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52)

그리고 다음 날.

늦은 아침을 먹은 뒤 우린 다시 해변으로 가서 어제와 같이 해수욕을 즐겼고, 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몸에 착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고 있던 그녀의 음부두덩을 보면서 새벽녘에 보았던 그녀의 음부속살을

떠올려대고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부풀어 오른 내 물건을 다른 사람들이 행여나 볼까 싶어 신경을

계속해 써대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 밤이 찾아오자, 우린 어제와 같이 회를 떠와 저녁대신 회를 먹으면서 다시 소주를

마시게 되었는데, 난 혹시나 하는 맘에 일부러 흥에 겨워 술을 마시는 척하면서 형님과 그녀,

그리고 아내에게 계속해 술을 권했고, 그들은 그런 내가 잡은 분위기에 취해 결국 내 뜻대로

많은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리고 난 술에 취한 그들을 부축해 방으로 옮기기 시작했는데, 일부러 형님을 먼저 방으로 옮겼고,

이어서는 아내를,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둬 그녀를 끝으로 부축했는데, 난 그 순간, 술기운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그녀를 부축하는 척 하면서 그녀의 젖가슴을 은근 슬쩍 어루만져대면서

그녀의 반응을 보았고, 그런 내 손길에도 불구하고 몸을 가누느라 정신이 없는 그녀를 방이 아닌

소파에 앉혀서는 잠시 그녀를 지켜보았는데, 그렇게 잠시 후, 술기운에 어쩔 수 없이 곯아떨어진 

그녀가 숙취 때문에 몸을 뒤척여댈 때마다 난 그런 그녀를 달래는 척 하면서 그녀의 젖가슴과

음부두덩을 옷 위로 만져대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두방망이질 해대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행여나 하는 생각에 양쪽 방을 계속해 주시해댔는데, 형님이 잠들어 있던 방에서 들려오는 코 곯는

소리에 안정을 되찾은 난 좀 더 음밀하게 그녀의 몸을 탐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옷 위로 느껴지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탄력적인 그녀의 젖가슴을 직접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 난,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반팔 티셔츠를 들어올려 그 속으로 한쪽 손을 가만히

밀어 넣었고, 그렇게 잠시 후 손에 닿은 그녀의 브래지어를 다시 위로 슬며시 밀어 올려서는

그녀의 그 풍만한 젖가슴을 손아귀 가득 느끼며 몸을 떨어대고 말았는데, 그 순간 그녀가 몸을

뒤척였고, 난 그런 그녀의 뒤척임에 놀라 얼른 손을 빼내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그녀가 깊은 잠으로 빠져들고 말았다는 걸 직감한 난, 이번엔 그녀의 음부두덩을

직접 만져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반바지 지퍼를

내린 난, 그녀의 한쪽 다리를 좀 더 벌려놓고는 곧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반바지 속으로 넣어

팬티 위로 먼저 탱탱한 그녀의 음부두덩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져댔고, 그런 내 손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곯아떨어진 채 고른 숨을 내쉬고 있는 그녀를 보며 좀 더 과감한 행동을 해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한 난, 이번엔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는데, 그 순간 까슬까슬한 그녀의 음모가 먼저

내 손을 반겨주었고, 이어서는 도톰한 그녀의 음부 겉살이 내 손길을 맞아주고 있었는데, 난

그 순간 정말 숨이 멎을 것만 같아 한동안 손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 채 잠든 그녀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봐야만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보면서 새벽녘에 자위를 하던 모습을 떠올린 난, 끓어오르는 욕망에 다시

손끝에 힘을 줘 그녀의 음부속살에 결국 손끝을 대고 말았는데, 그녀의 음부속살은 마치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젖어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다시 그녀가 몸을 뒤척이는 바람에 난 그녀의 팬티에서 손을 급하게 빼내고

말았는데, 그런 나의 손길은 다급한 나머지 좀 거칠었고, 그녀는 그런 나의 거친 손길 때문이었는지

잠에서 깨고 말았다.

하지만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그녀는 내가 자신의 몸을 탐했다는 걸 모르는 눈치였고, 그렇게 잠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몇 마디 뱉어내던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나려 애를 써댔는데, 난 그런

그녀를 이번엔 정말 제대로 부축해 형님이 자고 있던 방으로 데려다 눕혀주었다.

그리고 돌아서던 난, 축 늘어지듯 방바닥에 쓰러진 그녀의 반바지 지퍼를 올려주고 나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다시 그녀 옆에 앉아 반바지 지퍼를 올리려다가 문득, 형님이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음부속살을 다시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아주 음탕한 욕망에 잠시 주저하다

결국 다시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고 말았는데, 그렇게 잠시 만져만 보고 빼내려던 손끝에

와 닿은 그녀의 음부속살 감촉에 그만 이성을 잃은 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맘으로 계속해

그녀의 음부속살을 어루만져댔고, 그러면서 흥분을 더 하게 된 난 급기야는 그녀의 음부속살

계곡에 손가락을 담그고 말았는데, 그 순간 그녀의 몸이 가늘게 떨리는 걸 난 직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본능적인 반응인지, 아니면 잠에서 깬 그녀가 내 손길을 느껴서 몸을 떨어댄 건지

알 수 없었던 난 몰려드는 두려움에 결국 그녀의 음부속살에서 손을 빼내기가 무섭게 반바지

지퍼는 올릴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방을 빠져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 서울로 돌아온 우리는 그 다음 날부터 다시 일상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난 휴가에서 돌아오는 내내, 그리고 그 다음 날 그녀를 만나기 전까진 이래저래 불안했기에 전전긍긍

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느 때처럼 점심을 같이 하자는 그녀의 전화를 받고 간 옷 가게에서 나를

변함없이 맞아주는 그녀를 보면서야 불안했던 맘을 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한동안 일상의 시간이 흐르던 어느 이른 가을날.

형님은 여느 때처럼 점심을 먹던 자리에서 친구 분의 부음을 전하며 그날 저녁 때 문상을 다녀와야겠다는

말을 꺼냈고, 문상을 가는 곳이 서울 외곽이라 다음 날이나 되어야 돌아올 수 있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난 그런 형님의 말에 왠지 모를 전율을 느끼고 말았다.

그리고 문 닫을 시간에 맞춰 그녀를 찾아간 난, 이미 문상을 떠난 형님을 대신해 셔터를 내려주는 척하며

그녀에게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다.

“...어머머.......... 지금 나한테 데이트 신청 하는 거예요............??”

“...하하하.......... 형수님도 참.......... 그렇다고 해두죠 뭐............ 하하하............”

“...뭐예요 삼촌..........? 그렇다고 해두죠는.........??”

“...하하하......... 아니 그게 아니구요 형수......... 데이트는 애인한테나 신청하는 거니까......... 데이트 신청은

좀 그렇고........... 그냥 술이나 한잔 사주세요.............”

“...쯧...... 젊고 잘생긴 사람이...... 나이 먹은 아줌마한테 데이트 신청이라도 하는 줄 알고 괜히

좋아했었는데........”

이런 그녀의 농담 속에서 느껴진 뭔가에 난 괜히 설레이기 시작했다.

“...하하하......... 사실은.......... 데이트 신청이었는데........”

“...됐네요 삼촌......... 이미 버스는 지나갔네요......... 호호호..........”

“...에이~....... 그렇다고 삐지시기는.........?? 형수 그럼......... 정식으로 다시 말할께요.......

 오늘 저랑 데이트 좀 해주세요............. 네에............??”

“...호호호............ 뭐......... 삼촌이 정히 그렇다고 하면......... 까짓 거......... 받아주죠 뭐...... 호호호.......”

“...하하하........ 정말요 형수..........??”

“...호호호......... 그래요 삼촌.........”

“...그.....그럼........... 지금 이 시간부터는......... 우린 애인 사이가 되는 거예요........???”

“...호호호.......... 그런가요..........??”

“...하하하........... 그럼요............”

“...호호.......... 그래요........ 그럼 우리 오늘만 애인해요....... 그런데 좀........ 부담스럽긴 하다......”

“...하하........ 뭐가요 형수.........??”

“...아니......... 이렇게 나이 먹어서.......... 삼촌처럼 젊고 잘생긴 남자랑 애인하려니까.......”

난 그녀가 날 남자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은근히 뭔가를 기대하기 시작했다.

“...하하하........ 형수도 참......... 누가 들으면 욕해요............. 그리고....... 누가 형수한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형수.....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아요..........”

“...어머......... 정말요...........??”

“...그럼요........... 정말.......... 형수 나이는커녕......... 삼십대 중반이나 보일까.........???”

“...어머머......... 고마워요 삼촌.......... 거짓말이라도..........”

“...형수도 참........ 정말이라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데이트 신청도 하는 거 아니겠어요......??”

“...호호호......... 아이 좋아라..........”

“...그럼......... 어디로 모실까요.............??”

“...글쎄요..............??”

“...우리 기왕에 데이트 하는 거......... 동네에서는 좀 그럴 거 같으니까......... 시내로 나갈까요......??”

“...쯧....... 그래요 뭐.......... 젊은 애인이랑 데이트를 즐기려면 아무래도 그게 났겠죠.......??”

“...하하하......... 그럼 가시죠............”

은근히 흑심을 품고 있었던 난, 아무래도 사람들 눈이 신경 쓰였기에 택시를 잡기 전까진 그녀와

일정한 거리를 둬 걸었고, 그렇게 택시를 탄 우린 이십분 정도를 달려 번화가에 도착했다.

그리곤 복요리를 잘한다는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은 모두 방밖에 없었기에 우린 오붓하게

앉아 복 매운탕에 술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둘이서 오붓하게 술을 마시니까........... 정말 애인이라도 된 것 같네........ 호호호.....”

“...에이 형수........... 애인이라도가 아니라........... 애인이요..............”

“...호호호........ 그래요 삼촌.......... 알았어요.......... 호호호..........”

정말 애인이라도 되어줄 것처럼 말하는 그녀를 보며, 정말 오늘 잘만 하면 그녀를 내 애인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된 난, 휴가 때 일을 떠올리며 그녀가 술에 적당히

취하도록 여유를 가지고 술을 계속해 권했는데, 그녀는 그런 내 시커먼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권하는 술을 계속해 받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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