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임신 클리닉-158화 (158/193)

<-- 진퇴양난 -->

“누, 누나?”

“보, 보지 마...네가 보면...부끄럽고...흥분된단 말이야...하흐흐...”

“아니...그러니까...왜 이러고 내 방에...”

“나도 몰라...자꾸만...이상한 생각이 들고...흥분돼서...”

그녀가 완전한 나체 상태임을 확인한 성준은 더욱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어두운 방 안이라서 망정이지, 불이 켜져 있었더라면 누나의 알몸을 그대로 확인했을 것이다. 도대체 그녀는 왜 누드 상태로 성준의 방에 들어온 것일까. 그것도 이성을 잃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정말로 누나 맞아? 누나가 이런 거야?”

“...으응...나 맞아...미안해...준이, 네 생각만 하면...견딜 수가 없어서...아흑...너무 세게 잡으면...흥분되는데...”

이성을 잃진 않았지만, 그녀는 성욕으로 인해서 꽤나 흥분상태로 보였다. 특히나 성준과의 만남으로 더욱 흥분을 한 것인지, 단순한 신체접촉에서 격한 반응을 보이곤 했다.

“아직도 흥분된다고? 조금 전에...그...혼자서...하지 않았어?”

“역시...듣고 있었구나. 물 먹는 소리 들리 길래 너라고 생각했어...”

“아...미안...엿 들을 생각은 없었어...”

“아니야...너라고 생각해서...준이, 네가 듣는다고 생각해서...오히려 더 흥분해버렸으니까...”

그녀는 자위를 할 때, 성준이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마도 성준의 발소리와 함께 물 마시는 소리를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면서도 자위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성욕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이었다.

“지금은? 지금은 어떤 데? 지금도 여전히 흥분되는 거야?”

거기까지는 성준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미 자신의 주변에 있는 여러 여자들을 성욕이 어떻게 영향을 발휘하는지 직접 목격했으니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였다. 자위 이후로도 그녀의 성욕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정말로 큰 문제였다.

“으응...너무 흥분돼...머릿속에 자꾸만 준이 생각만 나고...하흣...어떡해...”

하지만 굳이 그녀에게 묻지 않아도 성준은 알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성욕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아직 이성을 잃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갈 데까지 갔음을 그는 짐작할 수 있었다.

‘은정 쌤보다는 박수아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 이렇게 된 이상...그 방법뿐인가...하...미치겠네...’

그녀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놓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성욕을 해소시켜야만 했다. 자위로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남은 방법은 섹스뿐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친누나라는 점에서 성준은 자꾸만 망설여졌다.

“정말로 지금 흥분된다는 거지?”

다시 한 번 성준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는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조금 더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미 그녀의 상태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는 애써 이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으으...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그럼, 내 방에는 왜 들어온 건데?”

“그냥...자꾸 준이 생각이 나서...”

“방금 전까지 내 몸을 더듬고 만졌잖아. 심지어 알몸인 상태로.”

“미안해...하아...처음에는 그냥 얼굴만 보고 갈 생각이었는데...막상 여기 들어오니까 너무 흥분돼서...하고 싶었어...준이랑...하고 싶어...”

그리고 마침내 성준은 그녀로부터 이 말을 듣고야 말았다. 그녀가 이 시간에 나체로 성준의 방에 들어와 그의 몸을 더듬은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이것 때문이었다. 그녀는 성준과의 섹스를 원하고 있었다.

섹스를 원하는 친누나를 두고 성준이 내릴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그녀의 말에 성준의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갔다. 결국, 그가 가장 바라지 않았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된 것이었다.

“흐으응...미칠 것 같아...준아...하고 싶어...”

성준이 고민하는 사이에 그녀의 성욕은 더욱 커져갔다. 지나치게 성욕이 높아진 그녀는 두 다리를 이용해 성준의 몸을 감쌌다. 그리고는 허리와 하체 힘만을 이용해서 성준의 몸에 자신의 가랑이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성준은 그녀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아무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몸매가 눈에 들어왔다.

‘미치겠네...젠장...나까지 정신을 잃으면 안 되는데...’

그녀가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성준이 그녀에게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두 사람의 스킨십은 더욱 진해졌다. 성준의 시야에는 자꾸만 출렁거리는 그녀의 가슴이 들어왔고, 직접적으로 그녀의 몸에 닿아있는 중요부위는 계속해서 자극을 받았다.

이런상황에서도 성준은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자 노력했다. 여기서 자신까지 성욕에 넘어가버리면 상황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을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최대한 그녀에게서 벗어나고자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하지만 아무리 상대가 친누나라도 그가 버틸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더군다나 중요부위가 직접적으로 마찰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녀가 계속해서 섹스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었다. 성준 역시도 성욕에 있어서는 그리 자유로운 편이 아니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성욕의 늪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안 되는데...젠장...어쩔 수 없어...어차피 이 상태로 누나를 놔둘 수는 없으니까...일단, 성욕부터 해소시키자. 지금은 그 방법뿐이야.’

결국 성욕에 빠져들기 시작한 성준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처음에는 누나를 제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던 그는 이젠 그녀의 성욕을 해소시키는 쪽으로 생각을 변화시켰다. 물론, 그가 계획한 것이 섹스는 아니었다. 그는 섹스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그녀의 성욕을 해소시키고자 했다.

“누나하고 섹스는 할 수 없어. 그건 누나도 마찬가지일 거야. 지금은 성욕 때문에 나를 원하고 있지만, 절대 누나가 나하고 섹스를 원할 리는 없으니까.”

“흐응...괜찮으니까 해줘...준이랑 하고 싶어...”

“절대 안 돼. 대신, 다른 걸로 해줄게.”

“다른 거...? 준이랑 하는 거면 나는 다 괜찮아...”

이제 그녀는 정신마저도 거의 대부분 성욕에 지배당한 듯 보였다. 그런 그녀를 성준은 말로 천천히 설득하고자했다. 박수아나 유은정의 경우를 보면, 이성을 잃을 경우에 성준의 말에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는 누나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며 그녀에게 부탁, 아니 명령을 내렸다.

“도망 안 갈 테니까, 다리부터 풀어줘.”

“흐응...하고 싶은데...”

“얼른 풀어줘.”

“...으응...”

그녀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성준의 명령에 따랐다. 허리를 감싸고 있던 그녀의 다리가 풀리자, 성준은 그제야 붙잡고 있던 그녀의 팔을 놓아주었다.

“많이 흥분되는 거야?”

그녀에게서 떨어진 성준은 옆에 앉아서 전체적인 그녀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그녀가 완전 알몸상태라는 것이 조금은 걸렸지만, 지금은 그런 것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니었다. 그는 그녀의 흥분상태를 비롯해서 혹시 아픈 곳은 없는지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응...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흥분돼...이 정도로 흥분되고...기분 좋았던 적은 처음이야...”

“그렇구나...알았어, 이젠 내가 도와줄게.”

“...준이가 도와줄 거야? 누나랑 섹스할 거야?”

“아니, 섹스는 안 한다니까. 대신, 다른 방법으로 도와줄게.”

다행히 그녀는 이성을 완전히 잃은 정도는 아니었다. 대신, 성준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런 그녀를 위해서 성준은 섹스가 아닌, 다른 방법을 이용하고자 했다.

‘삽입만 하지 말자. 삽입만 하지 않는다면...괜찮을 거야...’

그가 선택한 다른 방법은 바로 자x가 아닌 다른 신체로 그녀를 애무하는 것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친남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일이었지만, 적어도 삽입은 안 했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고자 했다.

“누나는 나한테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야.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런 누나가 나 때문에 이런 상황에 놓였다는 점에서 정말 미안하고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니까...이해해주길 바랄게.”

“나는 괜찮아, 준아...”

그녀의 몸을 애무하기 전에 성준은 먼저, 그녀에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성준의 이야기에 그녀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렇지만 말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더욱 흥분으로 뜨거워지고 있었다.

“그럼, 시작할게.”

이제 본격적으로 성준의 애무가 시작되었다. 성준은 그녀의 몸을 만지는 것에 앞서 그녀의 몸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현재 그녀는 침대에 누운 채로 성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는 천천히 몸매를 살폈다.

‘역시 누나도 몸매는 어디 가서도 절대 빠지지 않지. 불이 꺼져있는 게 정말 다행이다. 만약 밝았더라면, 나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거야.’

그녀의 쭉 뻗은 몸매는 정말이지 예술이었다. 제법 큰 사이즈의 가슴과 함께 잘록한 허리, 탄탄한 골반과 허벅지, 그리고 그 아래로 시원시원하게 뻗어있는 다리는 남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친누나만 아니었더라면, 당장이라도 덮쳤을 정도의 몸매였다.

그녀의 몸매 중에서도 성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배꼽 아래에 위치한 털들이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손을 그곳을 가져가 그녀의 털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성준의 손길에 그녀는 곧 거칠게 호흡을 내뱉었다.

“하으...부끄러워...”

“나랑 섹스하고 싶다면서 부끄러운 거야?”

“몰라...섹스는 하고 싶지만...부끄러운 걸...그래도...만져줄 거지?”

그녀는 흥분에 겨워하면서도 민망함을 느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리거나, 다리를 모으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성준에게는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그럼에도 성준은 그녀가 친누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지금 자신은 친누나와 성적인 행동을 통해서 쾌감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누나를 되돌려놓기 위한 과정이라고 되뇌었다. 그렇게라도 누나에게 한 행동을 합리화하고 싶었다.

“그러면 다리 벌려줄 수 있어?”

“다, 다리?”

“응, 다리 벌려줘. 그래야 만질 수 있으니까. 누나가 원하는 대로 누나 만져줄게.”

“흐응...”

성준이 천천히 그녀의 머리와 함께 보x털을 쓰다듬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성준의 말에 처음에 그녀는 어찌해야 될지 모른 채 안절부절 했다. 하지만 성준이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면서 재차 부탁을 하자, 그제야 조심스럽게 다리를 벌렸다.

“자, 잠깐...아흑...”

아래로 쭉 뻗어있는 그녀의 다리가 아주 조금 옆으로 벌어졌다. 성준은 살짝 벌어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다. 작은 틈 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그는 그대로 손가락을 이용해서 그녀의 보x를 슬쩍 만졌다. 그러자 그녀가 신음소리와 함께 허리를 들썩이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이미 그녀의 몸은 흥분으로 인해서 잔뜩 민감해진 상태였다.

“내가 만져주니까 흥분돼?”

“하으...기분이 이상해...”

흥분하는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매번 여자를 흥분시킬 때마다 쾌감을 얻었던 그는 친누나를 상대로도 이런 기분을 느낄 줄은 몰랐다. 심지어 친누나라는 점에서 더욱 흥분이 되기도 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침착하자...’

친누나를 상대로 흥분하는 자신의 모습에 성준은 속으로 길게 심호흡을 했다. 이건 그녀를 위한 일이라 다시 한 번 다짐을 하면서 그는 조금 더 과감하게 그녀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흐흣...어떡해...”

조금 더 그녀의 다리를 양옆으로 벌린 그는 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그녀의 보x를 만졌다. 그녀의 보x는 이미 흥분으로 인해서 축축하게 젖은 상태였다. 어두워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손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으로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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