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퇴양난 -->
‘언니가 나간 걸 알고, 여자를 집에 들인 건가? 아무리 그래도 내가 있는데...’
오빠와 여자가 만들어내는 신음소리에 이끌려 그녀는 다시 한 번 성준의 방 앞으로 이동했다. 이 모든 상황이 잘 이해되진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는 오빠의 이런 행위만큼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문 앞으로 다가갔다. 문이 살짝 열려있긴 했지만, 방안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펼쳐지고 있는지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조금 더 명확해질 수는 있었다.
[아흑!! 어떡해...아아...아으...너무 좋아...흐흥...준아...!!]
[허헉...허헉...누나...으윽...!]
방안에서 성준과 섹스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성준보다 연상으로 보였다. 누나라는 말에 그녀는 여러 명의 여자를 떠올렸다. 그 중에는 신지은도 있었고, 위층에 사는 유은정도 있었다. 과연 여자의 정체는 누구일까. 그녀는 조금 더 대화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준이 자지...하으윽...멈추지 마, 계속 박아줘. 아으으!!]
[동생한테 박히니까 기분 좋구나? 우리 누나 완전 발정 났네.]
그런데 두 사람의 대화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누나라는 단어를 통해서 오빠의 섹스 파트너가 연상의 여자임을 알아낸 그녀였지만, 동생이라는 단어에서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긴 했지만, 남매가 아닌 사이에서 동생이라는 단어는 살짝 어색한 감이 있었다.
‘뭐...조금 어색하긴 해도, 문제될 건 없으니까...그치만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하지...’
그녀의 머릿속에 자꾸만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생각조차도 해서는 안 될 상상까지 하게 된 그녀였다. 애써 아니라고 부정하며 무시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그녀가 조금 더 문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빨리 여자의 정체를 파악해서 불안함을 날리고 싶은 의도였다.
[너무 크게 소리 지르는 거 아니야? 그랬다가 하영이가 깨어나면 어쩌려고? 하영이가 우리 둘이 이러는 거 알면 충격이 심할 텐데.]
[하흑...몰라...너무 좋아서 자꾸만 소리가 나오는 걸 어떡해...하아앙!!]
[우리 누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그러면 조금 더 쎄게 박아도 될까?]
[하아앙...어떡해...더...더 깊숙하게 박아줘...하으윽!!]
하지만 오히려 그녀는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야 말았다. 두 사람의 대화에 그녀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다. 간신히 입을 틀어막고 버텼지만, 온몸이 파르르 떨려왔다.
‘마, 말도 안 돼...설마...저 여자가...언니!? 그, 그럴 리가 없잖아...언니가 왜...오빠랑...’
아직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두 사람의 대화와 여러 상황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그녀의 추측이 맞다면, 현재 섹스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그녀의 오빠와 언니였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을 안 받는 것이 비정상이었다.
이 상황에서 그녀는 어떻게 해야 될까. 오빠와 언니가 섹스를 하는 상상을 하자, 그녀의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는 궁금했다. 정말로 자신의 생각처럼 두 사람이 섹스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이렇게 엿보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그래도 확인해보자. 저 여자가 언니가 아닐 수도 있잖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거야.’
남녀가 섹스를 나누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이 가족들이 있는 집이라고 하더라도 들키지만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성준의 경우에는 성하영에게 들키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는 능력을 자제해야 되는 입장인 임신 능력자였고, 상대는 같은 가족이었다. 이 섹스로 성준이 저지른 잘못만 해도 여러 개인 셈이었다.
때문에 그녀는 오빠가 아무리 미쳐도 그런 무모한 짓을 저지를 일이 없다고 합리화했다. 그녀 역시 오빠에 대해서 성적 욕망을 품으면서도 끝내 참아내며 자위만 하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오빠랑 언니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이게 무슨...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오빠...언니...두 사람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하지만 문틈 사이로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녀의 바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녀는 정확히 침대 위에 엎드려있는 언니의 뒤에 서서 오빠가 허리를 움직이며 자x를 박아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모습에 그녀의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떻게 가족끼리 저런 짓을...어째서...왜...’
두 사람은 성하영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섹스에 열중했다. 흥분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 자x와 보x가 부딪치면서 음란한 소리가 만들어졌고, 성하은은 연신 부서지는 듯한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성하영은 멍한 모습으로 두 사람의 섹스를 지켜봤다. 이제 그녀의 추측은 더 이상 추측이 아니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에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절망했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일까.
쩌억 쩌억 철썩 철썩 퍽 퍽 퍼억
[준아...아으흑...아흐흥...하아앙!!]
[허헉...누나...허헉...크윽...!!]
성준과 성하은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그녀의 고막을 강타했다. 이제 두 사람은 절정 직전에 다다랐는지 더욱 거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그대로 성하영의 두 눈에 담기게 되었다.
‘미쳤어, 정말...미치지 않고서는...이럴 수 없어...’
그들의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모습에 그녀는 어떤 판단도 내릴 수 없었다. 그저 이 상황이 현실이 아니라 꿈이기를 바라는 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제발 그녀는 이 악몽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악몽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두 사람의 모습에 절망에 빠져있던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던 시련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타이밍에 갑자기 그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이, 이러면 안 돼. 가, 갑자기 왜 이래...안 돼...이럴 수는 없잖아...’
그녀가 흥분을 느끼는 데까지는 순식간이었다. 갑작스럽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그녀의 몸은 어느새 흥분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호흡이 가빠지는 것은 당연했고, 자꾸만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젖었어...하...이게 무슨...’
혹시나 싶어 그녀가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보x에서 나온 애액으로 팬티가 살짝 젖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빠와 언니가 섹스하는 모습에 흥분을 해버린 것이었다.
‘어떻게 오빠와 언니의 섹스를 보고 흥분할 수가 있지? 나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미쳤어, 단체로...’
이 정도면 정말로 콩가루 집안, 아니 그 이상의 막장 가족이었다. 물론, 세 사람의 이 말도 안 되는 성욕은 전부 임신 능력자인 성준의 능력에 기인하고 있다. 그 점을 그녀 역시도 잘 알고 있었지만, 정신력만으로는 자신의 몸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자신이 흥분하고 있음을 깨달은 그녀는 어떻게든 두 사람에게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한 번 주저앉은 다리는 마비에 걸린 듯, 아무런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두 사람의 노골적인 모습과 야릇한 소리만이 그녀의 머리와 마음을 울릴 뿐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점점 성욕에 빠져들어 갔다.
‘아읏...이러면 안 되는데...너무 흥분돼...왜 이러지...하으으...’
그녀의 성욕을 갑자기 증가시킨 것은 오직 성준의 능력 때문이었다. 그녀의 몸에 자리 잡은 성준의 능력이 성욕을 발산하고 있는 성준을 만나면서 커져버린 것이 첫 번째 이유였고, 성하은과 섹스를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동생과의 섹스도 떠올린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하지만 그것을 전혀 몰랐던 성하영은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자신을 원망하면서 어떻게든 욕구를 억누르려고 노력해봤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애초에 그녀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점점 성욕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커지는 성욕을 버텨낼 수 없었던 그녀는 자꾸만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자신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라고 말도 안 되는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하아...이상해...하으...진짜...’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녀의 몸은 이미 흥분으로 인해서 많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얼굴과 몸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호흡은 초반에 비해서 훨씬 더 거칠어졌으며, 다리 사이에서는 많은 양의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하으으...안 되는데, 정말...’
결국, 그녀는 머리보단 몸을 따르고자 했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의 두 손은 어느새 가슴과 다리 사이로 이동해 있었다. 빠르게 끌어 오르는 성욕에 그만, 굴복하고 만 것이었다.
‘하으읏...아흥...미치겠다...아흐흑...어떡해...’
한 번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그냥 가라앉을 것 같지 않았다. 그녀는 뜨거워진 자신의 욕망을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을 움직였다.
그렇게 성준과 성하은은 방 안에서 섹스를, 성하영은 방 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위를 하는 요상한 상황이 펼쳐졌다. 바지랑 팬티까지 벗어던지진 성하영은 들킬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매우 대담하게 자위를 했다. 성준의 자x와 성하은의 보x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마냥 그녀의 보x에서도 씹물과 손가락에 의해서 야릇한 소리가 퍼져갔다.
찌걱 찌걱 찌걱
그녀의 보x 안에는 어느새 손가락 3개가 들어가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아무리 얇다고 하더라도 보x 한 번에 3개가 들어가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보x에서는 자꾸만 요란한 소리가 만들어졌으며, 그녀의 쾌감은 더욱 높아졌다.
‘이렇게나 기분이 좋을 줄이야...아흐흣...나도 오빠한테 박히고 싶어...나도 언니처럼 오빠 자지로 박힐래...하흐흑...!!’
현재 그녀가 느끼는 쾌감의 크기는 상상이상이었다. 지금까지 자위를 하면서 이렇게나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그녀는 매우 만족스럽게 자위를 하고 있었다. 자위를 시작한 지 고작 5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절정을 맛볼 것만 같았다.
[허헉...허헉...쌀 것 같아...]
[하으응...안에다 싸줘...보지 안에다가 듬뿍...!!]
[아무리 그래도 누나를 임신시킬 수는 없잖아. 보지 대신에 누나 가슴에 뿌릴래.]
[아하앙! 그것도 좋아!! 하으윽!!]
성하영이 자위에 열중하고 있는 사이, 성준과 성하은도 어느새 절정을 앞두고 있었다. 사정감이 느껴진 성준은 조금 더 빠르게 자신의 누나의 보x에 박아댔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전부 자위를 하는 성하영의 시야에 들어왔다.
‘오빠가 언니 가슴에 싸고 있어...아아...나한테도 싸줬으면...하으읏...’
성하영은 머릿속으로 오빠와 섹스를 하는 상상을 했다. 언니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자극적인 섹스를 상상하자, 몸이 전기에 감전되듯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이 느낌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 그녀는 더욱 빠르게 보x 안에 들어있는 손을 움직였고, 곧 절정을 맛보고 말았다.
‘하아...하아...아흐흣...하아...’
절정을 맛본 그녀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버렸다. 그리고 반쯤 풀린 눈으로 방안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오빠와 언니 역시, 방금 막 섹스를 마친 것으로 보였다.
‘미쳤어...다들 미쳤어...’
어쩌다가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일까. 어떻게 하면 한 가족이 이런 막장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것일까. 절정으로 하얗게 타버린 그녀의 머리는 곧 복잡함으로 가득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하기에는 안타깝게도 그녀는 너무 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