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52)

나흘 후.

아버님의 일기를 읽은 후, 전에 써놓았었던 일기까지 대략 읽으면서 아버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난, 그런 아버님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시아버지가 아닌 한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하기도 했는데, 그런 아버님을

위해서 앞으로도 뭔가를 계속해 드리고 싶었던 난, 차마 팬티를 입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당장은 너무도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기에, 좀 더 야한 팬티를 입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속옷가게를 찾았지만, 차마 점원 앞에서 낯부끄러운 팬티를 살 용기를 낼 수 없어 그냥

집으로 돌아온 후, 어떻게 하면 그런 야한 팬티를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문득 인터넷을

떠올렸고, 그렇게 찾아 들어간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너무도 야한 팬티들을

주문하면서 다른 몇 가지 속옷들도 같이 주문했는데, 그렇게 택배로 도착한 팬티와 속옷들을

보면서, 앞으로 하나하나 입은 모습을 아버님께 보여드릴 생각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날 보았다.

그리고 밤이 되어, 그날도 늦겠다는 남편의 전화에 내 가슴은 그 순간부터 설레이기 시작했다.

“...아버님........ 아범이 오늘도 늦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어느 순간부터 아버님과 나만의 암호가 되어버린 말로 아버님께 신호 아닌 신호를

보낸 후, 샤워를 마치자마자 그날 도착한 팬티들 중에 음부속살이 닿는 부분까지 모두 망사로

처리된 팬티를 골라 입고는 곧 침대에 누워 화장실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내 음부두덩에 잘

닿도록 자리를 잡은 후 잠든 척 아버님을 기다렸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아버님의 인기척에 오금을 절일 수밖에 없었던 난, 침실 문이

‘딸깍’하고 열리는 순간 두 눈을 질끈 감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 후, 조심조심 내 곁으로 다가선 아버님을 위해 조금 뜸을 들이다 몸을 뒤척여 그

민망하기 그지없는 팬티가 감싸고 있던 내 음부두덩을 아버님께 보여드렸는데, 음부속살까지

훤히 그대로 다 드러나 보이는, 팬티라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한 그 팬티가 감싸고 있던 내 음부두덩을

놀란 눈으로 보시던 아버님이 이내 얼굴을 내 음부두덩에 가까이 대시는 걸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아버님이 내 음부속살을 코끝으로 깊이 흡입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아버님은

그렇게 몇 번이고 반복하시다가 끝내 코끝으로 내 음부두덩을 가볍게 건드셨고, 그 순간 아버님과

동시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난, 나보다 더 놀라 당황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이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정말 누가 업어 가도 모를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계속해

유지하려 애를 써댔고, 아버님은 그런 내 노력에 이내 다시 코끝을 내 음부두덩에 바짝 들이미신 채

끙끙거리기 시작하셨는데, 다음 순간, 이번엔 분명 일부러 내 음부두덩을 코끝으로 살짝살짝

건드려대시는 아버님을 보며 난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를 더 당혹스럽게 한 건, 코끝뿐만 아니라 손끝으로도 내 음부속살을 팬티 위로 계속해

건드려대시는 아버님이셨는데, 아버님은 급기야 혀끝으로 내 음부속살을 팬티위로 핥으시기까지 했기에

난 그런 아버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 몰라 한동안 혼돈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아버님께 내 모든 걸 주고 싶었던 나였기에, 그리고 아버님 방에 있던 비디오들을

보면서 남자가 여자의 음부속살을 핥을 수 있다는 걸, 그러면 여자가 더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 난, 그런 아버님을 아주 빠르게 이해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는 음부두덩을 

손끝과 코끝, 그리고 혀끝으로 감질 맛나게 건드려대시는 아버님에게 괜히 속으로 심통까지 부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당신의 물건을 훑어대시는 아버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또 뭐가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먼저처럼 그렇게 긁는 척하며 음부두덩을 손으로 가볍게 어루만져대는 걸 아버님께

보여드렸고, 아버님은 그런 날 보시면서 끝내 정액을 뿜어대시기 시작하셨는데, 그 순간,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내 팬티로 받아내려던 아버님의 손동작이 늦어 아버님의 정액 일부가 내 허벅지와

음부두덩 사이에 날아들었다.

그러자 아버님은 당황하신 듯, 뭔가를 찾아 허둥거리셨고, 이내 화장대에 있던 티슈를 뽑아서

당신의 정액을 닦아내시려 했는데, 그 순간 당황하신 아버님의 손이 내 음부두덩을 좀 강하게

압박하셨고, 아버님은 그런 당신의 행동에 놀라 또 한번 허둥지둥 하시며, 또 한번 내 음부두덩을

좀 강하게 압박하시고 말았는데, 난 그런 아버님을 위해 가볍게 코까지 골아드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대충 마무리를 하신 아버님이 급히 나가신 후, 난 그때까지도 아버님의 흔적이 

남아있던, 내 음부두덩을 감싸고 있던 망사 팬티를 벗어 아버님의 체취를 코끝으로 깊이 들이키기

시작했는데, 락스 냄새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뭔가 비릿한 아버님의 체취에 취해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3월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그리고 맞은 4월 중순까지 비슷한 상황들이 대여섯 차례 계속 되었는데, 난 그렇게 아버님과의

비밀놀이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과감해지는 걸 두려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 않은 채, 인터넷에서

샀던 속옷들을 번갈아가면서 입어, 음부속살이 다 비치는 팬티뿐만 아니라 젖가슴이 그대로 비치는

슬립과 음부속살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지는 팬티마저도 입어 아버님이 계속해 우리의 비밀놀이에

빠져들게 했고, 어느 날엔 음부두덩을 다 가릴 수 없는 팬티를 입은 채 일부러 양 허벅지를

넓게 벌려, 아슬아슬하게 음부두덩을 감싸고 있던 팬티가 음부속살로 파고들게 만들어 아버님을

더 흥분시키기도 했었는데, 그날 아버님은 처음 내 음부속살에 직접 손끝을 대셨고, 심지어는 

혀끝으로도 내 음부속살을 직접 건드리시기도 했었다.

그리고 어느 날엔, 아버님이 오실 시간에 맞춰 또 다시 자위를 하는 내 모습을 아버님께 적나라하게

보여드렸는데, 그날 난 일부러 침실 스탠드를 켜 아버님이 부끄러운 내 모습을 더 잘 보실 수

있게 했었고, 심지어 앓는 소리를 아버님이 들으실 수 있게 질러대기까지 했었는데, 아버님은

그런 날 보며 방문 밖에서 당신의 물건을 격렬하게 훑어대시며 사정 한 얘기를 일기장에 자세히

기록까지 해두셨기에 난 부끄러우면서도 흡족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아버님의 일기장에 어느 날부턴가 등장한 내용에 난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버님은

내가 일부러 그러는지도 모른다는 당신의 생각을, 육감을 기록하시기 시작하셨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은 어디까지나 당신의 추측이었기에, 그래서 내가 인정하는 그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아버님은 언제까지나 내가 일부러 당신에게 그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 없을 거란 생각에, 그리고 그래야만 이 비밀놀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생각에

난 그런 아버님의 일기 내용을 애써 무시해버렸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