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7화 (37/52)

다음날.

아버님은 여전히 내 침실을 찾지 않으셨고, 난 그런 아버님을 위해 그날도 아들이 잠든 시간을

이용해 짧은 원피스 차림으로 집안을 돌아다니며 또 한번의 비밀놀이를 준비했다.

“...아버님........ 제 옷이 너무 야한 거 같은데......... 다른 걸로 갈아입을까요........??”

그날은 일부러 속이 훤히 비치는 짧은 슬립을 입었다.

“...흠....흠......... 글쎄다........ 나야 뭐 상관없다만......... 니가 불편하면 다른 걸로 입던지......”

“...아니...... 저는 편한데요.......... 아버님이 보시기에 좀 그러실 것 같아서요..........”

난 애써 태연한 척 말을 했다.

“...흠...흠...흠...... 나는 뭐.......... 흠....흠....... 괜찮다 아가야.........”

“...그럼 다행이네요 아버님....... 저는 혹시라도....... 저만 생각해 너무 편한 옷을 입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거든요..........”

“...흠...흠..... 그....그러냐.........??”

“...네에........ 그런데........ 이렇게 아버님이 저를 잘 이해해 주시니...... 너무 좋아요........”

“.......................”

“...그런데요 아버님......... 사실......... 편하긴 한데........ 저만 너무 편한 옷을 입고 있으려니까 

좀 부끄럽기도 해요........”

“................................”

“...그래서 그리는 말씀인데요..........”

“.........................................”

“...기왕이면........ 아버님도 좀 편한 옷을 입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제가 좀 덜

부끄러울 것 같은데........”

“...아.....아니다 아가야........ 난 이대로 편하다........”

“...그래도요 아버님......... 저를 위해서 그래 주세요....... 네에.........??”

“...아.....아니다 아가야......... 날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너나 편하게 입으렴........”

“...아이....... 아버님 그러시지 마시고요........ 네에.........?? 그냥....... 저하고 있을 때만 그래주세요.....”

“...어허......... 그래도 어떻게...........”

“...어때요 아버님....... 어서요..... 네에........?? 그래야 저도 더 편하게 옷을 입을 수 있죠.......”

이런 내 말의 뜻을 아버님이 눈치 채시길 그 순간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난, 아버님을 향해 그런

내 애틋한 마음을, 아니 음탕하기 그지없는 내 속내를 주저 없이 들어내고 말았다.

“...흠...흠....흠......... 난 괜찮은데 그러는구나.........”

“...아버님......... 어서요........ 네에..........??”

난 이렇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아버님께 또 한번 졸라대면서 소파에 몸을 깊이 묻었다.

그리곤 바로 한쪽 다리를 소파에 올려 내 음부두덩을 아버님께 들어내 보여드렸다.

“...흠...흠...흐음..... 꿀꺽......... 그....그래....... 내가 꼭 그래야 니 맘이 편하다면 어쩔 수 없지 뭐....... 

흠...흠.......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니 아가야......?”

“...그거야 뭐........ 아버님이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되겠지만........ 저는....... 아버님이 그냥 속옷

차림으로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내 음부두덩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시는 아버님의 시선을 외면한 채 난 도발적으로 말했다.

“..............................”

“...아무래도........ 제 생각엔....... 속옷만 입고 계시는 게 제일 편하실 것 같아서요........”

“...그....그래도 그건..........”

“...에이........ 어때요 아버님........ 저는 괜찮으니까....... 제 눈치 보지 마시고 그렇게 하세요.....

그래야 저도........ 아버님께 속옷을 보여드려도 맘이 편하죠....... 그럼........ 제가 시원한 차를

준비하는 동안 그렇게 하시기예요......?? 아셨죠........??”

이렇게까지 도발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고 있는 내 자신을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내 자신이 나라고 믿을 수가 없었던 난,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갔다.

그리곤 참았던 숨을 헐떡이며 가슴을 쓸어내린 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감잎차에 얼음을 넣어

곧 거실로 향했다.

“...것 봐요 아버님....... 시원해 보이시잖아요.........?? 아버님도 시원하시죠.......??”

그 사이 어두운 카키색 체크무늬의 사각 팬티와 흰색 반팔 면 러닝셔츠를 입고 서 계시던 아버님을

보게 된 난, 그런 아버님의 모습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이렇게 말하며 테이블에 감잎차를 내려놓으며

소파에 다시 몸을 깊숙이 묻었다.

“...흠...흠...... 그....그렇긴 하다만....... 그래도 왠지........”

“...아니에요 아버님........ 편해 보이시는 게......... 저도 보기 좋아요...... 정말요.........”

“...흠...... 그....그렇다니 다행이구나........”

아버님과 난 그렇게, 마치 그런 우리 둘의 모습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로가

비밀놀이에 대해 암묵적인 약속을 하고 있었기에, 난 그런 아버님을 위해 다시 한번 한쪽 다리를 

소파에 올려, 팬티가 감싸고 있던 음부두덩을 들어내 보였다.

“...흐음...... 흠....흠........”

“...사실....... 아버님이 허락은 하셨어도......... 제가 너무 편하게 옷을 입는 것 같아서 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기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아버님이 이렇게....... 저를 위해서 속옷만

입고 계시니까......... 제 맘도 이제 너무나 편해졌어요........”

난 이렇게 말하면서 의식적으로 다른 쪽 다리를 벌려 음부두덩이 더 적나라하게 들어나게 만들었다.

“...흠...흠........ 그....그랬었구나..........??”

“...네에 아버님........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앞으로는........ 둘이서 있을 땐....... 이렇게........

편한 옷만 입기에요......... 아셨죠..........??”

난 아버님의 팬티 앞섶이 불룩해지는 걸 보며 말했다.

“...흐음......... 그....그러는 게 니가 편하다면.......... 그....그러자꾸나...........”

“...정말요..........??”

“...흠흠....... 그.....그렇다는데도 그러는구나............ 흠흠............”

“...그럼........ 앞으로도 아버님 눈치 보지 않고........ 좀 더 편한 옷을 입어도 괜찮죠 아버님......??”

“...흠...흠..... 그래라 그럼...... 대신....... 우리 둘이 있을 때만 그래야 한다......... 응.........??”

“...그거야 당연하죠 아버님...........”

그렇게 아버님과 난 그날의 음밀한 비밀놀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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