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오륜기로 가버렷-99화 (99/401)

< 미워도 다시한번 (10) >

민서가 아까 그거를 달라길래 가방에서 보랏빛 딜도를 꺼내 건네줬다.

혜정이도 입으로 해주다 눈을 떠 민서를 본다.

"뭐야~ 둘이 그렇게 보니까 부끄럽잖아..."

소파 옆으로 올라와 천천히 다리를 벌리는 민서.

털 하나 없는 맨 살의 그곳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성인이면서 또 성인이 아닌 모습에 음란함의 끝을 보는 것 같았다.

"꿀꺽..."

"..."

혜정이도 나도 가만히 그녀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민서는 천천히 우리를 보며 눈을 감고 미소와 함게 자기 몸으로 보랏빛 기둥을 천천히 밀어 넣는다.

"읏!"

"야... 너 괜찮아?"

혜정이의 걱정에 민서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몇 번 스스로 자기를 흥분시키더니 애가 눈을 게슴츠레 뜨며 나를 불렀다.

"하아. 마하야~ 으음."

"어... 왜?"

"만져주면 안돼?"

놀라움의 끝은 어딜까?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 하는 걸까?

천천히 딜도를 잡고 앞 뒤로 움직이자 촉촉한 애액이 기계를 매끄럽게 움직여준다.

민서도 나직하게 신음소리가 흘렸다.

"아흣 아~ 아~"

민서 반응을 가만히 지켜보는데, 아랫동네에 뜨거운 느낌이 전해진다.

슬쩍 고개를 돌려보니, 혜정이가 얼굴이 터질 듯 빨갛게 달아올라 녀석을 다시 입으로 해주고 있었다.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애가 부끄러움에 눈을 질끈 감으며 속도를 올렸다.

"춥춥! 춥!"

"으응. 으음 앗"

구름 속을 걷는 기분이 이런 것인가?

분위기와 느낌 모든 것이 나의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고 있었다.

와 안되겠다. 이 상태로 참는 건 무리야.

"하아 하아. 혜정아..."

"응?"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가녀린 턱 선을 만지자 혜정이도 컨디션을 눈치 챈 것 같다.

애가 다급하게 주변을 둘러보는데 더는 참을 수 없어 그대로 입속에 강렬하게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웁. 우읍!"

"아. 하아... 후우..."

분위기에 완전히 눌려 버렸구만.

감각이 아닌 두 사람과 함께있는 상황이 나를 절정으로 밀어내고 말았다.

혜정이가 난처한 얼굴로 뭔가 뱉을 것을 찾길래, 서둘러 옆에 있던 수건을 건네주는데.

"으음 마하야 나 좀 일으켜 줄래...?"

"어? 어."

민서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자, 애가 엉거주춤 소파에서 일어나 혜쩡이한테 다가갔다.

"웁?"

"혜정아 나도."

"우웁!? 읍??"

혜정이는 놀란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보이지만, 그곳에 딜도를 꽃고있는 민서는 다짜고짜 내 이름을 부르며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한다.

"마하야. 나한테도 줘 혜정아."

"읍! 으읍!"

그리곤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눈다.

거의 민서가 일방적으로 혜정이의 입에 혀를 밀어넣는 상황이라 벌려지고 넘어가는 입과 입 사이로 흰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미... 민서...? 자 잠깐만."

"음. 으음."

혜정이는 약간 거부하지만 민서가 힘으로 애를 눌렀다.

그녀의 있속에 있는 나의 채액을 빨아들이느라 혀를 이곳 저곳 밀어넣는 바람에 혜정이도 떨쳐내질 못하고 있다.

우와... 이런 섹스라니. 정말 살면서 보지도 못 하고 겪어보지도 못할 아우라에 나도 빨려듯듯 소파에서 내려와 혜정이의 아래 엎드려 누웠다.

"어...? 자... 잠깐만..."

그녀의 다리를 들어 스타킹과 속옷을 같이 내렸다.

혜정이도 민서 못지않게 맑은 물이 주르륵 흘러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어느덧 민서는 그녀의 몸에 완전히 올라타 키스를 나누고, 혜정이도 그냥 우리 둘한테 몸을 내맡기고 힘 없이 두 다리만 비비적 거리고 있었다.

"음. 아아~"

혜정이를 애무해주다 고개를 들었는데, 눈 앞에 두 여자의 음부가 있었다.

정말 두 사람의 차림새나 성격만큼 판이한 형태를 보여주는구나.

한 사람은 제모를 했지만 기계적인 소리를 내는 딜도를 꽂고 있고, 한 사람은 정돈되진 않아도 내가 잘 아는 그녀만의 야릇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너무 사랑스럽고 또 흥분되는 모습에 손을 사용해 민서와 혜정이. 두 사람을 즐겁게 해줬다.

"으응 응~!"

"하아~ 하아아..."

민서와 혜정이가 서로 엎드려 포개져 있는지라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녀들이 내는 뜨거운 소리는 거실을 가득 울렸다.

"얘들아. 잠깐만. 우리 방으로 가자."

"어? 방?"

"하아... 야 니 방이나 여기나 뭐가 다르다고... 그냥 계속 해."

"아니야. 나 방에 침대 놨어. 바닥에서 이러지 말고, 너 허리 안 아퍼? 민서도 무릎 아프지 않어?"

민서의 그곳에서 천천히 딜도를 빼고 혜정이도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침대?"

"너 침대 샀어?"

"어 나 책상이고 뭐고 가구 다 뺏어. 들어가자."

대학도 가고, 서울에 자취할 집도 구하는데, 앞으로 집에서 공부할 일 있겠나.

가끔 형 보러 내려와 잠이나 푹 자려고 모든 짐을 빼고 넓고 큰 침대를 놓았다.

"음. 그냥 침대방이됐네?"

"내가 몸이 크니까. 큰 걸로 했지."

"와~ 침대 진짜 넓다."

민서가 먼저 침대에 올라가 무릎으로 방방 뛰고. 혜정이는 부스스한 머리를 손으로 만지며 블라우스를 하나씩 풀어 열었다.

"아 뭐야 채민서..."

"왜?"

"너 아까 그래서 여기 치마에 묻었잖아..."

혜정이의 검은 치마에 흰 자국이 남아있다.

두 사람이 키스 할 때 정액이 조금 흐른 거 같은데, 애가 엄청 속상한 표정을 하길래 허리를 잡아 끌며 다독여줬다.

"걱정 마. 이따가 꺠끗하게 빨아줄게."

"됐어... 넌 그러니까 내가 입에다 하지 말라니까..."

"좋은 걸 어떡하냐."

"차암 진짜..."

투정을 부리며 슥 다가와 안기는 혜정이를 보며 민서가 부럽다는 듯이 말했다.

"진짜 이혜정 너무 부럽다..."

"뭐가?"

"나도 마하가 저렇게 다정하게 말해줬으면..."

"야. 들었어? 다정하게 대해달라잖아."

그럼 또 분부대로 해드려야지.

비어있는 다른 손으로 이번엔 민서의 허리를 잡아끌어 안았다.

두 사람이 각각 양손에 안겨 나를 보았다.

"그런 걸로 왜 삐져. 너도 다정하게 대해주잖아."

"응."

"아이고... 내가 미쳤지... 너네랑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하하. 뭐 어때 여기까지 왔는데."

"진짜 오늘 한번만이다. 민서 너도 어디가서 이런 짓 했다고 떠들면 그땐 나 너 진짜 가만 안 둘 거야. 명심해."

"야. 넌 너만 걱정하냐?"

"뭐?"

민서가 다가와 입을 맞춘다.

"너야말로 어디가서 우리 마하 얘기하지마."

"허-! 허허... 허허허..."

"내가 마하한테 손해볼 짓을 할 거 같애?"

"정말... 지고지순한 사랑이다... 와..."

"후후후. 민서 이리 와."

두 사람을 안은채로 민서부터 입을 맞췄다.

그 사이 혜정이도 옷을 다 벗고, 다시 안겨 우리 둘을 보면서 묻는다.

"진짜 힘 좋다. 너 이렇게 안는 거 안 힘들어?"

"당연하지. 야 나 구마하야."

"으응. 마하야... 지금은 쟤랑 말하지 말고."

"아차. 미안."

키스하다 말을 하니 혀가 움직이는 바람에 민서가 싫었는가 보다.

애가 투정부리듯 말하길래 다시 키스에 집중해주는데.

"뭐야? 나한텐 말하지 말라더니. 넌 왜?"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야. 이혜정 너 뭐해?"

민서가 깜짝놀라 고개를 들길래 같이 시선을 돌려보니 혜정이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민서 가슴을 혀로 애무해주고 있었다.

"오오~ 이혜정."

"후후. 다른 여자 가슴 처음 만져 보는데..."

"야아! 응 으응~! 하... 하지마!"

여자와 여자라 그런가? 민서가 내가 해줄 때보다 더 뭔가 야릇한 표정을 지어보이는데. 내가 모르는 어떤 성감대를 혜정이는 아는 걸까? 그녀의 간질거리는 혀 움직임에 이번엔 민서가 꿈틀거리며 몸을 베베 꼬우며 누웠다.

"오~"

아까의 키스를 복수라도 하는 듯 이번엔 혜정이가 민서의 위에 올라타 그녀를 간지럽힌다.

두 사람을 보면서 참을 수 없는 광경에 나도 똘똘이 녀석을 조용히 만지며 지켜보고 있으니 혜정이도 빨개진 두 볼로 연신 그녀답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상황에 깊게 몰입하고 있었다.

"마하야. 나 아까 그것 좀 줄래?"

"응? 뭐? 이거?"

"어. 그리고 넌 왜 혼자 하고 있어?"

"그냥. 너네 둘이 보는데 좋아서."

"알고보면 진짜 변태라니까..."

"야. 지금 이 방에 변태 아닌 사람이 어딨어?"

혼자 한다는 말이 신경 쓰였는가. 민서가 혜정이의 애무를 받으면서 손을 슬금슬금 뻗어준다.

애 손을 가져와 포개서 자위를 했다.

그 사이 혜정이도 딜도를 들고 버튼을 눌렀다 꺼보기도 하고, 손으로 톡톡 건드려도 보면서 작동원리를 파악하고 있다.

"이거 뭐야? 되게 말랑말랑하다."

"고무? 실리콘? 그런 거 아닐까?"

"맞어 실리콘. 마하 너 어떻게 알았어?"

"구마하. 넌 남자애가 이런 걸 어떻게 알어?"

"야동이지. 내가 그런 정보를 어디서 얻어."

그 말에 두 사람이 키득키득 웃으며 서로를 본다.

혜정이가 민서의 그곳에 딜도를 조심히 가져가본다.

민서도 눈을 지긋히 감으면서 무릎을 들고 다리를 벌려줬다.

"진짜 해봐도 돼?"

"나 말고 얘한테 물어봐. 지금 내 몸은 마하 꺼야."

"허허허... 주인 아저씨? 해봐도 돼요?"

"뭘 기다리는데?"

"진짜 넌 분위기를 몰라..."

"하하하! 혜정아. 이 마당에 무슨 분위기가 있는데?

이혜정이 딜도를 가지고 채민서를 해준다. 그 이상의 분위기가 뭐가 있단 말인가.

혜정이도 약간은 겁먹은 시선으로 천천히 민서의 몸 안으로 딜도를 밀어 넣었다.

민서는 눈이 뒤집히며 등이 떠올랐다.

"아아~ 앗 음"

"..."

"으음~ 음!"

부드럽게 움직이는 혜정이의 손길에 민서가 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나도 혜정이 뒤로 가 그녀를 안으며 다리를 벌렸다.

"음..."

"오~ 이혜정. 야한데?"

"시끄러."

나에게 안겨 그곳을 만져지며, 또 친구의 몸을 스스로 하고 있는 혜정이.

정말 말도 안 되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근데 너 이런 거 해봤어? 잘못하면 민서 다쳐."

"아... 뭐래."

"이리 줘. 내가 해줄게."

"됐어. 나도 할 줄 알어."

"뭐?"

"그리고 내가 너보다 여자 몸을 더 잘 알지. 남자인 니가 잘 아냐?"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얘가 딜도를 써봤다고?

그말을 하는 순간 혜정이 그곳으로 손가락을 쏙 밀어넣으며 물었다.

"아~"

"뭐야? 너 자위 해?"

"아 시끄러! 음. 으음~"

"하하하! 오~ 이혜정 뭐지? 짧은 사이 많이 변했는데?"

"시... 시... 끄럽... 다고... 으음. 응~!"

얘도 뭔가 상황에 미쳐있구나. 이렇게만 만져주는데 오르가즘에 허벅지가 덜덜 떨리고 있다.

혜정이가 몸을 축 늘어뜨리자 민서의 쾌락이 멈추길래 딜도를 빼고 앞으로 누웠다.

"아 아!"

"그래도 어떻게 딜도로만 해 그치?"

"응~♡"

여전히 한 손은 혜정이 몸에서 빼지 않고 있느라 조금 불편한 자세가 됐는데, 그러자 혜정이가 먼저 몸을 비틀어 나를 때어낸다.

"애한테 집중해."

"그래. 잠깐만 있어."

민서의 두 다리를 높이 들며 그곳을 빠르게 움직였다.

딜도와는 또 다른 그녀의 소리가 들려온다.

"하악! 헉!! 아앗! 음 으응!"

혜정이도 옆에 누워 그녀를 보며 조심히 가슴을 콕콕 찔러보고 있다.

"엄청 야하다... 뭔가 가슴이 막 뛰는 거 같애..."

"하아 하아~! 으응!"

"혜정아. 너도 할 때 보면 장난 아니야."

"나도 얘같이 이런다고?"

"하아~ 하아 마하야. 나 잠깐 혜정이랑 바꾸면 안돼?"

"아직 조금만 더"

"음! 으음! 그... 그치만..."

민서의 두 다리를 허벅지에 놓고 정자세로 바꾸고, 손을 내밀어 혜정이를 끌어안아 키스를 해줬다.

"음~"

이렇게 쓰리섬을 해보는구나.

야동에서 봤던 건 엄청난 테크닉이 있을 때나 가능하고. 여자는 둘인데 몸은 하나니 둘이서 돌아가며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음. 으읍! 윽!"

민서도 발끝을 달달 떨며 절정을 느끼지만, 나는 아까 한번 사정을 했기에 끝내려면 한참 멀은 기분이었다.

"너도 누워 봐."

"뭔가 니네 하는 거 보고서 하려니 되게 싫은 기분인데..."

"빨리 누워. 그만 튕기고."

"싫어. 나 뒤로 할 거야. 얼굴 안 보여줄래."

"하하 알았어 맘대로 해."

이 마당에 또 그런 걸 챙기다니, 혜정이는 혜정이구나 싶은데.

민서가 먼저 몸을 부비적 거리며 그녀의 아래에 누워 두 팔로 꼭 잡는다.

"야!"

"됐어. 마하야 내가 잡았어."

"하하하!"

"아 야! 싫어! 싫다니까. 너 비켜! 음!"

더 거부하기 전에 혜정이 몸에 빨리 녀석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민서가 웃으면서 말한다.

"뭐? 내가 뭐라고?"

"으음. 응~!"

"그러는 지는... 완전 표정 다 풀어져서."

"시... 시끄럽다고!"

오오~ 이렇게 자매덮밥이라는 것도 해보는구나.

민서 위에 혜정이가 누워있어 높이도 딱 좋다.

두 사람의 가슴과 가슴이 맞닿아 눌려 있는 것도 엄청난 광경이다.

"아아~ 앙~ 으음"

"마하야. 나 어떡하지...?"

"왜?"

"지금 혜정이 보는데 이제 너보다 얘한테 더 반할 거 같애..."

"야. 시끄럽. 으응 응!"

그 뒤로도 우리는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르게 셋이 함께 있었다.

한바탕 거사를 치른 뒤 체력 보충을 위해 밥을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한 사람 씩 돌아가며 섹스를 하고.

이번엔 혜정이와 앉아서 해보기도 하고, 민서가 뒤로 하면서 혜정이 위에 올라타 머리를 흔들며 얼굴을 감추기도 했다.

셋이 누워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그러다 밤 10시가 되어 둘이 각각 방과 거실에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거는데.

"어. 혜정이라고. 응 걔 맞어 예쁜 애. 오늘 걔네 집에서 잘거야. 부모님 여행 가셨데."

"해피 밥 주고 나왔고. 민서라고 있어. 엄마가 내 친구 다 알어? 오늘 같이 친구네서 자고 가려고 어차피 엄마랑 아빠 내일 오잖아."

와... 진짜 딸 키우기 무섭다. 근데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 걸까?

에라 모르겠다. 오늘 두 사람이랑 잊을 수 없는 추억이나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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