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임신 클리닉-133화 (13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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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누나? 서윤 누나?”

갑자기 뻗어버린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크게 당황했다. 이게 무슨 개떡 같은 타이밍이란 말인가. 성준에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부탁하던 그녀는 순식간에 정신을 잃고는 식탁 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그 상태로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누나...? 괜찮아요?”

모처럼 용기를 냈는데도 고백을 못했다는 아쉬움이 상당했지만, 그는 재빨리 그녀에게 다가갔다. 지금은 그녀의 상태가 더 중요했다. 그는 그녀의 어깨를 흔들며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게 만들려고 했다.

“완전 뻗어버렸네...어쩐지 너무 많이 드시더라...”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는 힘들어보였다. 완전히 취해버린 그녀는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쿨쿨 잠을 자고 있었다. 다행히 다친 곳이나 이상은 없어보였지만,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크게 아쉬움을 느꼈다.

‘서윤 누나랑은 운명이 아닌 건가...어쩔 수 없지. 그래도 오랜만에 기분은 좋았다. 누나도 나도 서로 좋았으니까...그걸로 된 거겠지.’

끝내 그녀에게 고백을 못했다는 점은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그녀와 오랜만에 보낸 이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고,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그녀와 같이 처음으로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점도 상당히 기뻤다. 그것만으로도 성준은 만족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제 누나를 어쩐담. 일단, 이것부터 정리하자.’

이제 완전히 뻗어버린 그녀를 어떻게 해야 될까. 성준은 어질러진 식탁을 정리하며, 고민했다. 그가 요란스럽게 뒷정리를 하는 가운데서도 그녀는 여전히 꿈나라를 헤매고 있었다.

‘고백을 못해서 그런가. 오늘따라 더 예뻐 보이네.’

뒷정리를 마치고 이제 그녀를 옮겨야 될 차례였다. 성준은 잠을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다. 술에 취해서 살짝 붉어진 얼굴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자꾸만 미소가 지어지는 그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성준의 아쉬움을 증폭시켰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그녀를 매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그녀를 마음 편히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할수록 그의 씁쓸함이 커져만 갔다.

‘에휴, 더 이상 생각말자. 생각하면 할수록 괜히 욕심만 생기고, 아쉬움만 커지니까...’

성준은 애써 그런 생각들을 억눌렀다. 이미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흘러갔다. 인정하기 싫어도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렇게 그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그는 그녀를 옮기기 위한 준비를 했다. 어떻게든 그녀를 깨우는 편이 가장 좋았겠지만, 굳이 깊게 자고 있는 그녀를 깨우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그녀를 들어서 옮기겠다고 생각하며, 먼저 그녀의 침대를 정리했다.

그녀가 잘 곳을 확인한 그는 다시 돌아와서 그녀를 번쩍 들어올렸다. 생각보다 몸무게가 훨씬 나가는 바람에 처음에는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는 끝까지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지 않은 채 침대로 이동할 수 있었다.

‘후우, 키가 커서 그런지 보기보다 엄청 무겁네. 서윤 누나는 여전히 세상모르게 자고 있구나.’

침대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성준은 그런 그녀를 위해 베개와 이불을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을 떠나기 전에 그녀의 얼굴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하고자 했다. 비록 실현시키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그녀에게 용기를 낸 순간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그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왜 지금 타이밍에...젠장...빨리 나가야겠어.’

그것은 그녀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에 대한 순수한 사랑 때문도 아니었다.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로 있는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욕망을 품고만 것이었다.

크게 당황한 성준은 재빨리 그녀에게서 벗어나고자 했다. 또 다시 그녀에게 실수를 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오랜만에 그녀와 함께해서 좋았던 날이 아니던가. 이런 날을 자신의 능력과 성욕 때문에 망칠 수는 없었다.

‘하...미치겠네...또 시작이구나...’

그렇지만 그의 몸에 잠재되어있던 성욕은 어느새 그의 몸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가 아무리 애를 써도 그녀에게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발은 마치 바닥에 붙은 것처럼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고, 그녀로부터 고개를 돌리려고 해도 자꾸만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그녀의 얼굴과 몸을 향해있었다.

성준에게 이런 상황은 처음이 아니었다. 이미 여러 번 이런 상황과 맞닥뜨린 그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 이 성욕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절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말이다.

‘아...이러면 안 되는데...제길...’

그렇기에 그는 더욱 절망했다. 이대로라면 과거처럼 그녀에게 못된 짓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어떻게든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머리를 굴렸다.

‘어차피 누나는 자고 있는 중이니까...최대한 누나 몸에 손을 대지 않는 선에서 성욕을 해소하는 쪽으로 가자.’

그의 몸을 조금씩 잠식해가고 있는 성욕에서 벗어나려면 이것을 해소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사정이 필수였는데, 성준은 최대한 그녀의 몸을 건들지 않고, 혼자서 성욕을 해소하고자 했다. 그 방법이 그나마 나은 선택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무방비로 있는 그녀를 그냥 놔둘 수는 없었다. 그녀를 그대로 두는 것을 성욕이 허락할 리가 없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던 그는 그녀의 몸을 가리고 있는 이불을 한쪽으로 치워버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원피스 치마를 속옷이 보일 정도로 위로 말아올린 뒤, 자신이 입고 있던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죄송해요, 누나...대신, 오늘은 보기만 하고 절대 만지지는 않을게요.’

아직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그가 그녀의 치마를 올린 것은 시각적인 효과 때문이었다. 성욕에 지배당하기 시작한 이상, 성욕 해소는 피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성욕을 해소하는 것이 방법이었는데, 이를 위해서 그는 그녀의 몸을 살짝 이용하고자 했다. 그녀의 몸을 바라보며 자위를 하면 빠른 시간 안에 성욕 해소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제발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해라. 더 이상은 안 돼.”

성준이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성욕에게 부탁하듯 말했다. 그의 성욕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직접적인 삽입을 통한 섹스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없었던 그는 어떻게든 섹스만큼은 막아보고자 했다.

성욕해소를 위해 성준이 자x를 손으로 붙잡았다. 그의 자x는 어느새 발기가 되어서 우뚝 솟아있었다. 그는 기둥을 붙잡은 손을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좋아, 해보자.’

탁 탁 탁 탁

기둥을 붙잡은 그의 손이 강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시선은 그녀의 다리 사이와 속옷을 향한 채로 그는 흥분을 높였다. 귀두 끝에서 흥분으로 만들어진 쿠퍼액이 윤활유 역할을 해주며, 더욱 빠르게 자x를 흔들 수 있었다. 그는 최대한 빨리 사정을 하길 바라고 또 바랐다.

‘뭐야? 왜 이러지? 왜 오늘따라 사정이 안 되는 거야...젠장...!’

하지만 아무리 자x를 흔들어도 사정이 되질 않았다. 평상시라면 이 정도에 사정을 하는 게 정상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기분은 좋아져도 사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어째서일까.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꾸만 성준의 시야는 그녀의 몸을 향했고, 그의 머릿속에는 온갖 야한 생각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하...이러면 안 되는데...조금만...만져볼까? 그러면 더 빨리 사정할 수도 있잖아. 그래, 그렇게 하자. 섹스만 안하면 될 거야.’

결국, 그는 성욕을 이기지 못했다. 제 시간에 사정을 못하자, 성욕은 어느새 그를 잠식해버렸다. 순식간에 성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 그는 머릿속으로 합리화를 하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절대 손대지 않겠다고 했던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리며, 그녀의 몸에 손을 가져가고야 말았다.

침대 위로 올라가 그녀의 다리 아래에 위치한 그는 먼저, 그녀의 다리를 천천히 매만지기 시작했다. 치마가 위로 올라가 있어 더욱 길게 쭈욱 뻗어있는 그녀의 다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될 정도로 예술이었다.

얇은 발목부터 시작해서 종아리를 지나 튼실한 허벅지의 모습은 남자의 욕구를 강하게 자극시켰다. 이 모습을 보고 흥분하지 않는다면, 고자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때문에 성준 역시도 그녀의 다리를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발부터 차례대로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했다.

성준은 손과 입술 코를 이용해서 차근차근 그녀는 느꼈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따뜻한 체온과 부드러움, 그리고 코로 느껴지는 향기에 점점 취해갔다. 그녀를 탐하면 탐할수록 그의 정신은 아찔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사람을 그냥 지켜만 볼 수는 없어. 그녀의 말대로 솔직해질 필요가 있어. 이게 맞는 거야. 이게 그녀에 대한 내 솔직한 마음이야.’

그녀의 향기에 완전히 정신을 지배당한 그는 이제 머릿속에 그녀에 대한 성적 욕망만이 가득히 들어서 있었다. 그는 단순히 그녀의 다리를 만지고 냄새를 맡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혀를 내밀어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핥으며 올라갔다. 혀로 느껴지는 뜨거운 쾌감은 그대로 그의 머리로 전달되었고, 그의 이성은 희미해져갔다.

츄릅 츄릅 할짝

그는 그녀의 몸 전체를 맛보겠다는 각오를 보이듯 그녀의 몸을 자신의 타액으로 적셨다. 심지어 지금은 그녀의 발까지도 혀를 날름거리며 핥았다. 그녀는 그러한 사실도 모른 채 아직까지도 아무런 미동도 없이 잠을 자고 있는 중이었다.

‘어떻게 사람 몸에서 이런 맛이 날 수가 있지? 너무 맛있어...’

그녀의 하체를 완전히 장악해버린 성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대담해졌다. 다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그는 허벅지로 올라와서는 그녀의 가랑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아직 속옷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라 조금은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는 꾸준히 허벅지 안쪽으로 만지고 핥으면서 즐겼다.

‘나이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이렇게나 아름다운 몸매를 지니고 있는데...그딴 게 다 무슨 소용이야.’

끊임없이 합리화를 하며 그는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농락했다. 이제 그는 그녀의 다리를 완전히 양옆으로 벌린 뒤, 팬티에 코를 박고는 그 위로 보x를 핥았다. 그녀의 팬티는 그의 타액과 보x에서 나온 씹물로 흠뻑 젖어갔다. 팬티 옆으로 보x 특유의 비릿한 향이 풍겨오기도 했지만, 그것마저도 그는 향기롭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미 그녀에게 미쳐있었다.

그 상태로 그는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마저도 주물렀다. 이미 과거에도 만진 적이 있던 그녀의 가슴은 이번에도 예술이었다. 불과 며칠 전에 유은정의 가슴을 주물렀던 생생한 기억이 잊혀질 정도로 부드럽고 말캉말캉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역시 가슴은 서윤 누나를 따라갈 사람이 없구나. 쌤 가슴도 엄청났지만, 서윤 누나만큼은 아니야. 누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런 가슴을 매일 만질 수 있겠지?’

그녀의 가랑이에서 빠져나온 그가 이번에는 그녀의 치마 안으로 얼굴을 집어넣어 가슴으로 올라갔다. 달라붙는 치마라서 안이 굉장히 답답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그 속에서 그녀의 가슴을 찾아 속옷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핥기를 반복했다. 그에게 지금 이 순간은 황홀함 그 자체였다.

‘지금도 너무 좋지만...그래도 아직은 부족해. 그녀를 만지고 맛보는 것만으로는 조금 모자르단 말이야. 역시 그것밖에 없나?’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도 그는 아직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생각된 모양이었다. 충분히 만족하고는 있었지만, 그의 욕망은 더 큰 것을 원했다. 그것은 바로 그녀를 완전히 정복하는 것, 그녀의 보x에 자x를 삽입하는 것, 바로 그녀와 섹스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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