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 12.첫 봉사는 적극적으로!
"리제, 무슨 소리야?"
"도련님은 오늘도 저를 안으실 생각이 아니셨나요?"
"응? 어, 그야 그러면 좋겠지만 어제가 처음이었잖아? 바로 다음 날 하는 건…."
너무 무리하면 안 되니 오늘 하루 정도는 키스랑 애무로 끝낼까란 염두도 하고 있었다.
"걱정 마십시오. 저도 도련님과 같이 마력에 눈을 뜬 자입니다. 처녀막을 잃고 나서의 후유증은 자는 동안 다 회복됐습니다."
"정말로?"
"네. 마력에 각성한 여성은 그래서 처녀를 잃어도 고생할 걱정이 없다고 주간 여성잡지 레이디즈에도 실려 있습니다."
나 그건 안 읽는데.
그래도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다.
"그럼 다행인데 갑자기 허락받으려고 하는 건 무슨 일이야?"
"도련님. 아무리 도련님이 저를 감사하게도 아내… 로 받아들여 주신다고 해도 지금 저는 도련님의 메이드입니다."
"뭐… 그렇지?"
"즉 저는 도련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라면 뭐든지 받아들일 겁니다. 하지만 그…."
리제는 잠시 말을 흐리더니 후우하고 숨을 한 번 내쉬고 말을 이었다.
"제가 도련님에게 요구할 때. 즉 도련님이 원하시는 방식이 아닌 봉사를 할 때는 확실하게 허락받아야 합니다. 그게 메이드로서의 자세입니다."
"봉사라고 하면 어떤 건데?"
"도련님은 바로 저와 어제와 같은 행위를 하고 싶으시겠지요. 하지만 그전에… 소, 손이나 입으로… 먼저 제가 도련님을 봉사하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시겠습니까?"
즉 이런 말이었다.
내가 성욕 넘쳐서 바로 떡떡하는 것보다 리제 스스로 나에게 대딸이나 펠라를 하면서 봉사하고 싶으니 허락해 달라는 말이었다.
….
"리제."
"네, 도련님."
"그런 말은 하지 마."
"…! 죄송합니다. 메이드로서 주제넘은 말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말 하면 역효과거든."
"네?"
"그렇게 귀여운 말 하면 폭주해서 리제 덮쳐버리고 싶으니까… 봉사하고 싶으면 그냥 봉사할 거라고만 말해."
리제의 갸륵하고 꼴리는 말에 아까부터 발기가… 수그러들지 않아!
"네? 제, 제가 무슨 귀여운 말을 했나요?"
게다가 이 자각이 없는 모습.
더욱 꼴린다.
역시 우리 메이드가 최고야.
"평소에도 리제는 귀엽지만 오늘은 더 귀여워!"
"도련님?!"
"크흠! 어쨌든! 하고 싶으면 마음껏 해! 기대할게! 자아, 어서!"
팔짱을 끼며 리제의 봉사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아, 어떤 거부터 하는 걸까.
기대된다.
섹스해금 후에 바로 정상위만 하고 끝나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리제가 스스로 다른 플레이를 해준다고 말하다니!
아아, 행복해.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리제는 약간 긴장하며 팔짱을 끼며 기다리고 이는 루벨트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시선이 루벨트의 하반신에 집중되고.
리제는 루벨트의 바지를 향해 손을 뻗으며 오늘 안나에게 들은 특별강좌를 떠올렸다.
"섹스는 사랑을 나누는 아주 기분 좋고 행복한 행위지만 동시에 엄청 체력을 소모해. 리제 넌 마력 각성자지만 그건 도련님도 마찬가지잖아? 그러니까 좀 더 체력을 덜 소비시키고 상대방을 만족시킬 테크닉은 필수야!"
그리 단단히 충고한 후 안나는 휴게실에 있는 주방으로 가 서랍을 열고 반죽 밀대를 꺼냈다.
"자, 이걸 도련님의 물건이라고 생각해. 우선 손으로 테크닉 강좌를…."
"안나 씨."
"왜? 물어볼 거 있어?"
"그걸로는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없어요. 도련님 것과 비교하기에는 좀… 작아서."
"…작아? 그, 그래? 그럼… 이건 어때?"
안나는 주방 서랍 안에서 좀 더 굵은 밀대를 꺼냈다.
"그것도… 작아요."
"이것도 작다고? 와, 도련님. 제법이네. 그럼 이거지!"
더 굵은 밀대를 꺼냈다.
"…."
"…이것도 작아?"
끄덕.
"리제, 네가 골라볼래?"
드르륵!
밀대가 수납된 서랍을 다 여는 안나.
리제는 살며시 손을 뻗어 최대한 비슷한 크기의 밀대를 들었다.
"이 정도예요."
"…와, 진짜? 이거라고? 도, 도련님 정말 대, 대단하시네."
올라간 안나의 입꼬리가 파릇파릇 떨렸다.
"네, 길이도 비슷하니 이걸로 하면 좋을 거 같아요."
"길이… 도?"
훽 하고 리제의 손에서 반죽 밀대를 낚아챈 안나는 살며시 자신의 배에 밀대를 세로로 댔다.
"…와아. 리제 너 어떻게… 그… 정말 괜찮은 거지?"
"괜찮아요! 빨리 알려주세요!"
"도련님 물건이… 와아. 진짜… 와아."
"안나 씨!"
그런 대화가 오가며 여차저차 리제는 안나의 도련님 물건 진짜 대단하다는 감탄을 계속 들으며 안나에게 테크닉 강좌를 들었다.
'지금이 그 성과를 보일 때예요.'
리제는 우선 가볍게 옷 너머로 빵빵함을 알 수 있는 루벨트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단단해… 벌써부터 이렇게까지. 도련님이 그만큼 나와 하는 걸 기대하고 계셔.'
루벨트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해 리제는 기쁘기 그지없었다.
'도련님의 물건이 괴로워 보일 정도로 부풀어 있어요. 당장 해방시켜야 하는 게 메이드의 의무.'
지이이익… 하고 지퍼를 내리고 벨트를 푼 다음 기세를 담아 바지와 속옷을 함께 내린 리제.
그순간.
촤악!
"읏!?"
갑갑함에서 드디어 벗어난 루벨트의 자지가 탄력을 발휘해 리제의 볼을 치고 마는 사고가 일어났다.
"앗! 리제, 괜찮아!?"
돌발적인 상황에 루벨트 또한 깜짝 놀라며 리제를 걱정했다.
"네. 괜찮습니다, 도련님. 깜짝 놀랐을 뿐입…."
리제는 루벨트의 자지가 친 볼에 살며시 손을 대며 고개를 돌렸고.
바로 눈앞에서 늠름하게 우뚝 서 있는 루벨트의 자지를 보고 순간 말이 막히고 말았다.
"니… 다."
"그래? 아프거나 하지 않아?"
"괘, 괜찮습니다. 저도 마력 각성자니까요.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도련님의 물건… 가, 가까이서 보니 정말로 커다래. 크기는 물론이고 압박감도… 이게 어젯밤이랑 오늘 아침에 내 안에 들어와서 잔뜩….'
루벨트와의 뜨거운 시간을 회상하니 리제의 몸은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어서 도련님에게 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도련님."
리제는 정신을 차리며 눈앞에 있는 루벨트의 자지를 손으로 쥐었다.
한 손으로는 기둥을.
다른 한 손으로는 귀두를 부드럽게 쥐면서 손에서 직접 느껴지는 자지의 감촉에 리제는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생각보다 열기가 있어요. 게다가 끝부분은 부드럽고… 기둥에 울긋불긋 솟아난 거대한 혈관이….'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혈관과 귀두가 어제 자신의 안을 들락날락했다는 걸 새삼 깨달으니 리제는 귀가 빨개졌다.
하지만 넋을 놓은 건 처음 자지를 볼 때뿐.
엘드라가의 메이드로서 트와인가에 태어나 교육을 받은 리제는 다시 넋을 놓지 않고 안나에게 배운 테크닉을 구사했다.
귀두를 쥔 손을 살짝 안으로 굽히며 귀두에 손바닥을 밀착시키며 빙글빙글 돌리고.
기둥을 쥔 다른 한 손은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였다.
"으읏! 리, 리제…!"
자지 기둥과 귀두의 동시 공략.
그것도 오늘 아침에도 잔뜩 사랑을 나눈 리제가 직접 해준다는 상황이 루벨트에게 꼬리뼈가 찌잉하고 울리는 듯한 쾌감을 주었다.
한편 리제 또한 루벨트의 자지를 매만지면서 점점 몸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자신의 손으로 느끼면서 내고 있는 루벨트의 신음에 기뻐했다.
손에서 느껴지는 움찔거리는 자지의 반응이 귀엽다고 느꼈다.
흔들면 흔들수록 잘 느껴지는 자지의 단단함과 혈관의 윤곽에 어제 보지로 느낀 감각과 조합되고 있다.
'루벨트님의 자지혈관… 약간 단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탄력이 있으세요. 만지면 만질수록 열기도 더해지고 어쩐지 자욱한 특유의 냄새가….'
자신의 자지를 손으로 봉사할수록 느끼는 모든 것이 모두 루벨트가 기분 좋아하는 증거이자 자신이 루벨트를 잘 봉사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사실에 리제의 마음은 충족되고 있었다.
"도련님. 도련님의 물건이…."
-리제! 그리고 남자들은 성기를 말할 때 조금 천박하게! 빙 둘러대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걸 좋아해! 알았지!
안나의 충고가 리제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도련님의 자지가 많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 손은 현재 만족스러우신…."
"윽!"
"앗!"
리제의 입에서.
리제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자지라는 단어가 튀어나와 기습을 받은 루벨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리제의 손에 사정했다.
끈적하고 자욱한 특유의 밤꽃향을 풍기는 걸쭉한 루벨트의 정액이 리제의 새하얀 손을 탁한 백색으로 덧칠했다.
리제는 능숙하게 손안에 담긴 정액이 바닥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움직이며 손안의 정액을 바라봤다.
'내 손으로 이렇게나 많이 싸시다니….'
나온 대량의 정액의 양에 루벨트를 만족시켰다는 달성감과 루벨트가 지금 싼 양만큼 자신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리제는 입꼬리가 올라갔고.
그대로 미소를 지은 채 루벨트를 올려다봤다.
"많이… 나왔네요, 도련님."
"읏…!"
자신이 싼 정액을 보고 나서 미소를 지으며 내뱉는 리제의 대사는 방금 쌌어도 여전히 기운 넘치는 루벨트의 자지를 껄떡껄떡 움직이게 만들 정도의 꼴림을 주고 있었다.
리제는 다시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에 담긴 정액을 보면서 물었다.
"도련님, 지금 정액을 마시는 게 좋을까요?"
"뭣!? 마, 마신다고 왜?"
"그야 그편이 도련님이 좋아하지 않나요? 후토부 박사님과 대화할 때도… 남자는 이런 걸 좋아한다는 뉘앙스의 대화를 한 걸 들었습니다."
"아! 그랬구나! 괘, 괜찮아! 지금은! 지금은 괜찮으니까 정액 닦아둬! 자! 휴지!"
재빠르게 움직여 루벨트가 리제에게 휴지를 건넸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리제는 휴지로 정액이 묻은 손을 닦아내면서 아직 손안에 남아있는 정액의 온기를 느끼며 말했다.
"조금 아쉽네요."
"읏…!!!"
껄떡껄떡하고 루벨트의 자지가 격하게 반응했다.