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52)

이틀 후 월요일.

그다지 덥지 않은 오전부터 비밀놀이를 하기엔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그리고 아들이 낮잠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할 목적으로 난 아들과 함께 오전 산책을 다녀왔다.

“...아버님....... 점심 드세요..........”

그리고 아버님과 점심을 먹고 나서, 산책을 하느라 피곤했던 아들을 재웠다.

그리곤 곧, 전전날 그랬던 것처럼 짧은 원피스 차림으로 집안을 돌아다녔는데, 아버님은 그런

날 순간순간 몰래 훔쳐보고 계셨다.

“...아버님........ 오늘도 많이 덥네요...........??”

“...그.....그렇구나............”

“...벌써 한여름인 거 같죠........??”

“...그....그러게 말이다............”

“...아버님........ 제가 등목 좀 해드릴까요..........??”

“...가....갑자기 등목은 왜..............??”

“...더울 때 등목을 하면 시원하잖아요......... 왜요.........?? 제가 해드리는 게 싫으세요.....??”

“...아......아니......... 그런 건 아니다만............”

“...그럼......... 욕실로 가세요......... 제가 시원하게 등목 해드릴 게요..........”

애써 태연하게 말한 난, 뭔가 주저하는 빛이 역력한 아버님을 대신해 먼저 욕실로 향했다.

“...어서요 아버님.......... 빨리 오세요......... 위에 옷은 벗어 놓으시고.......... 어서요.......”

아버님은 그런 나의 재촉에 어쩔 수 없으셨는지, 쭈뼛쭈뼛 웃통을 벗으시더니 내게로 오셨다.

“...아버님 몸매가....... 아범 몸매보다 더 멋져요......... 군살도 많지 않으시고.........”

“...흠.....흠........ 그....그러냐.........??”

“...그럼요 아버님........”

아버님 상체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탄탄했고, 근육엔 윤기마저 흐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도두라진 젖꼭지 아래로 복부에 나 있는 털들은 내 맘을 야릇하게 만들고 있었다.

“...시원하시죠.........??”

욕실 바닥에 양쪽 손을 대고 엎드린 아버님의 등에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던 물을 뿌려댐과

동시에 아버님의 등을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대고 있던 난, 일부러 아버님 몸에 내 몸을 닿게 했다.

“...그.....그래........ 시원하구나...........”

그러자 내 짧은 면 원피스가 물을 머금어 내 몸에 착 달라붙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면적은 더해만 갔다.

“...어떠세요 아버님........?? 제가 등목을 해드리니까.......??”

“...조...좋구나 아가야...........”

“...정말요...........??”

“...그....그래..........”

“...저도 좋아요 아버님......... 먼저 아버님 등을 밀어드릴 때처럼...........”

“...그.....그러냐............??”

“...그럼요......... 자아....... 이제 끝났으니까 먼저 닦고 나가세요 아버님.......”

이렇게 말한 난, 물에 젖은 원피스가 착 달라붙어 있던 몸이 아버님께 잘 보이게 자리를 잡았다.

“...흠....흠....... 옷이 다 젖었구나 아가야..........”

일부러 얇은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기에 내 젖꼭지는 몸에 착 달라붙어 있던 원피스 위로 훤히

들어나 이었고, 면 팬티가 감싸고 있던 음부두덩 역시 착 달라붙어 있던 원피스 밑으로 훤히

들어나 있었는데, 음부두덩에 나 있던 털까지 그대로 비쳐지고 있었기에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이미 음탕해져 있었던 난, 이내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내 젖꼭지와 음부두덩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던 아버님의 시선을 외면하고 있었다.

“...그...그러네요 아버님..... 하지만 갈아입으면 되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먼저 나가세요 아버님.......”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이렇게 말한 난, 욕실 정리를 하는 척 돌아서서 상체만을 깊숙이 숙여

물을 머금어 면 팬티가 착 달라붙어 있던 음부두덩을 아버님께 잠시 보여드렸다.

“...흠....흠....... 그래 알았다 아가야.........”

“...참....... 아버님........”

“...왜....... 왜 그러느냐...........??”

아버님의 목소리엔 뭔지 모를 애틋함이 그 순간 묻어나고 있었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무.....무슨.........??”

“...다....다른 게 아니구요........ 제 옷이 다 젖어서 그러는데요........ 제 방에서 옷을 좀......”

“...오....옷을.........??”

“...네에 아버님....... 해주실 수 있죠.........??”

“...흠....흠........ 뭐 그러자꾸나....... 그런데........ 어떤 옷을...........??”

“...보시다시피 다 젖었으니까......... 속옷이랑 겉옷 다 갖다 주셔야할 것 같은데........”

“...흠...흠....흠....... 그....그러냐.......??”

“...네에...........”

계속해 내 몸을 눈으로 훑어대시는 아버님을 보며 난, 그런 내 몸을 가리지 않은 채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이렇게 말했다.

“...그....그럼........ 어디에 있는 옷을 가져다주면 되겠니.....? 아가야.........??”

“...겉옷은 안방 장롱 옆에 있는 옷걸이에 걸린 걸 가져다주시면 되고요....... 속옷은........ 장롱

서랍에 있는 걸로 가져다주시면........”

“...그....그래....... 아....알았다 아가야..........”

몸에 착 달라붙은 원피스 밑으로 들어나 있던 내 몸을 구석구석 눈으로 훑으시던 아버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후, 못내 뭔가가 아쉬운 듯 안방으로 향하셨고, 난 그 사이 옷을 모두 벗은 채, 일부러 

욕실 문을 좀 열어 놓고 아버님을 기다렸다.

“...흠...흠...흠...... 아가야...... 문 앞에 뒀다........”

그리고 잠시 후, 조금 열려져 있던 문틈으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던 내 몸을 잠시 훔쳐보시던

아버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내 옷가지들을 내려 놓으셨고, 난 그런 아버님의 시선을 애써

외면한 채 샤워를 시작했는데, 내가 일부러 문을 열어 놓은 채 샤워를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신

아버님이 그런 날 계속해 훔쳐보고 계시단걸 욕실 벽에 붙어있던 거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욕실 문을 등지고 선 채 서서히 상체만을 숙였다.

그리곤 곧, 그런 아버님을 위해서 일부러 양 허벅지를 벌려 음부두덩이 더 잘 보이게 만든 후,

수치스럽게도 그렇게 들어난 음부두덩을 벌려 그 속살을 아버님께 보여드리고 말았는데, 그렇게

흥분해 이성을 잃어가고 있던 난, 어느 순간 음부속살을 벌리고 있던 손가락으로 음부속살을 후벼대기

시작했고, 그런 내 모습을 훔쳐보시면서 당신의 물건을 훑어대고 계실 아버님을 상상하면서는

샤워기를 집어 들어, 급기야는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오던 물줄기로 음핵을 자극해대며 앓는 소리를

뱉어내고 말았다.

“...흐으으음........ 흐으으으응......... 하아아아아........ 흐으윽........ 으윽..............”

그리고 그렇게 짜릿함에 몸을 떨어대고 있던 난, 아버님이 정말 당신의 물건을 훑어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욕실 벽에 걸려져 있던 거울을 봤고, 그 순간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당신의 성난 물건을 훑어대시던 아버님이 한순간 고개를 쳐드시며 정액을 뿜어대시는 걸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욕실 바닥에 그대로 뿌려지고 있는 걸 보면서 나 역시 

또 한번의 짜릿함에 몸을 떨어대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우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그날의 비밀놀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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