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8화 (28/52)

그날 밤.

오랜만에 남편의 품에 안길 수 있었던 난, 여느 때와는 달리 뭔가에 대한 기대로 남편의 손길과

혀 놀림에 온 신경을 집중시켰지만, 이내 짧은 애무를 마친 남편의 물건이 음부속살에 들어와 몇 번

들락거리지도 않고 빠져나감과 동시에 내 아랫배에 사정을 했기에 너무도 아쉽고 허무하기까지

했는데, 그런 내 속을 알리 없었던 남편은 씻고 오자마자 잠들어 버렸고, 난 그런 남편을 보면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껴야만 했는데, 사실 그 순간 밀려든 두려움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그 두려움의 정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난, 두려움 자체를 부정하려 애를 써댔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 두려움의 정체가 그 모습을 더욱 뚜렷이 했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아버님이었기에 난 더더욱 당혹감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사흘 후.

“...아가야.......... 아범이 오늘도 늦는다는구나........ 매일 그렇게 무슨 일이 많은지 원.........”

남편에 대한 애정 어린 걱정스러움 뒤에 느껴진, 아버님의 말씀 뒤에 짧게 묻어난 그 어떤 묘한 

설레임을 그 순간 내 육감은 놓치지 않고 감지해 냈는데, 그런 내 육감에 나 역시 묘한 설레임을

느끼고 말았다.

“...그러게 말이에요 아버님.......... 하지만 아범 하는 일이 그러니 어쩔 수 없죠 뭐........”

“...그러다 몸 축나면 자기만 손해인데.... 쯧쯧쯧.... 아가야... 너라도 아범 건강 잘 챙겨줘라 알았지....??”

“...네에 아버님......... 너무 걱정 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 챙길께요........”

“...그래....... 그래 알았다........ 그럼 먼저 자거라..........”

“...네에..........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이렇게 말하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밀려드는 묘한 설레임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닫힌 방문에 

등을 기댄 채 서있던 난, 안방 화장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로 샤워를 시작 했는데, 아버님께 직접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아니 그래서도 안돼는 일이지만, 그래도 왠지 음부속살을 깨끗이 씻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여느 때와는 달리 한쪽 다리를 변기에 올린 후 한쪽 손으로 음부속살을 조금 벌려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던 물을 음부속살에 뿌려대기 시작했다.

“...흐음.........!!!”

그리고 그 순간, 뜻하지 않았던 짜릿함에 몸서리를 치며 짧은 심음소리마저 내뱉고만 난,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줄기가 음핵과 음부속살을 자극해 짜릿함을 느끼게 된 것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문질러댈 때와는 또 다른 색다름에 한 순간 적응해버리고만 난, 물줄기를

음핵에 집중시키며 눈을 지그시 감고 그 짜릿함을 음미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내 뇌리엔 오늘 밤

내 침실로 오실지도 모르는 아버님의 그 빳빳한 물건으로 온통 가득 메워지고 있었다.

“...흐으응....... 흐으으응........ 하아아앙............”

하지만 물줄기만으로는 그 짜릿함의 정점에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난, 음핵을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문질러댐과 동시에 그 음핵에 물줄기를 뿌려대며, 이번엔 아버님의 물건이 오이 대신

내 음부속살에 박혀드는 걸 상상하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짜릿함의 고갯마루를 넘기 시작한 난,

그 전율에 몸을 가늘게 떨어대기 시작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런 상상을 해버린 내 자신이 두려워

몸을 떨어대기도 했다.

그렇게 샤워를 마친 후, 문득 떠오른, 내 음부두덩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미셨던 아버님을 떠올린 난,

평소엔 잘 사용하지 않던 향수를 집어 들어 음부두덩에 조금 바른 후, 먼저처럼 개중에 제일

야한 팬티를 골라 입었다.

그리곤 평소에 입던 짧은 원피스 잠옷으로 그런 내 음탕함을 위장한 채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내일이라도 당장 나가서 좀 더 야한 팬티를 사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방이 너무 어두워

아버님이 내 몸을 잘 보실 수 없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안방 화장실에 불을 켠 후, 화장실 문을 조금 열어두었는데,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에

생각보다 더 야릇한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는 사실에 괜히 흡족해진 난, 침대에 다시 누웠다.

하지만 화장실 문틈으로 새어나온 불빛이 공교롭게도 내 둔부에 그대로 와 닿고 있다는 사실에,

그렇게 되면 아버님께 내 음부두덩이 너무 적나라하게 노출 되고 만다는 사실에 화장실 불을

끄려고 일어났지만, 이내 내 속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자라나고 있던 음탕함이 그런 날 그대로

침대에 눌러 앉히고 말았다.

그리고 오히려 적나라하게 드러난 내 음부두덩을 내려다보고 계시는 아버님을 상상하게 만들어

날 더욱 설레고 흥분되게 만들었는데, 그런 내 자신이 그 순간 나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지만,

그건 분명 내 자신이었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은 채, 이젠 부끄럽다는 생각보다 설레는

맘으로 아버님을 기다리던 난, 이제나저제나 오실까 기다리던 아버님의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차츰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안달이 나 침대에서 일어나 방안을 서성이기까지 했는데,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거실 저편에서 들려온, 방문 열리는 소리를 듣는 순간 침대에

급히 몸을 누이곤 이내 자는 척 두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곤 온 신경을 곤두세운 채 아버님이 침실 문을 열고 들어오시기만을 기다렸고, 침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온 몸의 솜털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는 걸 느끼고 말았지만, 이내 내 곁으로

다가서는 아버님의 발소리가 들려오지 않았기에 실눈을 뜬 채 문 쪽을 바라다 봤다.

하지만 아버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 순간 난 다시 안달이 나기 시작했는데, 잠시 후 문이

좀 더 열리며 그 모습을 드러낸 아버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몰래 내쉴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방안을 한 참 살피시던 아버님이 조심스럽게 침실로 들어와 주저하듯 내 곁으로

다가섰는데, 아마도 여느 때와는 달리 환한 방안 분위기에 망설이셨던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내가 잠들어 있다고 확신을 하신 듯 이미 드러나 있던 내 한쪽 다리를 눈으로 음미하시기

시작하셨고, 난 그런 아버님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른 후 몸을 뒤척이는 척 이불을 차내며 다른

한쪽 다리마저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시 먼저처럼 한쪽 다리 무릎을 세웠고, 그 순간 허벅지를 미끄러진 잠옷이 아랫배에

모아지자 다시 다른 쪽 다리를 좀 벌려 음부두덩을 아예 아버님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말았는데,

화장실 문틈으로 새어나오고 있던 불빛에 그대로 노출된 내 음부두덩을 아버님은 넋을 놓으신 채

한참동안 뚫어져라 바라다보고 계셨기에, 난 부끄러움을 그 순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달아올랐던 나였기에 더 이상의 부끄럼대신 알 수 없는 떨림으로

그런 아버님의 시선을 음부두덩 전체로 받아낼 수 있었는데, 그 순간 불이 붙은 듯 음부두덩이

후끈거리기까지 했기에 난 음탕함의 달콤한 유혹에 더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한쪽

손을 뻗어, 마치 사타구니가 가려워서 그러는 것처럼 허벅지와 음부두덩 사이를 긁는 척하면서

음부두덩을 팬티 위로 살짝살짝 건드려대기까지 했는데, 그렇게 몇 번 긁적이던 난 한쪽 손을

그대로 음부두덩에 걸쳐 놓았다.

그러자 그런 내 모습에 흥분하신 아버님이 당신의 물건을 꺼내들기가 무섭게 움켜쥐시곤 훑어대기

시작하셨는데, 화장실에서 새어나오고 있던 불빛이 아버님의 물건 끝을 비추고 있었기에 난 그런

아버님의 물건 끝에서 뿜어져 나오던 허연 정액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또 다시 아버님은 내 침실을 급히 빠져나가셨고, 난 아쉬운 맘으로 그런 아버님의

뒷모습을 바라다 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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