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임신 클리닉-174화 (174/193)

<-- 진퇴양난 -->

“아앙...하흐응...”

성준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몸이 그대로 반응을 보였다. 이제 그녀는 허리까지 들썩이면서 어서 빨리 만져주고 넣어달라고 애원했다. 직접 말만 안 했을 뿐, 그녀의 흥분도가 어느 정도인지 성준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암캐 주제에 건방진데?”

“하흐...죄송해요...”

“이제부턴 주의해줘. 지금은 단지 몸 상태를 점검할 뿐이라고.”

“네, 주인님...”

하지만 그녀의 흥분에도 성준은 냉정을 유지했다. 아직은 그녀의 흥분을 터트릴 시간이 아니었다. 평소라면 여기서 바로 그녀의 몸을 물고 빨면서 삽입으로 이어갔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녀에게 주의를 준 그는 이제 비로소 손가락을 이용해서 그녀의 보x를 공략하고자 했다. 검지손가락에 애액을 잔뜩 묻힌 그는 그대로 그녀의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흐흑!!”

손가락이 깊숙하게 질 내부로 들어가자, 그녀의 허리가 높이 솟구쳤다가 내려갔다. 갑작스러운 삽입에 그녀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흥분했다. 여기에 그가 손끝으로 질 벽에 붙어있는 주름을 살살 무지르자, 거의 절규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었다.

“이런 보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동안 섹스를 못했으니, 당연히 굶주릴 수밖에.”

“아하앙!! 아흐흣...!!”

“솔직히 말해봐. 일주일에 한두 번만 관계 가지자고 했던 거, 후회하지?”

“아흐흑...아하하하학!!”

질 내부로 들어간 성준의 손가락은 안쪽 구석구석을 휘저었다. 여기에 클리까지 건드리자, 그녀의 소리는 더욱 크게 방안에 울려 퍼졌다.

“손가락만으로도 이 정도로 젖다니, 엄청난데? 설마 벌써 가버린 거 아니야?”

성준의 손은 어느새 그녀의 몸속 깊숙한 곳에서 만들어진 애액들로 적셔있었다. 그는 구멍에서 손가락을 빼내더니, 그것을 그녀의 얼굴로 가져갔다. 그의 손에서는 그녀의 냄새가 가득히 묻어있었다.

“이게 바로 네 보지 냄새야. 어때? 역겹지 않아?”

성준의 손가락에서 풍겨오는 냄새는 모두 그녀의 코로 들어갔다. 그녀는 비릿하면서도 역한 이 냄새가 자신의 것임을 단숨에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이런 냄새를 풍기고 있다는 사실에 그녀의 수치심은 가파르게 증가했다.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 암캐 몸에서 나온 거니까, 암캐가 먼저 먹어주겠어?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게 상했을 수도 있잖아.”

성준은 끈적끈적하고 미끄러운 애액이 잔뜩 묻은 손으로 그녀의 입술을 매만졌다. 아니, 만졌다는 표현보다는 강제로 그녀의 입을 만지고 입술을 벌리려고 했다.

“아흐흐...아아압...흐읍!!”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저항하면서 버티던 그녀는 마지못해 입술을 떼어내어 그의 손을 받아주었다. 입이 벌어지자마자 순식간에 안으로 들어온 손가락은 혀를 포함한 입안 곳곳을 헤집었다.

“잘 먹네. 역시 암캐답다.”

성준의 손에 묻어있던 애액들은 곧 그녀의 침과 교환되었다. 그녀의 혀를 만지던 그는 그녀가 켁켁거리자, 그제야 입안에서 손을 빼냈다.

이러한 행위들을 하면서 성준은 문득 자기 자신이 굉장히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평소에 나쁘게 바라보던 행위들을 막상 스스로 해보니, 생각보다 흥미로웠으며, 심지어 흥분까지 되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어쩌면 자신도 SM성향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우리 암캐는 평상시에 자위 어떻게 해?”

침대 시트에 손에 묻은 침을 간단히 닦아내면서 성준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의 질문에 그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손으로 해요...가끔 진동기도 사용하고...”

“그래? 그럼, 내 앞에서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아니, 보여줘 봐. 수갑은 풀어줄게.”

성준이 그녀에게 그런 질문을 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앞에서 자위를 할 것을 명했다. 그녀의 수치심을 극대 시키기 위한 방안이었다.

그의 말에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SM플레이를 즐겨왔던 그녀에게 누군가가 지켜보는 앞에서 자위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성준이 수갑을 풀어주자, 그녀는 바로 오른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가 자위를 준비했다.

“아...”

그녀의 손이 흥분으로 부풀어 오른 클리를 건드렸다. 손끝이 클리에 닿자, 그녀가 몸을 떨면서 신음소리를 흘렸다. 안 그래도 민감하던 몸이었던지라, 작은 자극에도 온몸이 찌릿찌릿 반응을 했다.

“자위는 얼마나 해? 이렇게 발정난 보지라면 자주 할 것 같은데?”

“전에는 많이 안 했는데 요즘에는 자주 해요...”

“얼마나?”

“하루에 한 번 정도...매일 밤마다 자기 전에 하는 것 같아요...”

“거의 자위 중독 수준이구나.”

그녀가 자위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성준은 계속해서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는 주로 성적인 것으로, 이것 또한 그녀에게 심리적인 자극을 주었다.

“자위를 안 하면...잠이 안 와서...”

실제로 그녀는 성욕에 중독된 상태였다. 성욕을 해소시키기 않으면, 자해까지 할 정도였으니, 그녀가 매일 자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특히나 성준과의 섹스 이후로 욕구는 더 심해졌다고도 볼 수 있었다.

“저번에 나랑 섹스한 이후로는 더 심해졌겠네? 섹스가 엄청 그리워서.”

“네...주인님이랑 또 하고 싶어서...밤마다 주인님 생각하면서 자위했어요...”

“매일 주인님 생각도하고 착한 암캐네. 기특하니까 특별히 선물 줘야겠다.”

매일 밤 자신을 떠올린다는 그녀에게 성준이 칭찬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 가지 도구를 들고 와 그녀의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그가 가지고 온 것은 미니 진동기였다.

위이이잉

진동기를 작동시키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진동의 세기는 성준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강력했다. 이것이 그녀의 클리나 보x 안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반응일까. 도구를 사용하면서 섹스를 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던지라 성준의 표정에는 궁금증이 가득했다.

“하아앙!! 아흐흑!!!”

진동기가 그녀의 부드러운 살갗에 닿았다. 배에서부터 출발한 진동기는 이윽고 털을 지나 가장 민감한 부위에서 멈췄다. 갑작스러운 진동기의 느낌에 그녀는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허리를 들썩였다.

“진동기 느낌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조금만 더 참아봐.”

“아하학!! 하흐흐흣!!!”

성준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진동기를 그녀의 구멍 안에 집어넣기도 했다. 진동기가 보x에 삽입되자, 그녀는 마치 온몸이 울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처음에는 그 기분이 무척 낯설게 느껴지는 그녀였다. 매일 진동기로 자위를 하는 그녀였지만, 진동기랑 손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다. 진동기는 진동기만의 특유의 느낌이 있었다. 그 느낌이 처음에는 상당히 거슬리고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욕망이 타오를수록 진동기의 효과는 더욱 배가 되곤 했다.

그렇기에 지금 그녀 역시도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곳에서 울림을 이어가는 진동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안에 잠들어있던 욕망의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아하항!! 아아아아...!!!”

복받쳐오는 쾌감의 물결에 그녀의 목소리가 전보다 한결 높아졌다. 그리고는 곧 경련을 일으키듯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마도 절정을 맞이한 듯싶었다.

그녀의 절정에 성준은 진동기를 빼내서 작동을 중지시켰다. 온몸을 울리던 진동이 멈추자, 그녀는 그제야 온몸에 힘을 빼고는 축 늘어진 채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하아...하아...하아...”

성준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그녀를 잠시 지켜보았다. 끊임없이 그녀를 몰아세우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쉬는 시간을 줄 필요가 있었다. 어디까지나 그녀와 자신은 계약관계라는 점을 그는 잊지 않았다.

“고작 진동기 넣었다고 가다니, 실망인데?”

“하아...죄송해요...요즘 많이 민감해서...”

“기분은 어때? 아직 더 할 수 있지?”

“네...주인님이 원하면 얼마든지요...”

조금씩 체력이 돌아오는 그녀에게 성준이 다시 한 번 다가갔다. 아직 두 사람의 섹스는 끝나지 않았다. 아니,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녀와의 뜨거운 섹스를 위해 불을 지피고자 했다.

“그럼, 이제 제대로 맛 좀 봐볼까?”

성준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냄새를 맡는 선에 끝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제는 그녀와 섹스를 남겨두고 있었기에 조금은 과감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다.

“흐응...아으...”

비릿한 보x의 향을 느끼며 그가 입을 열고 혀를 길게 내밀었다. 그리고 혀끝으로 끈적한 애액을 날름날름 핥아먹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또 다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신음소리를 느끼면서 그는 보x에서 떨어지는 꿀들을 남김없이 자신의 입속으로 옮겼다. 아기를 달래듯 혀로 클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구멍에서는 연신 씹물이 쏟아 내렸다. 그 모든 애액은 전부 그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아아...주인님...”

“절정 이후에 다시 흥분하니까 어때?”

“좋아요...흐응!!”

“내가 한 번 더 가게 해줄게.”

성준은 혀뿐만 아니라 손가락도 동시에 움직이면서 그녀의 보x를 공략했다. 혀로는 클리는 핥으면서 손가락으로는 구멍을 마구 후볐다.

“이번에도 엄청나게 쪼이는데? 앞으로 내가 너덜너덜한 걸레보지로 만들어줘야겠다.”

“하으응!! 걸레보지로 만들어주세요!”

그녀의 보x는 손가락을 2개까지 견뎌냈다. 그렇지만 그 이상은 허락하지 않았다. 경험이 많은 것치고는 생각보다 질 내부가 상당히 조여왔기 때문이었다. 손가락 전체로 느껴지는 느낌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런 보지에 자지를 넣으면 어떤 기분일까?”

“하흐흑!! 주인님...흐응!! 주인님 자지...넣어주세요..!!”

손가락 다음에는 당연히 자x였다. 그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성준에게 박아달라고 애원하듯 소리쳤다. 이제 더 이상의 인내심을 발휘할 수 없었던 성준은 지금 타이밍에 한 번은 물을 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단숨에 옷을 벗은 그는 바로 자신의 자x를 붙잡고 입구로 조준했다. 성준이 삽입을 시도하려고 하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흥분했고, 곧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자, 길게 이어지는 교성을 내질렀다.

“아흑...어떡해...하으응...!!”

그렇게 두 사람의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되었다. 오랜 시간을 참았던 성준은 바로 거세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보x에 박아댔다.

그녀의 질벽은 그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조였다가 풀었다를 반복했다. 강한 압박에 성준의 자x에는 곧 엄청난 쾌감이 쏟아져 내렸다.

“허헉...허헉...오늘따라 더 장난 아닌데?”

“아흐흑...주인님...!!”

성준이 완전히 그녀의 품안으로 엎어진 상태로 반복운동을 했다. 그녀 역시도 그를 강하게 껴안으며 허리를 움직였다. 처음부터 두 사람이 간절히 원하던 순간이었다.

“아아...좋아요, 주인님!! 아악...우으으읏!!!”

삽입섹스에 그녀는 조금 전에 절정을 맞이했음에도 다시 한 번 절정에 가까울 정도로 흥분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성준 역시도 오랜 시간을 참았던 만큼 금방 사정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아흐흐흣!! 조, 좋아요...흐응!! 어떡해...아으으...!!!”

퍽 퍽 퍽 퍽

계속해서 성준의 강력한 피스톤질이 이어졌다. 성준은 굳이 자세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한 가지 자세를 유지했다. 그만큼 사정감이 빠르게 올라왔지만, 그래도 지금의 쾌감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으윽...쌀 것 같아...”

“허허엉...주인님...아흐흑...”

“우리 암캐 입에다가 싸줄게.”

사정 직전, 성준은 재빨리 그녀의 보x에서 자x를 빼냈다. 그리고 곧바로 그녀의 얼굴로 다가가 정액을 뿌렸다. 안대를 착용한 그녀는 입에다 싸겠다는 성준의 말에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 채로 기다렸고, 곧 그녀의 입속으로 많은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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