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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기로 가버렷-187화 (187/401)

< 얼음을 녹이는 땀과 눈물의 이야기. (6) >

생각해보면 수잔한테는 애무를 안 해줬는데, 근데 얘는 왜 이렇게 반응이 좋지? 내가 좋나? 아니면 그냥 섹스를 좋아하나?

그녀의 몸 속에 샘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듬직한 리틀 구마하가 그녀의 속안을 들락거릴 때마다 치덕치덕 소리와 함께 흰 애액이 묻어 나온다.

"오~"

"예스... 예스~ 컴온. 쿠~ 플리즈. 컴 인사이드 미."

반복되는 피스톤 운동에 그녀의 아랫배가 조금씩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오르가즘과 함께 질속이 나를 강하게 조여든다.

"하아 아아아~~! 쿠~!! 예스 예~~에스. 퍽미. 퍽 미!!!"

미치겠다. 귀두 끝에 짜릿한 감각이 등줄기를 타고 뇌세포에 도달한다.

수잔은 내 기준 절대 미녀라고 할 사람이 아닌데.

그녀의 반응과 일그러진 표정 그리고 헐떡이는 숨소리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으응. 응~"

수잔의 옆에선 데보라가 아픈 강아지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들썩거리겨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움직일 것도 없다. 그녀가 알아서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즐기고 있으니까.

수잔과 데보라. 그녀들이 자아내는 표정과 몸짓. 숨결과 살내음이 정신을 아찔하게 만든다.

"헤이. 쿠."

무엇보다 저기 옆에 데보라의 애인 모레노가 우리를 보고 있어.

모레노도 마이클과 자세를 바꿔 쟈스민을 뒤에서 괴롭히고 있는데, 자스민은 후배위 자세로 뒤에서 모레노를 상대하고, 앞에선 마이클을 헐떡이며 빨아대고 있었다.

"요. 맨."

"후후후. 굿 플레이."

모레노가 엄지를 치켜세운다.

나도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칭찬에 화답하는 의미로 데보라의 몸 속 깊이 들어간 손가락을 살짝 굽혀 G스팟을 괴롭혀주었다.

"아아! 아아아-!!"

데보라가 강한 신음소리를 지르자 모두가 고개를 돌려본다.

수잔도 허리를 바짝 굽힌 상태로 웃으며 그녀의 반응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헤이 쿠. 왓 더...?"

"저스트 룩."

스파이더맨의 손 끝에서 거미줄을 뽑아내는 듯. 데보라의 질 속을 자극하자 그녀가 허리를 벌떡이며 사방으로 물을 뿜어댔다.

수잔이 깜짝 놀라며 인상을 구겼고 마이클과 쟈스민도 경이롭게 보고 있다.

무엇보다 모레노가 감탄하는 얼굴로 나와 데보라를 돌아보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다.

"하하하! 왓?? 리얼리??"

"으응! 으으윽~! 읏!!"

데보라의 분수쇼가 끝나기까지 모두들 하던 행동을 멈추고 보았다.

투명한 물을 소파나 주변 여기저기 뿌리던 데보라가 다리를 파르륵 떨면서 숨을 몰아쉰다.

"하앙 하악. 허억 헉..."

인터벌 운동이라도 한 듯 가슴과 배를 헐떡이며 고개를 들어 자신의 흔적을 살펴보는 데보라.

자기도 이런 일을 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는 듯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헉 허억... 헤이 쿠! 뭐하는 거야!!"

화내는 건 아니고 그냥 황당한 경험에 조금 놀란 것 같다.

데보라도 양 볼을 붙잡고 부끄럽게 서둘러 주변을 닦아내는데 이리 오라고 말하며 키스를 해준다.

"하하하? 어땠어?"

"..."

데보라는 말 없이 다리를 오므리며 무릎을 감싸고 툭 거리고 주먹으로 친다.

자 그럼 나는 다시 컨텍트 되어있는 수잔에게 집중해 볼 까.

"수잔. 유 원트?"

너도 해줄까 라는 듯 물으니, 그녀가 애교섞인 눈빛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훗 귀엽네. 그럼 우리는 우리대로 하던 거나 이어 가볼까?

"앙~ 쿠. 릴렉스 플리즈."

릴렉스는 무슨. 넣고만 있는데도 마르지 않은 건 자기면서.

천천히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여 그녀의 기분을 업 시키고, 조금씩 박자를 빠르게 바꿨다.

속도감과 함께 그곳의 열이 뜨겁게 전해진다.

수잔도 아랫입술을 깨물며 숨을 참고 있었다.

"으음 응! 흑 훅 아아~"

두번 째 멀티 오르가즘에 수잔의 가슴이 답답한가 보다.

유두를 살짝 깨물어주니, 그제서야 닫힌 입이 벌리며 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아~ 하아~ 하아~"

수잔이 점점 허리를 밀착시키더니 이제는 내 목을 끌어안을 정도로 자세가 가까워졌다.

들썩이는 몸을 그대로 받쳐들고 침대로 이동했다.

"하아 하아~ 쿠. 어디가?"

"침대로."

"아아~ 싫어."

쟈스민의 옆에 수잔을 눕히자 마이클이 하이파이브를 취하며 인사를 건넸다.

"헤이. 왓 썹 맨?"

"여."

모레노도 웃으며 쟈스민을 향해 팡팡 거리며 허리를 흔들고, 마이클은 수잔의 헝클어진 머리켤을 정리해 그녀의 얼굴이 드러나게 만들어준다.

혼자 소파에 앉아있던 데보라도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 모레노와 키스를 나누며 한쪽에 누워 관전한다.

섹스. 섹스. 그리고 섹스. 여기를 봐도 섹스. 저기를 봐도 섹스.

섹스란 단어가 가진 야릇한 감성조차 흐려질 정도로 우리들은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허억 허억. 스탑. 쿠. 스탑."

아까 빠르게 사정을 한 탓에 수잔이 내 컨디션을 오해하고 있었는가. 두 번의 오르가즘이 지나고 세번째가 올 동안 멈추지 않는 스태미너에 그녀가 힘겨운 반응을 보여준다.

하지만 봐줄 수 없지. 이건 보답이니까.

나를 기분좋게 해준 만큼 너도 더 기분 좋아져야지.

"수잔. 돈 워리. 트러스트 미."

"으음 으윽~! 응~!!"

"쿠. 대체 어떻게 그렇게 하는 거야?"

모레노가 수잔과 합체되고 있는 우리들의 연결부를 슬쩍 훔쳐본다.

흰 거품과 함께 그녀의 질입구가 움찔움찔 거리고 있었다.

"허억 허억~ 플리즈. 섬 바디 키스 미."

수잔이 가빠지는 감정에 주변에 키스를 갈구했다.

모레노의 물건을 빨고있던 쟈스민이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맞춰줬다.

두 여자의 키스를 보는데 또 한번 똘똘이가 단단해진다.

눈을 감고 혀와 혀가 마구잡이로 섞이는 모습은 또 하나의 삽입과 섹스 같았다.

보는 우리를 떠나 그녀들도 마찬가지 였던 것 같다.

키스를 나누는 수잔의 숨소리가 헉헉 거리며 거칠어지고 쟈스민도 그녀의 반응에 질 입구가 단단히 조여들어 모레노의 쾌감을 올려줬다.

좋구나. 멋있어. 서로 상호작용이라. 그치. 그렇게 서로서로 돕고 살아야된다고 섹스도 서로 도우니 좋지 아니한가.

어라? 근데, 마이클은 어디갔지?

쟈스민의 입속에서 행복을 즐기던 마이클이 어딨나 돌아보니, 어느새 데보라를 눕혀놓고 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데보라 쟈스민 그리고 수잔.

세 사람을 침대에 눕힌 상태로 나 마이클 그리고 모레노가 삽입을 즐기고 있다.

스포츠 선수 여섯의 격렬한 움직임에 침대가 뱃놀이를 하듯 흔들거렸다.

미국인과 유럽인 그리고 아시아인을 상대하는 여성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지만, 그녀들이 지르는 각각의 신음은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어느 순간 그러자고 한 것도 아닌데, 우리들은 리듬을 맞추고. 여성들의 숨소리도 같은 박자를 타기 시작했다.

"으음~! 응!"

"아아! 앗!"

"하앙 아앙!"

서로를 보며 흥분하고.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섹스를 지켜보며 꺼져가던 발기력을 다시 살리고. 와~ 폴리아모리. 역시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은 다 나름대로 그 어떤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우욱. 윽!!"

그러다 모레노가 가장 먼저 쟈스민의 안에서 사정을 마치고 축 늘어진 콘돔속 흰 액채를 뽑아냈다.

나도 슬슬 끝낼까 싶은 그때. 마이클이 나한테 눈짓을 하며 파트너를 바꾸자는 제안을 건넸다.

흠. 데보라라.

다음은 쟈스민한테 가고 싶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정이 있는데, 어떻게 데보라를 외면할 수 있겠는가.

"헤이. 쿠. 하이~."

"데보라. 굿 투 씨 유."

똘똘이한테 수잔의 흔적이 잔뜩 묻어있어 콘돔을 새걸로 바꿀까 물으니 데보라가 괜찮다고 말하며 다리를 벌려준다.

나도 더 없이 반가운 마음에 그녀의 몸 안으로 천천히 밀어넣었다.

"으응. 쿠~ 쿠~ 키스 미."

데보라와 키스하며 천천히 그녀의 몸을 나에게 적응시켰다.

방금까지 마이클이 머물던 그녀의 속안이 뜨겁다.

물론, 모레노가 있고. 그리고 이들 폴리아모리의 방식이 있지만. 어딘가 다른 이가 들린 곳에 내가 늦었다고 생각하니 괜히 승부욕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아아~ 앗! 하응! 으응!!"

그래서 데보라의 몸이 나에게 적응을 마치자, 바로 다리를 모으고 위로 올라타 클리토리스와 질 속을 동시에 자극하는 체위로 바꿔 그녀를 기쁘게 해주었다.

"하악 하악 하악~"

"헤이 데비. 그렇게 좋아?"

연인의 격한 반응에 모레노도 살짝 질투섞인 반응을 보여준다.

나는 일부러 모레노를 보지 않았다.

죄책감과 정복욕을 동시에 느끼느라 뭔가 시선을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데보라도 얼굴이 빨개진 상대로 눈을 뜨지 않고 있다.

"데비. 헤이?"

모레노가 다시한번 그녀를 부르는데, 내가 키스를 건네 입을 막아버렸다.

"우음. 음~"

모레노 미안하지만, 지금 데보라의 혀는 내꺼야.

그녀의 엉덩이나 가슴도 이 순간만은 내꺼니까 가만히 지켜 봐.

너의 아모레를 기쁘게 만들어 줄테니. 걱정말라고.

역시, 나는 상대방에 대한 집념이 있다.

어떻게 이런 자리니까 이러고 있지. 내 여자가 이런다고 생각하면 어이구야...

"으음! 음!"

나는 폴리아모리는 될 수 없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은 그들과 동등하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있었다.

"하아 하아~ 모리. 이리와."

"오케이."

숨 가쁘게 나를 받아들이던 데보라가 간절한 시선으로 남자친구를 부른다.

연인의 부름에 모레노가 다가와 그녀의 땀에 젖은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를 해주며 미소를 지었다.

나와 섹스를 나누는 데보라가 모레노를 보며 행복하단 미소를 지어보인다.

모레노도 그녀의 발그래진 두 볼과 촉촉하게 젖어있는 눈동자를 더 없이 사랑스럽게 보았다.

그 와중에도 데보라는 나의 움직임에 맞춰 숨소리를 내며 가슴과 몸을 떨고 있었다.

신기하다. 진짜 이런 형태의 사랑도 있구나.

그래. 역시 주인공은 두 사람이다.

나는 조연이니까 조연답게 활약해줄게.

"으응~! 아아~"

서로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두 사람을 위해서 체위를 바꿔 데보라의 다리를 위로 붙잡고 빠르게 속도를 높여주었다.

"으음. 응~~"

"데비. 아모레 미아."

쟈스민의 안에서 사정을 마친 모레노의 물건이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더니, 데보라의 손이 모레노의 몸을 찾아가고. 다시 굵어진 그의 기둥을 붙잡고 손으로 움직인다.

모레노도 아까 쟈스민에게 그랬던 것 같이 데보라의 입으로 몸을 가까이 가져가 오랄섹스를 받았다.

데보라의 얼굴이 모레노의 몸으로 가려지길래 주변을 둘러보았다.

수잔은 마이클과 소파로 건너가 여성상위로 방아를 찍고있었다.

저쪽도 저쪽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수잔이 마이클의 목을 끌어안은 자세로 혀와 혀를 문지르고 있는데.

어라? 잠깐만.

"추웁 춥!! 모리. 쌀 거 같으면 입에다 해도 돼."

"정말? 지금까진 못 하게 했잖아."

"오늘은 괜찮아."

보자. 여기에 데보라와 모레노. 저기에 수잔이랑 마이클.

그럼 쟈스민은?

"어? 아. 여기 있었구나."

"하. 하이..."

내 뒤에 있었다.

뭘하나 봤더니, 가만히 몸을 낮추고 데보라의 몸에 들락거리는 장면을 보고 있었는가 보다.

쟈스민이 간절한 눈빛으로 시선을 마주치길래 씩 웃어주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쟈스민."

"응?"

"후후후. 잘 봐."

이왕 볼 거 허벅지를 바짝 세워 데보라의 골반을 들어올린다.

갑자기 자세가 바뀌자 데보라도 인상을 찡그리지만, 하지 말라는 말은 않고, 입에 문 모레노의 물건을 빼지도 않는다.

그저 불편한 상태로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는라 표정이 구겨지고 있는데.

모레노도 나에게 그녀를 불편하게 하지 말라느니 같은 말은 꺼내지 않았다.

이들은 모든 걸 받아들인다.

"쿠. 이번엔 뭐하는 거야?"

"아. 쟈스민이 뒤에서 보고 있길래."

"어? 하하! 쟈스. 거기서 뭐해?"

지금 덴마크 여인의 눈앞엔 코리아와 오스트리아의 만남이 드러나리라.

데보라의 번들거리는 질 속으로 드나드는 나를 그녀는 무슨 생각으로 보고 있을까?

"쿠. 근데 나 이 자세는 너무 힘들어."

"오케이. 모레노. 나랑 바꿀까?"

"좋지."

위치를 바꾸어 다시 모레노가 데보라의 아래로 그리고 내가 콘돔을 빼고 그녀의 얼굴로 다가갔다.

모레노가 그녀에게 네 발로 엎드리라고 말해준다.

"이게 더 서로에게 편하니까."

남녀남으로 가려면 이 자세가 기본이지.

근데 데보라가 아까 분수쇼나 방금 허리가 들린 것 등. 여러 가지로 심통이 났는지 나를 보자마자 퍽퍽 주먹으로 때렸다.

"하하하! 아 왜 그래. 미안."

"너 이... 배드 가이."

심통은 부리지만 연인을 뒤로 받으며 숨을 헐떡이는 데보라가 우리 리틀 구마하를 입으로 빨아준다.

"으음~"

"흠."

과연 폴리아모리의 중심답구나.

안정적인 자세로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데, 자세가 이렇게 되다보니 모레노와 서로를 정면으로 보게 되는데. 그게 좀 뭔가 쑥쓰럽달까...

"하하하."

"후후."

내가 하고 있을 땐 상대방 파트너를 보면 됐는데, 이러고 있으니 뭔가 본다는 것도 좀 부끄럽고.

모레노가 그런 마음을 읽어줬는가, 먼저 데보라의 조여드는 감각에 집중하겠다는 식으로 눈을 감아줬다.

이런 식이구나. 폴리아모리의 섹스는 나와 상대방이 아닌, 그 옆에 있는 누군가도 같이 배려해준다.

역시 배려있는 섹스가 아름답다. 오늘 또 하나 좋은 걸 배워가는구나.

"음?"

그런데. 여기 나와 비슷하게 폴리아모리를 접하기 시작해 아직은 분위기에 다 녹아들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다.

쟈스민.

그녀가 수줍게 시선을 피하면서 내 뒤로 다가와 엉덩이를 벌려본다.

"하하하~! 쟈스민 뭐해?"

"시... 싫어?"

"싫은 건 아닌데. 뭔가 좀. 하하하!!"

나의 항문을 원하는 쟈스민.

그럼 아까 보던 게 고환이나 데보라와 나의 삽입이 아닌 내 엉덩이 였던 건가?

"쿠의 애널이 보고싶어..."

데보라의 입에 넣은채로 쟈스민을 향해 엉덩이를 어떻게 벌려주지? 그게 되나?

이거 참 갱뱅도 쉽지 않구나.

아무튼, 동계올림픽 만만세다!

역시 올림픽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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