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퇴양난 -->
“하읏...”
거친 숨소리에 이어서 그녀의 입에서는 옅은 신음소리도 흘러나왔다. 섹스를 싫어한다는 그녀가 성준의 자x에 박힌 채로 느끼고 있는 것일까. 성준이 박혀있는 자x를 조금씩 움직이며 자극을 가하자, 그녀의 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었다. 애써 입을 꾹 닫고, 손으로 막아가며 버텨봤지만, 그녀의 몸 안에서부터 만들어진 쾌감의 소리를 멈출 수는 없었다.
“하응! 아흐흑...!!”
그녀의 소리에 성준은 흥분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하서윤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 환상적인 몸매의 소유자인데다가 보건 선생님이자, 과거 과외 선생님이라는 점에서도 성준은 더욱 흥분이 될 수 있었다. 지난번에는 그녀가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이상 성욕으로 인해서 워낙 어린 아이처럼 변했던지라 별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콘돔에다가 러브젤리 차가워서 느낌은 조금 이상하지만, 기분은 좋네. 기계적인 섹스만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
사실, 자x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느낌 자체는 별로였다. 그녀의 보x의 쪼임은 지난번과 크게 다를 게 없었지만, 콘돔과 러브 젤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낯선 느낌에 큰 자극을 받을 수는 없었다. 특히나 젤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인지 지나치게 부드러워서 압박이 덜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분위기를 통해서 성준이 느끼는 감정은 상당한 편이었다. 이곳이 보건실이라는 특이점도 있었지만, 섹스를 거부했던 그녀를 흥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성준이 느끼는 감정의 크기는 상당했다.
“하응! 하으읏!!”
성준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섹스를 싫어하고, 섹스를 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성준의 자x를 느끼고 있었다. 애써 침대 시트를 붙잡거나 입을 막으면서 버티는 모습이 성준에게는 더욱 큰 흥분으로 다가왔다.
그런 그녀를 위해서 성준은 멈추지 않고 허리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지나치게 빠르거나 강하지 않게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면서 부드럽게 자x를 박았다. 그녀의 질 내부와 보x입구는 어느새 러브 젤과 함께 애액들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하아앙!! 하흑!! 어떡해...흐으응!!!”
성준의 노력 덕분에 그녀는 소리뿐만 아니라, 반응조차도 크게 바뀌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음소리를 내뱉는 수준이었더라면, 이제는 마음 편하게 신음을 내지를 뿐만 아니라, 몸을 들썩이거나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리듬을 맞추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점점 성준의 지배 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성준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물론, 성준 역시도 그녀와의 섹스가 마냥 편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자신과의 섹스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편하고 어색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랬던 그녀가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흥분은 배가 되었다. 그녀를 만족시키고 싶다는 욕심이 들끓기도 했다.
“어? 자, 잠깐만!”
“네? 왜요?”
그렇게 성준은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와 동시에 절정에 도달하고자 했다. 그렇지만 그 순간, 갑자기 그녀가 성준의 움직임을 제지했다.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성준은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누가 온 것 같아. 어떡하지...”
“누가 왔다고요? 아무 소리도 안 들렸는데...아...”
성준의 물음에 그녀는 매우 놀라고 불안한 표정으로 누가 보건실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에 성준은 그제야 귀를 기울이며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고, 발소리 하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말대로 확실히 보건실에 누군가가 찾아온 것이었다.
“누굴까요? 설마...소리를 들은 건 아니겠죠?”
“그러면 안 되는데...”
“아마도 어디가 아파서 찾아온 것 같은데, 나가봐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야지...이것 좀...”
보건실에 찾아왔다면 당연하게도 그녀에게 용무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것이 누군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이대로 섹스를 진행하기는 어려워보였다. 성준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x를 그녀의 몸에서 빼낼 수밖에 없었다.
자x가 보x에서 빠지자마자, 그녀는 다급하게 옷을 정리했다. 팬티를 입을 새도 없이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그녀는 바로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천으로 된 칸막이를 빠져나가 보건실로 들어온 사람을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어, 그, 그래...무슨 일이니...?”
보건실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두 명이었다. 교복을 입은 1학년 명찰의 두 여학생은 보건선생님인, 유은정을 보자마자 인사를 했다. 자연스럽게 그들을 받아줘야 되는 그녀였지만, 그녀는 조금 전만해도 성준과 섹스를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친구가 감기 때문에 많이 안 좋거든요. 다음 시간이 체육이라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단 여기 누워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담임이랑 체육 선생님한테 허락은 받았어요.”
“아...그렇구나. 음...그래...약은 먹었고?”
“네, 방금 점심 먹고 약 먹었어요. 조금 누워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많이 아프거나 이상 있으면 바로 말해주고. 혹시 모르니까 열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확인해보자.”
두 여학생이 이곳에 찾아온 이유는 감기 때문이었다. 유은정은 평소 그녀답지 않게 매우 불안정한 모습으로 두 사람을 대했다. 다행히 그들은 섹스 소리는 듣지 못했는지,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픈 학생을 위해서 보건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뒤, 상황이 마무리 되었다. 아픈 학생은 침대 하나를 골라 그 위에 누웠고, 나머지 학생은 친구와 잠깐의 대화를 나눈 뒤에야 체육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교실로 돌아갔다. 그렇게 보건실 안에는 성준과 유은정, 아픈 여학생이 위치하게 되었다.
“준아...어떡하지...? 아무래도 못할 것 같아. 갑자기 이렇게 될 줄이야...”
여학생이 이어폰을 양쪽 귀에 꽂은 채로 눈을 감은 것을 확인한 유은정이 다시 성준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성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들을 설명해주었다. 그녀의 말에 성준 역시도 표정이 시무룩하게 변해갔다.
“칸막이 때문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 거리면 소리가 다 들리겠죠? 아무래도 어렵겠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려나...학교 끝나고 어떻게든 시간 만들어볼게요. 아니면, 내일도 좋고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무조건 그녀와 섹스를 할 수는 없었다. 현재 그녀가 섹스가 아니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아니었다. 절정으로 가던 중간에 멈춘다는 사실이 무척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겠지? 역시...이대로 하는 건 무리겠지?”
“몸 상태는 좀 어때요? 방금까지 흥분상태라서 더 심해졌을 수도 있는데...”
“잘 모르겠어. 아직까지 흥분되긴 하는데...조금 전까지 그래서 그런 건지, 아니면 능력 때문인지...”
“음...아무튼 흥분 상태라는 거죠? 그 흥분 상태가 계속 지속되면 오늘 안에 어떻게든 끝내는 게 맞겠네요.”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찾아올 줄이야...”
“오히려 절정이 아니라서 다행이죠. 절정 순간에 찾아왔으면, 빼도 박도 못하고 걸렸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그녀는 아직까지 흥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것이 성준의 능력 탓인지, 아니면 조금 전까지의 섹스 탓인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었다. 다만, 흥분 때문인지 그녀의 아쉬움이 상당히 커보였다.
“그냥...할까...?”
아쉬움이 워낙 커서일까. 그녀가 매우 부끄러운 표정으로 성준에게 물었다. 그녀의 말에 성준이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냥 하자고요?”
“아니...그러니까...혹시 모르니까...흥분이 커져서 저번처럼 변하면 큰일이잖아...”
그녀는 지난번처럼 이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준은 그것이 그녀의 이유가 아님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지금 그녀는 성준과의 섹스를 원하고 있었다. 조금 전의 섹스를 통해서 쾌감을 맛본 그녀가 또 다시 쾌감에 목말라하고 있음을 그는 알아챌 수 있었다.
“그래도 괜찮겠어요? 만약에 들리면...”
그녀가 이렇게까지 나오는데도 성준은 망설여졌다. 그녀와의 섹스는 당연히 그 역시도 원하는 바였다. 그렇지만 다른 침대에 누워있는 여학생이 걱정이었다. 만약 그녀가 섹스 소리를 듣거나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어폰 하고 있어서 괜찮을 거야. 혹시 모르면 확인 한 번만 해볼까? 정희야! 봐, 아무런 반응 없지?”
성준의 걱정하는 모습에 그녀는 굳이 여학생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확인시켜주었다.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섹스가 하고 싶은 것일까. 그녀의 모습에 성준은 어쩔 수 없이 판단을 내려야만 했다. 이런 그녀를 무시하고 그냥 돌아갈 수는 없었다.
“쌤이 원한다면 당연히 해야죠.”
“아니...그걸 원하는 게 아니라...혹시라도 이성을 잃을까봐...그리고 너도 오늘 약속있는데, 굳이 나 때문에 취소할 수는 없잖아. 시간 될 때 빨리 끝내야지...”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보건실에서의 섹스를 이어가고자 했다. 이번에는 처음과는 자세를 달리 가져갔다. 혹시라도 보건실에 또 다시 누가 찾아오거나, 정희라는 이름의 여학생이 소리를 듣거나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빨리 대처가 가능한 자세인 후배위로 정했다.
“이번에도 러브 젤 사용하는 게 좋겠죠?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빨리 끝낼게요.”
그들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최대한으로 잡아야 고작 15분 정도였기에 성준은 바로 러브 젤을 자x에 골고루 묻혔다. 그리고는 침대를 붙잡고 허리를 숙이고 있는 그녀의 뒤로 이동해 삽입 준비를 했다.
“넣을게요.”
무릎을 구부려서 자세를 낮춘 성준은 손으로 러브 젤이 잔뜩 묻은 자x를 붙잡고 그녀의 입구에 조준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굽혔던 무릎을 펴면서 보x에 삽입을 했다. 이미 흥분으로 젖어있는 그녀의 보x는 러브 젤까지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너무나도 쉽게 자x를 받아들였다.
“아흑...”
자x가 깊숙하게 몸 안쪽으로 들어오자, 그녀가 허리를 활처럼 휘어가면서 흥분에 빠졌다. 조금 전의 쾌감이 그대로 이어진 것인지 그녀는 신음소리와 함께 거칠게 호흡을 내뱉었다. 단숨에 그녀의 흥분도는 최상을 향해서 달리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성준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무리해서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보다는 최대한 부드럽게 허리운동을 했다. 혹시라도 마찰음이 크게 들려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속도로 할게요.”
“아흑...더 빨리해도 되는데...”
“그랬다가는 들릴 수도 있잖아요.”
그녀는 더 빠르고 강력한 섹스를 원하는 듯 했지만, 성준은 속도를 유지했다. 대신, 속도는 줄었지만, 움직임 자체는 더욱 세밀하게 바뀌었다. 마치 질 내부 구석구석을 살피듯 자x 끝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하응...아흐흐흣!!”
성준의 새로운 테크닉에 그녀는 조금씩 몸을 떨면서 반응을 보였다. 조금 전의 섹스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그녀는 눈이 뒤집힐 것만 같은 쾌감을 맛보았다.
“신음소리 조금만 줄여주세요.”
“아하하항...몰라...흐으응!”
성준의 부탁에도 그녀의 신음소리는 멈출 줄 몰랐다. 그녀의 신음소리에 걱정이 되었던 그는 칸막이를 옆으로 살짝 치워서 여학생을 확인했다. 그녀는 여전히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이어폰 때문에 안 들리겠지?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빨리 끝내는 수밖에.’
모든 예열을 마친 성준은 이제 오로지 절정을 향해 달리고자 했다. 그녀의 한쪽 다리를 번쩍 들어 올린 그는 그 상태로 강하고 빠르게 자x를 박았다. 조금 전의 세밀한 섹스로 흥분을 충분히 끌어 올렸던 그녀는 갑자기 그가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이자,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황홀함에 빠져 들어갔다.
철퍽 철퍽 퍽 퍽 퍽
성준의 자x가 엄청난 속도로 그녀의 보x를 쑤셔댔다. 그녀의 보x는 그의 자x를 꽉 물어댔고, 성준은 그녀의 보x가 빨갛게 부어오를 때까지 박아댔다.
“하윽...하앙...아하학...미, 미칠 것 같아...하으응!!”
덕분에 그녀의 입에서 만들어진 신음소리는 보건실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여학생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100% 들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큰 소리로 말이다.
“으윽...이제 끝낼게요.‘
계속되는 반복 움직임에 성준은 곧 사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보x에 자x를 깊숙하게 집어넣고는 정액을 듬뿍 배출했다. 그의 귀두 끝에서 뿜어져 나온 정액은 모두 콘돔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 곳에 모이게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섹스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