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남편이 지방출장을 떠났기에 난 아들이 잠들기만을 기다렸다가 이내 잠든 아들을 누이고 샤워를
마친 난, 평소와 다름없이 침실 분위기를 만든 후 침대에 누워 아까 낮에 생각했었던, 아버님께
자위하는 나의 모습을 보여줄 건지 말건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댔다.
하지만 아까 낮에 생각과는 달리, 도무지 그런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없었던 난,
망사팬티를 입는 것으로 결론을 낸 후 아버님을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시지 않는 아버님 때문에 애를 태우며 안절부절 하고 있을 때쯤 들려온,
방문 열리는 소리에 벅차오르는 가슴을 끌어안은 채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제나 저제나 침실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던 난, 거실 화장실 변기 물내려가는 소리를
듣는 순간 밀려든 아쉬움에 몸을 일으키려다 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침대에 누워 아버님의
동태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거실 저편에서 들려온, 방문 닫히는 소리에 아쉬움의
한숨을 길게 뱉어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밀려드는 아쉬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난, 아버님의
방문을 기대하는 동안 달아오른 몸뚱이로는 잠들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주방으로 가서
아버님의 물건과 굵기가 비슷해 보이는 오이를 집어 들어 침실로 돌아왔다.
그리곤 안방 화장실로 가, 차디찬 오이를 뜨거운 물에 씻기 시작했고, 그렇게 오이를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 놓은 채 팬티를 벗어 이미 뜨거워진 음부속살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져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침대로 돌아와 누워 젖가슴과 음부두덩을 어루만져대며, 내 음부두덩을 차마 만지시지
못한 채 그 윤곽만을 따라 손을 움직이시며 당신의 물건을 훑어대시던 아버님의 모습과 낮에
보았던, 시아버지를 올라타 엉덩이를 들썩이던 며느리의 음부속살을 들락거리던 시아버지의 물건,
그리고 그 물건이 엎드려 있던 며느리의 음부속살을 뒤로 거칠게 박아대던 모습을 두 눈을 감은 채
떠올렸고, 그렇게 난 찬기가 가신 오이를 음부속살에 넣어 쑤셔대며, 오이의 돌기들이 음부소살
주름진 벽을 긁어댈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옅은 앓는 소리를 뱉어내고 말았다.
그리고 급기야는 꿈틀거리는 욕망을 이기지 못해 침대에 엎드려 오이로 음부속살을 쑤셔대며
목구멍을 비집고 올라오는 신음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비개에 얼굴을 묻고 맘껏 앓는 소리를
질러댔는데, 그러다 문득, 그 순간 왜 그런 생각을 떠올렸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혹시라도 아버님이
그런 날 훔쳐보고 계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낌과 동시에
식은땀을 흘리며 침실 문 쪽을 향해있던 엉덩이 사이로 시선을 던졌다.
‘...허어억......!!! 부.....분명.......... 문을 다.....닫았었는데..........’
그리고 그 순간, 분명 닫혀있었다고 생각했던 침실 문이 조금 열려져있는 장면에 난 당황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내 이유야 어쨌건 그 순간 당황해서는 안 된다는, 거의 본능적인 생각에 따라 굳어졌던
손에 힘을 줘 오이로 다시 음부속살을 쑤셔대며 침실 문 쪽을 주시했는데, 그 순간 아버님이
보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치심을 느껴야 했지만, 그와 동시에 뭔지 모를 짜릿함도 같이
느껴졌기에, 그리고 차츰 수치스럽다는 생각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면서, 차라리 아버님이 그런
내 모습을 보고 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을 본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던 난,
화장실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불빛이 내 둔부를 그대로 강타하고 있었기에, 만약 아버님이 훔쳐보고
계시다면 오이가 들어가 박힌 내 음부속살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아버님께 보여드리고
있을 거란 생각으로 급격한 욕망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채, 토해져 나오는 신음소리를 더 이상
삼키려 애를 쓰는 대신 음탕한 신음소리를 주저 없이 뱉어내려 했지만, 그 순간 스친, 혹시라도
아버님이 밖에 계시지 않는다면, 그래서 내가 뱉어대는 신음소리에 놀라 달려오시기라도 하면,
그땐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 것이란 생각에, 그리고 행여나 아버님이 밖에 계신 다
하더라도 그렇게까지 음탕한 신음소리를 들려드리는 것보단, 애써 신음소리를 참아내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왠지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본능적인 생각에 그 순간 이를 악물며 비개에 다시
얼굴을 묻었다.
하지만, 아버님이 보고 계셨다면, 이미 보여드릴 것, 못 보여드릴 것 다 보여드렸다는 생각에,
그래서 더 이상 감출 것도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무엇보다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내 자신의 뜨거운
욕망이 내 영혼마저 그 순간 장악하고 있었기에, 음부속살에 박혀있던 오이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여대며, 그런 나의 음탕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혹시라도 밖에 계실지도 모르는 아버님이
더 잘 볼 수 있게 엉덩이를 더욱 뒤로 내밀어댔다.
그리고 그렇게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난, 아버님께 그런 나의 치부를 보여드리고 있다고 하는
극한 흥분과 음부속살 주름진 벽을 끊임없이 긁어대는 오이 돌기의 자극에 지금까지 느꼈었던
그 어떤 짜릿함보다 더 강렬한 전율에 온 몸을 떨어댈 수밖에 없었지만, 그 순간에도 내 본능은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소리를 입 밖으로 토해내는 것만은 허락지 않았기에, 난 결국 비개에 얼굴을
더욱 깊이 묻은 채 삭으라들 듯 삭으라들지 않고 계속해 여진을 일으켜대는 짜릿함의 리듬에 맞춰
앓는 소리를 힘겹게 토해댔다.
그리고 그렇게 그대로 침대에 무너져 내린 난, 숨을 헐떡이며 나른한 몸뚱이 때문에 한동안 꼼짝도
하지 않은 채, 행여나 그런 날 아버님이 보고 계시다면, 수치스런 몸뚱이는 지금 당장 어쩔 수 없다 해도
부끄러운 얼굴만은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기에, 아니 그럴 용기가 없었기에, 이미 비개에 묻고
있던 얼굴을 더 깊이 묻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