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퇴양난 -->
“지금이요?”
“왜? 못할 것 같아?”
“아, 아니요. 주인님 시키면 당연히 해야죠.”
씻고 오겠다는 그녀를 말리며 성준은 자신의 앞에서 옷을 벗으라고 말했다. 성준의 말에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앞에서 하나 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다...벗을까요...?”
“응 전부다, 그래야 몸을 검사할 수 있지. 대신, 천천히 벗어줄 수 있어?”
“네...주인님...”
갑자기 변한 성준의 태도에 그녀가 살짝 흥분을 느낀듯했다. 그리고 성준의 바로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는 행위 자체에도 상당한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남자를 만나면서 했던 SM플레이에 비해서는 매우 소프트했지만, 이것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성준의 말에 따라 그녀가 최대한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교복 위에 입고 있던 후드자켓을 먼저 바닥에 내려놓은 그녀는 그 다음으로 하얀색 와이셔츠 단추를 풀었다. 단추가 하나씩 풀리자, 그녀의 하얀 속살과 동시에 흰색 속옷이 성준의 시야에 들어왔다.
“내가 벗기는 것도 좋지만, 확실히 이것도 괜찮네. 혹시 담배 연기 싫어해?”
“아뇨...그냥...흡연 하시는 줄 몰랐어요.”
“담배 피는 사람 싫은 거야?”
“그런 건 아니에요.”
성준은 그녀가 옷 벗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점점 흥분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머릿속으로 조금 더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했다. 그렇게 떠올린 것이 바로 담배였다.
‘모텔이라서 담배는 상관없으니까...이게 확실히 더 효과가 크겠지?’
무뚝뚝한 표정으로 담배를 입에 물고선 불을 붙였다. 담배 연기는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져갔고, 곧 모텔 방을 가득히 메우기 시작했다. 옷을 벗던 그녀는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자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도 했다.
“콜록 콜록.”
“계속 벗어. 속옷까지 전부.”
“네, 주인님...”
그녀의 기침에도 성준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는 그녀에게 계속해서 옷을 벗을 것을 명령했다. 성준의 말에 그녀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계속해서 옷들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와이셔츠에 이어서 치마마저 벗은 그녀는 이제 완전히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성준과 섹스까지 경험한 그녀였지만, 이런 상황이 부끄럽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흥분이 되어서인지 온몸이 붉게 물들어있었다.
“속옷도 벗어야지?”
“네...벗을게요...”
성준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차분한 표정을 유지했다. 차분한 모습으로 여유롭게 그녀의 몸을 천천히 위아래로 스캔할 뿐이었다. 마치 미스코리아나 모델을 심사하는 심사 위원처럼 말이다.
그런 성준의 태도에 그녀는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굉장히 어설픈 표정으로 자신을 대하던 그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SM플레이를 요구한 순간부터 갑자기 돌변한 그의 모습에 온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는 속옷들을 하나씩 벗었다. 먼저 하얀색 브래지어가 풀어지면서 하얗고 아담한 사이즈의 가슴이 드러났다. 흥분 때문인지 젖꼭지는 성준을 향해 서있는 모습이었다.
“벌써 흥분한 거야? 꼭지가 빨딱 서있는데?”
“아아...죄송해요...”
성준이 가슴을 향해 시선을 옮기자 그녀는 마치 누군가 가슴을 유린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의 뜨거운 시선에 젖꼭지는 더욱 빳빳해지고 말았다.
“이제 아래도 벗어야지.”
“네, 주인님...”
가슴에 이어서 그녀는 마지막으로 팬티를 벗고자했다. 가볍게 허리를 숙인 그녀는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린 채로 팬티를 벗었다. 그러자 배꼽 아래로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검은색 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몸에 걸치고 있던 모든 옷을 해방시킨 그녀는 양손으로 가슴과 배꼽아래를 가린 채로 고개를 숙이며 서있었다. 이 상황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는지 그녀의 두 뺨이 빨갛게 물들어있었다.
“의왼데?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일 줄이야...”
“아...”
그런 그녀의 모습에 성준이 담뱃재를 털면서 말했다. 그녀의 성향이 이쪽인 줄은 잘 알고 있었지만, 겨우 이 정도만으로도 흥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로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손을 치워야 내가 확인할 수 있겠지?”
“...네...”
낮은 목소리로 성준이 말했다. 그의 말에 그녀는 잠시 망설이는 보이더니, 이내 차렷 자세를 유지했다. 그녀의 몸매가 훤히 성준의 눈 속으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몸매는 훌륭하다고 보기에는 애매했다. 전체적인 몸의 라인은 나쁘지 않았지만, 확실히 가슴과 골반이 부실했다. 그래도 나이가 어린 탓인지, 깨끗하고 하얀 피부와 함께 탄력만큼은 칭찬해줄만 했다.
“내가 잘 볼 수 있게 조금 가까이 다가와 봐.”
“네, 주인님.”
성준은 매우 가까이서 그녀의 몸매를 관찰했다. 이렇게까지 대놓고 사람의 몸을 관찰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는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나 그녀의 가슴과 골반, 허벅지 쪽은 더욱 집중해서 살피기도 했다.
그의 모습에 그녀는 상당한 민망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될지도 몰랐고, 그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대답을 해야 될지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저 떨리는 몸으로 그의 뜨거운 시선을 그대로 느낄 뿐이었다.
“다리 살짝 벌려봐.”
“...네, 주인님. 이렇게요?”
“벌써 느끼고 있는 거야? 보지가 제법 젖어있는데?”
“아아...”
이제 성준은 그녀의 몸에서 가장 은밀한 부위를 탐색하고자 했다. 그녀 스스로 다리를 살짝 벌리게 만든 그는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허벅지 사이에 손이 들어가자마자 습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앞에서 옷 벗은 것만으로도 흥분한 거야? 진짜 제대로 발정났구나.”
“...아흐...”
성준이 손가락에 살짝 힘을 줘서 그녀의 보x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그녀의 보x는 흥분으로 인해서 벌써부터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손끝에 느껴지는 습한 기운에 성준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희롱했다.
“내가 주인님이면, 너는 내 노예인가? 아니면 암캐?”
“아...주인님이 원하시는 대로 불러주세요...”
“고작 이 정도로 흥분하고...진짜 발정난 암캐 같네.”
“흐흣...”
그녀에 대한 성준의 언어적 성희롱은 꽤나 잘 먹혔다. 마냥 착하게만 보였던 그의 입에서 자극적인 멘트들이 쏟아지자, 그녀는 묘한 기분과 함께 흥분에 빠져들었다. 자신을 성추행했던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듣는 것이 치욕스럽고 원망스러웠지만, 그것이 그녀를 흥분시키는 중요요인 중 하나였다.
그래서 성준은 더욱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내고자 했다. 이것으로 그녀가 흥분할 수 있다면, 그 역시도 만족할 수 있었다.
“우리 암캐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은데.”
“흐흐흥...”
“침대에 누워서 다리 벌려봐.”
“네, 주인님.”
성준의 명령에 그녀는 이번에도 충실히 따랐다. 침대로 다가간 그녀는 다리를 M자 모양으로 활짝 벌린 채로 누웠다. 다리가 벌어지면서 가려져있던 그녀의 보x가 성준의 눈을 감탄시켰다.
“보x는 여전히 예쁘네. 그러면 이제 슬슬 이 도구들을 이용해볼까?”
그녀를 침대에 눕힌 성준은 이제 본격적으로 성적 욕망을 풀고자 했다. SM플레이가 아직까진 익숙지 않았지만, 적어도 흉내는 내보고자 했다.
그는 가장 먼저 그녀의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씌웠다. 그리고 이어서 그녀의 몸을 구속시키기 위해 등 뒤로 손에 수갑을 채웠고, 벌어져있는 다리마저도 단단히 고정시켰다. 이제 그녀의 몸은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가 되어버린 셈이었다.
‘이런 플레이도 나름 괜찮은데? 상대를 무방비한 상태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될 줄이야...’
온몸이 구속되어 있는 상태의 그녀를 내려다보자, 성준의 욕망이 들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굳이 이런 도구들을 활용해야 되나 싶었지만, 막상 몸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를 바라보자, 흥분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 암캐는 이런 모습이 잘 어울리네. 괜히 SM을 좋아하는 게 아니었구나.”
“아아...”
성준이 보x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이동했다. 그녀의 보x는 다리가 활짝 벌어져있었기에 아무런 장애물 없이 그의 눈앞에 완전히 드러나 버렸다. 그녀는 안대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그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는지, 수치심에 몸을 움찔하기도 했다.
“냄새가 상당한데? 그래서 아까부터 씻겠다고 말한 거구나?”
“아아...그게...”
성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녀에게 더욱 수치심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러 그녀의 보x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 그는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녀의 보x에서는 땀으로 인해서 비릿하고 역겨운 향이 풍겨왔다. 학교에서 오랜 시간 수업을 들으면서 쌓아온 땀 냄새들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주인님 만나는 건데, 이렇게 하고 와도 되는 건가?”
“...죄송해요...학교 끝나고 바로 오는 바람에...”
“시큼한 걸 보니까, 오줌 냄새도 살짝 나는 것 같고.”
“아흐...죄송해요...”
그녀의 털을 쓰다듬으면서 계속해서 그녀를 놀렸다. 그녀는 성준의 말에 보x를 벌렁거리고 얼굴을 붉혀가며 부끄러워했다.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흥분하는 그녀였다.
“털은 얇고 부드러워서 좋네. 일부러 정리를 한 건지, 깔끔하기도 하고.”
“아흣...”
“그럼, 조금 더 안쪽을 한 번 봐볼까?”
성준의 손가락이 이제는 그녀의 소음순과 보x입구를 향해 뻗어갔다. 그의 손가락이 입구에 닿자,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퍼져 나왔다. 다리를 비틀거리면서 반응하기도 했는데, 묶여있던 지라 성준의 행위를 막을 수는 없었다.
성준은 그대로 손을 이용해서 그녀의 보x를 양옆으로 벌렸다. 보x가 활짝 벌어지자, 연분홍색의 속살과 함께 씹물이 왈칵 흘러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험이 제법 많은 것치고는 보지는 예쁘다니까. 원래 우리 암캐정도 경험이면 너덜너덜해야 되는 거 아닌가?”
“아흐흥...하흣...”
그녀의 보x는 겉과 속 모두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안으로 수많은 남자의 자x와 손가락이 들락날락했음에도 모양이나 색은 전혀 나쁘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떼가 묻지 않은 처녀의 보x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음탕한 보지라는 건 확실하네. 겨우 이 정도로 이렇게 느껴버리다니...제대로 발정난 보지구나.”
그녀의 보x를 바라보며, 성준이 침을 꿀꺽 삼켰다. 여전히 그녀의 보x에서는 비릿한 향이 풍겨왔지만, 그럼에도 그는 당장이라도 이 보x를 빨고 싶었다. 특히나 촉촉이 젖어있는 질벽을 혀로 문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애써 그 욕망을 참아냈다. 그녀를 조금 더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 더 수치심을 선사할 필요가 있었다.
“자꾸만 넣어달라고 재촉하는 것 같네. 그런 거야?”
“흐응...그런 거 아닌데...”
“그렇다기엔 보지가 너무 벌렁거리는데? 씹물도 자꾸 흘러내리고.”
“아흐흐...”
박고 싶고, 빨고 싶다는 감정을 감춘 채로 성준은 그녀를 수치심의 늪으로 끌고 들어갔다. 계속해서 그녀에게 야한 멘트를 던지면서 그는 아주 천천히 그녀의 보x를 애타게 만들었다. 바로 손가락을 이용해서 클리를 만지거나 구멍을 쑤시기 보다는, 그 주변을 맴돌았다.
눈을 가리고 있던 그녀의 입장에서는 보x에 느껴지는 감각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었기에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자꾸만 애만 태울 뿐, 민감한 곳을 만져주지 않자,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보x를 벌렁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것이 바로 성준의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