖아. 주말에는 만나기 힘드니까 미리미리 해야지. 내일 두 번 할래, 아니면 오늘 내일 한 번씩 할래?”
하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오늘 섹스의 당위성을 알렸다. 그녀의 고집을 잘 알고 있었던 성준은 마지못해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